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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속대응팀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우리 실종자 9명의 흔적을 찾진 못했습니다. 관련 내용,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현재 상황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자가 거의 10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실종자가 4000명이 넘어섰습니다. 이 수력발전소 6곳의 터널 안에 900명 넘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 수색 상황 어떻습니까?
[백승주]
현재는 초기에 고립된 건물에 계신 분들, 그리고 물에 빠진 익수자분들의 구조 그리고 이후 수습 단계. 최소 100km 하류까지. 유실이 됐고요. 그 양상이 이제는 구조, 생존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또 UT-3A 현장에서 봤듯이 수백 명이 살아계셨고 추가로 생존되신 분들이 확인됐으니까 구조 양상이 보이는 분들에 대한 구조 수습에서 터널 내부의 접근, 이런 방식으로 양상이 바뀌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터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이쪽 터널에 구조대가 진입을 했다라는 게 저희는 굉장히 중요한 뉴스로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이게 왜 중요한 거죠?
[백승주]
어퍼트리슐리가 트리슐리강 상류고 최상류 지역부터 재난이 시작된 거고요. 그랬을 때 네팔 측에서는 위에서부터 번호를 매겨서 1번, 2번, 3번. 3A 구역에서 많은 생존자가 구조가 됐고 우리 국민들을 포함한 네팔 근로자도 포함돼 있고요. 그게 UT-1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력발전소의 특성상 상류에 취수댐을 크게 짓고 그리고 월류도 시키지만 그 밑으로 터널을 둡니다. 화면에 보이는. 저게 3A 현장 터널로 보이는데요. 저렇게 도수터널 길을 쭉 내놓고 말단에 발전소를 설치하는 형태거든요. 우리 현장은 전체 발전소 중 가장 크기 때문에 해당하는 게 5.5m 직경의 규모, UT-1 현장 같은 경우는 직경이 6.5m고 길이가 10km에 달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진입을 시작했다는 부분에서는 이제 고립되면 아마도 아무래도 군 당국이 한 경로로만 정보가 전해지다 보니까 어느 지점이라고는 얘기가 안 나오지만 저 지점으로 봐서는 터널의 하류 지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부터 유실이 되기 시작하고 위어댐은 현장소장님 전언대로 90% 이상이 소실이 됐다고 했으니까 하류에서 300m 이상 접근해서 올라갔다는 얘기는 아무래도 어떠한 상태이시든 간에 실종자분들이 혹시 안에 계시다면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종자분들이 혹시 안에 계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주셨는데요. 일단은 실종자 우리 국민 9명, 이 터널 안에 있다는 게 확인된 사항은 아닌 거죠?
[백승주]
이게 전체 사이트고요. 또 재난이 난 시점이 현지 시간으로 9시 이전입니다. 그러면 현장 근로는 시작했을 때의 시점인데, 우리 전체 관리직이고 하다 보니까 위어댐 베이스캠프, 현장 사무실에 계실 가능성이 높고요. 그렇지만 상황이 워낙 긴박하고 다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일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터널 안에 계신 경우에는 생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이 정도로 희망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대홍수가 난 지도 시일이 좀 지났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관적인 시선, 그리고 긍정적인 시선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023년에 인도에서 있었던 터널 붕괴 때도 작업자들이 17일 넘게 살아 있었던 경우도 있거든요. 어떤 조건이 맞춰졌을 때 생존을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겁니까?
[백승주]
우선 첫 번째는 이 터널이 거의 공정률이 85%이고 올해 완공이고 내년부터 사용입니다. 그러니까 지어지기 시작한 지 4년이 넘었기 때문에 저 안으로 막대한 토석류가 쓸려들어갔을 때 그걸 다 퍼낸다는 건 어려워요. 또 이게 주사기 같은 공간처럼 한쪽이 완전 막히고 고립된 실종자가 계신다면 첫 번째 중요한 건 사실 물과 산소입니다. 상대적으로 어떻게 보면 물이라는 부분은 홍수 사태이기 때문에 밀폐가 되었을 때 산소가 있고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부패나 이런 것 때문에 유독가스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환기가 안 되니까 산소가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식수, 생필품이 중요한데 가장 희망적인 예로는 2010년 칠레 광부가 69일 만에 수십 명이 구조된 사례가 있어요. 그때 썼던 방법이 뭐냐 하면 너무 깊이 계시니까 천공을 했는데 처음에는 한 뼘도 안 되는 직경의 구멍을 뚫어서 거기로 산소와 물을 공급하고 그다음에 한 분씩 올라올 수 있도록 굴착을 했거든요. 그런 상태로 굴착을 해야 될지, 아니면 하류에서 접근을 해야 될지 이렇게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중요한 건 역시 정보일 텐데 네팔 당국에서 정보를 제한적으로 준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아요.
[백승주]
저로서도 그렇게 느껴지고 있고요. 또 현지가 오지였고 특성상 여러 가지 제한된 정보가 또 다시 오보를 낳고 재생산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해당 정부의 공식 발표를 집중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사실 지금 보이는 영상에서도 네팔 군인들이 근로자분들을, 생존자분들을 구하는 영상이에요. 그런데 UT-3A 지역에서 300여 명이 구조됐고 그리고 100여 명이 생사를 모르는 분들이 고립됐다고 하는데 구조되는 영상들이 매우 반복적이고 짧고요. 그리고 수백 명이 구조됐으니까 인터뷰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전해지는데 외신의 접근도 어렵고 또 정부의 발표도 아무래도 그렇게 공개적이고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보가 약간 통제돼 있다는 뜻입니까?
[백승주]
이런 모습은 우리 국민들이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가 있는 상태에서 더 답답한 모습인데요. 그래서 초기부터 우리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소규모로 파견했던 것도 소규모로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접근을 많이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9일에는 임차헬기를 우리만 쓰는 것으로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좋은 결과를 조금이라도 만들어내는 게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입구의 토사를 제거해야 되냐, 아니면 상부에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어야 되냐. 이런 논의도 오가고 있거든요.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느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승주]
일단 상부에 얼마나 많은 토사가 들어갔느냐 하는 문제인데요. 만약에 내부 파악이 안 되고 하부에서도 불과 진입한 지 이틀밖에 안 됐지만 300m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더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걸 보더라도 일반 터널과 다르게 발전터널은 외부에서의 분기점이나 진입로가 좁고 매우 깁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쓰는 게 아니고 물이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말단에 압력을 완충하는 서지 탱크나 수직갱도 있고 중간에 보수할 수 있는 시설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토사물이 유입된 것은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규모 자체가 너무 큰 프로젝트입니다. 지어진 지가 4년이 됐고요. 이제 완공을 6개월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저 토사를 다 걷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랬을 때는 더 필요한 건 더 전문적이고 과학적이고 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굴착이 그렇고요. 그리고 또 내부에 지형 탐지를 레이더로 할 수도 있겠고 내부 카메라를 집어넣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또 역시 구조 선진국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그런 지원을 네팔 당국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네팔 당국에서 우리의 지원도 요구했다고 하니까요. 우리도 이쪽에서는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잖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또 인명구조에 있어서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또 드론이나 열화상 이런 부분에서는 많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드론이나 열화상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정부의 수색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쪽에서 항공 영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찍어서 분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것들이 실종자의 이동 경로나 아니면 매몰 가능 지역 이런 것을 밝혀내는 데도 도움이 될까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유실된 지상에서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고요. 그래서 어딘가 지하의 큰 구조물에 고립되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 영사분도 두 분이 계시고 신속대응팀도 접근을 했고요.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님도 상주해 계시거든요. 그래서 현장소장님의 인터뷰 영상에서도 보면 워딩이 우리 국민, 이렇게 말씀하시기 이전에 네팔 근로자분들을 모두 다 구조를 확인할 때까지는 떠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 워딩 자체가 우리나라의 구조팀, 그리고 현지 근로자, 현장소장님 또 신속대응팀 모두가 우리만의 구조가 아니고 네팔 당국의 구조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고립됐던 분이 한 분 남아서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계시니까요. 이런 부분은 현장도 잘 아시고 경험도 많으시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백승주]
당연히 그렇습니다. 전해지는 얘기로만 봐도 현재 하나밖에 없는, 100km가 넘는 국도변에 도시와 거주지역이 있었고 강이 있고 했습니다. 지금 다리가 90개 넘게 유실이 되다 보니까 마주보고 있는 맞은편도 못 갈 정도로 고립되어 있는 거고요. 또 어떤 지점은 하나밖에 없는 국도 이외에 저기가 유명한 트레킹 통로다 보니까 위성사진으로도 안 나오고 지도에도 없는 길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유실된 도로가 하나의 선이니까 끊겼을 것 아니에요. 끊긴 구간구간을 이어주는 유일한 수단이 돼요. 그런 부분에서는 네팔 군 당국, 네팔 현지인들 이런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해 보겠는데요. 걱정되는 부분이라면 이런 구조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조대가 중장비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사안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합니까?
[백승주]
일단 골든타임 72시간은 많이 지났고요. 그 자체는 식수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하는 거고요.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이런 구조를 할 때는 사망자분들에 대한 수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장비나 이런 것들을 서두른다기보다 발굴이라고 하죠,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돼요. 그 이전에는 하부의 지형과 구조물을 탐색하고 비파계 레이더가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지주 6m까지는 비파계로 탐지할 수 있고요. 소형탐지장비로 내부 구조를 파악한 다음에 천천히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현재는 천천히 학말고 할 정도가 아니라 중장비에 대한 지원이 안 되어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일단은 대형 거점 인프라를 복구하는 게 우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950명이 넘고 우리 국민 9명의 신원이 아직까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를 키울 것으로 걱정되는 사안들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많이 언급을 한 게 언색호 문제거든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데 먼저 언색호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볼까요?
[백승주]
언색호는 말 그대로 언덕 언 자, 막힐 색 자를 쓰는 자연댐의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빙하가 녹으면 얼으면 흙에 스며드는데 얼음그릇 안에 갇혀 있는 게 초빙하호의 문제가 되고 이것도 무너지면 큰 피해가 되는데 이런 것들이 일반 암석과 산과 산재해 섞여 있으니까 더 크게 토석류나 나무, 돌들을 밀어내면서 댐을 만들게 되죠. 내려오는 과정에서 유속이 줄어들고 좁아지는 지역에 가면 유속이 줄어드니까 이런 토석류가 가다 서게 되고, 점점 쌓이게 되면 댐이 형성됩니다. 댐이 형성되면 유입되는 물의 양은 점점 늘어나겠죠. 그러다가 이게 수위나 이런 것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무너지게 되면 피해가 나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는 이런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언색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계속 감시를 하면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배수를 인위적으로 시켜서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언색호가 만들어진 상태고요. 지금 3개의 큰 호수가 발견되고 애초에 중국 수리부에서도 트리슐리강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초당 15톤으로 계산을 했고 그러면 하루에 150만 톤 이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틀이 안 됐을 때 쌓였고 200만 톤이 9월 1일이 됐잖아요. 그래서 300만 톤 추가가 됐다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흘러내려올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언색호가 합쳐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거기다가 현지 일기예보가 오늘은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호우가 내리고 있고 이번 주 내내 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강우 확률이 50% 이상이고. 그러니까 일주일 내내 비가 올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오히려 일기적으로는 지난 일주일보다 앞으로 일주일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언색호라는 게 인위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려운 변수라고 봐야 되는 거네요. 그런데 여기 또 걱정이 되는 게 빙하 웅덩이에 물이 고여서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이건 또 무슨 뜻입니까?
[백승주]
빙하가 얼음 그릇 자체의 역할을 하게 되고요. 그러면 작년에 7월에 해당 지역에서 일어났던 빙하호 사고가 그렇습니다. 그 상황에서 비가 오면 어떻게 보면 영상의 비잖아요. 그러니까 약해져 있는 얼음그릇을 무너뜨리면서 강한 토석류와 홍수 사태가 났던 거고요. 그런데 지금의 사태는 매우 큰, 중국인 관광객 가이드들이 영상으로 찍힌 제보영상 거기에 보면 지반암이라고 합니다. 버티고 있던 지반암이 단층대로 무너지면서 상부에 있던 폭 최소 600m 이상의 암반 빙하가 무너지면서 큰 충격으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이건 하나의 빙하호다, 언색호다 이런 과정이 아니고 그런 복합적인 수류가 일시에 밀려내려온 거고요. 그랬을 때 또 다시 언색호가 생겼고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앵커]
복합 위기가 계속 번져나갈 수 있는 상황인 거네요.
[백승주]
그래서 지금은 1차 사고 때와 똑같은 규모다, 이런 것보다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는 부분이 일단 토사물을 걷어내지 못했잖아요. 화면에 보시면 내려온 것들이 상류에 다 쌓여 있잖아요. 그런데 일시에 다시 물이 내려왔을 때 아직 피해가 없는 지역까지도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네팔 당국에서도 접근을 자제하는 명령을 내린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우리에게 남기는 과제도 한번 짚어볼까요?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래도 그 나라의 자원을 우리가 지원을 받아서 수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일이 계속 반복이 될 수도 있는데,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떤 시스템을 갖춰야 이런 대응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승주]
매우 실질적인 말씀입니다. 사실 국제 인류애적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지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해외에 가서 사업을 할 때 해당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만 달러가 안 되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저 국가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사업을 할 때는 이익의 면만 보게 되고요. 유량이 21세기 이후에 흘러내려오는 유량이 2배 많아졌으니까 발전 가치는 높아진 거예요. 낙차도 높은 지형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너질 학률이 더 높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안전 대응, 재난 대응 수준이 피치 못하게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러면 선진국인 우리가 사업을 할 때 우리 근로자, 엔지니어 분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할 때 해외의 안전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에 그쳐야 된다고 봅니다. 국내 같은 경우는 산업안전, 건설안전부분에 많은 투자가 있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 안전모에 카메라, GPS, 바이탈 측정 장치까지 갖춘 그런 것들을 또 대기업들은 쓰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해외로 간다면 이런 부분들을 기업에서도 나서야 될 거고 국가에서도 이런 규모가 되는 큰 프로젝트는 기술적인, 제도적인 지원을 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전 관리의 문제, 갈수록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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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속대응팀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우리 실종자 9명의 흔적을 찾진 못했습니다. 관련 내용,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현재 상황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자가 거의 10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실종자가 4000명이 넘어섰습니다. 이 수력발전소 6곳의 터널 안에 900명 넘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 수색 상황 어떻습니까?
[백승주]
현재는 초기에 고립된 건물에 계신 분들, 그리고 물에 빠진 익수자분들의 구조 그리고 이후 수습 단계. 최소 100km 하류까지. 유실이 됐고요. 그 양상이 이제는 구조, 생존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또 UT-3A 현장에서 봤듯이 수백 명이 살아계셨고 추가로 생존되신 분들이 확인됐으니까 구조 양상이 보이는 분들에 대한 구조 수습에서 터널 내부의 접근, 이런 방식으로 양상이 바뀌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터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이쪽 터널에 구조대가 진입을 했다라는 게 저희는 굉장히 중요한 뉴스로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이게 왜 중요한 거죠?
[백승주]
어퍼트리슐리가 트리슐리강 상류고 최상류 지역부터 재난이 시작된 거고요. 그랬을 때 네팔 측에서는 위에서부터 번호를 매겨서 1번, 2번, 3번. 3A 구역에서 많은 생존자가 구조가 됐고 우리 국민들을 포함한 네팔 근로자도 포함돼 있고요. 그게 UT-1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력발전소의 특성상 상류에 취수댐을 크게 짓고 그리고 월류도 시키지만 그 밑으로 터널을 둡니다. 화면에 보이는. 저게 3A 현장 터널로 보이는데요. 저렇게 도수터널 길을 쭉 내놓고 말단에 발전소를 설치하는 형태거든요. 우리 현장은 전체 발전소 중 가장 크기 때문에 해당하는 게 5.5m 직경의 규모, UT-1 현장 같은 경우는 직경이 6.5m고 길이가 10km에 달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진입을 시작했다는 부분에서는 이제 고립되면 아마도 아무래도 군 당국이 한 경로로만 정보가 전해지다 보니까 어느 지점이라고는 얘기가 안 나오지만 저 지점으로 봐서는 터널의 하류 지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부터 유실이 되기 시작하고 위어댐은 현장소장님 전언대로 90% 이상이 소실이 됐다고 했으니까 하류에서 300m 이상 접근해서 올라갔다는 얘기는 아무래도 어떠한 상태이시든 간에 실종자분들이 혹시 안에 계시다면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종자분들이 혹시 안에 계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주셨는데요. 일단은 실종자 우리 국민 9명, 이 터널 안에 있다는 게 확인된 사항은 아닌 거죠?
[백승주]
이게 전체 사이트고요. 또 재난이 난 시점이 현지 시간으로 9시 이전입니다. 그러면 현장 근로는 시작했을 때의 시점인데, 우리 전체 관리직이고 하다 보니까 위어댐 베이스캠프, 현장 사무실에 계실 가능성이 높고요. 그렇지만 상황이 워낙 긴박하고 다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일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터널 안에 계신 경우에는 생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이 정도로 희망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대홍수가 난 지도 시일이 좀 지났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관적인 시선, 그리고 긍정적인 시선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023년에 인도에서 있었던 터널 붕괴 때도 작업자들이 17일 넘게 살아 있었던 경우도 있거든요. 어떤 조건이 맞춰졌을 때 생존을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겁니까?
[백승주]
우선 첫 번째는 이 터널이 거의 공정률이 85%이고 올해 완공이고 내년부터 사용입니다. 그러니까 지어지기 시작한 지 4년이 넘었기 때문에 저 안으로 막대한 토석류가 쓸려들어갔을 때 그걸 다 퍼낸다는 건 어려워요. 또 이게 주사기 같은 공간처럼 한쪽이 완전 막히고 고립된 실종자가 계신다면 첫 번째 중요한 건 사실 물과 산소입니다. 상대적으로 어떻게 보면 물이라는 부분은 홍수 사태이기 때문에 밀폐가 되었을 때 산소가 있고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부패나 이런 것 때문에 유독가스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환기가 안 되니까 산소가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식수, 생필품이 중요한데 가장 희망적인 예로는 2010년 칠레 광부가 69일 만에 수십 명이 구조된 사례가 있어요. 그때 썼던 방법이 뭐냐 하면 너무 깊이 계시니까 천공을 했는데 처음에는 한 뼘도 안 되는 직경의 구멍을 뚫어서 거기로 산소와 물을 공급하고 그다음에 한 분씩 올라올 수 있도록 굴착을 했거든요. 그런 상태로 굴착을 해야 될지, 아니면 하류에서 접근을 해야 될지 이렇게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중요한 건 역시 정보일 텐데 네팔 당국에서 정보를 제한적으로 준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아요.
[백승주]
저로서도 그렇게 느껴지고 있고요. 또 현지가 오지였고 특성상 여러 가지 제한된 정보가 또 다시 오보를 낳고 재생산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해당 정부의 공식 발표를 집중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사실 지금 보이는 영상에서도 네팔 군인들이 근로자분들을, 생존자분들을 구하는 영상이에요. 그런데 UT-3A 지역에서 300여 명이 구조됐고 그리고 100여 명이 생사를 모르는 분들이 고립됐다고 하는데 구조되는 영상들이 매우 반복적이고 짧고요. 그리고 수백 명이 구조됐으니까 인터뷰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전해지는데 외신의 접근도 어렵고 또 정부의 발표도 아무래도 그렇게 공개적이고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보가 약간 통제돼 있다는 뜻입니까?
[백승주]
이런 모습은 우리 국민들이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가 있는 상태에서 더 답답한 모습인데요. 그래서 초기부터 우리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소규모로 파견했던 것도 소규모로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접근을 많이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9일에는 임차헬기를 우리만 쓰는 것으로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좋은 결과를 조금이라도 만들어내는 게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입구의 토사를 제거해야 되냐, 아니면 상부에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어야 되냐. 이런 논의도 오가고 있거든요.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느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승주]
일단 상부에 얼마나 많은 토사가 들어갔느냐 하는 문제인데요. 만약에 내부 파악이 안 되고 하부에서도 불과 진입한 지 이틀밖에 안 됐지만 300m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더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걸 보더라도 일반 터널과 다르게 발전터널은 외부에서의 분기점이나 진입로가 좁고 매우 깁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쓰는 게 아니고 물이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말단에 압력을 완충하는 서지 탱크나 수직갱도 있고 중간에 보수할 수 있는 시설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토사물이 유입된 것은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규모 자체가 너무 큰 프로젝트입니다. 지어진 지가 4년이 됐고요. 이제 완공을 6개월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저 토사를 다 걷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랬을 때는 더 필요한 건 더 전문적이고 과학적이고 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굴착이 그렇고요. 그리고 또 내부에 지형 탐지를 레이더로 할 수도 있겠고 내부 카메라를 집어넣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또 역시 구조 선진국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그런 지원을 네팔 당국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네팔 당국에서 우리의 지원도 요구했다고 하니까요. 우리도 이쪽에서는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잖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또 인명구조에 있어서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또 드론이나 열화상 이런 부분에서는 많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드론이나 열화상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정부의 수색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쪽에서 항공 영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찍어서 분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것들이 실종자의 이동 경로나 아니면 매몰 가능 지역 이런 것을 밝혀내는 데도 도움이 될까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유실된 지상에서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고요. 그래서 어딘가 지하의 큰 구조물에 고립되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 영사분도 두 분이 계시고 신속대응팀도 접근을 했고요.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님도 상주해 계시거든요. 그래서 현장소장님의 인터뷰 영상에서도 보면 워딩이 우리 국민, 이렇게 말씀하시기 이전에 네팔 근로자분들을 모두 다 구조를 확인할 때까지는 떠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 워딩 자체가 우리나라의 구조팀, 그리고 현지 근로자, 현장소장님 또 신속대응팀 모두가 우리만의 구조가 아니고 네팔 당국의 구조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고립됐던 분이 한 분 남아서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계시니까요. 이런 부분은 현장도 잘 아시고 경험도 많으시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백승주]
당연히 그렇습니다. 전해지는 얘기로만 봐도 현재 하나밖에 없는, 100km가 넘는 국도변에 도시와 거주지역이 있었고 강이 있고 했습니다. 지금 다리가 90개 넘게 유실이 되다 보니까 마주보고 있는 맞은편도 못 갈 정도로 고립되어 있는 거고요. 또 어떤 지점은 하나밖에 없는 국도 이외에 저기가 유명한 트레킹 통로다 보니까 위성사진으로도 안 나오고 지도에도 없는 길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유실된 도로가 하나의 선이니까 끊겼을 것 아니에요. 끊긴 구간구간을 이어주는 유일한 수단이 돼요. 그런 부분에서는 네팔 군 당국, 네팔 현지인들 이런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해 보겠는데요. 걱정되는 부분이라면 이런 구조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조대가 중장비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사안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합니까?
[백승주]
일단 골든타임 72시간은 많이 지났고요. 그 자체는 식수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하는 거고요.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이런 구조를 할 때는 사망자분들에 대한 수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장비나 이런 것들을 서두른다기보다 발굴이라고 하죠,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돼요. 그 이전에는 하부의 지형과 구조물을 탐색하고 비파계 레이더가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지주 6m까지는 비파계로 탐지할 수 있고요. 소형탐지장비로 내부 구조를 파악한 다음에 천천히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현재는 천천히 학말고 할 정도가 아니라 중장비에 대한 지원이 안 되어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일단은 대형 거점 인프라를 복구하는 게 우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950명이 넘고 우리 국민 9명의 신원이 아직까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를 키울 것으로 걱정되는 사안들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많이 언급을 한 게 언색호 문제거든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데 먼저 언색호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볼까요?
[백승주]
언색호는 말 그대로 언덕 언 자, 막힐 색 자를 쓰는 자연댐의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빙하가 녹으면 얼으면 흙에 스며드는데 얼음그릇 안에 갇혀 있는 게 초빙하호의 문제가 되고 이것도 무너지면 큰 피해가 되는데 이런 것들이 일반 암석과 산과 산재해 섞여 있으니까 더 크게 토석류나 나무, 돌들을 밀어내면서 댐을 만들게 되죠. 내려오는 과정에서 유속이 줄어들고 좁아지는 지역에 가면 유속이 줄어드니까 이런 토석류가 가다 서게 되고, 점점 쌓이게 되면 댐이 형성됩니다. 댐이 형성되면 유입되는 물의 양은 점점 늘어나겠죠. 그러다가 이게 수위나 이런 것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무너지게 되면 피해가 나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는 이런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언색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계속 감시를 하면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배수를 인위적으로 시켜서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언색호가 만들어진 상태고요. 지금 3개의 큰 호수가 발견되고 애초에 중국 수리부에서도 트리슐리강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초당 15톤으로 계산을 했고 그러면 하루에 150만 톤 이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틀이 안 됐을 때 쌓였고 200만 톤이 9월 1일이 됐잖아요. 그래서 300만 톤 추가가 됐다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흘러내려올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언색호가 합쳐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거기다가 현지 일기예보가 오늘은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호우가 내리고 있고 이번 주 내내 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강우 확률이 50% 이상이고. 그러니까 일주일 내내 비가 올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오히려 일기적으로는 지난 일주일보다 앞으로 일주일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언색호라는 게 인위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려운 변수라고 봐야 되는 거네요. 그런데 여기 또 걱정이 되는 게 빙하 웅덩이에 물이 고여서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이건 또 무슨 뜻입니까?
[백승주]
빙하가 얼음 그릇 자체의 역할을 하게 되고요. 그러면 작년에 7월에 해당 지역에서 일어났던 빙하호 사고가 그렇습니다. 그 상황에서 비가 오면 어떻게 보면 영상의 비잖아요. 그러니까 약해져 있는 얼음그릇을 무너뜨리면서 강한 토석류와 홍수 사태가 났던 거고요. 그런데 지금의 사태는 매우 큰, 중국인 관광객 가이드들이 영상으로 찍힌 제보영상 거기에 보면 지반암이라고 합니다. 버티고 있던 지반암이 단층대로 무너지면서 상부에 있던 폭 최소 600m 이상의 암반 빙하가 무너지면서 큰 충격으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이건 하나의 빙하호다, 언색호다 이런 과정이 아니고 그런 복합적인 수류가 일시에 밀려내려온 거고요. 그랬을 때 또 다시 언색호가 생겼고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앵커]
복합 위기가 계속 번져나갈 수 있는 상황인 거네요.
[백승주]
그래서 지금은 1차 사고 때와 똑같은 규모다, 이런 것보다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는 부분이 일단 토사물을 걷어내지 못했잖아요. 화면에 보시면 내려온 것들이 상류에 다 쌓여 있잖아요. 그런데 일시에 다시 물이 내려왔을 때 아직 피해가 없는 지역까지도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네팔 당국에서도 접근을 자제하는 명령을 내린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우리에게 남기는 과제도 한번 짚어볼까요?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래도 그 나라의 자원을 우리가 지원을 받아서 수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일이 계속 반복이 될 수도 있는데,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떤 시스템을 갖춰야 이런 대응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승주]
매우 실질적인 말씀입니다. 사실 국제 인류애적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지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해외에 가서 사업을 할 때 해당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만 달러가 안 되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저 국가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사업을 할 때는 이익의 면만 보게 되고요. 유량이 21세기 이후에 흘러내려오는 유량이 2배 많아졌으니까 발전 가치는 높아진 거예요. 낙차도 높은 지형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너질 학률이 더 높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안전 대응, 재난 대응 수준이 피치 못하게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러면 선진국인 우리가 사업을 할 때 우리 근로자, 엔지니어 분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할 때 해외의 안전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에 그쳐야 된다고 봅니다. 국내 같은 경우는 산업안전, 건설안전부분에 많은 투자가 있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 안전모에 카메라, GPS, 바이탈 측정 장치까지 갖춘 그런 것들을 또 대기업들은 쓰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해외로 간다면 이런 부분들을 기업에서도 나서야 될 거고 국가에서도 이런 규모가 되는 큰 프로젝트는 기술적인, 제도적인 지원을 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전 관리의 문제, 갈수록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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