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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 닷새째,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실종된 우리 국민의 소식은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남부 지역 곳곳에재난성 호우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두 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서 우리나라 기상 소식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남과 전남, 아랫지방 중심으로 지금 한때 강한 비가 내렸고요. 울산 동구 같은 경우에는 시간당 100mm,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어요.
[김승배]
그동안 지난번 거제지역에 비가 내린 이후 폭염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 원인이 우리나라에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덮고 있었기 때문에 덥고 습한 공기 아래에서 폭염, 열대야가 이어지다가 이번에 그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수축되면서 동쪽으로 약간 빠졌습니다. 그래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비의 원료가 되는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있고 이 와중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드디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기가 내려오면 더위도 약간 꺾일 텐데. 이 두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 다툼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이루어졌고 그게 정체전선이라고 하는 여름에 장마가 시작되는 그런 형태의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이 정체전선에서 오늘밤과 내일 사이에 남부지방 또는 충청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고. 이미 울산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는데 이번 비의 특징은 지난번 거제에 내린 것처럼 길게 버티지는 않을 겁니다. 단시간에 많이 쏟아붓고 갈 텐데.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니까 200mm 비의 총량으로는 그렇지만 그 사이에는 1시간에 100mm가 내리는 양이 포함된 거거든요. 그래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서 생길 수 있는 그런 피해들, 우리가 네팔의 홍수 피해를 접하고 있는데 그 동쪽인 우리나라에서는 호우 피해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자료 영상들을 저희가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상당히 우려가 되는 장면들도 있어요.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게?
[김승배]
그렇습니다. 이제 남쪽에서 비의 원료가 되는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것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그러니까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한반도 부근에서 부딪히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우리나라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형태의 기압 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밤사이 내리는 극한호우, 안전사고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전북 임실 그리고 나주 이런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그래요. 지반이 많이 약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막바지 휴가라든가 야외에 계신 분들은 적어도 산 쪽이라든가 아니면 하천변에 야영 하시는 분들은 시급하게 정리를 하시고 안전한 데로 들어가시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말씀 주신 것처럼 굉장히 지반이 약한 상태가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산사태 우려가 높은 그런 산림과 면안은 적어도 절개지라든가 이렇게 산세가 급하게 있는 이런 곳에 계신 분들은 방송에 주의하시면서 여차하면 탈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피치 못하게 밖에서 있다가 예를 들어서 야영을 즐기고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큰 비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조치하는 게 가장 좋습니까?
[함은구]
우선 많은 분들이 야영을 하다 보면 텐트라든가 가재도구들을 정리해서 나오려고 하는 이런 생각도 가지신 분이 있는데. 적어도 어린아이 동반한 가정들이 아무래도 많을 텐데요. 제 생각에는 지금 막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이런 것들, 텐트 같은 것들 정리하지 마시고 우선 가족분들과 안전한 곳에 계시다가 특히나 지금 문제가 되는 게 우리나라 강수 패턴이 야간에 야행성으로 많이 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지나간 이후에 정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 피해 만만히 보지 마시고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네팔 홍수 참사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헌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750명, 실종자는 3000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말하는 골든타임이죠. 72시간이 이제 지나버린 상황인데. 아무래도 사망자가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이렇게 볼 수 있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사망자, 실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현지 사정에 의해서 육로 접근이 잘 안 되는 지역도 굉장히 많았고요. 그래서 속속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면서 사망자, 실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구조나 수색작업을 진행할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함은구]
사실상 헬기라든가 이런 부분들로 구조라든가 이런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육로 진입을 통해서 구조라든가 이런 응급복구가 실시돼야 되는데 결국은 통신이라든가 그리고 기본적인 도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인프라 부분들을 지금 시급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고요. 이런 것들은 소위 말하는 응급복구에 해당이 되는 것이고요. 각국에서 오는 구조인력들이 이런 응급복구 쪽에 투입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 댐 건설을 위해서 일하던 우리 국민 9명이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실종된 국민들에 초점을 맞췄을 때 어떤 방식으로 구조작업을 한다든지, 현지 대응팀이 들어갔지만 여러 가지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당초 사고가 났던 해당 발전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두 가지로 시나리오를 좁힐 수 있겠는데요. 가장 베스트의 시나리오는 지금 고립됐다고 알려진 터널 쪽에 아홉 분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두 번째는 터널 쪽에 만약에 안 계시다고 한다면 다른 쪽으로, 그러니까 유실이라든가 이렇게 휩쓸려 가서 떠내려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서 두 가지 형태로 헬기라든가 드론 이런 것들을 통해서 광역적인 형태로 탐색하는 부분과 계속해서 터널 쪽 진입을 시도하는 부분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구조작업에 큰 영향을 주는 게 날씨이지 않습니까? 네팔이 지금 우기에 접어들어 있는 상황인데 현지 기상 상황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5월부터 9월까지가 우기입니다. 인도양과 벵갈만에서 따뜻한 수증기들이 히말라야 산맥을 타고 올라가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그래서 이 사고가 나기 전에는 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 비들이 얼어붙은 바위와 바위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해 주는 그런 얼음을 녹였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5200m 상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에 걸려 있는 큰 암석과 바윗덩어리가 무너져 내린 게 1차 이번 사고의 발단원인이거든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죠. 그 빙하와 암벽이 휩쓸려내려가면서 토석류, 흙과 바위가 물처럼... 물이 한 방울도 없는데도 흘러내려서 그 토석류들이 계곡을 막았고 그 막힌 토석류가 그 안에 언색호라는 막혀서 물이 고이고 차는 그런 현상을 만들었고 그게 콘크리트로 만드는 댐이 아닌 자연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가 올라가게 되면 힘을 버티지 못하고 그게 무너져서 그 하류로 흘러내려가는 그런 사고로 분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2차 사고 같은 것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죠.
[앵커]
본부장님, 아무래도 우기에 이루어지는 수색이지 않습니까? 실종자들을 구조하려는 작업 노력도 물론 가장 중요하겠지만 방금 말씀해 주신 2차 사고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겠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네팔 당국이 헬기 이륙을 허가를 안 하고 이런 문제들이 다 발생할지도 모르는 그런 안전사고 때문에 그런다고 추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또 다른 2차 사고를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구조대의 안전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구조하시는 분들은 그 위에 어떤 진동이 없는지, 그러니까 구조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주변의 지형지세들의 변화 이런 것들을 잘 유의해서 관찰을 해서 또 다른 2차 피해가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본부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과 연결되기도 하는데 어쨌든 안전 등을 이유로 헬기를 띄우는 것을 불허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헬기를 띄우지 않으면 육로를 통해서 구조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조작업에 있어서는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네팔 당국에서 굉장히 제한적으로 헬기 운영에 대한 허가를 내주고 있고요. 어제 같은 경우에도 거의 저녁 가까워서 남동발전 임차헬기 1대 정도가 수색활동을 벌였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육로로 접근하는 여타의 부분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은 거점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헬기 수색은 계속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더구나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국민에 대한 안위가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앞서 지적하신 것처럼 위치가 확보되어 있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이런 위치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헬기 투입을 해서 탐색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진행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앞서 수력발전소 인근 터널 입구 주변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영상들이 공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명의 생존자들, 실종자들이 터널 안에서 이렇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서도 보셨겠지만 실제로 터널 안에서 지금까지 약 한 350명 가량이 구조됐고요. 실제로 이 안에 아직 고립돼서 구조를 기다리시는 분이 약 100여 명 정도 인원이 되는 것으로 현지 당국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료영상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교수님, 저렇게 기어서 나오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함은구]
지금 그 안에서 진흙이 굉장히 뻘처럼 형성이 돼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이분들이 마치 뻘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갯벌에서 나올 때 기어나오듯이 서서 도보로 나오기가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라는 거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게 터널 입구로 추정이 되지만 저 터널 입구가 아래 쪽으로 길게 이어진 거죠. 그래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마치 기어서 나오는 형태로 저렇게 탈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 구조작업 중에 터널에 산소를 주입하는 그런 과정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렇게 묻혀 있으면 안에서 산소가 고갈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절차적으로 봤을 때 차근차근 구조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우리가 광산이 무너졌다든가 할 때 그 안에 생존자가 있을 때 산소 공급하는 문제가 중요한데 지금은 다행히 수력발전의 물을 끌어서 발전에 쓰기 위해서 저런 터널을 뚫고 있는데 그 터널로 보입니다. 그래서 과연 그 안에 저렇게 화면에서 보듯이 뻘이 돼 있는지 아니면 그냥 마른 땅에 있는 건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겠죠. 그래서 그런 많은 인원들이 그 사고가 났을 때 분명히 가까운 터널로 많이 피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과연 그 안에 우리 한국 국민들이 있는지. 문제는 지금 한 26일이니까 상당히 시간이 지났는데 배터리가 다 되기 전에 일절 위치를 전달하거나 아니면 터널 안에서 통신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건지. 여러 가지 의심이 많이 가는데 참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빨리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앵커]
본부장님 앞서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을 해 주셨는데 구조작업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도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홍수 가능성으로 발생하는 2차 피해도 우려가 되고 있거든요. 가능성들이 여기저기에서 조금 나오고 있어요.
[김승배]
그러니까 이번 사건과는 완전 별개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번 사고로 인해서 또는 구조작업을 하면서 생기는 그런 2차 피해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이 원인이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어디 다른 언색호, 막혀서 형성된 호수에서는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인한 그런 연이어서 나는 2차 사고보다는 전체적으로 여기 환경이 또 다른 지역에서 그런 2차 홍수 피해 같은 빙하가 또 무너지게 되면 그런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하는 것이죠.
[앵커]
엇갈리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에서는 자연배수 그러니까 물이 조금씩 빠져서 자연댐 자체가 호수 수위가 내려가서 어떻게 보면 붕괴위험이 좀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도 한데 이런 분석이 네팔의 재난관리청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중국과 네팔 정부가 사실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번 사태를 예상했다기보다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그런 빙하호가 무너져서 생기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다 대화가 끝나고 예보시스템이 갖춰지기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을 한 게 문제인데 지금으로 볼 때는 충분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마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전에 이미 이런 사건들을 예상을 하기는 했거든요. 그래서 위험한 지역 댐 밑에 한 여섯 마을 정도는 수위가 올라가면 사이렌이 울리는 이런 시설까지도 갖추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상했던 문제로 생긴 게 아니거든요. 5200m에 떨어진빙하호와 암석이 떨어질 걸 예측을 못 했거든요.
[앵커]
빙하가 매우 컸다고 하죠.
[김승배]
그러니까요. 면적이 위성으로 보니까 0.2제곱킬로미터. 우리가 1000m가 1제곱미터인데그거의 0.2제곱킬로미터니까 그걸 우리 한국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평으로 계산해 보니까 6만 500평 정도 되는 암석과 얼음이, 그러니까 얼음으로 접착된 암석이죠. 그런 게 5200m 아래로 푹 떨어진 거예요. 오죽하면 미국 지질조사국이 지진의 굉음, 진동으로 인식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암석이 떨어진 거죠, 빙하호가. 그래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런 면에서 예측시스템을 다 갖춰야 됩니다. 이걸 모르고 당한 건 아니고 이미 그 지역에서 빙하가 넘쳐서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런 위기의식은 다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의 원인이 전혀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큰 바윗덩어리가 떨어졌고 그게 호수를 넘치게 만들고 이런 2차 피해가 생긴 것이죠.
[앵커]
굉장한 크기의 빙하와 암석덩어리가 떨어져서 발생한 이번 사고, 그래서 그런지 180km 정도 떨어진, 사고가 난 곳에서 180km 정도 떨어진 인도 북부에서 이번 사고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 7구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과거랑 비교했을 때 이게 드문 사례입니까, 어떻습니까?
[함은구]
사실 180km 휩쓸려간 사례들은 국내에서도 사실 홍수라든가 이런 게 나면 예를 들면 청주 이남까지도 유실될 수 있거든요.
[앵커]
아예 드문 사례는 아니군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유속에 따라서 가는데. 문제는 앞서 본부장님 지적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토석류가 엄청난 속도로 내려왔고요. 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일반적인 물보다도 질량이 굉장히 큰, 마치 쓰나미 같은, 그러니까 에너지가 금방 상쇄되지 않는 이런 형태로 소위 말하는 파죽지세로 내려가는 형상이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먼 지역에서 이렇게 유실되는 이런 조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색해야 되는 그 지역을, 수색할 구역을 더 넓게 선정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그런 방식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함은구]
맞습니다. 지금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실제 당시 유속과 그리고 사고 당시 위치를 판단해서 어느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요. 특히나 유속이 감소되는 부분에서 걸리거나 체류할 수 있는 가능성 이런 다양한 부분들을 정리해서 말씀하신 대로 수색에 대한 거점들을 다시 한 번 재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본부장님께서 이번 참사의 원인을 잠시 설명해 주셨는데. 네팔에서는 지진이랑 산사태가 자주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참사는 과거에 좀 있었나요, 어떻나요?
[김승배]
이 정도 규모는 처음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접했듯이 이런 형태의 사고는 이렇게 긴 거리를 토사류 또 홍수까지 겹쳐서 물과 함께 쓸어내려간 것은 저도 처음 화면을 통해서 겪는데. 그러나 크고 작은 빙하댐이 넘치는 그런 사고는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익히 잘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네팔 정부는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건 이런 재난사고는 인간의 예측범위를 벗어나는 거죠. 그래서 자연재난이라고 하는 형태가 자연현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우리 인간에게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는 이런 형태거든요. 전형적으로 지진이라거나 화산폭발이라거가 산사태라거나 또 우리한테는 익숙한 태풍이라거나 홍수라거나 폭우, 폭염, 한파 등. 이런 자연재난과 늘 우리 인간이 접하고 살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형태. 히말라야라고 하는 추운 지방에서 형성된 빙하, 암석이 무너져서 생긴 사고인데 이런 사고는 분명히 다른 지역에서... 지금 저렇게 높은 곳에 빙하가 저지대까지 이어져 있는 빙하는 그런 것들이 예측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저렇게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암석과 얼음덩어리들이 많이 그 지역에는 있거든요. 그게 떨어지게 되면, 만약에 그런 호수와 연결 안 된 곳에서 떨어지면 다행인데 이번처럼 호수로 그게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갇혀 있던 물들이 넘치게 되면 또 다른 곳에서 생길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이미 넉 달 전에 지금 사고가 발생한 그 지역이 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규모를 축소를 한다든지 이렇게 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함은구]
결국은 비용과 시간, 두 가지 요인이 가장 관건이고요. 다른 맥락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우리 국민 아홉 분이 실종되어 있는 소위 말하는 어퍼트리슐리 발전 같은 경우에 지금 네팔 유사 이래로 최대 수력발전 공사거든요. 그러니까 공정률이 84%나 되고요. 만약에 거의 완공을 앞두고 있고 이 발전소가 완공돼서 돌아가게 되면 한 200메가 이상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건 네팔 정부가 사용하는 양의 20%를 담당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공사를 예컨대 4개월 전에 그런 보고서 때문에 지연하거나... 그러니까 사실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죠. 한 가지만 더 부연 말씀을 드리면 실제로 히말라야 암반 부분, 라수와 지역을 10km를 관통하는 터널을 뚫는 거거든요. 터널을 뚫어서 실제로 한 350m 낙차를 이용하는. 그래서 이 발전시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친환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댐에 물을 모으는 게 아니라 계곡물을 모아서 수로로 이동시켜서 낙차에 의해서 발생시키는. 그래서 굉장히 합리적인 발전시설인데. 한 가지 말씀드릴 부분은 어쨌든 암반을 10km를 뚫어가는 터널 공사인 거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것이 맞고요. 온난화에 대한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서 네팔에서 개발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의 종합적인 역학관계라든가 이런 것들은 추후에도 관련 연구가 계속 지속이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아직 본격적으로 얘기할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수력발전, 지금 만들어놨던 터널이라든지 수력발전 설비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나요?
[함은구]
어제 YTN에서 분석한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트리슐리강 쪽 왼쪽 사면에 발전시설이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 유틸리티랑 숙소동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지반고가 25m 나는 것으로 YTN팀에서 분석했는데요. 이 25m의 소위 말하는 지반고 차이가, 그러니까 아랫부분은 위어댐도 마찬가지고 90%가 유실됐거든요, 아래에 있던 부분은. 그런데 당연히 산림 쪽에 있는, 상대적으로 고도가 25m 높은 발전시설 같은 경우에 물론 진흙이라든가 토사가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온전한 시설로 구조적인 부분은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후에 여러 가지 것들을 정비를 하면서 아마 발전에 대한 부분들은 유지를 해야 되지 않을까, 당연히.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면 낙차가 크다는 게 어쨌든 계곡이 급하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수력발전을 하기에 유리하기는 하지만 이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이 발전소 말고 어차피 네팔이라는 나라가 산악지형이고 말씀하신 대로 그런 문제들이 있고요. 그렇지만 그 낙차를 이용하는 걸 트리슐리강 계곡에 있는 물을 350m 낙차가 되는 것으로 수평적으로 10km 정도를 끌고 가서 밑에 터빈 놓고 돌리는 형태거든요. 그래서 이게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친환경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다른 외형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면서 암반을 뚫고 가는 폭약도 쓸 거고요. 진동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우려의 부분이고. 지금 기본적인 부분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지는 아주 대규모의 네팔 입장에서는 천혜의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근에 히말라야 인근에 이런 빙하호, 인공댐이 아니겠죠. 자연호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건 저희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습니까?
[김승배]
거기에는 인공,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댐이 히말라야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휩쓸려간 사례가 지난 1985년도에도 있었더라고요. 히말라야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런 홍수가 나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돌이켜보면 라오스에서도 홍수로 수력발전 공사를 하다가 완전히 붕괴된 사건이 몇 년 전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지역들에 공사를 우리 한국 기업이 참여할 때 과연 기후변화로 인한 발생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안전성을 매우 심도 있게 검토해서 참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그럴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시아지역에만 이런 산악지대 빙하호가 9만 5000개에 이른다고 하는데.
[김승배]
그렇습니다. 아마 위성을 통해서 갯수를 세었을 텐데요. 빙하가 큰 이 지역은 만년설이 있는 지역이거든요. 이 만년설이 오랫동안 세월이 지나서 굳어지면 그게 빙하가 됩니다. 그 얼음이 물처럼 흐르니까 하가 들어가는데 얼음의 강인데 그런 얼음이 기후변화로 녹기 시작했습니다. 녹으니까 그 얼음이 채워진 공간들이 물로 채워지는 거죠. 그보다 더 높은 빙하에서 녹아서 내려오는 물들이 콘크리트댐이 아닌 자연적으로 형성된 댐에 갇혀서 호수가 되는 건데 그런 빙하호를 우리가 언색호라고 하는데, 막혀서 생긴 호수. 그런 문제들 때문에 빙하가 녹으면 그 생긴 공간에 결국 물로 채워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앵커]
빙하가 계속해서 녹아내리면 저희가 어떻게 보면 새로운 형태의 홍수를 봤잖아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도 않는데 홍수가 발생해서 이렇게 떠내려가는 걸 봤는데 빙하가 계속해서 이렇게 녹으면 저희가 또 우려할 수 있는 자연재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승배]
그러니까 처음에는 빙하가 녹으면 지금과 같이 물이 넘쳐서 그런 홍수 피해가 나는데 그게 만약 20년, 50년 또는 100년 뒤에 가면 그 빙하가 다 녹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구온난화는 그치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된다고 하면 물이 넘쳐서 생기는 피해보다는 그때는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피해. 그 지역이 건조지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 얼음이 자연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얼음이 녹으면서 밑에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했는데 계속해서 처음에 녹아서 생길 때는 물이 넘쳐서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빙하가 녹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그런 물 부족 지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길게 보면 결코 녹아서는 안 될 빙하가 녹고 있는 거죠.
[앵커]
빙하가 녹는 등의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재해들, 정부가 대비를 하고 있는 게 있나요?
[함은구]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 빙하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맥락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구온난화에 대한 부분을 따져보면 물론 지금 히말라야, 네팔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기후변화, 온도에 대한 부분, 이런 것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소위 말하는 티핑포인트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티핑포인트라는 게 한 전 세계적으로 얘기하면 1.5도 상승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면 말씀하신 것처럼 더 이상 빙하가 새로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 소위 말하는 다시는 원래대로 되돌아갈 수 없는 조건까지 가지 않도록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온난화에 대응하는 정책들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본부장님께도 유사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지금과 같은 빙하를 떠나서 기후온난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가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정책, 어떤 게 있을까요?
[김승배]
우리나라 문제. 우리나라는 폭염, 폭우 또 가뭄, 이게 늘고 있잖아요. 우리가 겪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도 역시 재난에 대비하는 기준. 예를 들면 하수관이라든가 폭염에 대한 정책들이 과거 기준으로 맞춰져 있는데 그런 것들을 시급히 지금의 기상상태로 맞춰야 되겠고. 네팔 문제는 이 지구온난화 문제가 결국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들의 행위 때문에 많은 이산화탄소로 인해서 지구온난화가 됐고 죄 없는 네팔 주민들이 얼음이 녹아서 저런 문제가 생겼거든요. 선진국들은 이 네팔사건에 전 세계 선진국들은 어떤 협약을 맺어서라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피해를 보는, 피해가 나타난 저 네팔 복구에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저 네팔을 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네팔 사태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실종자분들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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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 닷새째,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실종된 우리 국민의 소식은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남부 지역 곳곳에재난성 호우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두 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서 우리나라 기상 소식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남과 전남, 아랫지방 중심으로 지금 한때 강한 비가 내렸고요. 울산 동구 같은 경우에는 시간당 100mm,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어요.
[김승배]
그동안 지난번 거제지역에 비가 내린 이후 폭염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 원인이 우리나라에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덮고 있었기 때문에 덥고 습한 공기 아래에서 폭염, 열대야가 이어지다가 이번에 그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수축되면서 동쪽으로 약간 빠졌습니다. 그래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비의 원료가 되는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있고 이 와중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드디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기가 내려오면 더위도 약간 꺾일 텐데. 이 두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 다툼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이루어졌고 그게 정체전선이라고 하는 여름에 장마가 시작되는 그런 형태의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이 정체전선에서 오늘밤과 내일 사이에 남부지방 또는 충청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고. 이미 울산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는데 이번 비의 특징은 지난번 거제에 내린 것처럼 길게 버티지는 않을 겁니다. 단시간에 많이 쏟아붓고 갈 텐데.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니까 200mm 비의 총량으로는 그렇지만 그 사이에는 1시간에 100mm가 내리는 양이 포함된 거거든요. 그래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서 생길 수 있는 그런 피해들, 우리가 네팔의 홍수 피해를 접하고 있는데 그 동쪽인 우리나라에서는 호우 피해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자료 영상들을 저희가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상당히 우려가 되는 장면들도 있어요.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게?
[김승배]
그렇습니다. 이제 남쪽에서 비의 원료가 되는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것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그러니까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한반도 부근에서 부딪히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우리나라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형태의 기압 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밤사이 내리는 극한호우, 안전사고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전북 임실 그리고 나주 이런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그래요. 지반이 많이 약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막바지 휴가라든가 야외에 계신 분들은 적어도 산 쪽이라든가 아니면 하천변에 야영 하시는 분들은 시급하게 정리를 하시고 안전한 데로 들어가시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말씀 주신 것처럼 굉장히 지반이 약한 상태가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산사태 우려가 높은 그런 산림과 면안은 적어도 절개지라든가 이렇게 산세가 급하게 있는 이런 곳에 계신 분들은 방송에 주의하시면서 여차하면 탈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피치 못하게 밖에서 있다가 예를 들어서 야영을 즐기고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큰 비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조치하는 게 가장 좋습니까?
[함은구]
우선 많은 분들이 야영을 하다 보면 텐트라든가 가재도구들을 정리해서 나오려고 하는 이런 생각도 가지신 분이 있는데. 적어도 어린아이 동반한 가정들이 아무래도 많을 텐데요. 제 생각에는 지금 막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이런 것들, 텐트 같은 것들 정리하지 마시고 우선 가족분들과 안전한 곳에 계시다가 특히나 지금 문제가 되는 게 우리나라 강수 패턴이 야간에 야행성으로 많이 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지나간 이후에 정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 피해 만만히 보지 마시고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네팔 홍수 참사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헌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750명, 실종자는 3000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말하는 골든타임이죠. 72시간이 이제 지나버린 상황인데. 아무래도 사망자가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이렇게 볼 수 있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사망자, 실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현지 사정에 의해서 육로 접근이 잘 안 되는 지역도 굉장히 많았고요. 그래서 속속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면서 사망자, 실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구조나 수색작업을 진행할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함은구]
사실상 헬기라든가 이런 부분들로 구조라든가 이런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육로 진입을 통해서 구조라든가 이런 응급복구가 실시돼야 되는데 결국은 통신이라든가 그리고 기본적인 도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인프라 부분들을 지금 시급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고요. 이런 것들은 소위 말하는 응급복구에 해당이 되는 것이고요. 각국에서 오는 구조인력들이 이런 응급복구 쪽에 투입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 댐 건설을 위해서 일하던 우리 국민 9명이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실종된 국민들에 초점을 맞췄을 때 어떤 방식으로 구조작업을 한다든지, 현지 대응팀이 들어갔지만 여러 가지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당초 사고가 났던 해당 발전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두 가지로 시나리오를 좁힐 수 있겠는데요. 가장 베스트의 시나리오는 지금 고립됐다고 알려진 터널 쪽에 아홉 분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두 번째는 터널 쪽에 만약에 안 계시다고 한다면 다른 쪽으로, 그러니까 유실이라든가 이렇게 휩쓸려 가서 떠내려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서 두 가지 형태로 헬기라든가 드론 이런 것들을 통해서 광역적인 형태로 탐색하는 부분과 계속해서 터널 쪽 진입을 시도하는 부분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구조작업에 큰 영향을 주는 게 날씨이지 않습니까? 네팔이 지금 우기에 접어들어 있는 상황인데 현지 기상 상황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5월부터 9월까지가 우기입니다. 인도양과 벵갈만에서 따뜻한 수증기들이 히말라야 산맥을 타고 올라가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그래서 이 사고가 나기 전에는 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 비들이 얼어붙은 바위와 바위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해 주는 그런 얼음을 녹였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5200m 상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에 걸려 있는 큰 암석과 바윗덩어리가 무너져 내린 게 1차 이번 사고의 발단원인이거든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죠. 그 빙하와 암벽이 휩쓸려내려가면서 토석류, 흙과 바위가 물처럼... 물이 한 방울도 없는데도 흘러내려서 그 토석류들이 계곡을 막았고 그 막힌 토석류가 그 안에 언색호라는 막혀서 물이 고이고 차는 그런 현상을 만들었고 그게 콘크리트로 만드는 댐이 아닌 자연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가 올라가게 되면 힘을 버티지 못하고 그게 무너져서 그 하류로 흘러내려가는 그런 사고로 분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2차 사고 같은 것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죠.
[앵커]
본부장님, 아무래도 우기에 이루어지는 수색이지 않습니까? 실종자들을 구조하려는 작업 노력도 물론 가장 중요하겠지만 방금 말씀해 주신 2차 사고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겠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네팔 당국이 헬기 이륙을 허가를 안 하고 이런 문제들이 다 발생할지도 모르는 그런 안전사고 때문에 그런다고 추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또 다른 2차 사고를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구조대의 안전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구조하시는 분들은 그 위에 어떤 진동이 없는지, 그러니까 구조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주변의 지형지세들의 변화 이런 것들을 잘 유의해서 관찰을 해서 또 다른 2차 피해가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본부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과 연결되기도 하는데 어쨌든 안전 등을 이유로 헬기를 띄우는 것을 불허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헬기를 띄우지 않으면 육로를 통해서 구조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조작업에 있어서는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네팔 당국에서 굉장히 제한적으로 헬기 운영에 대한 허가를 내주고 있고요. 어제 같은 경우에도 거의 저녁 가까워서 남동발전 임차헬기 1대 정도가 수색활동을 벌였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육로로 접근하는 여타의 부분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은 거점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헬기 수색은 계속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더구나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국민에 대한 안위가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앞서 지적하신 것처럼 위치가 확보되어 있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이런 위치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헬기 투입을 해서 탐색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진행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앞서 수력발전소 인근 터널 입구 주변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영상들이 공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명의 생존자들, 실종자들이 터널 안에서 이렇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서도 보셨겠지만 실제로 터널 안에서 지금까지 약 한 350명 가량이 구조됐고요. 실제로 이 안에 아직 고립돼서 구조를 기다리시는 분이 약 100여 명 정도 인원이 되는 것으로 현지 당국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료영상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교수님, 저렇게 기어서 나오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함은구]
지금 그 안에서 진흙이 굉장히 뻘처럼 형성이 돼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이분들이 마치 뻘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갯벌에서 나올 때 기어나오듯이 서서 도보로 나오기가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라는 거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게 터널 입구로 추정이 되지만 저 터널 입구가 아래 쪽으로 길게 이어진 거죠. 그래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마치 기어서 나오는 형태로 저렇게 탈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 구조작업 중에 터널에 산소를 주입하는 그런 과정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렇게 묻혀 있으면 안에서 산소가 고갈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절차적으로 봤을 때 차근차근 구조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우리가 광산이 무너졌다든가 할 때 그 안에 생존자가 있을 때 산소 공급하는 문제가 중요한데 지금은 다행히 수력발전의 물을 끌어서 발전에 쓰기 위해서 저런 터널을 뚫고 있는데 그 터널로 보입니다. 그래서 과연 그 안에 저렇게 화면에서 보듯이 뻘이 돼 있는지 아니면 그냥 마른 땅에 있는 건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겠죠. 그래서 그런 많은 인원들이 그 사고가 났을 때 분명히 가까운 터널로 많이 피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과연 그 안에 우리 한국 국민들이 있는지. 문제는 지금 한 26일이니까 상당히 시간이 지났는데 배터리가 다 되기 전에 일절 위치를 전달하거나 아니면 터널 안에서 통신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건지. 여러 가지 의심이 많이 가는데 참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빨리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앵커]
본부장님 앞서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을 해 주셨는데 구조작업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도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홍수 가능성으로 발생하는 2차 피해도 우려가 되고 있거든요. 가능성들이 여기저기에서 조금 나오고 있어요.
[김승배]
그러니까 이번 사건과는 완전 별개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번 사고로 인해서 또는 구조작업을 하면서 생기는 그런 2차 피해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이 원인이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어디 다른 언색호, 막혀서 형성된 호수에서는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인한 그런 연이어서 나는 2차 사고보다는 전체적으로 여기 환경이 또 다른 지역에서 그런 2차 홍수 피해 같은 빙하가 또 무너지게 되면 그런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하는 것이죠.
[앵커]
엇갈리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에서는 자연배수 그러니까 물이 조금씩 빠져서 자연댐 자체가 호수 수위가 내려가서 어떻게 보면 붕괴위험이 좀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도 한데 이런 분석이 네팔의 재난관리청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중국과 네팔 정부가 사실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번 사태를 예상했다기보다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그런 빙하호가 무너져서 생기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다 대화가 끝나고 예보시스템이 갖춰지기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을 한 게 문제인데 지금으로 볼 때는 충분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마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전에 이미 이런 사건들을 예상을 하기는 했거든요. 그래서 위험한 지역 댐 밑에 한 여섯 마을 정도는 수위가 올라가면 사이렌이 울리는 이런 시설까지도 갖추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상했던 문제로 생긴 게 아니거든요. 5200m에 떨어진빙하호와 암석이 떨어질 걸 예측을 못 했거든요.
[앵커]
빙하가 매우 컸다고 하죠.
[김승배]
그러니까요. 면적이 위성으로 보니까 0.2제곱킬로미터. 우리가 1000m가 1제곱미터인데그거의 0.2제곱킬로미터니까 그걸 우리 한국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평으로 계산해 보니까 6만 500평 정도 되는 암석과 얼음이, 그러니까 얼음으로 접착된 암석이죠. 그런 게 5200m 아래로 푹 떨어진 거예요. 오죽하면 미국 지질조사국이 지진의 굉음, 진동으로 인식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암석이 떨어진 거죠, 빙하호가. 그래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런 면에서 예측시스템을 다 갖춰야 됩니다. 이걸 모르고 당한 건 아니고 이미 그 지역에서 빙하가 넘쳐서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런 위기의식은 다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의 원인이 전혀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큰 바윗덩어리가 떨어졌고 그게 호수를 넘치게 만들고 이런 2차 피해가 생긴 것이죠.
[앵커]
굉장한 크기의 빙하와 암석덩어리가 떨어져서 발생한 이번 사고, 그래서 그런지 180km 정도 떨어진, 사고가 난 곳에서 180km 정도 떨어진 인도 북부에서 이번 사고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 7구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과거랑 비교했을 때 이게 드문 사례입니까, 어떻습니까?
[함은구]
사실 180km 휩쓸려간 사례들은 국내에서도 사실 홍수라든가 이런 게 나면 예를 들면 청주 이남까지도 유실될 수 있거든요.
[앵커]
아예 드문 사례는 아니군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유속에 따라서 가는데. 문제는 앞서 본부장님 지적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토석류가 엄청난 속도로 내려왔고요. 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일반적인 물보다도 질량이 굉장히 큰, 마치 쓰나미 같은, 그러니까 에너지가 금방 상쇄되지 않는 이런 형태로 소위 말하는 파죽지세로 내려가는 형상이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먼 지역에서 이렇게 유실되는 이런 조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색해야 되는 그 지역을, 수색할 구역을 더 넓게 선정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그런 방식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함은구]
맞습니다. 지금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실제 당시 유속과 그리고 사고 당시 위치를 판단해서 어느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요. 특히나 유속이 감소되는 부분에서 걸리거나 체류할 수 있는 가능성 이런 다양한 부분들을 정리해서 말씀하신 대로 수색에 대한 거점들을 다시 한 번 재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본부장님께서 이번 참사의 원인을 잠시 설명해 주셨는데. 네팔에서는 지진이랑 산사태가 자주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참사는 과거에 좀 있었나요, 어떻나요?
[김승배]
이 정도 규모는 처음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접했듯이 이런 형태의 사고는 이렇게 긴 거리를 토사류 또 홍수까지 겹쳐서 물과 함께 쓸어내려간 것은 저도 처음 화면을 통해서 겪는데. 그러나 크고 작은 빙하댐이 넘치는 그런 사고는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익히 잘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네팔 정부는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건 이런 재난사고는 인간의 예측범위를 벗어나는 거죠. 그래서 자연재난이라고 하는 형태가 자연현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우리 인간에게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는 이런 형태거든요. 전형적으로 지진이라거나 화산폭발이라거가 산사태라거나 또 우리한테는 익숙한 태풍이라거나 홍수라거나 폭우, 폭염, 한파 등. 이런 자연재난과 늘 우리 인간이 접하고 살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형태. 히말라야라고 하는 추운 지방에서 형성된 빙하, 암석이 무너져서 생긴 사고인데 이런 사고는 분명히 다른 지역에서... 지금 저렇게 높은 곳에 빙하가 저지대까지 이어져 있는 빙하는 그런 것들이 예측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저렇게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암석과 얼음덩어리들이 많이 그 지역에는 있거든요. 그게 떨어지게 되면, 만약에 그런 호수와 연결 안 된 곳에서 떨어지면 다행인데 이번처럼 호수로 그게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갇혀 있던 물들이 넘치게 되면 또 다른 곳에서 생길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이미 넉 달 전에 지금 사고가 발생한 그 지역이 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규모를 축소를 한다든지 이렇게 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함은구]
결국은 비용과 시간, 두 가지 요인이 가장 관건이고요. 다른 맥락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우리 국민 아홉 분이 실종되어 있는 소위 말하는 어퍼트리슐리 발전 같은 경우에 지금 네팔 유사 이래로 최대 수력발전 공사거든요. 그러니까 공정률이 84%나 되고요. 만약에 거의 완공을 앞두고 있고 이 발전소가 완공돼서 돌아가게 되면 한 200메가 이상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건 네팔 정부가 사용하는 양의 20%를 담당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공사를 예컨대 4개월 전에 그런 보고서 때문에 지연하거나... 그러니까 사실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죠. 한 가지만 더 부연 말씀을 드리면 실제로 히말라야 암반 부분, 라수와 지역을 10km를 관통하는 터널을 뚫는 거거든요. 터널을 뚫어서 실제로 한 350m 낙차를 이용하는. 그래서 이 발전시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친환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댐에 물을 모으는 게 아니라 계곡물을 모아서 수로로 이동시켜서 낙차에 의해서 발생시키는. 그래서 굉장히 합리적인 발전시설인데. 한 가지 말씀드릴 부분은 어쨌든 암반을 10km를 뚫어가는 터널 공사인 거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것이 맞고요. 온난화에 대한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서 네팔에서 개발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의 종합적인 역학관계라든가 이런 것들은 추후에도 관련 연구가 계속 지속이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아직 본격적으로 얘기할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수력발전, 지금 만들어놨던 터널이라든지 수력발전 설비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나요?
[함은구]
어제 YTN에서 분석한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트리슐리강 쪽 왼쪽 사면에 발전시설이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 유틸리티랑 숙소동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지반고가 25m 나는 것으로 YTN팀에서 분석했는데요. 이 25m의 소위 말하는 지반고 차이가, 그러니까 아랫부분은 위어댐도 마찬가지고 90%가 유실됐거든요, 아래에 있던 부분은. 그런데 당연히 산림 쪽에 있는, 상대적으로 고도가 25m 높은 발전시설 같은 경우에 물론 진흙이라든가 토사가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온전한 시설로 구조적인 부분은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후에 여러 가지 것들을 정비를 하면서 아마 발전에 대한 부분들은 유지를 해야 되지 않을까, 당연히.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면 낙차가 크다는 게 어쨌든 계곡이 급하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수력발전을 하기에 유리하기는 하지만 이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이 발전소 말고 어차피 네팔이라는 나라가 산악지형이고 말씀하신 대로 그런 문제들이 있고요. 그렇지만 그 낙차를 이용하는 걸 트리슐리강 계곡에 있는 물을 350m 낙차가 되는 것으로 수평적으로 10km 정도를 끌고 가서 밑에 터빈 놓고 돌리는 형태거든요. 그래서 이게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친환경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다른 외형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면서 암반을 뚫고 가는 폭약도 쓸 거고요. 진동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우려의 부분이고. 지금 기본적인 부분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지는 아주 대규모의 네팔 입장에서는 천혜의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근에 히말라야 인근에 이런 빙하호, 인공댐이 아니겠죠. 자연호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건 저희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습니까?
[김승배]
거기에는 인공,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댐이 히말라야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휩쓸려간 사례가 지난 1985년도에도 있었더라고요. 히말라야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런 홍수가 나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돌이켜보면 라오스에서도 홍수로 수력발전 공사를 하다가 완전히 붕괴된 사건이 몇 년 전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지역들에 공사를 우리 한국 기업이 참여할 때 과연 기후변화로 인한 발생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안전성을 매우 심도 있게 검토해서 참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그럴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시아지역에만 이런 산악지대 빙하호가 9만 5000개에 이른다고 하는데.
[김승배]
그렇습니다. 아마 위성을 통해서 갯수를 세었을 텐데요. 빙하가 큰 이 지역은 만년설이 있는 지역이거든요. 이 만년설이 오랫동안 세월이 지나서 굳어지면 그게 빙하가 됩니다. 그 얼음이 물처럼 흐르니까 하가 들어가는데 얼음의 강인데 그런 얼음이 기후변화로 녹기 시작했습니다. 녹으니까 그 얼음이 채워진 공간들이 물로 채워지는 거죠. 그보다 더 높은 빙하에서 녹아서 내려오는 물들이 콘크리트댐이 아닌 자연적으로 형성된 댐에 갇혀서 호수가 되는 건데 그런 빙하호를 우리가 언색호라고 하는데, 막혀서 생긴 호수. 그런 문제들 때문에 빙하가 녹으면 그 생긴 공간에 결국 물로 채워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앵커]
빙하가 계속해서 녹아내리면 저희가 어떻게 보면 새로운 형태의 홍수를 봤잖아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도 않는데 홍수가 발생해서 이렇게 떠내려가는 걸 봤는데 빙하가 계속해서 이렇게 녹으면 저희가 또 우려할 수 있는 자연재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승배]
그러니까 처음에는 빙하가 녹으면 지금과 같이 물이 넘쳐서 그런 홍수 피해가 나는데 그게 만약 20년, 50년 또는 100년 뒤에 가면 그 빙하가 다 녹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구온난화는 그치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된다고 하면 물이 넘쳐서 생기는 피해보다는 그때는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피해. 그 지역이 건조지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 얼음이 자연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얼음이 녹으면서 밑에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했는데 계속해서 처음에 녹아서 생길 때는 물이 넘쳐서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빙하가 녹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그런 물 부족 지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길게 보면 결코 녹아서는 안 될 빙하가 녹고 있는 거죠.
[앵커]
빙하가 녹는 등의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재해들, 정부가 대비를 하고 있는 게 있나요?
[함은구]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 빙하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맥락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구온난화에 대한 부분을 따져보면 물론 지금 히말라야, 네팔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기후변화, 온도에 대한 부분, 이런 것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소위 말하는 티핑포인트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티핑포인트라는 게 한 전 세계적으로 얘기하면 1.5도 상승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면 말씀하신 것처럼 더 이상 빙하가 새로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 소위 말하는 다시는 원래대로 되돌아갈 수 없는 조건까지 가지 않도록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온난화에 대응하는 정책들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본부장님께도 유사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지금과 같은 빙하를 떠나서 기후온난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가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정책, 어떤 게 있을까요?
[김승배]
우리나라 문제. 우리나라는 폭염, 폭우 또 가뭄, 이게 늘고 있잖아요. 우리가 겪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도 역시 재난에 대비하는 기준. 예를 들면 하수관이라든가 폭염에 대한 정책들이 과거 기준으로 맞춰져 있는데 그런 것들을 시급히 지금의 기상상태로 맞춰야 되겠고. 네팔 문제는 이 지구온난화 문제가 결국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들의 행위 때문에 많은 이산화탄소로 인해서 지구온난화가 됐고 죄 없는 네팔 주민들이 얼음이 녹아서 저런 문제가 생겼거든요. 선진국들은 이 네팔사건에 전 세계 선진국들은 어떤 협약을 맺어서라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피해를 보는, 피해가 나타난 저 네팔 복구에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저 네팔을 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네팔 사태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실종자분들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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