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중북부 산악 지대 홍수...현지 상황은?

네팔 중북부 산악 지대 홍수...현지 상황은?

2026.08.28.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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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수잔 사키야 네팔 출신 방송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사키야 씨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데요. 직접 현지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마음이 안 좋고 또 경황도 없으실 텐데 방송에 이렇게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일단 고국의 가족분들이나 지인들이 연락이 닿고 있습니까?

[수잔]
일단 저는 그래도 고향이 카트만두이기 때문에 다행히 피해가 없었고요. 그래도 홍수가 난 지역 중에 거기가 랑땅을 들어가는 트레킹 코스 지역인데요. 친구들이 촬영 때문에 거기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중국 쪽에서 발생했을 때 그것을 미리 알아내고 대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전화는 했었는데 그래도 연락은 닿고 상황이 괜찮다고 하시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인들이 또 무사하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당시 소식 들으셨을 때 현지 분위기는 어떻게 바로 전해지던가요?

[수잔]
처음에는 저희도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곳에는 홍수가 자주 나는 곳이기 때문에 비도 안 왔는데 웬 홍수가 나죠? 이러면서 그냥 그랬는데 갑자기 SNS에서도 여러 가지 그런 영상들이 나오고 그리고 국내 또는 국제 매체에서도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게 정말로 잘못됐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지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네팔분들도 너무나 많이 걱정하고 있고 돕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그런 방법들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전해 드리고 나누는 이 순간 속보가 한 가지 전해졌는데요. 고립됐던 10명 중 나머지 1명도 안전지역으로 이송했다는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임시대피소에 잔류해 있던 우리 국민 1명과 그리고 대사관 직원 1명이 금일 오후 네팔 군 헬기로 안전지역으로 이송됐다는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파견됐던 영사관과 함께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관련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정리를 자세히 해서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안전지역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지금 전해드렸습니다. 이렇게 대피나 구조와 관련해서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지에서 들어오는 구체적인 대피나 구조 소식들 있을까요?

[수잔]
아직도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이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고요. 여기는 우리가 봤을 때는 산악지역이네요라고만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직접 가본 적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해발고도가 굉장히 높아요. 일반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또 이런 재난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어려운 상황이 더 발생한 것 같고요.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일단 구조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돕겠다고 그렇게 마음을 열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피해가 일어났던 지역들을 우리 수잔 씨도 직접 가보신 곳들이라고요?

[수잔]
네, 굉장히 유명한 곳들이거든요. 랑땅 지역이라고 하면 한국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고사이쿤타라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가 연못인데 오늘이 보름달이기 때문에 큰 축제가 열리는 오늘 중요한 날이거든요.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4300m 정도 되는 해발고도에 있는 연못인데 거기는 힌두교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거든요. 거기가 시바신이라는 성스러운 신이 있는데 연못에서 옛날에 지냈다라는 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가서 축제를 지내고 들어와야 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몰려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래서 외국인 실종자들이 수백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인가 보네요.

[수잔]
맞습니다. 인도에서 오시는 성지 순례자분들이 굉장히 많았을 겁니다.

[앵커]
지금 현지에서 겪고 있는 문제 중에 우리 수잔 씨가 생각하기에 가장 시급한 것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수잔]
일단 실종된 분들을 구조를 해야 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정말로 모금활동을 한다는 각자 모금활동을 하는 그런 행위들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필터링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수잔 씨가 계속해서 사고 직후부터 인스타그램이나 SNS를 통해서도 현지 소식을 전해 주고 계시는데요. 피해 모습들을 계속해서 저희도 보고 있습니다.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떤 영상인지 소개를 해 주시면 저희 시청자분들도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게 급류에, 수잔 씨 SNS에 올라왔던 영상들을 준비했거든요. 한번 설명해 주시죠.

[수잔]
이건 라수와라는 지역인데요. 거기에서 강물이 흐르는 곳에 강변에 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 물이 갑작스럽게 변수가 되게 컸기 때문에 빈도가 높게 와서 다 휩쓸려가는 그런 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한 영화의 CG같이, 저는 이게 AI로 만든 건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렇게 매몰된 사람들, 특히 아기도 구조하는 네팔 군인들의 모습인가요?

[수잔]
맞습니다. 네팔 군인들 그리고 또 민간 구조대원들도 투입됐다고 소식을 듣고 있거든요.

[앵커]
영상은 어떻게 구하신 거예요?

[수잔]
거기 있는 친구들한테 영상을 받은 것들도 있고요. 그리고 SNS 통해서 다른 분들이 올리는 영상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또 올리는 리포스트하는 그런 작업을 했습니다.

[앵커]
현지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이 사고가 난 지 사흘 차로 접어들고 있잖아요. 지금 어떤 부분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수잔]
지금 현지에서는 실종된 가족들 파악하는 작업을 1순위로 하고 있는 중이고요. 숫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외국인 포함해서, 또 피해를 받은 지역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도에 있는 우리 국경 비야르까지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실종자들을 파악하는 게 제일 우선이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현지에서 지인들로부터 영상을 받으셨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현지에 있는 지인들은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전하던가요?

[수잔]
지금은 직접 들어가서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 그런 마음인데 네팔에서도 군인들도 그렇고요, 구조대원들도 갑자기 허락을 안 해 주는 그런 모습이라고 보시면 돼요. 가더라도 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2차 홍수 가능성 또 2차 피해의 위험성 때문에 마음은 달려가서 돕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수잔]
맞습니다. 그래서 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좀 기다려달라는 식으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중국에 있는 관계자분들과도 계속 신호를 주면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거든요.

[앵커]
지금 피해가 시작된 곳, 그러니까 빙하 호수 홍수가 시작된 곳은 히말라야 산악지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현지 구조나 물자 전달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곳에 한번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수잔]
네, 이곳을, 저는 전에는 많이 가봤던 곳이기 때문에 정말로 산악지대이다 보니까 그냥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것들도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헬기도 지금 실제로 군 헬기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품들도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고요. 그리고 실종된 분들도 그래서 헬기로 이송을 하면 된다고 얘기하는데 민간 헬기들은 지금 허가를 받지 못해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원래 이 지역이 홍수는 잦은 지역이라고는 하셨지만 이번에는 상류의 빙하가 무너지면서 거대한 재난 수준의 사고가 났잖아요. 이번 사고가 저희도 그렇겠지만 네팔 현지분들에게도 다르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수잔]
맞습니다. 전에는 그냥 비만 오면 여기는 홍수 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홍수 날 수 있겠다고 해서 미리 대피하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피조차도 할 수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제는 또 비가 올 것 같아라는 그런 예보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비가 오게 되면 또 위에 있는 홍수들이 또 터질 가능성도 많고요. 그런 위험성이 아직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팔 전체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호우라든지 홍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자주 발생합니까?

[수잔]
정말로 많이 발생합니다. 일단 산악지대이다 보니까 거의 70% 이상의 땅들은 다 산악지대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8000m 넘는 빙하로 돼 있는 산들이 14개나 네팔에 있기 때문에 또 요즘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 나는 상황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작년만 해도 이 지역에 홍수가 났었거든요.

[앵커]
현재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2차 피해가 없기를 저희도 간절히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스튜디오에 나와주신 수잔 씨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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