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상류 댐 또 붕괴"...네팔, 추가 대홍수 우려에 긴급 대피령

"티베트 상류 댐 또 붕괴"...네팔, 추가 대홍수 우려에 긴급 대피령

2026.08.28.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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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 홍수 위험으로 대피령 발령
YTN 취재진·주변 주민들도 서둘러 산 정상 쪽으로 긴급 대피
상류 댐 무너지면 네팔 하류 쪽 급류 덮칠 위험
"한국인 실종 트리슐리 3A 지역은 거리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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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에서는 추가 홍수 경보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저지대 민가에 있던 주민들은 고지대로 서둘러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팔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팀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네팔에 추가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제가 있는 비두르는 사흘 전 홍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입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까지 들어와 있는데요.

오늘 네팔 당국이 추가 홍수 위험에 따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조금 전까지 비두르 군부대 앞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 서둘러 대피하라는 안내를 받고 고지대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차를 빼라는 말인 줄 알았는데,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산 비탈로 올라오는 길에는 마치 피난민들 처럼 주민들이 삼삼오오 산을 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토바이와 승용차로 산에 올라오는 주민들도 적지 않게 목격됐습니다.

지금 이곳 비두르 산에는 그늘마다 주민들이 자리를 잡고 피신해 있는데요.

사흘 전 대홍수로 놀란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홍수로 만들어진 티베트 쪽 자연 댐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아까 들어왔는데, 권준기 특파원 쪽 대피령이 내린 것도 바로 그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 주변에는 강물을 보기 위해 나와 있는 주민들이 눈에 띄는데요.

북쪽에서 쏟아져 내려온 물이 곧 이 곳에 도달할 거라는 소식을 듣고 구경을 나온 겁니다.

경찰은 이곳보다 더 아래 지역은 접근을 원천 차단하며 이동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네팔 당국은 중국 접경 지역에서 대홍수 당시 만들어진 자연 댐 호수가 붕괴될 거란 경고를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사흘 전 대홍수 때 나온 잔해물이 자연댐을 형성하면서 고여있다며 며칠 안에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주의하라는 경보에 그쳤지만 오늘은 실제 대피령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제가 있는 지역까지는 물이 범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이 몰려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는 구조 소식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있던 군부대에는 오전 내내 구조 헬기가 착륙하고 있었습니다.

홍수 지역에서 구조한 주민들은 실어 나르고 있던 것이었는데요.

네팔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도 트리슐리 지역에서 주민들을 구조했다며 취재진에게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접근하지 못했던 재난 지역에 들어가 진흙에서 사람들을 꺼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작업이 진행된 '어퍼 트리슐리' 지역과 한국인들이 실종된 트리슐리 3A 지역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곳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한국인 실종자 9명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수색과 구조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추가 홍수 경보에 비 예보까지 겹치면서 작업은 점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네팔 비두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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