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안 주면 안 가"...9·11 추모식보다 '골프' 챙긴 트럼프

"마이크 안 주면 안 가"...9·11 추모식보다 '골프' 챙긴 트럼프

2026.08.28. 오후 4: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 참석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9·11 추모식 주최 측은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정치인의 연설을 전면 금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러한 엄숙한 관행을 무시한 채 행사장에서 반드시 마이크를 잡겠다는 억지스러운 입장을 고집하다 결국 참석을 철회했습니다.

불과 2년 전인 2024년 추모식 당시에는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침묵 속에 추모 규정을 온전히 따랐던 것과 180도 달라진 태도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뉴욕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을 대신 내보내고, 본인은 버지니아주 펜타곤의 추모식으로 발길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뉴욕 불참 결정의 이면에는 국가적인 비극을 추모하는 자리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해외 골프 스케줄을 우선시한 셈법이 깔려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펜타곤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직후 아일랜드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으로 출국하기 위해 교통 혼잡을 피하고 공항 이동 동선을 단축하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