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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홍수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2차 홍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면서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조 작업과 2차 피해 가능성 등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현지 사정을 알고 있는 네팔 출신 방송인의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현지 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수색과 구조작업, 가장 시급한 게 어떤 점일까요?
[정창삼]
현재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현재 교민들이 공사 지역에서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바라건대는 근로자들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공간 중에 하나가 터널이거든요.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면 아까 영상에도 나온 것처럼 터널에 네팔 구조대원이 접근한 영상들이 있는데요. 일단 터널 쪽에서 생존 공간이 나올 수 있고요. 그다음에 또 현장에서 콘크리트라든가 숙소에서 에어포켓이 일시적으로 생성되는 공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공간들이 있다고 하면 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댐 상부의 구조물들이 90% 정도 없어질 정도의 강한, 쉽게 얘기하면 토석류가 몰아닥쳤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에어포켓이라도 있으면 정말 다행일 텐데 지금 실종자가 1500명이 넘고 거기까지 진입하기에도 도로가 이미 유실돼서 80개 넘는 교량이 끊기고 40km의 도로가 사라졌다는 거거든요. 이동수단이 헬기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헬기로 수색 구조를 할 때 주의할 점이나 이런 부분도 있을까요?
[정창삼]
일단 헬기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군 헬기라든가 민간 헬기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영상에서 나오는 것들을 보면 대부분의 헬기가 관광용으로 쓰이는 민수 헬기를 쓰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V자형 협곡 같은 경우는 기류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최근 현지에 어제도 그렇고 비가 내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류도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아서 가벼운 헬기를 가지고 현장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보면 현장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에서 공터를 찾기도 어렵지만 아까 보신 것처럼 대부분의 바닥들이 뻘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랜딩보다는 부양된 상태에서 내려와야 하는 이런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특수한 경우는 사실 우리가 훈련이 되어 있더라도 어렵거든요. 그런데 한 번도 훈련하지 않고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이런 구조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네팔 정부에서도 2차 재해를 우려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가 헬기는 섭외를 했는데 현장에 갔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뻘로 랜딩, 착륙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 때문에 헬기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협곡 지형에서의 골든타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까?
[정창삼]
일반적으로 우리가 붕괴 사고가 났을 때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72시간 내에 구조가 돼야 하는데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다르고 사람의 건강 상태라든가 부상 정도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대부분 부상이라든가 이런 게 같이 왔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다음에 에어포켓이 존재할 공간들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다 지금 내려온 토석류 같은 경우 최대 시속이 70km라고 되어 있는데요. 토석류라는 것의 성질을 저희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석류는 고체하고 액체 성질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요. 시속 70km라고 하면 거의 해머가 때리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포켓이라든가 구조물들이 생존 공간을 만들 만큼의 공간을 만들기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생존 공간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저희가 앞서서 영상을 보여드렸던 구조 영상을 한번 더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수와 터널의 구조 영상을 보시면 저곳이 지금 우리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그 지역에 있는 터널이어서 저 안에 많은 근로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속속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 영상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저곳이 아까 보신 것처럼 누워서 거의 한 명을 꺼내다시피 하는데 안이 다 뻘밭이라면 막 들어가서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창삼]
그렇습니다. 저희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댐 공사에서 터널 공사로 우선됩니다. 사실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터널 구간이 10km 정도 되는데요. 거의 대부분 공사가 끝난 거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근로자가 그쪽에서 작업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근로자 같은 경우는 긴급한 상황에서 저쪽으로 뛰어들면서 생존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에 영상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베이스캠프라든가 현장의 영상들을 봤을 때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야외라든가 토석류에 노출된 상태였다는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2차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게 언색호인데 사실 이 개념이 좀 생소해요. 토석류가 강을 막아서 생긴 일시적 호수인데 이 호수가 또 범람할 수 있다, 이런 우려거든요.
[정창삼]
우리가 언색호라고 하면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도 어떻게 보면 언색호 중의 하나입니다. 임시로, 그러니까 상류에서, 높은 지역에서 거대한 얼음 빙하가 떨어졌거나 아니면 산사태에서 토석류가 내려와서 물길을 막았던 거죠. 그러면 일반적인 빙하 호수 같은 경우에는 쉽게 얘기하면 빙하가 후퇴하면서 생긴 빈 공간에 생기는 건데요. 지금 언색호 같은 경우는 최근에 토석류라든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임시적으로 생긴 구조물인 거죠. 그런데 지금 사고가 났던 쪽의 위성영상을 통해서 분석해 보면 유량 자체가 2000만 톤 정도 됐다는 겁니다. 굉장히 많은 양인데요. 이게 광주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광주댐의 경우가 1700만 리터 정도 되는데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제가 볼 때 저 지역이 최근에 비가 많이 왔었거든요. 거기다가 빙하가 오면서 언색호 같은 임시 댐이 생성됐고요. 제가 볼 때는 현장에서는 최근 2~3주 동안 예전에 내려오는 물의 양보다는 상당히 많은 물의 양이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동안 상류에 빙하 호수가 있는 곳에 임시댐, 물길이 쌓였고 쉽게 얘기하면 2000만 톤, 폭탄 같은 물이 쌓인 거죠. 그것들이 일시에 붕괴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금 언급하신 임시댐이라는 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자연댐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창삼]
댐이라는 표현은 사실 적절하지는 않고요. 자연적으로 발생한 호수라고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토사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서 일반적인 얼음 빙하 같은 경우는 빙하가 후퇴하다 보면 빙하가 있던 자리가 자연적으로 빈 공간이 포켓이 되니까 그쪽으로 빙하에서 녹은 물들이 오면서 물이 쌓이게 되는데요. 지금 같은 경우는 외력에 의해서, 어떤 트리거 포인트로 인해서 기존의 빙하호보다 좀 더 클 수 있는 방파제 같은 것들이 생겼던 거고요. 그것들이 더 많은 물을 가둬두고 그다음에 최근에 일주일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까? 비가 오면 일반적으로 유량이 느는 게 중요한데 상류에 언색호라든가 이런 빙하 호수가 생기다 보니까 하류의 주민들이 비 오는 거하고 관계 없이 유량이 늘었다가 줄었다가 이런 현상들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사실 일반적으로 상류에 비가 오면 물이 많이 내려와야 하잖아요. 많이 내려오지 않으면 상류에 뭔가 변화가 있다라는 것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도 이런 모니터링을 못했다라는 거죠. 그렇다는 건 기존에도 이런 변화들이 굉장히 불규칙적이고 선형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 언색호에 지금 200만 세제곱미터가 쌓여 있고 300만 세제곱미터가 더 유입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데 중국 당국은 그 유입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게 9월 1일쯤이 될 것이다, 이렇게 날짜를 특정했거든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유출량을 우리가 대충 추정하기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강수량과 빙하에서 녹는 물, 그다음에 면적 등을 고려하면 유입 유량을 추정할 수 있는데요. 만일 언색호가 있다고 하면 500만 톤 정도까지 확장된다라고 하면 임의적으로 줄여줄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위험성이 있는 댐들 같은 경우는 폭발을 통해서, 미리 하류에 경고를 통해서 더 커지기 전에 위에 있는 물들을 하류로 안전하게 빼주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이 사태에도 뭔가 이상한 시그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주셨잖아요. 유량이 많아야 하는데 적게 온다거나 오히려 적어야 되는데 많이 온다거나. 이런 불규칙적인 부분인데 이 재해가 워낙 예측이 어려운 신종 재해처럼 여겨지다 보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빙하호의 양이랄지 이런 것들을 추정할 수 있는 기술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창삼]
최근 10년 동안 GLOF라고 하죠. GLOF에 대한 재난의 위험성은 모두가 알고 있었고요. 그리고 네팔 정부라든가 UN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인공위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주요 호수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리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보면 네팔에 20개 정도 있고 티베트 쪽에도 25개에서 한 47개 정도의 정말 초대형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호수들은 위성영상을 통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하류에도 어느 정도 예경보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번과 같이 외력에 의해서 단기간에 이것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다음에 또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지역에 예전에 오던 강우 패턴과 다르게 지금 강우량이 증가되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예전에 익숙해져 있던 것과 다른 패턴의 기상 현상, 수문 현상이 일어나고 그다음에 기후변화에 따라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초대형 빙하가 떨어질 확률이라든가 산사태가 빈번하게 반발할 수 있는 다른 트리커 포인트가 가중되게 되면 우리가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업장 관리라든가 주요 지역들 같은 경우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을 해야 되는데 네팔 정부 같은 경우는 그런 여력이나 이런 것들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히말라야라는 지역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말라야는 산맥 전체가 우리나라의 6배가 넘습니다. 그다음에 빙하들이 위치한 공간들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면적의 30~40% 정도 됩니다.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그리고 조그마한 빙하호만 하더라도 2만 개가 되기 때문에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촘촘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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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홍수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2차 홍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면서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조 작업과 2차 피해 가능성 등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현지 사정을 알고 있는 네팔 출신 방송인의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현지 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수색과 구조작업, 가장 시급한 게 어떤 점일까요?
[정창삼]
현재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현재 교민들이 공사 지역에서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바라건대는 근로자들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공간 중에 하나가 터널이거든요.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면 아까 영상에도 나온 것처럼 터널에 네팔 구조대원이 접근한 영상들이 있는데요. 일단 터널 쪽에서 생존 공간이 나올 수 있고요. 그다음에 또 현장에서 콘크리트라든가 숙소에서 에어포켓이 일시적으로 생성되는 공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공간들이 있다고 하면 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댐 상부의 구조물들이 90% 정도 없어질 정도의 강한, 쉽게 얘기하면 토석류가 몰아닥쳤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에어포켓이라도 있으면 정말 다행일 텐데 지금 실종자가 1500명이 넘고 거기까지 진입하기에도 도로가 이미 유실돼서 80개 넘는 교량이 끊기고 40km의 도로가 사라졌다는 거거든요. 이동수단이 헬기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헬기로 수색 구조를 할 때 주의할 점이나 이런 부분도 있을까요?
[정창삼]
일단 헬기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군 헬기라든가 민간 헬기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영상에서 나오는 것들을 보면 대부분의 헬기가 관광용으로 쓰이는 민수 헬기를 쓰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V자형 협곡 같은 경우는 기류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최근 현지에 어제도 그렇고 비가 내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류도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아서 가벼운 헬기를 가지고 현장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보면 현장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에서 공터를 찾기도 어렵지만 아까 보신 것처럼 대부분의 바닥들이 뻘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랜딩보다는 부양된 상태에서 내려와야 하는 이런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특수한 경우는 사실 우리가 훈련이 되어 있더라도 어렵거든요. 그런데 한 번도 훈련하지 않고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이런 구조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네팔 정부에서도 2차 재해를 우려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가 헬기는 섭외를 했는데 현장에 갔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뻘로 랜딩, 착륙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 때문에 헬기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협곡 지형에서의 골든타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까?
[정창삼]
일반적으로 우리가 붕괴 사고가 났을 때 골든타임은 72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72시간 내에 구조가 돼야 하는데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다르고 사람의 건강 상태라든가 부상 정도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대부분 부상이라든가 이런 게 같이 왔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다음에 에어포켓이 존재할 공간들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다 지금 내려온 토석류 같은 경우 최대 시속이 70km라고 되어 있는데요. 토석류라는 것의 성질을 저희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석류는 고체하고 액체 성질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요. 시속 70km라고 하면 거의 해머가 때리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포켓이라든가 구조물들이 생존 공간을 만들 만큼의 공간을 만들기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생존 공간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저희가 앞서서 영상을 보여드렸던 구조 영상을 한번 더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수와 터널의 구조 영상을 보시면 저곳이 지금 우리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그 지역에 있는 터널이어서 저 안에 많은 근로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속속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 영상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저곳이 아까 보신 것처럼 누워서 거의 한 명을 꺼내다시피 하는데 안이 다 뻘밭이라면 막 들어가서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창삼]
그렇습니다. 저희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댐 공사에서 터널 공사로 우선됩니다. 사실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터널 구간이 10km 정도 되는데요. 거의 대부분 공사가 끝난 거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근로자가 그쪽에서 작업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근로자 같은 경우는 긴급한 상황에서 저쪽으로 뛰어들면서 생존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에 영상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베이스캠프라든가 현장의 영상들을 봤을 때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야외라든가 토석류에 노출된 상태였다는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2차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게 언색호인데 사실 이 개념이 좀 생소해요. 토석류가 강을 막아서 생긴 일시적 호수인데 이 호수가 또 범람할 수 있다, 이런 우려거든요.
[정창삼]
우리가 언색호라고 하면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도 어떻게 보면 언색호 중의 하나입니다. 임시로, 그러니까 상류에서, 높은 지역에서 거대한 얼음 빙하가 떨어졌거나 아니면 산사태에서 토석류가 내려와서 물길을 막았던 거죠. 그러면 일반적인 빙하 호수 같은 경우에는 쉽게 얘기하면 빙하가 후퇴하면서 생긴 빈 공간에 생기는 건데요. 지금 언색호 같은 경우는 최근에 토석류라든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임시적으로 생긴 구조물인 거죠. 그런데 지금 사고가 났던 쪽의 위성영상을 통해서 분석해 보면 유량 자체가 2000만 톤 정도 됐다는 겁니다. 굉장히 많은 양인데요. 이게 광주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광주댐의 경우가 1700만 리터 정도 되는데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제가 볼 때 저 지역이 최근에 비가 많이 왔었거든요. 거기다가 빙하가 오면서 언색호 같은 임시 댐이 생성됐고요. 제가 볼 때는 현장에서는 최근 2~3주 동안 예전에 내려오는 물의 양보다는 상당히 많은 물의 양이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동안 상류에 빙하 호수가 있는 곳에 임시댐, 물길이 쌓였고 쉽게 얘기하면 2000만 톤, 폭탄 같은 물이 쌓인 거죠. 그것들이 일시에 붕괴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금 언급하신 임시댐이라는 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자연댐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창삼]
댐이라는 표현은 사실 적절하지는 않고요. 자연적으로 발생한 호수라고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토사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서 일반적인 얼음 빙하 같은 경우는 빙하가 후퇴하다 보면 빙하가 있던 자리가 자연적으로 빈 공간이 포켓이 되니까 그쪽으로 빙하에서 녹은 물들이 오면서 물이 쌓이게 되는데요. 지금 같은 경우는 외력에 의해서, 어떤 트리거 포인트로 인해서 기존의 빙하호보다 좀 더 클 수 있는 방파제 같은 것들이 생겼던 거고요. 그것들이 더 많은 물을 가둬두고 그다음에 최근에 일주일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까? 비가 오면 일반적으로 유량이 느는 게 중요한데 상류에 언색호라든가 이런 빙하 호수가 생기다 보니까 하류의 주민들이 비 오는 거하고 관계 없이 유량이 늘었다가 줄었다가 이런 현상들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사실 일반적으로 상류에 비가 오면 물이 많이 내려와야 하잖아요. 많이 내려오지 않으면 상류에 뭔가 변화가 있다라는 것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도 이런 모니터링을 못했다라는 거죠. 그렇다는 건 기존에도 이런 변화들이 굉장히 불규칙적이고 선형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 언색호에 지금 200만 세제곱미터가 쌓여 있고 300만 세제곱미터가 더 유입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데 중국 당국은 그 유입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게 9월 1일쯤이 될 것이다, 이렇게 날짜를 특정했거든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유출량을 우리가 대충 추정하기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강수량과 빙하에서 녹는 물, 그다음에 면적 등을 고려하면 유입 유량을 추정할 수 있는데요. 만일 언색호가 있다고 하면 500만 톤 정도까지 확장된다라고 하면 임의적으로 줄여줄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위험성이 있는 댐들 같은 경우는 폭발을 통해서, 미리 하류에 경고를 통해서 더 커지기 전에 위에 있는 물들을 하류로 안전하게 빼주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이 사태에도 뭔가 이상한 시그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주셨잖아요. 유량이 많아야 하는데 적게 온다거나 오히려 적어야 되는데 많이 온다거나. 이런 불규칙적인 부분인데 이 재해가 워낙 예측이 어려운 신종 재해처럼 여겨지다 보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빙하호의 양이랄지 이런 것들을 추정할 수 있는 기술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창삼]
최근 10년 동안 GLOF라고 하죠. GLOF에 대한 재난의 위험성은 모두가 알고 있었고요. 그리고 네팔 정부라든가 UN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인공위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주요 호수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리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보면 네팔에 20개 정도 있고 티베트 쪽에도 25개에서 한 47개 정도의 정말 초대형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호수들은 위성영상을 통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하류에도 어느 정도 예경보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번과 같이 외력에 의해서 단기간에 이것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다음에 또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지역에 예전에 오던 강우 패턴과 다르게 지금 강우량이 증가되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예전에 익숙해져 있던 것과 다른 패턴의 기상 현상, 수문 현상이 일어나고 그다음에 기후변화에 따라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초대형 빙하가 떨어질 확률이라든가 산사태가 빈번하게 반발할 수 있는 다른 트리커 포인트가 가중되게 되면 우리가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업장 관리라든가 주요 지역들 같은 경우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을 해야 되는데 네팔 정부 같은 경우는 그런 여력이나 이런 것들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히말라야라는 지역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말라야는 산맥 전체가 우리나라의 6배가 넘습니다. 그다음에 빙하들이 위치한 공간들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면적의 30~40% 정도 됩니다.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그리고 조그마한 빙하호만 하더라도 2만 개가 되기 때문에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촘촘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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