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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이 이스라엘군의 호위를 받으며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기념비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 극우 정당 소속의 즈비 수코트 의원은 요르단강 서안의 마다마 마을을 찾아 이른바 '순교자 기념비'를 쇠망치 등으로 직접 부쉈습니다.
수코트 의원은 이 기념비가 2000년대 초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테러에 가담했던 인물들을 기리고 있다며 "테러를 선동하는 상징물을 직접 철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수코트 의원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총리실은 "서안의 주권적 권위자는 이스라엘군"이라며 "특히 공직자가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하려 드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군의 대테러 임무 집중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수코트 의원이 소속된 독실한 시오니즘 대표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그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군은 진작에 유대인 살해범을 찬양하는 기념비를 철거했어야 했다"며 "서안 전역의 수십 개 테러 기념비 역시 군에 의해 파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서안 장악 시도는 2022년 말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우파 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서안에서 유대인들의 폭력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시선이 가자지구에 쏠린 틈을 타, 무장한 극우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한 총격, 가옥 방화, 농장 훼손 등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수코트 의원의 기념비 훼손은 이러한 폭력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물리적인 주거지를 무력으로 잠식하는 단계를 넘어,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기억과 서사가 담긴 상징물마저 파괴함으로써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의 정체성 자체를 지워버리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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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 극우 정당 소속의 즈비 수코트 의원은 요르단강 서안의 마다마 마을을 찾아 이른바 '순교자 기념비'를 쇠망치 등으로 직접 부쉈습니다.
수코트 의원은 이 기념비가 2000년대 초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테러에 가담했던 인물들을 기리고 있다며 "테러를 선동하는 상징물을 직접 철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수코트 의원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총리실은 "서안의 주권적 권위자는 이스라엘군"이라며 "특히 공직자가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하려 드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군의 대테러 임무 집중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수코트 의원이 소속된 독실한 시오니즘 대표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그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군은 진작에 유대인 살해범을 찬양하는 기념비를 철거했어야 했다"며 "서안 전역의 수십 개 테러 기념비 역시 군에 의해 파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서안 장악 시도는 2022년 말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우파 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서안에서 유대인들의 폭력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시선이 가자지구에 쏠린 틈을 타, 무장한 극우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한 총격, 가옥 방화, 농장 훼손 등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수코트 의원의 기념비 훼손은 이러한 폭력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물리적인 주거지를 무력으로 잠식하는 단계를 넘어,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기억과 서사가 담긴 상징물마저 파괴함으로써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의 정체성 자체를 지워버리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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