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건국 250주년 쇼', 수도 카 레이싱으로 마무리

트럼프의 '건국 250주년 쇼', 수도 카 레이싱으로 마무리

2026.08.24.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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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를 정치 행사로 활용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건국 250주년 쇼가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 한복판을 경주용 차들이 시속 320㎞의 속도로 질주한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덤 250 그랑프리 대회에서 전용차 '더 비스트'를 타고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명예 주행'을 한 뒤 출발 신호인 녹색 깃발을 흔들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링컨 기념관 앞 '리플렉팅 풀'에서 출발해 국립 미술관과 스미스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 등을 따라 도는 인디카 시리즈 경기로 7개의 코너가 포함된 2.7㎞를 돌게 돼 있습니다.

도심의 '내셔널 몰' 주위를 147바퀴 돌아 총 주행거리는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마일, 402㎞로 설계됐는데 인디카 역사상 가장 긴 스트리트 코스로 남게 됐습니다.

인디카는 세계적인 오픈휠 레이싱 시리즈로, 인기와 명성에서 포뮬러 1(F1)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히는데 원래 구상했던 연방 의회 의사당 서킷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습니다.

평소 제한 속도가 35마일에 불과한 도심을 레이싱 카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30만 명 가까운 관중이 코스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인디카 소유주는 유명 카레이서 출신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로저 펜스케로 이번 대회에 들어간 2천만∼3천만 달러의 비용도 모두 주최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회 기념행사에는 카타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새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미군이 자랑하는 B-2 스텔스 폭격기 등이 워싱턴 상공을 축하 비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축제와 백악관 잔디밭의 이종격투기(UFC) 대회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국식 이벤트를 워싱턴에서 개최했습니다.

또 리플렉팅 풀 보수 공사와 백악관 연회장 건설까지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치적을 웅장한 모습으로 과시하려고 애썼으며, 자동차들의 마력 경쟁으로 끝을 맺게 됐다고 AP 통신은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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