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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미디어 기업 디즈니가 자회사인 ABC의 방송 면허 취소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디즈니는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에 연방 통신위원회, FCC가 추진하는 8개 ABC 계열 방송국 방송 면허 취소 절차를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전역에는 200개 이상의 ABC 계열 방송국이 있지만, 이들 8개 방송국은 디즈니가 직접 소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줄곧 자신에게 불리한 뉴스나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방영해온 ABC 방송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ABC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사회자인 코미디언 키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예비 과부'라고 풍자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후 FCC는 디즈니에 방송 면허 조기 갱신 신청서를 내리고 지시했습니다.
미국 지상파 방송은 8년마다 면허를 갱신하며, ABC의 경우 2028년 10월에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2년 이상 앞서 면허 갱신을 요구한 것입니다.
FCC가 주요 TV 방송사에 이런 요구를 한 것은 약 5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아울러 FCC는 ABC의 오전 토크쇼 '더 뷰'가 민주당의 텍사스주 유력 연방 상원 의원 후보인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을 출연시킨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 후보자를 부를 때 모든 후보에게 동등한 시간을 줘야 하는 '동일 방송 시간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디즈니는 소장에서 FCC의 이러한 조처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BC의 방송 내용을 달가워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장에는 또 FCC의 ABC 상대 압박이 "회사 전체에 깊이 느껴졌다"며 "이 보복 캠페인은 나머지 언론계에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ABC는 눈에 띄는 표적이며 가장 즉각적 피해를 봤지만, 그 메시지는 전국의 모든 방송사를 향한 것이며 궁극적 대가는 언론계 전체가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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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에 연방 통신위원회, FCC가 추진하는 8개 ABC 계열 방송국 방송 면허 취소 절차를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전역에는 200개 이상의 ABC 계열 방송국이 있지만, 이들 8개 방송국은 디즈니가 직접 소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줄곧 자신에게 불리한 뉴스나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방영해온 ABC 방송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ABC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사회자인 코미디언 키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예비 과부'라고 풍자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후 FCC는 디즈니에 방송 면허 조기 갱신 신청서를 내리고 지시했습니다.
미국 지상파 방송은 8년마다 면허를 갱신하며, ABC의 경우 2028년 10월에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2년 이상 앞서 면허 갱신을 요구한 것입니다.
FCC가 주요 TV 방송사에 이런 요구를 한 것은 약 5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아울러 FCC는 ABC의 오전 토크쇼 '더 뷰'가 민주당의 텍사스주 유력 연방 상원 의원 후보인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을 출연시킨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 후보자를 부를 때 모든 후보에게 동등한 시간을 줘야 하는 '동일 방송 시간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디즈니는 소장에서 FCC의 이러한 조처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BC의 방송 내용을 달가워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장에는 또 FCC의 ABC 상대 압박이 "회사 전체에 깊이 느껴졌다"며 "이 보복 캠페인은 나머지 언론계에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ABC는 눈에 띄는 표적이며 가장 즉각적 피해를 봤지만, 그 메시지는 전국의 모든 방송사를 향한 것이며 궁극적 대가는 언론계 전체가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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