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려'에 네이버 내친 일본...결국 미국 의존?

'보안 우려'에 네이버 내친 일본...결국 미국 의존?

2026.08.18.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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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국가 기밀 정보를 미국 클라우드 회사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불과 3년 전 보안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네이버클라우드와 연계를 끊었는데, 정반대 행보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11월,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에서 개인정보 51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가 해킹 공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느닷없이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 지분 정리를 요구했습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 일본 총무상 (2024년 4월) : 자본 지배를 상당히 받는 관계의 재검토를 포함해, 모회사 등 그룹 전체에서의 검토를 실시해,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고하라고 요구한 바입니다.]

일본은 자국민 정보 보호와 통신 주권 확보를 이유로 댔지만, 한국에선 우리 기술로 키워낸 글로벌 메신저를 빼앗으려 한다며 반발했고 급기야 국민감정 싸움까지 번졌습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2024년 5월) : 일본 정부가 자본 구조와 관련해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랬던 일본 정부가 방위·경제 안보 같은 기밀 정보를 민간 클라우드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후보군으로 아마존과 구글 같은 미국 기업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일본 방위성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내용을 담을 예정이고, 외무성과 국가정보국에서도 향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보를 기밀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누는데, 1~2단계 정보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3단계는 자체 서버인 '온프레미스'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자위대 등이 최근 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가동 중인 자체 서버 용량이 작아 감당이 안 되자 미국산 클라우드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의 정보 관리를 통제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거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정하림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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