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3% '역대 최저'...이란전 장기화 여파

트럼프 지지율 33% '역대 최저'...이란전 장기화 여파

2026.08.18.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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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대다수 미국인이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할 정도로 '전쟁 위험'이 타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현지 시간 1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의 64%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이자 이번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미국 성인 1,1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p입니다.

트럼프 집권 1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 12월 첫 번째 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 33%와 동률입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올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올 2월 말 이란 핵무기 보유 저지를 명분으로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전쟁 초반 미국이 무차별 공습을 강행하며 조기에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불을 놓으면서 전쟁은 장기화 국면에 빠져들었습니다.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세계 석유 무역의 5분의 1이 마비됐고, 이는 가솔린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미국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60일짜리 임시 종전 협정에 합의하면서 종전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양국이 또다시 충돌하면서 이란 전쟁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켜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87%, 공화당원 71%를 포함한 미국인의 약 80%가 미국의 이란 개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고 몇 주 내에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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