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장악"...이란 "요구조건 수용 안하면 폐쇄 계속"

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장악"...이란 "요구조건 수용 안하면 폐쇄 계속"

2026.08.13.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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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호르무즈 해협 장악" 주장 반복
현재 미국이 주도권 잡고 있다는 대내외 메시지
트럼프, 미국의 군사적 우위와 이란 해상 봉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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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요구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다고 또 주장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계속 유지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이란과 중재국들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협상 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동결 자금 지급을 해협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부정하고 미국이 해협에서 군사적 우위에 있으며 이란을 봉쇄하는 건 미국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미군의 해협 통제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어제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이란을 믿을 마지막 사람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나에게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장악하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장악 발언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평균 130척이었지만 지금은 1/10 수준으로 줄었고 절반 이상이 미군이 아닌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란이 제한적인 드론과 미사일 공격만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죠?

[기자]
이란은 미국이 요구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됐다는 미국 당국자들의 잇따른 주장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완전 장악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선겁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매체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17일 60일 휴전 기한 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과 이란 양측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휴전 연장 승인을 통보하고 연장 기한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가 만난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과 휴전 연장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 합의로 복귀해 약속을 이행할 시간표를 정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도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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