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급 난' 애플, 트럼프 반대에도 중국 창신 메모리에 '러브콜'

'메모리 수급 난' 애플, 트럼프 반대에도 중국 창신 메모리에 '러브콜'

2026.08.10. 오전 07: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심각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과 전례 없는 가격 폭등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 속에도 중국 메모리 칩 사용을 요청했습니다.

중국이 오픈소스 인공지능 모델에 이은 메모리 칩 공급 확대가 미국의 중국 견제와 반도체 수급 상황, 증시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제품군에 중국 창신 메모리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중국 내 판매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창신 메모리와 부품 공급 관련 초기 논의를 벌여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 고충을 호소하며 미국 외 지역 판매 제품엔 중국산 메모리 제품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한 상태.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미국 여야 모두 애플의 중국 칩 사용 시도에 부정적입니다.

상해 증시 상장 날 주가가 460% 폭등해 중국 시가 총액 1위가 된 창신 메모리는 미국의 중국 인민 해방군 지원 기업 지정 명단에 올랐습니다.

[티모시 포프 / SMG 인터내셔널 시장 분석가 : 창신 메모리 상장은 경이로웠습니다. 평소 '급등'이란 단어를 자주 쓰는데 그 단어를 쓴 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이 명단은 법적 제재를 받는 건 아니지만, 미군과의 계약이 제한되고 미국 투자자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해 무역 제재의 전조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미국 HP 등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이미 노트북과 PC 제품에 창신 메모리 칩을 적용하기 시작한 상태.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에 이은 메모리 칩 공급 확대는 미국의 중국 AI 봉쇄와 반도체 수급 상황, 증시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딘 스미스 / 폴리오 비욘드 수석 전략가 : 중국 오픈소스 모델들이 대거 등장한 건 AI 분야 빅 뉴스이며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건립 열풍으로 스마트폰과 PC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칩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100∼300달러 올린 애플이 다음 달 아이폰 신제품 출시 때 또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