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화장실 요금?"...호주 항공사 '머리 위 짐칸' 유료화

"다음엔 화장실 요금?"...호주 항공사 '머리 위 짐칸' 유료화

2026.08.06.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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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로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호주의 한 저비용항공사가 기내 머리 위 짐칸 이용료를 따로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콴타스항공 계열의 젯스타는 내년 2월부터 좌석 아래 들어가는 소형 개인 가방 하나만 무료로 허용하고, 머리 위 선반 이용 시 최소 2만 5천 원 상당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요금은 노선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시드니-멜버른 노선의 경우 약 3만 3천 원까지 올라가지만 우선 탑승 혜택이 함께 제공됩니다.

항공사 측은 게이트에서의 기내 수하물 무게 측정으로 인한 탑승 지연을 줄이고 출발 정시성을 높이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과 현지 정치권에서는 무리한 수익 창출을 위한 '과도한 현금 뜯어내기'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머리 위 짐칸까지 유료화한다면 조만간 기내 화장실 이용료까지 따로 받는 것 아니냐는 격한 비판까지 쏟아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미국 스피릿항공이 폐업하고 국내 항공사도 감편에 나서는 등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의 심각한 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경영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기본 서비스까지 유료화하는 움직임이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로도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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