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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휩쓴 일본 구마모토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며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대피소도 못 들어가면서 더 힘겹게 더위를 버티고 있는데, 한 동물병원이 전문 피난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마모토를 휩쓸고 간 강진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누울 자리 공간 정도지만,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짧지만 씻을 수 있어 그나마 폭염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주로 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함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쿠보 하루토 / 지진 피해자 : 먹을 음식과 음료를 사서 차 안에서 해결합니다. 밤에는 지진이 계속돼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갈 곳 잃은 이재민들에게 한 동물병원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병원 일부를 임시 숙소로 바꾸고 반려동물 전문 피난소를 열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같은 공간에 함께 지낼 수 없어 방을 따로 구분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텐트도 설치했습니다.
보호자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두고 갈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타카오카 토모코 / 피난민 : 제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들이에요. 가능한 한 계속 함께 지내고 싶어요. 제게 정말 소중한 아이들이니까.]
이 동물병원은 10년 전 지진 때도 대피소를 운영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도쿠다 류노스케 / 동물병원장 : 재난 상황에서 개나 고양이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죠.]
재해 상황에서 약자인 반려동물에게 눈을 돌리는 것, 이것이 진짜 방재라고 말합니다.
[도쿠다 류노스케 / 동물병원장 :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대피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집을 떠나 대피하고 싶어 하면서도 반려동물을 버리고 싶지는 않기에, 이런 장소를 간절히 찾고 있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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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휩쓴 일본 구마모토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며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대피소도 못 들어가면서 더 힘겹게 더위를 버티고 있는데, 한 동물병원이 전문 피난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마모토를 휩쓸고 간 강진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누울 자리 공간 정도지만,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짧지만 씻을 수 있어 그나마 폭염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주로 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함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쿠보 하루토 / 지진 피해자 : 먹을 음식과 음료를 사서 차 안에서 해결합니다. 밤에는 지진이 계속돼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갈 곳 잃은 이재민들에게 한 동물병원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병원 일부를 임시 숙소로 바꾸고 반려동물 전문 피난소를 열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같은 공간에 함께 지낼 수 없어 방을 따로 구분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텐트도 설치했습니다.
보호자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두고 갈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타카오카 토모코 / 피난민 : 제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들이에요. 가능한 한 계속 함께 지내고 싶어요. 제게 정말 소중한 아이들이니까.]
이 동물병원은 10년 전 지진 때도 대피소를 운영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도쿠다 류노스케 / 동물병원장 : 재난 상황에서 개나 고양이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죠.]
재해 상황에서 약자인 반려동물에게 눈을 돌리는 것, 이것이 진짜 방재라고 말합니다.
[도쿠다 류노스케 / 동물병원장 :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대피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집을 떠나 대피하고 싶어 하면서도 반려동물을 버리고 싶지는 않기에, 이런 장소를 간절히 찾고 있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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