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했는데 "금고에 돈 넣어라"...20대 여직원 '참변'

지진 대피했는데 "금고에 돈 넣어라"...20대 여직원 '참변'

2026.08.03.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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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지진 당시 이온몰 폭발로 숨진 20대 여직원이 지진 직후 대피했다가 회사의 지시를 받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간 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지진이 발생해 한 번은 대피했는데 회사 지시로 돌아갔다가 숨진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가스 폭발로 숨진 이온몰 잡화점 직원 오오타케 구루미 씨는 지진이 발생한 뒤 대피했지만 "회사가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했다. 매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오오타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약 5분 뒤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은 오오타케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매장 인근을 가리키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오오타케는 29일 새벽 동료와 함께 근무하던 매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오타케가 일하던 잡화점 우에노 케이마 사장은 "'매출금을 금고에 넣어달라'고 지시했다"고 인정하며 유족에게 사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이온 쇼핑몰의 식당가 가스관이 지진으로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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