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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일본 도쿄대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구마모토 강진 발생 사흘째입니다. 이후 2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더 큰 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지진, 10년 전에 대지진이 났던 곳에서 또 발생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히나구 단층이라는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더라고요. 10년 전 에너지 방출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이번에 왜 또 지진이 발생했을까요?
[정태웅]
히나구 단층은 80km 정도 길이인데요. 3등분이 되고 있습니다. 10년 전의 지진은 맨 북쪽에 있는, 3분의 1가량의 지진이 깨졌는데 그게 전진을 일으켰어요, 규모 6.5의. 10년 전 지진 이후 대대적인 조사를 해서 그 히나구 단층 나머지 부분은 앞으로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해서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지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에 충분히 알고 대비를 해놓은 상황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신 건데요. 이 히나구 단층, S등급 단층이라고 부르던데 이게 정확히 어떤 뜻입니까?
[정태웅]
일본에서 활성단층을 구분할 때 S등급, A등급. S등급은 3% 이상, 지진 발생 가능성이. A등급은 0.1~3%. 하여튼 굉장히 낮은 가능성인데, 그 등급이 낮다고 해서 발생하지 않는 게 아니고 오히려 낮은 데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서 인위적으로 확률 통계상으로 했기 때문에 예외가 충분히 있는 그런 숫자입니다. 아무튼 그런 확률통계상으로 S등급 해서 상당히 높은 가능성을 매겨놨는데 이번에 지진이 난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10년 전에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진이 있었고 그 이후에 규모 7.3의 더 큰 강진이 오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 있을까요?
[정태웅]
그러니까 이번에 난 게 3등분 한 것의 중간 부분입니다. 바다 쪽, 거기는 아직 깨지지 않았고요. 그러니까 거기까지 한꺼번에 깨지면 8까지 날 수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데. 아무튼 이번에 깨지지 않은 그 바다 쪽이 깨진다면 또 7 정도 급이 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진동이 계속 감지되고 있는데 좀 의아한 건 도쿄보다 우리나라에서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정태웅]
지진이 나면 땅에 굉장히 많은 균열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 균열을 지진파가 전달해 갈 때 균열이 있는 데는 많이 감쇄를 해서 없어지고 지진이 안 난 데는 판판해서 지진파가 그대로 에너지로 전달됩니다. 바로 한반도라든가 중국 대륙까지 지진이 거의 없는 데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돼서 일본에서의 진동이 오히려 도쿄보다 우리나라에 더 크게 전달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반도는 단단한 지반 위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의 충격이 곧바로 전달돼서 오히려 도쿄보다도 충격이 더 많이 느껴졌다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걱정되는 건 한반도의 지진활동을 깨우는 계기가 될까 봐 이게 좀 걱정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웅]
과거 통계를 보면 동일본 대지진이 나서 곧바로 몇 년 후에 경주 지진이 났지 않습니까? 이웃에서 큰 지진동이 발생하면 바로 한반도에 있는 활성단층이 촉발돼서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이 충분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지진활동을 무시하지 않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양산단층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건 위험도가 얼마나 되는 단층일까요?
[정태웅]
위험도라고 하면 일본의 이번 지진처럼 S등급, 이런 식으로 매기면 상당히 낮은 등급인데요. 그렇지만 한 번 나면 지난번 경주 지진이나 포항 지진에서 피해가 발생했듯이 무시할 수 없는 피해가 나니까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이번에 느껴진 진동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건물에 있는 조명이 조금 흔들릴 정도였다고 하는데 만약에 우리나라에도 지난 경주 지진처럼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내진 설계는 충분히 잘 되어 있는가, 이 부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태웅]
지금도 학계에서 논란거리인데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같은 진도 7급의 지진이 나느냐, 그렇지 않느냐. 그런데 과거 경주시대까지 올라가면, 1000년 전 기록을 보면 7급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록도 있고 하니까 자연은 모르는 거니까 항상 대비하는, 조사도 하고 연구도 하고. 그런 노력은 경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본에서 또 나오고 있는 우려는 계속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던 게 난카이 대지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인데 가능성 있을까요?
[정태웅]
그러니까 지진이 어느 지역에 나면 이웃에 자극이 돼서 촉발되는 건 당연히 알려져 있고 그래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정도로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확실히 옆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다른 지진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거나 그렇게 확답할 수는 없는 상황인가 보죠?
[정태웅]
분명히 그런 자극은 있습니다, 촉발돼서. 동일본 대지진이 경주 지진을 일으켰듯이 세월을 두고 반드시 그런 영향이 있는데 그것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일어나는지는 아직까지 과학이 규명하지 못하는 분야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규모 5 이상의 내륙 지진이 발생하면 지반 액상화, 이른바 유동화라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니까 땅이 좀 흐물흐물해지는 현상이잖아요. 이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정태웅]
모래 지반, 연약 지반이죠. 연약지반에 지하수가 스며들어서 지탱하던 힘이 현저히 약해지죠. 그러니까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 그 위에 있는 구조물이 침하 현상으로 인해서 넘어지고 그런 현상이 일본 같은 데는 흔히 일어나고 우리나라도 포항 지진의 경우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하에 있는 지하수라든지 이런 것까지 뒤섞이면서 진흙같이 변하는 겁니까?
[정태웅]
그렇죠. 지하수 관여가 없을 때는 단단한 상태였는데 아무래도 액체가 관여하다 보면 전체적인 강도가 낮아지게 되는 현상이죠.
[앵커]
2016년 경주 지진 발생,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이번에 구마모토 지진을 보면서 우리도 더 대비를 잘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정태웅]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를 보면 지진이 난 데서 또 나고 반복적으로 나는 것을 볼 때 우리나라 경주 지진이 났다고 해서 그 지대에 지진에 대비를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경주 지진 주변 일대에 단층이 많습니다. 그 단층은 언제든지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1분 만에 대책실을 바로 가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들어오는 영상들을 보면 시민들에게 계속 지진 경보가 실시간으로 전달이 되더라고요. 우리도 그런 시스템 도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당장 우리가 어떤 부분을 서둘러야겠습니까?
[정태웅]
계속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노력은 해 왔습니다. 기상청에서 지진이 나면 스마트폰으로 지진을 알린다든가 1분 내로 단축한다든가 그러한 노력은 아마 일본을 더 앞서지 않을까 그런 감이 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예진 설계도 좀 더 세부 사항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이번에 붕괴가 된 쇼핑몰도 보면 건물 자체가 흔들리기는 했습니다마는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이렇게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앞으로 내진설계를 할 때 무너지는 것 말고도 가스 누출이라든지 전기 사고라든지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정태웅]
일본의 다중시설에서 이렇게 인명 피해가 난 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진 자체는 내진 구조는 잘 돼 있는데 2차적인 가스 누출 폭발로 인해 무너진 케이스인데 그러니까 누출에 대한 경고 장치가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조사가 밝혀지고 그러면 사전 경보 시스템이라든가 그런 것을 더 신경써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진으로 인한 충격뿐만 아니라 2차 사고까지 충분히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설명 듣겠습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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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일본 도쿄대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구마모토 강진 발생 사흘째입니다. 이후 2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더 큰 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지진, 10년 전에 대지진이 났던 곳에서 또 발생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히나구 단층이라는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더라고요. 10년 전 에너지 방출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이번에 왜 또 지진이 발생했을까요?
[정태웅]
히나구 단층은 80km 정도 길이인데요. 3등분이 되고 있습니다. 10년 전의 지진은 맨 북쪽에 있는, 3분의 1가량의 지진이 깨졌는데 그게 전진을 일으켰어요, 규모 6.5의. 10년 전 지진 이후 대대적인 조사를 해서 그 히나구 단층 나머지 부분은 앞으로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해서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지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에 충분히 알고 대비를 해놓은 상황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신 건데요. 이 히나구 단층, S등급 단층이라고 부르던데 이게 정확히 어떤 뜻입니까?
[정태웅]
일본에서 활성단층을 구분할 때 S등급, A등급. S등급은 3% 이상, 지진 발생 가능성이. A등급은 0.1~3%. 하여튼 굉장히 낮은 가능성인데, 그 등급이 낮다고 해서 발생하지 않는 게 아니고 오히려 낮은 데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서 인위적으로 확률 통계상으로 했기 때문에 예외가 충분히 있는 그런 숫자입니다. 아무튼 그런 확률통계상으로 S등급 해서 상당히 높은 가능성을 매겨놨는데 이번에 지진이 난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10년 전에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진이 있었고 그 이후에 규모 7.3의 더 큰 강진이 오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 있을까요?
[정태웅]
그러니까 이번에 난 게 3등분 한 것의 중간 부분입니다. 바다 쪽, 거기는 아직 깨지지 않았고요. 그러니까 거기까지 한꺼번에 깨지면 8까지 날 수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데. 아무튼 이번에 깨지지 않은 그 바다 쪽이 깨진다면 또 7 정도 급이 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진동이 계속 감지되고 있는데 좀 의아한 건 도쿄보다 우리나라에서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정태웅]
지진이 나면 땅에 굉장히 많은 균열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 균열을 지진파가 전달해 갈 때 균열이 있는 데는 많이 감쇄를 해서 없어지고 지진이 안 난 데는 판판해서 지진파가 그대로 에너지로 전달됩니다. 바로 한반도라든가 중국 대륙까지 지진이 거의 없는 데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돼서 일본에서의 진동이 오히려 도쿄보다 우리나라에 더 크게 전달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반도는 단단한 지반 위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의 충격이 곧바로 전달돼서 오히려 도쿄보다도 충격이 더 많이 느껴졌다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걱정되는 건 한반도의 지진활동을 깨우는 계기가 될까 봐 이게 좀 걱정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웅]
과거 통계를 보면 동일본 대지진이 나서 곧바로 몇 년 후에 경주 지진이 났지 않습니까? 이웃에서 큰 지진동이 발생하면 바로 한반도에 있는 활성단층이 촉발돼서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이 충분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지진활동을 무시하지 않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양산단층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건 위험도가 얼마나 되는 단층일까요?
[정태웅]
위험도라고 하면 일본의 이번 지진처럼 S등급, 이런 식으로 매기면 상당히 낮은 등급인데요. 그렇지만 한 번 나면 지난번 경주 지진이나 포항 지진에서 피해가 발생했듯이 무시할 수 없는 피해가 나니까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이번에 느껴진 진동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건물에 있는 조명이 조금 흔들릴 정도였다고 하는데 만약에 우리나라에도 지난 경주 지진처럼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내진 설계는 충분히 잘 되어 있는가, 이 부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태웅]
지금도 학계에서 논란거리인데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같은 진도 7급의 지진이 나느냐, 그렇지 않느냐. 그런데 과거 경주시대까지 올라가면, 1000년 전 기록을 보면 7급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록도 있고 하니까 자연은 모르는 거니까 항상 대비하는, 조사도 하고 연구도 하고. 그런 노력은 경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본에서 또 나오고 있는 우려는 계속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던 게 난카이 대지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인데 가능성 있을까요?
[정태웅]
그러니까 지진이 어느 지역에 나면 이웃에 자극이 돼서 촉발되는 건 당연히 알려져 있고 그래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정도로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확실히 옆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다른 지진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거나 그렇게 확답할 수는 없는 상황인가 보죠?
[정태웅]
분명히 그런 자극은 있습니다, 촉발돼서. 동일본 대지진이 경주 지진을 일으켰듯이 세월을 두고 반드시 그런 영향이 있는데 그것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일어나는지는 아직까지 과학이 규명하지 못하는 분야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규모 5 이상의 내륙 지진이 발생하면 지반 액상화, 이른바 유동화라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니까 땅이 좀 흐물흐물해지는 현상이잖아요. 이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정태웅]
모래 지반, 연약 지반이죠. 연약지반에 지하수가 스며들어서 지탱하던 힘이 현저히 약해지죠. 그러니까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 그 위에 있는 구조물이 침하 현상으로 인해서 넘어지고 그런 현상이 일본 같은 데는 흔히 일어나고 우리나라도 포항 지진의 경우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하에 있는 지하수라든지 이런 것까지 뒤섞이면서 진흙같이 변하는 겁니까?
[정태웅]
그렇죠. 지하수 관여가 없을 때는 단단한 상태였는데 아무래도 액체가 관여하다 보면 전체적인 강도가 낮아지게 되는 현상이죠.
[앵커]
2016년 경주 지진 발생,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이번에 구마모토 지진을 보면서 우리도 더 대비를 잘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정태웅]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를 보면 지진이 난 데서 또 나고 반복적으로 나는 것을 볼 때 우리나라 경주 지진이 났다고 해서 그 지대에 지진에 대비를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경주 지진 주변 일대에 단층이 많습니다. 그 단층은 언제든지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1분 만에 대책실을 바로 가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들어오는 영상들을 보면 시민들에게 계속 지진 경보가 실시간으로 전달이 되더라고요. 우리도 그런 시스템 도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당장 우리가 어떤 부분을 서둘러야겠습니까?
[정태웅]
계속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노력은 해 왔습니다. 기상청에서 지진이 나면 스마트폰으로 지진을 알린다든가 1분 내로 단축한다든가 그러한 노력은 아마 일본을 더 앞서지 않을까 그런 감이 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예진 설계도 좀 더 세부 사항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이번에 붕괴가 된 쇼핑몰도 보면 건물 자체가 흔들리기는 했습니다마는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이렇게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앞으로 내진설계를 할 때 무너지는 것 말고도 가스 누출이라든지 전기 사고라든지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정태웅]
일본의 다중시설에서 이렇게 인명 피해가 난 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진 자체는 내진 구조는 잘 돼 있는데 2차적인 가스 누출 폭발로 인해 무너진 케이스인데 그러니까 누출에 대한 경고 장치가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조사가 밝혀지고 그러면 사전 경보 시스템이라든가 그런 것을 더 신경써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진으로 인한 충격뿐만 아니라 2차 사고까지 충분히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설명 듣겠습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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