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국제유가 5% 가까이 급락

중동 긴장 완화에 국제유가 5% 가까이 급락

2026.07.27.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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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오늘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늘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 내린 92.04달러에,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9% 내린 84.95달러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89.58달러(-7.4%)까지 하락하며 9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13일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왔지만, 지난 24일 밤부터 추가 공격을 자제하고 있고 이란군도 대응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멘 후티 반군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는 이달에만 25% 넘게 급등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까지 번지고,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항구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다섯 달째로 접어들고 있으며, 재고 감소와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 우려도 키우고 있습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MST 마키'의 사울 카보닉 수석 에너지 분석가는 "공습 중단과 협상 진전 소식으로 긴장 완화 국면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으며 이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를 통한 물동량 회복으로 이어져 유가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미사일·핵 프로그램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상태여서 이번 휴전이 일시적으로 끝날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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