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 자전거 운동복 때문"...터키 주지사 해임 논란

"쫄쫄이 자전거 운동복 때문"...터키 주지사 해임 논란

2026.07.24.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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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동부 아르다한 주의 주지사가 해임을 당했는데 그 이유가 큰 논란입니다.

몸에 딱 붙는 이른바 '쫄쫄이' 자전거 운동복을 입었다는 것 때문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터키 아르다한 주지사 메흐메트 파티흐 치체클리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오르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의 이난 아크군 알프 의원은 꽉 끼는 사이클 복장이 부적절하다며 "틱톡에서 활동하는 주지사들이 등장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집권 정의개발당 정치인 사밀 타이야르도 "타이츠를 입은 주지사는 시민과 공무원의 신뢰를 얻거나 국가 권위를 확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슬람주의 가치에 어긋난 옷차림이라는 겁니다.

결국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치체클리 주지사를 경질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자 튀르키예 관보에 주지사 교체가 공지됐는데 구체적인 사유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치체클리는 "레깅스가 아닌 자전거 복을 입었을 뿐이며 평일 근무 시간에는 이런 옷을 입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계속 페달을 밟겠다"며 "이미지 관리를 위해 스포츠를 하지 않는다, 더 많은 체육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임에 대해서는 '상급자의 권한'이라며 수용했습니다.

[메흐메트 파티흐 치체클리 / 전 아르다한 주지사 : 저를 믿어주시고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2일 주지사 송별식에 참가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치체클리의 차량을 따라가며 지지를 표했습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는 치체클리의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에 만 명 넘게 참여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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