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에 영국 경제 손실 2조2천억 원"

"올여름 폭염에 영국 경제 손실 2조2천억 원"

2026.07.23.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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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영국 경제가 입은 손실이 11억5천만 파운드, 2조2천60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런던정경대(LSE) 그랜섬기후변화환경연구소와 유럽지중해기후변화센터 연구진은 영국 성인 1,950명을 조사해 폭염이 근무 시간과 사업장, 통근, 수면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달 22일부터 한 주간 응답자들의 평균 근로 시간은 약 30분 감소했고, 3.6%는 한 주간 폭염 때문에 일을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 건설업과 같이 신체 활동이 필요하거나 폭염 노출이 많은 부문에서 사무직보다 근로 시간이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이를 전체 노동인구 3,440만 명에 대해 환산하면 주간 근로 1,600만 시간이 사라진 셈이며, 약 125만 명이 아예 일을 하지 못한 게 됩니다.

이와 함께 수면 방해, 근무 중 어지러움, 기절, 심박수 증가 등 건강 관련한 영향을 한 가지라도 받았다는 응답자가 87%였습니다.

일터에 에어컨이 있다는 응답자는 49%였고, 고용주가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거나 그늘을 제공하는 등 열을 식혀주려고 노력했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습니다.

엘리자베스 로빈슨 그랜섬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는 계속 악화할 것이므로 각국 정부와 고용주들이 폭염 대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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