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용' 강림하듯...중국 토네이도·기습폭풍 잦아진 이유는?

'구름용' 강림하듯...중국 토네이도·기습폭풍 잦아진 이유는?

2026.07.22. 오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건조한 중국 서부 내륙 기습 폭풍에 아수라장
58mm 폭우·115km/h 강풍…천둥·번개 899차례 관측
허베이성 일대에도 우박 폭풍 덮쳐 피해 속출
"지표면 열기와 상층부 찬 공기 부딪쳐 대기 불안"
AD
[앵커]
중국 동부 연안에서 또 거대한 토네이도가 포착됐습니다.

메마른 내륙에서도 기습 폭우가 잦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유는 뭘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속에서 마치 용 한 마리가 강림하듯 긴 꼬리를 내립니다.

최근 2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던 중국 상하이 인근 저장성 닝보에서 목격된 토네이도입니다.

지상까지 내려오진 않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토네이도 목격자 : 우와! 바람이 우릴 날려버릴까? 계속 촬영해? 지붕이 날아갈 것 같아, 아악!]

마른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퍼붓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 나무가 쓰러지고 전봇대가 부러지는 등 거리는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건조한 서부 내륙 시안에 기습 폭풍이 들이닥쳤습니다.

시간당 58mm의 폭우와 시속 115km 강풍, 899차례 천둥·번개가 관측됐습니다.

[중국 산시성 시안 주민 : 보세요! 이렇게 두꺼운 전봇대가 다 부러졌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게 그대로 앞차 위에 떨어졌어요.]

허베이성 바오딩과 스자좡 등지에서도 우박 폭풍이 덮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지표면의 열기와 상층부 찬 공기가 부딪쳐 생기는 대기 불안정을 이유로 꼽습니다.

[궈젠핑 / 중국기상과학연구원 부주임 : 이론 계산에 따르면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대기의 수증기가 7% 늘면서 극단적인 강수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결국, 일상화되는 기상 이변의 주범이 기후 변화나 지구온난화로 귀결되는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