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결승전 보이콧...FIFA 회장에 반기

UEFA 회장 결승전 보이콧...FIFA 회장에 반기

2026.07.21.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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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 UE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 FIFA에 항의하는 뜻에서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참석을 보이콧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체페린 회장이 현지시간 19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가 FIFA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UEFA는 이른바 '물 보충 휴식', 상대 선수와 대화할 때 '입 가리기' 금지 등 FIFA가 이번 대회부터 새로 도입한 규정에 반대해 왔습니다.

FIFA와 UEFA의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의 출장정지 징계 유예 처분으로 폭발했습니다.

UEFA는 발로건이 출전하게 된 벨기에와 미국의 16강전을 앞두고 성명을 내 "레드라인을 넘었다", "전례 없고 이해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UEFA는 또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소말리아 출신 첫 월드컵 주심이 될 뻔했다가 미국 당국에 입국을 거부당해 무산되자 내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UEFA 슈퍼컵 주심으로 낙점하기도 했습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체페린 회장은 이번 대회부터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데 대해서도 "정말 재미없는 경기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30 월드컵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UEFA는 2028년 영국·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티켓의 40%를 '팬 우선' 등급으로 배정해 3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6만 원 또는 60파운드 이하로 팔기로 했습니다.

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 티켓 가격을 대폭 올린 FIFA에 대한 우회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내년 3월 선거에서 4연임을 노리는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밀착해 FIFA를 정치로 오염시키고 월드컵을 극도로 상업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비영리단체 페어스퀘어는 지난해 FIFA가 느닷없이 FIFA평화상을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FIFA 윤리위원회에 진정서를 낸 상태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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