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우회 나선 이라크...시리아 '중유 수출 거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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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우회 나선 이라크...시리아 '중유 수출 거점' 부상

2026.07.19.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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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리아의 항구가 우회 수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시리아의 지중해 항구를 이용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고 각국에 수출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인접국 이라크입니다.

이라크는 주요 석유제품 수출품인 중유를 트럭으로 시리아 항구까지 운반합니다.

트럭으로 중유를 운반할 경우 항구까지 나흘이 걸리지만, 이라크는 수천 대의 트럭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만 하더라도 중유 수출 실적이 없었던 시리아는 현재 중동 전체 중유 수출의 28%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에너지 분석업체 보텍사에 따르면 시리아의 중유 수출은 지난달 72만t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라크는 시리아 외에도 요르단의 홍해 항구를 통해 중유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석유부는 지난달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트럭을 통해 수출한 중유가 약 100만t으로, 5월보다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라크의 원유 수출도 일부 육상 운송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이라크가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시리아와 요르단을 통한 육상 운송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미국은 20년 넘게 가동이 중단된 키르쿠크-바니야스 송유관을 복구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미국은 송유관 복구를 통해 시리아를 이라크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새로운 수출 통로로 육성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도 송유관을 적극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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