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몰아친 칠레 '비상사태'...55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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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폭우 몰아친 칠레 '비상사태'...55만 가구 정전

2026.07.17. 오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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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내륙 도시와 해안가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몰아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압골 발달로 폭우가 잇따르자 전체 16개 행정 구역 중 10개 지역에 예방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비는 뉴블레주에서 150mm가 내렸고, 비오비오주 등지에서도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재난 당국은 산티아고 등 주요 도시에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산티아고의 경우 예상 강수량이 연간 평균 강수량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 55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회항도 잇따랐습니다.

해안가에는 최대 10m의 파도가 몰아쳐 주요 도로 2곳이 통제됐습니다.

국자제난예방대응청은 하천 범람과 해일 침수가 시작된 펜코 등 연안 지역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고 발파라이소주의 취약 가구 7천여 곳에는 산사태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비상사태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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