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는 우리땅' 현수막 파문...영국 "FIFA 조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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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는 우리땅' 현수막 파문...영국 "FIFA 조사 나서야"

2026.07.17.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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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 FI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선수들이 펼쳐 들었기 때문인데, 영국 정부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그라운드에서 이어진 자축 세리머니.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가져온 현수막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말비나스는 우리땅' 영국령인 포클랜드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경기장 내 정치 구호를 금지한 FIFA 강령 위반 논란에도 선수들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 /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 이건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잊을 수없는 기억의 한 페이지이죠.]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참전 용사들은 기쁨의 눈물을 글썽였고,

[후안 카를로스 살리나스 / 포클랜드 전쟁 참전용사 : 이건 너무나 큰 의미입니다. 축구팬들은 징계를 각오하고 벌인 용감한 행동이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알란 콘테이로 / 아르헨티나 축구팬 : 우리에게 징계를 내린다 해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선수들이 현수막을 펼쳐 든 건 완전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FIFA의 공식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피터 카일 / 영국 산업통상장관 : 정치는 축구와 엄격히 분리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정치를 축구와 분리하는 것은 월드컵의 가장 핵심적인 원칙 중 하나입니다.]

영국 정치권에선 유로 2024에서 우승한 스페인 선수가 지브롤터 영유권 주장으로 1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같은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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