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후 쿠팡 주식 18차례 거래 "잔액 최대 2억 원"
전체메뉴

트럼프 취임후 쿠팡 주식 18차례 거래 "잔액 최대 2억 원"

2026.07.05. 오전 06: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용사를 통해 18차례 사고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투자계좌 두 곳에 쿠팡 보통주 주식을 담고 거래해 왔으며, 현재 남은 주식의 액면가는 최대 13만 달러, 약 2억 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주식 거래는 운용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한미 외교·통상 분야 중요 현안과 관련한 기업에 대한 투자인 만큼 '이해충돌'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윤리청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10월 쿠팡 주식을 처음 매수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8차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금액 기준으로 13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사고팔기를 반복해 올해 2월 최대 28만 달러 매수와 지난 5월 최대 15만 달러 매도로 최대 13만 달러어치 주식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으로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쿠팡 사태'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매가 이뤄져 수익률이 높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가장 큰 규모로 매수한 2월 초에 주가가 18달러 안팎이었고, 매도가 이뤄진 5월에는 15달러 선까지 밀린 만큼 마이너스 수익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주식 매매에서 논란이 된 행정부 특정 정책과의 이해 상충 문제가 쿠팡 주식에도 해당할지는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사들였다 매도한 지난해 10월∼11월은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의 발표를 앞둔 때였고, 다시 매수한 지난해 12월은 한국에서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미 정치권에서 한국 정부의 쿠팡 차별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고, 2월에는 쿠팡에 대한 하원 법사위 비공개 증언이 이뤄졌으며, 지난 1일에는 공식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다만 쿠팡 문제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대 한국 압박이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보유한 건 큰 틀에서 이해충돌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을 사고팔지는 않았지만 쿠팡에 강연이나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쿠팡 문제를 소관하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대표인 제이미슨 그리어는 로펌에 재직하던 2024년 5월 쿠팡에서 1만 달러의 강연·자문 사례금을 받았다고 신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외교의 핵심 역할을 하는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재산신고 규정에 따라 연간 5천 달러 이상이면 신고해야 합니다.

후커 차관은 아메리칸글로벌전략의 선임 부회장으로 재직했으며, 한국의 플랫폼 규제를 비판해 온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해당 컨설팅 업체의 회장으로 쿠팡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