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이란의 레바논 충돌 방지 합의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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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미국·이란의 레바논 충돌 방지 합의에 충격"

2026.06.23.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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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새로운 레바논 충돌 방지 체계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충격에 빠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은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에 주둔 중인 자국군의 행동에 제약이 생기거나 관리 체계에서 자국이 배제될 것을 우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응할 권리와 레바논 남부 주둔군 유지를 고집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총력 외교전에 돌입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종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은 MOU에 따른 레바논 내 군사 작전 종료 준수 보장을 위해 당사국들과 레바논 간 갈등 완화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 협상단장인 J.D. 밴스 부통령도 "회담에서 새로운 충돌 방지 체계가 수립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새로운 체제는 2024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 레바논, 미국, 프랑스, 유엔(UN)이 참여했던 기존 기구를 대체하는 성격입니다.

이는 미국, 이란, 레바논, 카타르,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로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체제에서 배제된다는 설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란 간의 직접 채널은 오히려 이스라엘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국자의 발언이 이스라엘이 새 체계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미국과의 조율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익이 간접적으로 대변된다는 의미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채널12는 2024년 체제는 헤즈볼라 무기 수거와 제거 노력에 대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조율을 목표로 했다고 짚었습니다.

반면, 새로운 체계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직접적인 물리적 마찰을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바논 문제는 이스라엘이 가장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이슈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를 포함해 다른 이스라엘 관리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최측근인 론 더머 전 전략부 장관을 긴급 투입해 대미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스위스 협상 기간 더머 전 장관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레바논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진행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헤즈볼라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 역시 더머 전 장관의 적극적인 개입에 따른 결과라고 채널12 방송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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