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월드컵 마스코트' 오리, 대통령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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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월드컵 마스코트' 오리, 대통령을 만나다

2026.06.23.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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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에서는 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죠.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명 '비공식 마스코트'로 불리는 스타가 등장했습니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멕시코 대통령 초청까지 받은 오리를 만나보시죠.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오리 한 마리.

응원단 물결 속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멕시코의 월드컵 개막전 승리 소식과 함께 온라인을 달군 주인공, 두 살 난 오리 '멀린'입니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멀린의 깜찍한 모습을 공유하며 즐겼습니다.

승패를 예감이라도 한 건지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앞두고는 냉큼 멕시코 국기 앞으로 달려갑니다.

'월드컵 비공식 마스코트'라는 별명까지 얻은 멀린은 가는 곳마다 인기 폭발입니다.

[카를라 이베트 고메즈 / 자칭 오리 '멀린'의 엄마 : (이런 인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어요. 멀린이 '월드컵 비공식 마스코트'로 불린다니. 우리 오리를 사람들이 사랑해 주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노점상을 하는 어머니와 세 아들이 오리의 가족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 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월드컵을 기념해 반려견용으로 나온 유니폼을 직접 수선해 멀린에게 입혔습니다.

여느 때처럼 오리와 함께 일하러 나갔다 시작된 행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까지 방문하게 된 겁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잘 아시겠지만 오리 멀린이 사실상 월드컵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을 소개하는 것 또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가족들은 멀린에게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챙겨 먹이고 일요일에는 함께 타코를 먹는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의 사랑 속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이 오리가 머지않아 광고나 영화에 등장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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