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젤렌스키 훈장 박탈"...과거사 갈등 재점화

폴란드 "젤렌스키 훈장 박탈"...과거사 갈등 재점화

2026.05.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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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폴란드인 1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국 민족주의 세력을 치켜세우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 자국 군부대 북부독립특수작전센터에 '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붙였습니다.

젤렌스키는 이 부대가 영토를 지키는 데 모범적 성과를 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대의 전통을 복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전을 돕는 셈이라고 비판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2023년 수여한 백독수리 훈장을 박탈하기 위해 다음 달 훈장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UPA, 우크라이나반란군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한 러시아는 2차대전 당시 민족주의 세력을 추종하는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소탕을 전쟁 명분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UPA는 2차대전 당시 소련에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조직으로, 일부 부대가 나치에 협력하면서 1943∼1944년 폴란드인 약 10만 명이 희생된 볼히니아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폴란드 우파는 이 사건을 정부 차원에서 대량학살로 인정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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