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어린이 500명 앗아간 '홍역'...네팔도 뚫렸다

방글라 어린이 500명 앗아간 '홍역'...네팔도 뚫렸다

2026.05.29.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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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어린이 5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홍역이 인접국 네팔로 빠르게 번지며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1월에 홍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네팔 현지에서는 백신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제때 예방 접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지원기구로부터 가까스로 2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나, 광범위한 전체 발병 지역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입니다.

게다가 최근 출범한 새 정부가 계약직 보건 인력과 예방 접종 의사들을 대거 해임하면서 심각한 의료 공백마저 겹쳤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자칫 사망자 수백 명을 낸 방글라데시의 비극적인 상황이 네팔에서도 똑같이 재현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애초 2026년 올해를 '홍역 근절의 해'로 선언하려던 네팔 당국의 당찬 목표는 백신과 의료진 부족이라는 이중고 속에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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