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UAE 원전 타격했나..."미·이란 협상 샅바싸움"

누가 UAE 원전 타격했나..."미·이란 협상 샅바싸움"

2026.05.18.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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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공격 주체 드러나지 않아
입 다문 이란…친정부 이란 언론, 별다른 언급 없어
올해 초 이라크 민병대, 사우디·UAE 등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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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이 지은 아랍에미리트 UAE의 바라카 원전을 공격한 주체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친이란 세력인 이라크 민병대의 공격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이란 측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친정부 이란 언론들도 별다른 보도를 전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피해를 본 아랍에미리트 역시 특정한 공격 주체를 지목하지 않았고, 이란이 위치한 동쪽 대신 서쪽에서 드론이 날아왔다고 밝혔을 뿐입니다.

이란이 아닌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가 공격 주체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미 올해 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무렵 이라크 민병대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를 공격한 전력도 있습니다.

이번 공격을 두고는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란 측 세력이 역내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군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만큼 주변국을 때리는 방식으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겁니다.

트럼프가 이란 공격 발언이나 인공지능 생성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맞대응하는 성격으로도 보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걸프국가들에 대한 전쟁 등을 통해서 오히려 세계를 더 무질서하게 만들어야 이란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결국 그 공격밖에 없는 거거든요.]

아랍에미리트가 공격 대상이 된 것은 지금까지 보여온 친미, 친이스라엘 행보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가 전쟁 기간 비밀리에 이란을 공습했다는 외신 기사까지 등장하면서 이란 측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간 14일) : UAE는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편에 서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이란의 협상이 계속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를 향한 추가 공격 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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