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나흘 만에 푸틴도 베이징행...존재감 키우는 중국 외교

트럼프 방중 나흘 만에 푸틴도 베이징행...존재감 키우는 중국 외교

2026.05.1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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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19일)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3년 연속 베이징을 찾는 건데, 이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나흘 만이라 중국의 외교적 존재감을 한층 키우는 방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베이징에서 만납니다.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내일(19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중·러 정상회담과 지난해 전승절 열병식 참관에 이어 3년 연속 푸틴의 베이징 방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2024년 5월) : 우리는 (재선 후) 서로 첫 번째로 방문하는 좋은 전통을 세웠습니다. 이는 상호 중요성의 명확한 증거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9월) : 우린 서로 상대방 국가가 주최한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행사에 참석해 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다녀간 지 나흘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중 정상은 무역 질서와 타이완 문제, 이란 전쟁 종전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중 정상 논의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듣고 미·중 관계 흐름을 가늠해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미·러 정상을 같은 달 잇따라 맞이하는 전례 없는 외교 무대를 연출하면서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김덕일 /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미국과 러시아의 얘기를 들어본 다음에 이란 문제에 관해서 자신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결정할 것 같고요. 이런 모양새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마치 중국이 미국 대신에 전 세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미지 메이킹 차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연쇄적인 베이징 방문은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 관계를 관리해 나가면서 러시아와의 밀착은 강화하는 외교적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가 주시하는 외교 무대를 만들어 존재감을 키운 만큼 정상 외교의 성과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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