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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와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난하이에서 오늘 차를 같이 마시고 또 업무 오찬을 끝으로 2박 3일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방중에서 가장 주목했던 장면 꼽으라면요?
[조한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보통 정상회담을 하면 본인이 주도하고 리얼리티쇼의 주인공, 웃고. 그런데 이번에는 거의 웃는 모습이 없어요. 말수도 적고. 특히 천단 공원 갔을 때 보면 굉장히 신중하고 웃음기가 없고 뭔가 골똘히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같았다는 거죠. 그렇게 보면 이번 회담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또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다른 사람처럼 보였어요.
[앵커]
지금 저게 천단 공원에 있던 모습이었는데.
[조한범]
저렇지 않거든요. 웃고 말하고 떠들고. 오히려 시진핑 주석은 과묵한, 시 주석이 말을 더 많이 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머릿속에 꽉 차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2017년은 시 주석이 자금성을 통째로 하루종일 내줬거든요, 심장부를. 그런데 천단 공원은 자기들은 천자라고 하잖아요, 과거에. 하늘과 통하는 왕이라고. 거기는 제사를 지내던 데거든요. 저 천단공원이 만들어질 때 미국은 존재하지도 않았죠. 그렇게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항상 우위에 서는, 제가 보기에 트럼프 1기, 2기 통틀어서 저렇게 조신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봅니다.
[앵커]
1, 2기 통틀에서 가장 조신한 모습이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정훈]
박사님 말씀에 동의하면서 그걸 저는 표현했던 게 우리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세련돼졌다. 그러니까 정말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번에는 뭔가 진중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요. 그리고 특히 환영식하고 열병식 할 때 모습이 굉장히 세련되게 옆을 배려하면서 따라가는, 주인을 따라가면서 굉장히 요식과 격식을 잘 맞춰가면서 존중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악수할 때도 강압적으로 하는 모습도 없어졌고. 그런 모습 보면서 굉장히 외교적으로 많이 세련돼졌다. 즉, 4년의 백악관 경험 그리고 지금 이란 전쟁으로 힘든 그런 상황도 반영됐겠죠. 그와 더불어서 시진핑 주석의 여유 있는 모습,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얘기할 때 여유 있게 뒤의 의자에 기대면서 얘기를 하고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경청하는 듯한, 바로 고쳐 앉아서, 이런 모습이 상당히 이채롭게 느껴졌어요.
[앵커]
두 분 다 인상적인 장면으로 공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한테 쏠리셨던 것 같은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원은 이번 무역협상 결과 상당히 환상적이었다, 만족감을 드러냈고요. 시진핑 주석도 이번 방중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문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만큼 회담 성과가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조한범]
저는 전혀 동의 안 합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인 무역합의인데 보잉 주가가 왜 떨어집니까? 지금 보면 사실상 합의라는 게 별로 없다.
[앵커]
보잉 200대 샀다고 하지 않았나요?
[조한범]
500대 기대했거든요. 그다음에 2017년에도 300대를 사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하는 것과 실제로 사가는 것은 다른 얘기예요. 2017년에도 300대 계약을 했지만 코로나 핑계로 중국이 사 간 건 50대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약속조차도 시장에서는 500대를 기대했는데 500대 안 됐거든요. 그리고 지금 5B, 소고기, 콩, 보잉, 그다음에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무역위원회 투자위원회는 결과가 아니죠. 협의해야 되는 거니까. 콩 어차피 사가는 거, 이것도 유예예요. 영원히 사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다음에 소고기, 어차피 사 가야 되거든요. 보잉. 그렇게 보면 2017년에는 무려 금액이 중국이 준비했던 게 2500억 달러입니다. 미국 상품만 사가는 게 한 800억 달러 됐거든요. 이번에는 상당히 못 미친다. 그리고 특히 양측이 핵심적인, 지금 중국이 목마른 건 첨단기술, 특히 칩, 반도체거든요. 이거 풀은 것 같지 않아요. 미국이 목마른 것은 희토류거든요. 희토류 중국이 풀은 것 같지 않거든요. 양쪽 다 상대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카드는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 관리였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관세 칼날을 휘두르면서 우리 3500억 달러 투자 받아갔잖아요. 일본은 더 많이. EU는. 중국은 아닙니다, 지금. 관세가 합의된 바가 없어요. 그렇게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금액은 1달러도 나온 게 없고요. 더 큰 건 뭐냐 하면 시 주석도 부동산 침체, 내수 위축, 좋은 상황은 아니죠. 그러나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아이 러브 관세. 관세 카드가 없거든요. 국제비상경제법, 지난해 25%, 15% 때렸던 것 위법. 그다음에 무역법 122조 대체했던 글로벌 관세 10% 위법. 그러니까 관세라는 카드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지금은 없거든요. 그렇게 보면 양측이 그냥 상황 관리. 서로 치명상을 입히지 않을 정도의 체면치레를 했던 것이지, 그러니까 보잉의 주가가 떨어진 게 모든 걸 말해 준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상당히 투키디데스도 나왔고 상당히 화려한 말 잔치들은 있었는데 실질적인 성과는 양측 모두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조한범]
말잔치에서도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것은 그리스, 펠로페네소스, 기존의 강국 아테네, 떠오르는 스파르타가 충돌한 거거든요. 둘이 체급이 같아요. 시진핑 주석은 나하고 미국하고 체급이 같은 거야, 이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 동문서답을,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 좋아질 거야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렇게 보면 중국도 여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편치 않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여유가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이렇게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방중 사흘째를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훌륭한 합의라고 높이 평가했는데 시진핑 주석은 전날 천단공원에 이어서 이번엔 자신의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며 일정에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의 모습, 화면으로 먼저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국 핵심 지도부의 집무 공간 '중난하이'의 정원을 산책합니다. 중난하이, 중국 최고 권력층의 상징 공간으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마오쩌둥 당시 주석을 만나며 미·중 데탕트를 이룬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입구에 들어서자 두 나무가 맞닿은 연리지를 가리키며 "이 두 나무는 비록 뿌리가 다르지만 연결돼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대립과 갈등 대신 화합과 연대의 길을 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의도된 연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다른 나라 원수도 모두 이곳에서 접대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 주석은 드문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중난하이에 초청을 받은 외국 정상은 2014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리고 2024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있었습니다. 두 정상, 중난하이에서는 전날 천단 공원 때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는데요. 전날, 뼈있는 발언이 오간 정상회담 직후에는 두 정상 모두 크게 굳은 표정으로 나타나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이번 방중에서 양국 정상은 이틀 동안 여러 차례 대면했던 만큼, 상징적 장면과 메시지들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공동성명이나 합의문과 같은 구체적 성과물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오는 9월 미국에서 다시 만납니다.
그렇습니다. 성과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상당히 볼거리는 풍성했던 그런 2박 3일 동안의 미중 정상회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중난하이에서 두 정상이 만났는데 통역만 대동한 채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당히 화기애애한 그런 장면들이 많이 연출이 됐어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어쨌든 2박 3일 일정 중에 여섯 번 두 정상이 조우를 했고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어쨌든 이번의 정상회담의 키워드가 안정, 상호주의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중 관계를 안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양국이 방점을 찍어갔고 그런 부분에서 시진핑 주석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겠죠. 이와 더불어서 상호주의,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협력을 증대해 나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부분. 중국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쁘지 않죠. 어쨌든 미국과 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이 됐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는 그런 방법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말씀해 주셨던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든지 세계 질서의 변화, G2 시대 이런 얘기를 하면서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안정화에 성공을 했고 안정화를 확인했고 이와 더불어서 중국의 높아진,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것만 해도 실질적인 무역에 있어서 관세를 낮추거나 이런 걸 하지 않았어도 상당히 많은 것을 중국은 얻어간 이런 부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주인으로서 중요한 장소들을 다 공개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거나 안정화하는 데 있어서 톡톡히 효과를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중난하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를 했는데 이곳이 중국 최고지도부의 집무 공간이기도 하지만 거주 공간이기도 합니다. 권력의 핵심부 같은 공간인데 이곳을 2014년 오바마 대통령, 2024년 푸틴 대통령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또 이렇게 초대를 한 것 같아요.
[조한범]
저는 저기서 연리지가 눈에 익었어요.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무가 붙어서 하나가 되는 거잖아요. 저게 은연중에 바로 입구에 있는 연리지인데.
[앵커]
뿌리가 두 개인데 결국 하나가 되는.
[조한범]
그렇죠. 저 얘기는 뭐냐 하면 결국 계속 주는 메시지는 중국은 미국과 동급이라는 얘기예요. 같은 급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보면 사실 이번의 흐름도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미중 전략 경쟁을 봤을 때 양측 격차가 더 좁혀진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2021년, 물론 강달러도 있지만 기준으로 미국의 GDP의 76%까지 중국이 따라왔는데 지난해에는 한 65%로 오히려 격차가 좀 벌어졌거든요. 중국도 커졌지만 미국도 커졌기 때문에 그런데 2017년보다 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공세적이지 않은 모습이냐 그러면 저는 리더십 리스크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번의 방중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무차별적인 관세전쟁을 시작했고 그런데 2017년과 다르게 시진핑 주석은 준비했거든요. 대두, 미국 콩 수입 중단. 미국 농민들 불만이 커졌죠. 그다음에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 수출 중단. 이 두 카드로 조금 거친 표현을 쓰면 트럼프 대통령이 꼬리를 내렸거든요. 휴전하자. 지금 미국과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무역합의를 한 적이 없어요, 관세합의를. 휴전 중입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고관세를 내렸고, 그리고 내가 3월에 베이징 갈 테니까 당신은 하반기에 워싱턴으로 와라. 이번에 결정된 게 아니에요. 이미 작년의 휴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담 자체가 극적인 합의보다는 휴전을 이어가는 관리 모드였습니다, 구조적으로. 뭐가 나올 수가 없어요.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된 관세 전쟁의 결과는 이번 방중이 있었던 것이고. 이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준비 없이 진행된 전쟁이라는 게 곳곳에서 드러나 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지금 오히려 미중 전략경쟁의 구도가 아직 뒤집힌 이런 상황은 아닌데 트럼프 리스크, 리더십 리스크가 오히려 시진핑의 체급을 키워준 모습처럼 보이고, 중난하이에서도 저 장면에서도 은연중에 그냥 급이 같지 않다면 저런 말 안 나오죠. 체급이 같다는 얘기를 지금 상징하는 거거든요. 중난하이에서 사실 그런 심장부를 보여줬지만 저 이면에는 시진핑의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아까 처음에 두 분 전문가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체를 꼽으셨는데 보는 눈이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서방 언론들도 그렇고 보고 미국 언론들도 그렇게 봤는데 뉴욕타임스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었는데요, 표현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한테 아첨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에 시진핑 주석은 현안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이 기사는 어떻게 보셨나요?
[민정훈]
어느 정도 분위기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첨까지 가겠습니까? 현안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많잖아요. 중국 측에 요구할 게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탁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준 거고 중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협상력이 높아졌으니까 단적인 측면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조한범 박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중 전략 경쟁에서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국력을 보면 여전히 미국이 우위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중국이 대응하는 입장에서 열세를 만회하려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사실 이것은 오바마 행정부 때 신형 대국 관계를 2010대 초반에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잡고 나서 미중 정상회담을 얘기하면서 미국의 불쾌함과 견제를 강화시킨 그런 게 있는데 그거를 굉장히 연상시키는 그러한 회담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물론 십몇 년 동안 중국의 힘이 많이 강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미국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향후에 미국이 중국을 대하는 데서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이것도 관심이 많이 주목됩니다.
[앵커]
사실 지금 화면으로 나오는 저 장면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인 것 같아요. 상당히 시진핑 주석은 당당하게 앉아 있는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이렇게 모으고 다소곳해 보입니다. 다소곳하고 좀 겸손하고.
[조한범]
좀 트럼프를 위한 변명을 하면요, 원래 저렇습니다. 트럼프 자세가 항상 저렇습니다.
[앵커]
다른 정상들하고 대면했을 때하고 다른 모습이. ..
[조한범]
그런데 저 자세가 많이 나와요, 원래.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변명을 해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베푼 대로 받는 거예요. 뉴욕타임스가 왜 아첨이라는 표현을 쓰느냐. 언론하고 틈만 나면 싸웠거든요. 맨날 무슨 좌파 언론이네, 당신 해고야, 기자한테. 뉴욕타임스랑 원래 사이가 안 좋아요. 그러니까 잘했던 좋은 말이 안 나오는데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는 잔치에 나오니까 아첨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약간 미국 언론이 폭스뉴스나 몇 군데를 빼고는 모든 언론과 척을 져놓으니까 언론에서 나오는 거친 언사가 나온다 이런 것도 고려해야죠.
[민정훈]
어쨌든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은 명확해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중 간에 격차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줄어든다든가 급격한 변화를 거두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워낙 불리한 상황이, 현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작동을 해서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온 것 아니냐 이러한 모습도 보이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는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서는 이렇게 연리지 비유를 들면서 대등한 모습만 보여줘도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잘한 외교처럼 비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란 상황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중국 협상력이 높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민정훈]
그렇죠.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초조함이 계속 묻어 있잖아요. 그리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이러니까 아무래도 중국에게 이란 전쟁에 관한 해결책에 있어서 뭔가 해답을 듣고 싶고 뭔가 대안을 듣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계속 저런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을 하죠.
[앵커]
무역 성과, 지금 죽 얘기하고 양쪽의 정상들의 모습까지 함께 보셨는데 오늘 초호화 경제사절단도 동반을 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였습니다. 누구보다 이번 방중 일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제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에어포스원에서 국무위원들보다도 먼저 내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어제 만찬이 있었던 인민대회당에 아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머스크의 6살 아들 엑스입니다. 이름이 엑스예요. 중국풍 조끼와 가방을 메고 아빠의 손을 잡은 모습이 영락없는 장난꾸러기처럼 보이는데요. 엑스가 공식적인 자리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된 아버지를 따라 이렇게 백악관에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건 아버지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식 행사 자리에서 360도 빙글빙글 돌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어제 만찬장에선 수많은 인사들의 사진 촬영 제안에 여유롭게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응하며 '스타성'도 보였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인물이 중국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인데요. 샤오미 회장에게도 일론 머스크는 스타처럼 느껴졌나 봅니다. 샤오미 회장도 일론 머스크와의 셀카는 못 참네요. 6살 아들의 이름도 특이해요. 풀네임이 엑스 엑쉬 트웰브입니다. 6살 소년인데 아들을 데리고 등장하면서 외교 무대가 사실 엄숙하잖아요. 이번 외교 무대는 특히 엄숙하기도 했는데 파격적인 장면을 보여줬다는 평이 많습니다.
[조한범]
그렇죠. 사실 우리 민 교수님이 미국 정치는 잘 아시고 전공을 하셨는데. 문화가 많이 다르죠. 왜냐하면 저는 더 황당한 게 지금 이란 협상하는 데 사위 쿠슈너가 가잖아요. 직함이 없거든요. 직함이 없는데 사위가 가고 지금 저렇게 아이를 데리고 나오고. 중국은 저렇게 절대로 못하죠. 미국적인 자유분방함인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머스크보다는 젠슨 황이 더 눈이 갔어요. 물론 젠슨 황이 길거리에서 짜장면을 먹기도 했지만 이번에 가서 그랬습니다. 여기 와서는 우리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맥을 했잖아요. 이번에는 가서 짜장면을 먹더라고요, 길거리에서. 짜장면 제가 우리 짜장면하고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그 장면보다는 젠슨 황이 원래 수행단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알래스카에서, 그러니까 에어포스원이 내렸어요, 젠슨 황을 위해서. 알래스카에서 온 젠슨 황을 태우고 갔거든요. 그게 촌극이다. 그 정도로 이번 정상회담도 제가 보기에는 이란 전쟁도 준비가 안 됐고 관세 전쟁도 제가 보기에는 아주 준비된 치밀한 싸움이 아니었거든요, 지나고 보니까. 그러고 보면 젠슨 황도 부랴부랴. 젠슨 황 없다고 빨리 오라고 그래, 했으면 이걸 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성이 얼마나 제가 보기에는 부족했는지. 그리고 결국 젠슨 황이 갔지만 젠슨 황이 대표하는 GPU, AI 시대의 핵심적인 칩, 이것도 합의를 못 봤거든요. 그냥 젠슨 황이 가기만 한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짜장면 먹은 역할 외에는 확인된 게 없거든요.
[앵커]
이 칩에 대해서 중국에 공급될 거다 이런 청신호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확인된 내용이 없는 것 같아요.
[민정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36개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뭔가 기업 간의 딜이 있었다, 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물론 에너지라든지, 소고기, 대두 수입을 증대하는 것 이것 이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 1~32위 CEO들이 이번에 다 동행을 했거든요. 그리고 카운터파트들을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어떠한 성과가 나왔는지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어요. 그 부분을 주목해서 보고 있는 거고요. IT 기업이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이런 핵심 기술기업들 이외에도 금융기업들의 CEO도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비자라든지 씨티은행이라든지 이런 금융 CEO들이 갔는데 과연 중국의 금융 철옹벽을 뚫는 계기가 됐는지 이런 부분이 관심이 많이 가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오는 길이니까 조만간 소셜미디어라든지 아니면 백악관을 통해서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외에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외교 문제 관련해서는 타이완 문제가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였는데 아주 정상회담 직전에 시 주석이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를 했죠. 이게 잘못하다가는 충돌로 갈 수도 있는 문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는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만 루비오 장관이 정책 변경은 없다, 타이완에 있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이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한범]
타이완 문제가 사실은 뇌관이었던 게 지금 이 직전에 4월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해서 대만은 유엔에서 지위를 상실했고 외교를 하기가 어려운, 우리도 단교했거든요. 왜냐하면 중국이 우리하고 수교하려면 대만과 단교해, 이게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수교국이 13개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13개가 다 우리가 모르는 작은 나라들이에요. 아프리카의 유일한 수교국이 라이칭더 총통이 방문했거든요. 이게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어요. 그것도 어떻게 갔냐 하면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붙어 있는 조그만 소국인데, 그런데 이 국가를 방문한다고 그러니까 중국이 막았어요. 라이칭더 총통 비행기가 기착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를 했거든요. 기착시키기만 해, 이렇게. 그래서 못 가게 됐거든요. 그런데 이게 코미디같이 007 작전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가 전용기를 보내줬어요. 이 비행기를 비밀리에 타고. 그래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또 직전에 미국이 7년 만에 공급한 A2 탱크 대만형 탱크 108대를 모두 제공을 해서 완편이 됐거든요. 두 가지가 사실 상당히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 직접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 관리 잘못하면 우리 충돌한다. 중국에서 충돌이라는 말은 전쟁이라는 말입니다, 중국 말로. 굉장히 강하게 말한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안 했습니다. 오히려 루비오가 대만에 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그 얘기밖에는 할 말이 없죠. 그러니까 대만과 단교는 하지만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이. 대만관계법을 체결해서 대만의 방위는 지원한다, 이게 핵심 골격이거든요. 그 원칙은 변함이 없어요.
[앵커]
그래서 양국의 기자들도 너무나 궁금했고, 그래서 출국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얘기 분명히 할 거다라고 했는데 오늘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중국은 아름답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답변을. 왜 그런 답변을 했을까요?
[민정훈]
좋게 해석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굉장히 능수능란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 아니면 다른 표현으로 본다면 이번에 중국의 협상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만이 가장 핵심적인 중국의 이익이라고 하니까 그 부분에서는 침묵을 지킨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어떤 대응을 하거나 반박을 한다면 그렇다면 얻을 것이 더 많은 미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신중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제 말을 아예 안 하면 그러면 미국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외교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 거죠.
[앵커]
나무호 피격당했을 때도 기자들 질문에 아이 러브 사우스코리아 했던 것이랑 비슷한 말을 피하려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민정훈]
그때는 굉장히 소음이 많은 바깥에서 기자들이 질문했을 때 잘 못 들었던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기 때문에 사우스코리아만 듣고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 같고 이번에는 분명히 앞에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회피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든가 이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고 대답하기 곤란한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아예 입을 닫아버리고 다른 얘기를 한 것이고, 대신에 루비오 장관이 미국의 대만 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얘기를 해서 국내 오디언스들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시 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런데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가 안 됐고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요?
[조한범]
지금 왕이 부장이 지난달에 북한을 방문했잖아요. 김정은을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이 한가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을 갔고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니까 그때 왕이 부장이 갔을 때 그러면 트럼프-김정은의 세컨드 라인드, 2라운드가 이번에 있는 거 아닌가. 사전에 의제 조율을 안 했나, 이런 평가들이 일부 있었거든요.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꼬였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미중 간에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그렇다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 경주 APEC, 지난해 10월에 왔을 때 제가 듣기로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대여섯 번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한 번도 얘기 안 했거든요. 뿐만 아니라 가기 전에도 지금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들은 지가 꽤 오래됐어요.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아마 거의 APEC 끝나고 그 직후 이후에 별로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앵커]
그래서 이게 어디서 지금 이야기가 나왔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그 비행기 안에서 얘기를 한 겁니다. 북한 얘기를 했는데, 거기까지밖에 지금 기사가 안 나왔어요.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건데.
[조한범]
이미 신화통신에서는 보도를 했습니다. 북한 포함해서 우크라이나, 이란 전쟁 모두 다 포괄적으로, 거기에 북한이 들어있었거든요. 그런데 백악관 쪽의 얘기는 그 얘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 이 얘기는 왕이 부장이 지난번 방북했던 얘기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회동은 불발됐지만 접촉은. 아마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았을까. 왕이 부장을 통한 간접적인. 이렇게 추론해 볼 수 있죠.
[앵커]
이렇게 많은 의제가 있었지만 가장 시기적으로 세계가 주목한 게 바로 이란 전쟁을 끝낼 실질적인 해법이 마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듣고 오겝니다. 이란 관련해서는 중국보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을 통해서 나온 얘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이란 전쟁 관련해서 돕고 싶은 게 있으면 도울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군사적 지원을 이란에 하지 않겠다, 약속을 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중국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었던 것 같고. 중국의 입장은 어떤 걸까요?
[민정훈]
중국은 미국과 이란의 입장을 다 고려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상황을 보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중재 역할, 어떻게 보면 보증해 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백악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이란의 핵을 불허하는 것,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에 미중 양정상이 동의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중국 측에서는 그런 보도가 거의 없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되거나 허풍을 하는 그런 기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예 없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을 거란 말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두 정상 간에 그런 논의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입장을 고려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대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무기를 불허한다는 것을, 핵 개발을 불허한다는 것을 얘기했기 때문에 미국도 이란이 갖고 있는 핵역량을 발전시켜서 핵무기로 전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서 신뢰를 못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중국이 보증을 서주는 부분. 그리고 이란도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니까 아무래도 중국이 그거를 신뢰를 보증하면서 협상장으로 나가라,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미국과 얘기를 하고 또 이란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 전에 이미 중국과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을 중국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게는 미국이 원하는 것을 주고 이란의 입장을 고려해서 신중한 메시지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에서도 중국이 이란에 군사적인 지원은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선언했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란산 원유는 계속 사겠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면 어쨌든 전쟁의 자금줄을 계속 대주는 거 아닌가요?
[조한범]
지금 자막으로 나오는 말들이 다 공자님 말씀이에요. 왜냐하면 이란은 한 번도 본인들이 핵무기를 가진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NPT 체제에서는 그 어느 국가도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렇게 얘기해도 이란이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속으로는 가지고 싶어 해도 겉으로는 그렇게 말 안 하니까. 그런데 이란은 이미 이란에 대해서는 중국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전에. 뭐냐 하면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왕이 부장이 중국에서 만났을 때 중국 입장이 뭐냐. 이란의 평화적 핵 주권을 인정한다고 그랬거든요. 이란 편이라는 얘기입니다. 우라늄 농축을 중단시키고 싶어 하는 미국 입장과 다르게 우라늄 농축은 이란의 권리라는 얘기를 인정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이란 핵무기 불허에 동의. 저건 의미 없는 얘기입니다. 공자님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 핵무기를 가진다고 하면 미중 정상이 만나서 안 된다고 할 거 아니에요, 똑같은 거거든요. 어느 국가도 저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이란에 군사 무기 지원 안 한다. 하면 안 돼요. 이란이 제재를 받고 있으니까. 중국은 러시아에도 군사 무기 지원 안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란이 한다고 하겠습니까? 아닌 거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기 전에 그랬거든요. 이란 얘기할 거냐$안 한다고 그랬거든요, 분명히. 지금 나오는 것은 이란 얘기만 계속하잖아요. 어떻게 볼 수가 있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끝나고 돌아가는 즉시 푸틴 대통령 베이징에 가거든요. 하루 방문으로. 지금 푸틴 대통령이 바쁘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쉽지 않거든요. 그다음에 파키스탄에 샤리프 총리도 또 갑니다. 그러면 이미 아라그치 장관은 샤리프 총리도 만났고, 파키스탄 가서. 푸틴도 만났습니다. 지금 중국도 갔고요. 그러면 이란 전쟁 끝내는 데 필요한 이란 편에 선 팀들이 다 베이징에 모이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많은 얘기들을 했을 거다. 이란 전쟁 끝내는 데. 지금 친이란 편인 러시아는 우라늄이 반출되면 러시아로 지난번에 갔거든요. 2015년에. 아라그치가 갔고. 파키스탄는 중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그림은 왜 오비이락이라고 끝내자마자 왜 이란 전쟁 끝내는 데 중재국들, 관계 있는 나라들이 달려가죠, 베이징으로? 이렇게 보면 다른 많은 것보다 이번에 아마 이란 전쟁 끝내는 쪽으로 얘기를. 왜냐, 중국도 불똥이 튀고 있거든요. 중국도 끝내야 됩니다, 지금. 그러니까 이란 전쟁 끝내는 쪽으로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이게 미중 정상회담은 끝냈는데 일련의 외교적인 장이 베이징에서 계속 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푸틴 대통령하고 파키스탄 총리도 오고. 어떻게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민정훈]
중국의 중재국으로서의 역할이 커지는 거죠. 그래서 미국의 입장도 듣고 이란의 입장도 들었고 러시아, 파키스탄의 입장도 듣고 중국이 의견을 조율해서 이란을 압박하면서 설득하면서 전쟁을 끝내는 그러한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만큼 중국의 위상이 커지는 것이 되는 것이고 국제사회도 중국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란 전쟁을 통해서 중국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그런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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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와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난하이에서 오늘 차를 같이 마시고 또 업무 오찬을 끝으로 2박 3일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방중에서 가장 주목했던 장면 꼽으라면요?
[조한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보통 정상회담을 하면 본인이 주도하고 리얼리티쇼의 주인공, 웃고. 그런데 이번에는 거의 웃는 모습이 없어요. 말수도 적고. 특히 천단 공원 갔을 때 보면 굉장히 신중하고 웃음기가 없고 뭔가 골똘히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같았다는 거죠. 그렇게 보면 이번 회담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또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다른 사람처럼 보였어요.
[앵커]
지금 저게 천단 공원에 있던 모습이었는데.
[조한범]
저렇지 않거든요. 웃고 말하고 떠들고. 오히려 시진핑 주석은 과묵한, 시 주석이 말을 더 많이 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머릿속에 꽉 차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2017년은 시 주석이 자금성을 통째로 하루종일 내줬거든요, 심장부를. 그런데 천단 공원은 자기들은 천자라고 하잖아요, 과거에. 하늘과 통하는 왕이라고. 거기는 제사를 지내던 데거든요. 저 천단공원이 만들어질 때 미국은 존재하지도 않았죠. 그렇게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항상 우위에 서는, 제가 보기에 트럼프 1기, 2기 통틀어서 저렇게 조신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봅니다.
[앵커]
1, 2기 통틀에서 가장 조신한 모습이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정훈]
박사님 말씀에 동의하면서 그걸 저는 표현했던 게 우리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세련돼졌다. 그러니까 정말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번에는 뭔가 진중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요. 그리고 특히 환영식하고 열병식 할 때 모습이 굉장히 세련되게 옆을 배려하면서 따라가는, 주인을 따라가면서 굉장히 요식과 격식을 잘 맞춰가면서 존중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악수할 때도 강압적으로 하는 모습도 없어졌고. 그런 모습 보면서 굉장히 외교적으로 많이 세련돼졌다. 즉, 4년의 백악관 경험 그리고 지금 이란 전쟁으로 힘든 그런 상황도 반영됐겠죠. 그와 더불어서 시진핑 주석의 여유 있는 모습,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얘기할 때 여유 있게 뒤의 의자에 기대면서 얘기를 하고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경청하는 듯한, 바로 고쳐 앉아서, 이런 모습이 상당히 이채롭게 느껴졌어요.
[앵커]
두 분 다 인상적인 장면으로 공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한테 쏠리셨던 것 같은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원은 이번 무역협상 결과 상당히 환상적이었다, 만족감을 드러냈고요. 시진핑 주석도 이번 방중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문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만큼 회담 성과가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조한범]
저는 전혀 동의 안 합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인 무역합의인데 보잉 주가가 왜 떨어집니까? 지금 보면 사실상 합의라는 게 별로 없다.
[앵커]
보잉 200대 샀다고 하지 않았나요?
[조한범]
500대 기대했거든요. 그다음에 2017년에도 300대를 사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하는 것과 실제로 사가는 것은 다른 얘기예요. 2017년에도 300대 계약을 했지만 코로나 핑계로 중국이 사 간 건 50대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약속조차도 시장에서는 500대를 기대했는데 500대 안 됐거든요. 그리고 지금 5B, 소고기, 콩, 보잉, 그다음에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무역위원회 투자위원회는 결과가 아니죠. 협의해야 되는 거니까. 콩 어차피 사가는 거, 이것도 유예예요. 영원히 사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다음에 소고기, 어차피 사 가야 되거든요. 보잉. 그렇게 보면 2017년에는 무려 금액이 중국이 준비했던 게 2500억 달러입니다. 미국 상품만 사가는 게 한 800억 달러 됐거든요. 이번에는 상당히 못 미친다. 그리고 특히 양측이 핵심적인, 지금 중국이 목마른 건 첨단기술, 특히 칩, 반도체거든요. 이거 풀은 것 같지 않아요. 미국이 목마른 것은 희토류거든요. 희토류 중국이 풀은 것 같지 않거든요. 양쪽 다 상대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카드는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 관리였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관세 칼날을 휘두르면서 우리 3500억 달러 투자 받아갔잖아요. 일본은 더 많이. EU는. 중국은 아닙니다, 지금. 관세가 합의된 바가 없어요. 그렇게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금액은 1달러도 나온 게 없고요. 더 큰 건 뭐냐 하면 시 주석도 부동산 침체, 내수 위축, 좋은 상황은 아니죠. 그러나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아이 러브 관세. 관세 카드가 없거든요. 국제비상경제법, 지난해 25%, 15% 때렸던 것 위법. 그다음에 무역법 122조 대체했던 글로벌 관세 10% 위법. 그러니까 관세라는 카드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지금은 없거든요. 그렇게 보면 양측이 그냥 상황 관리. 서로 치명상을 입히지 않을 정도의 체면치레를 했던 것이지, 그러니까 보잉의 주가가 떨어진 게 모든 걸 말해 준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상당히 투키디데스도 나왔고 상당히 화려한 말 잔치들은 있었는데 실질적인 성과는 양측 모두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조한범]
말잔치에서도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것은 그리스, 펠로페네소스, 기존의 강국 아테네, 떠오르는 스파르타가 충돌한 거거든요. 둘이 체급이 같아요. 시진핑 주석은 나하고 미국하고 체급이 같은 거야, 이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 동문서답을,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 좋아질 거야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렇게 보면 중국도 여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편치 않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여유가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이렇게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방중 사흘째를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훌륭한 합의라고 높이 평가했는데 시진핑 주석은 전날 천단공원에 이어서 이번엔 자신의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며 일정에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의 모습, 화면으로 먼저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국 핵심 지도부의 집무 공간 '중난하이'의 정원을 산책합니다. 중난하이, 중국 최고 권력층의 상징 공간으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마오쩌둥 당시 주석을 만나며 미·중 데탕트를 이룬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입구에 들어서자 두 나무가 맞닿은 연리지를 가리키며 "이 두 나무는 비록 뿌리가 다르지만 연결돼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대립과 갈등 대신 화합과 연대의 길을 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의도된 연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다른 나라 원수도 모두 이곳에서 접대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 주석은 드문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중난하이에 초청을 받은 외국 정상은 2014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리고 2024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있었습니다. 두 정상, 중난하이에서는 전날 천단 공원 때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는데요. 전날, 뼈있는 발언이 오간 정상회담 직후에는 두 정상 모두 크게 굳은 표정으로 나타나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이번 방중에서 양국 정상은 이틀 동안 여러 차례 대면했던 만큼, 상징적 장면과 메시지들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공동성명이나 합의문과 같은 구체적 성과물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오는 9월 미국에서 다시 만납니다.
그렇습니다. 성과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상당히 볼거리는 풍성했던 그런 2박 3일 동안의 미중 정상회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중난하이에서 두 정상이 만났는데 통역만 대동한 채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당히 화기애애한 그런 장면들이 많이 연출이 됐어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어쨌든 2박 3일 일정 중에 여섯 번 두 정상이 조우를 했고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어쨌든 이번의 정상회담의 키워드가 안정, 상호주의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중 관계를 안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양국이 방점을 찍어갔고 그런 부분에서 시진핑 주석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겠죠. 이와 더불어서 상호주의,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협력을 증대해 나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부분. 중국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쁘지 않죠. 어쨌든 미국과 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이 됐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는 그런 방법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말씀해 주셨던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든지 세계 질서의 변화, G2 시대 이런 얘기를 하면서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안정화에 성공을 했고 안정화를 확인했고 이와 더불어서 중국의 높아진,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것만 해도 실질적인 무역에 있어서 관세를 낮추거나 이런 걸 하지 않았어도 상당히 많은 것을 중국은 얻어간 이런 부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주인으로서 중요한 장소들을 다 공개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거나 안정화하는 데 있어서 톡톡히 효과를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중난하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를 했는데 이곳이 중국 최고지도부의 집무 공간이기도 하지만 거주 공간이기도 합니다. 권력의 핵심부 같은 공간인데 이곳을 2014년 오바마 대통령, 2024년 푸틴 대통령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또 이렇게 초대를 한 것 같아요.
[조한범]
저는 저기서 연리지가 눈에 익었어요.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무가 붙어서 하나가 되는 거잖아요. 저게 은연중에 바로 입구에 있는 연리지인데.
[앵커]
뿌리가 두 개인데 결국 하나가 되는.
[조한범]
그렇죠. 저 얘기는 뭐냐 하면 결국 계속 주는 메시지는 중국은 미국과 동급이라는 얘기예요. 같은 급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보면 사실 이번의 흐름도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미중 전략 경쟁을 봤을 때 양측 격차가 더 좁혀진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2021년, 물론 강달러도 있지만 기준으로 미국의 GDP의 76%까지 중국이 따라왔는데 지난해에는 한 65%로 오히려 격차가 좀 벌어졌거든요. 중국도 커졌지만 미국도 커졌기 때문에 그런데 2017년보다 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공세적이지 않은 모습이냐 그러면 저는 리더십 리스크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번의 방중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무차별적인 관세전쟁을 시작했고 그런데 2017년과 다르게 시진핑 주석은 준비했거든요. 대두, 미국 콩 수입 중단. 미국 농민들 불만이 커졌죠. 그다음에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 수출 중단. 이 두 카드로 조금 거친 표현을 쓰면 트럼프 대통령이 꼬리를 내렸거든요. 휴전하자. 지금 미국과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무역합의를 한 적이 없어요, 관세합의를. 휴전 중입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고관세를 내렸고, 그리고 내가 3월에 베이징 갈 테니까 당신은 하반기에 워싱턴으로 와라. 이번에 결정된 게 아니에요. 이미 작년의 휴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담 자체가 극적인 합의보다는 휴전을 이어가는 관리 모드였습니다, 구조적으로. 뭐가 나올 수가 없어요.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된 관세 전쟁의 결과는 이번 방중이 있었던 것이고. 이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준비 없이 진행된 전쟁이라는 게 곳곳에서 드러나 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지금 오히려 미중 전략경쟁의 구도가 아직 뒤집힌 이런 상황은 아닌데 트럼프 리스크, 리더십 리스크가 오히려 시진핑의 체급을 키워준 모습처럼 보이고, 중난하이에서도 저 장면에서도 은연중에 그냥 급이 같지 않다면 저런 말 안 나오죠. 체급이 같다는 얘기를 지금 상징하는 거거든요. 중난하이에서 사실 그런 심장부를 보여줬지만 저 이면에는 시진핑의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아까 처음에 두 분 전문가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체를 꼽으셨는데 보는 눈이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서방 언론들도 그렇고 보고 미국 언론들도 그렇게 봤는데 뉴욕타임스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었는데요, 표현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한테 아첨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에 시진핑 주석은 현안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이 기사는 어떻게 보셨나요?
[민정훈]
어느 정도 분위기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첨까지 가겠습니까? 현안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많잖아요. 중국 측에 요구할 게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탁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준 거고 중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협상력이 높아졌으니까 단적인 측면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조한범 박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중 전략 경쟁에서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국력을 보면 여전히 미국이 우위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중국이 대응하는 입장에서 열세를 만회하려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사실 이것은 오바마 행정부 때 신형 대국 관계를 2010대 초반에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잡고 나서 미중 정상회담을 얘기하면서 미국의 불쾌함과 견제를 강화시킨 그런 게 있는데 그거를 굉장히 연상시키는 그러한 회담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물론 십몇 년 동안 중국의 힘이 많이 강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미국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향후에 미국이 중국을 대하는 데서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이것도 관심이 많이 주목됩니다.
[앵커]
사실 지금 화면으로 나오는 저 장면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인 것 같아요. 상당히 시진핑 주석은 당당하게 앉아 있는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이렇게 모으고 다소곳해 보입니다. 다소곳하고 좀 겸손하고.
[조한범]
좀 트럼프를 위한 변명을 하면요, 원래 저렇습니다. 트럼프 자세가 항상 저렇습니다.
[앵커]
다른 정상들하고 대면했을 때하고 다른 모습이. ..
[조한범]
그런데 저 자세가 많이 나와요, 원래.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변명을 해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베푼 대로 받는 거예요. 뉴욕타임스가 왜 아첨이라는 표현을 쓰느냐. 언론하고 틈만 나면 싸웠거든요. 맨날 무슨 좌파 언론이네, 당신 해고야, 기자한테. 뉴욕타임스랑 원래 사이가 안 좋아요. 그러니까 잘했던 좋은 말이 안 나오는데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는 잔치에 나오니까 아첨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약간 미국 언론이 폭스뉴스나 몇 군데를 빼고는 모든 언론과 척을 져놓으니까 언론에서 나오는 거친 언사가 나온다 이런 것도 고려해야죠.
[민정훈]
어쨌든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은 명확해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중 간에 격차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줄어든다든가 급격한 변화를 거두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워낙 불리한 상황이, 현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작동을 해서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온 것 아니냐 이러한 모습도 보이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는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서는 이렇게 연리지 비유를 들면서 대등한 모습만 보여줘도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잘한 외교처럼 비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란 상황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중국 협상력이 높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민정훈]
그렇죠.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초조함이 계속 묻어 있잖아요. 그리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이러니까 아무래도 중국에게 이란 전쟁에 관한 해결책에 있어서 뭔가 해답을 듣고 싶고 뭔가 대안을 듣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계속 저런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을 하죠.
[앵커]
무역 성과, 지금 죽 얘기하고 양쪽의 정상들의 모습까지 함께 보셨는데 오늘 초호화 경제사절단도 동반을 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였습니다. 누구보다 이번 방중 일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제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에어포스원에서 국무위원들보다도 먼저 내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어제 만찬이 있었던 인민대회당에 아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머스크의 6살 아들 엑스입니다. 이름이 엑스예요. 중국풍 조끼와 가방을 메고 아빠의 손을 잡은 모습이 영락없는 장난꾸러기처럼 보이는데요. 엑스가 공식적인 자리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된 아버지를 따라 이렇게 백악관에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건 아버지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식 행사 자리에서 360도 빙글빙글 돌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어제 만찬장에선 수많은 인사들의 사진 촬영 제안에 여유롭게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응하며 '스타성'도 보였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인물이 중국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인데요. 샤오미 회장에게도 일론 머스크는 스타처럼 느껴졌나 봅니다. 샤오미 회장도 일론 머스크와의 셀카는 못 참네요. 6살 아들의 이름도 특이해요. 풀네임이 엑스 엑쉬 트웰브입니다. 6살 소년인데 아들을 데리고 등장하면서 외교 무대가 사실 엄숙하잖아요. 이번 외교 무대는 특히 엄숙하기도 했는데 파격적인 장면을 보여줬다는 평이 많습니다.
[조한범]
그렇죠. 사실 우리 민 교수님이 미국 정치는 잘 아시고 전공을 하셨는데. 문화가 많이 다르죠. 왜냐하면 저는 더 황당한 게 지금 이란 협상하는 데 사위 쿠슈너가 가잖아요. 직함이 없거든요. 직함이 없는데 사위가 가고 지금 저렇게 아이를 데리고 나오고. 중국은 저렇게 절대로 못하죠. 미국적인 자유분방함인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머스크보다는 젠슨 황이 더 눈이 갔어요. 물론 젠슨 황이 길거리에서 짜장면을 먹기도 했지만 이번에 가서 그랬습니다. 여기 와서는 우리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맥을 했잖아요. 이번에는 가서 짜장면을 먹더라고요, 길거리에서. 짜장면 제가 우리 짜장면하고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그 장면보다는 젠슨 황이 원래 수행단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알래스카에서, 그러니까 에어포스원이 내렸어요, 젠슨 황을 위해서. 알래스카에서 온 젠슨 황을 태우고 갔거든요. 그게 촌극이다. 그 정도로 이번 정상회담도 제가 보기에는 이란 전쟁도 준비가 안 됐고 관세 전쟁도 제가 보기에는 아주 준비된 치밀한 싸움이 아니었거든요, 지나고 보니까. 그러고 보면 젠슨 황도 부랴부랴. 젠슨 황 없다고 빨리 오라고 그래, 했으면 이걸 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성이 얼마나 제가 보기에는 부족했는지. 그리고 결국 젠슨 황이 갔지만 젠슨 황이 대표하는 GPU, AI 시대의 핵심적인 칩, 이것도 합의를 못 봤거든요. 그냥 젠슨 황이 가기만 한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짜장면 먹은 역할 외에는 확인된 게 없거든요.
[앵커]
이 칩에 대해서 중국에 공급될 거다 이런 청신호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확인된 내용이 없는 것 같아요.
[민정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36개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뭔가 기업 간의 딜이 있었다, 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물론 에너지라든지, 소고기, 대두 수입을 증대하는 것 이것 이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 1~32위 CEO들이 이번에 다 동행을 했거든요. 그리고 카운터파트들을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어떠한 성과가 나왔는지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어요. 그 부분을 주목해서 보고 있는 거고요. IT 기업이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이런 핵심 기술기업들 이외에도 금융기업들의 CEO도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비자라든지 씨티은행이라든지 이런 금융 CEO들이 갔는데 과연 중국의 금융 철옹벽을 뚫는 계기가 됐는지 이런 부분이 관심이 많이 가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오는 길이니까 조만간 소셜미디어라든지 아니면 백악관을 통해서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외에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외교 문제 관련해서는 타이완 문제가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였는데 아주 정상회담 직전에 시 주석이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를 했죠. 이게 잘못하다가는 충돌로 갈 수도 있는 문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는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만 루비오 장관이 정책 변경은 없다, 타이완에 있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이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한범]
타이완 문제가 사실은 뇌관이었던 게 지금 이 직전에 4월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해서 대만은 유엔에서 지위를 상실했고 외교를 하기가 어려운, 우리도 단교했거든요. 왜냐하면 중국이 우리하고 수교하려면 대만과 단교해, 이게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수교국이 13개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13개가 다 우리가 모르는 작은 나라들이에요. 아프리카의 유일한 수교국이 라이칭더 총통이 방문했거든요. 이게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어요. 그것도 어떻게 갔냐 하면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붙어 있는 조그만 소국인데, 그런데 이 국가를 방문한다고 그러니까 중국이 막았어요. 라이칭더 총통 비행기가 기착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를 했거든요. 기착시키기만 해, 이렇게. 그래서 못 가게 됐거든요. 그런데 이게 코미디같이 007 작전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가 전용기를 보내줬어요. 이 비행기를 비밀리에 타고. 그래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또 직전에 미국이 7년 만에 공급한 A2 탱크 대만형 탱크 108대를 모두 제공을 해서 완편이 됐거든요. 두 가지가 사실 상당히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 직접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 관리 잘못하면 우리 충돌한다. 중국에서 충돌이라는 말은 전쟁이라는 말입니다, 중국 말로. 굉장히 강하게 말한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안 했습니다. 오히려 루비오가 대만에 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그 얘기밖에는 할 말이 없죠. 그러니까 대만과 단교는 하지만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이. 대만관계법을 체결해서 대만의 방위는 지원한다, 이게 핵심 골격이거든요. 그 원칙은 변함이 없어요.
[앵커]
그래서 양국의 기자들도 너무나 궁금했고, 그래서 출국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얘기 분명히 할 거다라고 했는데 오늘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중국은 아름답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답변을. 왜 그런 답변을 했을까요?
[민정훈]
좋게 해석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굉장히 능수능란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 아니면 다른 표현으로 본다면 이번에 중국의 협상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만이 가장 핵심적인 중국의 이익이라고 하니까 그 부분에서는 침묵을 지킨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어떤 대응을 하거나 반박을 한다면 그렇다면 얻을 것이 더 많은 미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신중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제 말을 아예 안 하면 그러면 미국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외교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 거죠.
[앵커]
나무호 피격당했을 때도 기자들 질문에 아이 러브 사우스코리아 했던 것이랑 비슷한 말을 피하려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민정훈]
그때는 굉장히 소음이 많은 바깥에서 기자들이 질문했을 때 잘 못 들었던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기 때문에 사우스코리아만 듣고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 같고 이번에는 분명히 앞에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회피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든가 이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고 대답하기 곤란한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아예 입을 닫아버리고 다른 얘기를 한 것이고, 대신에 루비오 장관이 미국의 대만 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얘기를 해서 국내 오디언스들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시 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런데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가 안 됐고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요?
[조한범]
지금 왕이 부장이 지난달에 북한을 방문했잖아요. 김정은을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이 한가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을 갔고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니까 그때 왕이 부장이 갔을 때 그러면 트럼프-김정은의 세컨드 라인드, 2라운드가 이번에 있는 거 아닌가. 사전에 의제 조율을 안 했나, 이런 평가들이 일부 있었거든요.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꼬였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미중 간에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그렇다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 경주 APEC, 지난해 10월에 왔을 때 제가 듣기로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대여섯 번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한 번도 얘기 안 했거든요. 뿐만 아니라 가기 전에도 지금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들은 지가 꽤 오래됐어요.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아마 거의 APEC 끝나고 그 직후 이후에 별로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앵커]
그래서 이게 어디서 지금 이야기가 나왔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그 비행기 안에서 얘기를 한 겁니다. 북한 얘기를 했는데, 거기까지밖에 지금 기사가 안 나왔어요.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건데.
[조한범]
이미 신화통신에서는 보도를 했습니다. 북한 포함해서 우크라이나, 이란 전쟁 모두 다 포괄적으로, 거기에 북한이 들어있었거든요. 그런데 백악관 쪽의 얘기는 그 얘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 이 얘기는 왕이 부장이 지난번 방북했던 얘기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회동은 불발됐지만 접촉은. 아마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았을까. 왕이 부장을 통한 간접적인. 이렇게 추론해 볼 수 있죠.
[앵커]
이렇게 많은 의제가 있었지만 가장 시기적으로 세계가 주목한 게 바로 이란 전쟁을 끝낼 실질적인 해법이 마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듣고 오겝니다. 이란 관련해서는 중국보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을 통해서 나온 얘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이란 전쟁 관련해서 돕고 싶은 게 있으면 도울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군사적 지원을 이란에 하지 않겠다, 약속을 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중국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었던 것 같고. 중국의 입장은 어떤 걸까요?
[민정훈]
중국은 미국과 이란의 입장을 다 고려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상황을 보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중재 역할, 어떻게 보면 보증해 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백악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이란의 핵을 불허하는 것,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에 미중 양정상이 동의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중국 측에서는 그런 보도가 거의 없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되거나 허풍을 하는 그런 기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예 없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을 거란 말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두 정상 간에 그런 논의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입장을 고려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대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무기를 불허한다는 것을, 핵 개발을 불허한다는 것을 얘기했기 때문에 미국도 이란이 갖고 있는 핵역량을 발전시켜서 핵무기로 전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서 신뢰를 못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중국이 보증을 서주는 부분. 그리고 이란도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니까 아무래도 중국이 그거를 신뢰를 보증하면서 협상장으로 나가라,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미국과 얘기를 하고 또 이란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 전에 이미 중국과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을 중국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게는 미국이 원하는 것을 주고 이란의 입장을 고려해서 신중한 메시지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에서도 중국이 이란에 군사적인 지원은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선언했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란산 원유는 계속 사겠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면 어쨌든 전쟁의 자금줄을 계속 대주는 거 아닌가요?
[조한범]
지금 자막으로 나오는 말들이 다 공자님 말씀이에요. 왜냐하면 이란은 한 번도 본인들이 핵무기를 가진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NPT 체제에서는 그 어느 국가도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렇게 얘기해도 이란이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속으로는 가지고 싶어 해도 겉으로는 그렇게 말 안 하니까. 그런데 이란은 이미 이란에 대해서는 중국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전에. 뭐냐 하면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왕이 부장이 중국에서 만났을 때 중국 입장이 뭐냐. 이란의 평화적 핵 주권을 인정한다고 그랬거든요. 이란 편이라는 얘기입니다. 우라늄 농축을 중단시키고 싶어 하는 미국 입장과 다르게 우라늄 농축은 이란의 권리라는 얘기를 인정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이란 핵무기 불허에 동의. 저건 의미 없는 얘기입니다. 공자님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 핵무기를 가진다고 하면 미중 정상이 만나서 안 된다고 할 거 아니에요, 똑같은 거거든요. 어느 국가도 저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이란에 군사 무기 지원 안 한다. 하면 안 돼요. 이란이 제재를 받고 있으니까. 중국은 러시아에도 군사 무기 지원 안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란이 한다고 하겠습니까? 아닌 거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기 전에 그랬거든요. 이란 얘기할 거냐$안 한다고 그랬거든요, 분명히. 지금 나오는 것은 이란 얘기만 계속하잖아요. 어떻게 볼 수가 있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끝나고 돌아가는 즉시 푸틴 대통령 베이징에 가거든요. 하루 방문으로. 지금 푸틴 대통령이 바쁘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쉽지 않거든요. 그다음에 파키스탄에 샤리프 총리도 또 갑니다. 그러면 이미 아라그치 장관은 샤리프 총리도 만났고, 파키스탄 가서. 푸틴도 만났습니다. 지금 중국도 갔고요. 그러면 이란 전쟁 끝내는 데 필요한 이란 편에 선 팀들이 다 베이징에 모이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많은 얘기들을 했을 거다. 이란 전쟁 끝내는 데. 지금 친이란 편인 러시아는 우라늄이 반출되면 러시아로 지난번에 갔거든요. 2015년에. 아라그치가 갔고. 파키스탄는 중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그림은 왜 오비이락이라고 끝내자마자 왜 이란 전쟁 끝내는 데 중재국들, 관계 있는 나라들이 달려가죠, 베이징으로? 이렇게 보면 다른 많은 것보다 이번에 아마 이란 전쟁 끝내는 쪽으로 얘기를. 왜냐, 중국도 불똥이 튀고 있거든요. 중국도 끝내야 됩니다, 지금. 그러니까 이란 전쟁 끝내는 쪽으로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이게 미중 정상회담은 끝냈는데 일련의 외교적인 장이 베이징에서 계속 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푸틴 대통령하고 파키스탄 총리도 오고. 어떻게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민정훈]
중국의 중재국으로서의 역할이 커지는 거죠. 그래서 미국의 입장도 듣고 이란의 입장도 들었고 러시아, 파키스탄의 입장도 듣고 중국이 의견을 조율해서 이란을 압박하면서 설득하면서 전쟁을 끝내는 그러한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만큼 중국의 위상이 커지는 것이 되는 것이고 국제사회도 중국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란 전쟁을 통해서 중국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그런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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