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교전..."휴전 위반" vs "휴전 유지"

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교전..."휴전 위반" vs "휴전 유지"

2026.05.08.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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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오늘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남부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자위권 차원의 가벼운 경고였다며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교전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건의 발단은 현지 시간 6일 미군이 이란의 유조선과 다른 선박을 공격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현지 시간 7일 이란군 중앙사령부의 성명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미군이 이란 연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 중이던 이란 유조선 1척과 진입 중이던 다른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군이 반다르 압바스, 시리크, 게슘섬 해안 등 이란 민간지역을 공습했다며 이는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군이 즉각적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항 남쪽의 미군 군함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전과 관련해 미군은 자위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만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을 받아 이를 요격하고 자위권 차원으로 반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군이 미사일과 드론, 소형 보트를 동원해 공격을 가했다면서 미국 측 자산에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군사 시설들을 타격해 미사일과 드론 발사 기지, 지휘통제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휴전 중에 양측이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인데, 이러다 휴전이 깨지는 건 아닐까요?

[기자]
미국과 이란이 물밑 종전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휴전 이후 처음으로 교전을 벌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과 불안은 더욱 높아진 상황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고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 링컨 기념관 앞 보수공사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교전에도 휴전이 계속되고 있고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 표적에 대한 보복 공격은 그저 "가벼운 경고"일 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신속하게 협상에 서명하지 않으면 오늘처럼 제압하겠다면서 앞으로는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이란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7일 소셜미디어에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아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구축함 3척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란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란 해군은 완전히 격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했겠지만, 이란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신속하게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이란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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