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재차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바레인이 작성한 유엔 결의안 초안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 것과 설치한 기뢰 위치를 공개할 것, 세계 식량 부족 우려 속 비료 수송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를 허용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원칙, 즉 세계 경제를 위한 항행의 자유를 믿는다"며 "전 세계 안정과 상업의 초석이 걸린 문제"라고 지지를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해협 개방을 위한 무력 사용 관련 문구를 조정하고 인도주의 지원 내용을 추가하면서 결의안 재추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당 초안을 철회하거나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은 문안이 미국 측에 편향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결국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교가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거부권 행사는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껄끄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란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결의안 재추진 과정 곳곳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 결의안이 통과되면 연안국의 주권과 권리에 반하는 미국의 일방적인 강압 조치와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바레인이 작성한 유엔 결의안 초안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 것과 설치한 기뢰 위치를 공개할 것, 세계 식량 부족 우려 속 비료 수송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를 허용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원칙, 즉 세계 경제를 위한 항행의 자유를 믿는다"며 "전 세계 안정과 상업의 초석이 걸린 문제"라고 지지를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해협 개방을 위한 무력 사용 관련 문구를 조정하고 인도주의 지원 내용을 추가하면서 결의안 재추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당 초안을 철회하거나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은 문안이 미국 측에 편향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결국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교가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거부권 행사는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껄끄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란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결의안 재추진 과정 곳곳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 결의안이 통과되면 연안국의 주권과 권리에 반하는 미국의 일방적인 강압 조치와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