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스페인 긴급 기항...인도주의 원칙 수용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스페인 긴급 기항...인도주의 원칙 수용

2026.05.06.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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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가 확산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선박의 입항을 허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긴급 기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40여 명이 탑승한 이 선박은 지난달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남극 등 오지를 여행하던 중 바이러스가 확산됐으며,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5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인근 국가인 카보베르데 등은 보건 위협을 이유로 입항을 거부했으나,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연합의 요청에 따라 스페인 정부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을 근거로 수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박은 3~4일 내에 도착할 예정이며, 승객들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은 뒤 각국으로 이송됩니다.

중태 환자들은 의료 전용기를 통해 먼저 후송될 계획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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