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불안한 휴전' 속에...한국도 호르무즈 소용돌이로?

[뉴스퀘어 2PM] '불안한 휴전' 속에...한국도 호르무즈 소용돌이로?

2026.05.06.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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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국적 선박 사고를 계기로 미국의 중동 상황 참여 압박은 거세지고 있는데요. 중동 상황 전문가와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화물선 '나무호'가 단독행동을 하다가 피격당했다고 얘기했고 우리 선박 측에서는 정박 중이었다, 움직이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느 쪽 얘기를 믿어야 되는 건가요?

[백승훈]
이것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 미국이겠죠. 군사작전을 하고 모든 레이더망이 작동하고 있으니까요. 미국의 최고 통수권자가 한 말이기 때문에 저희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저는 현재까지는 운용사 그리고 대한민국 우리 정부의 말이 더 맞지 않을까. 거기에 무게를 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황 증거로 얘기하면 만약에 우리가 이런 식으로 단독으로 빼낼 거라면 왜 우리가 특사를 보냈으며 왜 아라그치 외무상과 얘기하고 외교적으로 풀어보려고 했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행동이 없었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해내려고 했다는 정황들이 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지만 국내 언론에서도 안 나서도 빼지 않냐고 비판을 해도 우리는 끝까지 기다려보겠다 이렇게 외교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도 경청해서 들어야 되겠지만 현재까지는 우리 정부와 해운사가 얘기하는 정박 중에 이런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믿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번 사안을 우리가 호르무즈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부분과 연결시키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가장 울고 싶은 상황에 뺨을 맞은 상황이 되는 거죠. 계속해서 우리가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걸 하겠다고 얘기를 던졌지만 그런 반응이 뜨뜻미지근했거든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선박이 2000척 되는데 국적으로 따지면 87개 국가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처음에 작전에 나왔을 때 미국이 세게 밀어붙여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하는구나 했는데 나온 안들이 보면 맥이 빠지는 안이었거든요. 물론 다층 방공망을 활용해서 우리가 열어줄 테니 87개 국가들이 자기 선박을 끄집어내서 나와라. 그러면 우리가 거기서 나오는 공격에는 억지력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된다고 해서 선박이나 해운사가 움직이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에는 물건들이 실려 있고 자기네들이 책임져야 되는데 만에 하나 컨테이너가 떨어졌다든지 공격을 당해서 파괴되면 미국이 배상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박 입장에서는 과연 어느 정도로 1:1로 보호해서 끄집어내주냐,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가 확정되지 않는 이상 해운사들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얘기했지만 그리고 여러 가지 보고 있는데 나름 군사작전을 세게 하려고 공중급유기나 이런 것들, 그리고 1만 5000명을 파병했고 150대 항공기를 우리가 계속 돌리면서 봐주겠다고 하지만 그걸 가지고는 해운사들이,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거든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공격을 당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지금 참여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다, 이번에 공격을 당했으니까 아직 조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란이 의도적으로 공격을 했다면 우리도 우리 자국민 보호 측면에서는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맞았고 이건 공격이 맞으니까 너네들 들어와야 된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압박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무호가 이르면 7일에 두바이항에 예인되고 우리 조사단도 가서 정확하게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미국은 이란이 우리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란 측에서는 정부 입장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고 관영매체에서는 우리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란의 공식 입장도 나올까요?

[백승훈]
저는 시간이 상당 시간 지날 때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말씀드린 거랑 연결되는데 어쨌든 호르무즈 통제권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자유프로젝트라는 걸 던지지 않았습니까? 2척이 성공적으로 나오긴 했죠. 이게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말씀드린 대로 해운사는 2척이 나간 것만 갖고 자기네들도 안전이 확보됐다고 생각을 안 할 겁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한국 선박이 공격을 당했대. 이란이 공격했을 가능성도 있어. 그리고 이란이 이런 식으로 하는 작전능력을 아직도 갖고 있나 보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 해운사나 선박들은 운행하기 움츠러들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굳이 이란이 우리가 안 했다든지 우리가 했다든지 얘기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으니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면서 기다리면서. 왜냐하면 계속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나 기업이 결정을 하는 데 항상 막는 요소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다분히 합리적인 선택에 의해서 어차피 자유항행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미국이 통제력을 뺏으려고 하니 우리는 그냥 조용히 이 통제력이 풀리지 않고 갖고 있는 형식으로 있겠다, 이용하면서. 그래서 말은 하지 않는. 특이한 건 미국이 2척을 빼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이란이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요. 이란은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2척이 나온 것을 머스크하고 선사가 밝혀졌으니까요.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다분히 호르무즈 통제권은 나한테 있고 우리가 공격하고 너네들이 미국의 자유프로젝트로 내보낸다고 하지만 한국을 봐라. 공격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란 입장에서는 모호하게 우리가 공격했다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방향성이 결정될지 달라질 것 같기도 하고요.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시점 자체가 선언한 지 이틀 후거든요.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 후라서 도대체 이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냐.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백승훈]
실효성이 없다는 걸 본인들이 느꼈던 거죠. 그리고 공격당할 수 있는. ..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 안에 2000척의 배가 있지 않습니까? 이 배를 어떻게 다 지키겠습니까? 그러니까 괜히 이런 걸 하겠다고 해서 2척, 3척을 뽑아낸들 우리 HMM 나무호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선사와 보험사는 더 얼어붙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것. 오히려 프로젝트 프리덤 별거 아니네, 정책 실수가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오히려 이란을 더 북돋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너희가 갖고 있는 게 아니야라고 하니까 아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역을 넓히겠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만 통제권이라고 했는데 넓혀서 푸자이라 항까지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우회시설까지 틀어지겠다고 하는 오히려 확전의 분위기가 되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별로 실효성도 없는데 문제만 불확실성만 키우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정한 선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잘 되고 있으니 멈추겠다라고 하면서 멈춘 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글로벌 해운업계에 이번 해방프로젝트가 혼선만 줬다는 지적도 나오던데요. 지금 말씀하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되고 있어서 내가 이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척이 있다고 예상하세요?

[백승훈]
이틀 동안 얼마나 크게 변했을지 모르겠으나 그런데 이란 측에서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동결을 5년, 20년 해서 처음에 부딪힐 때 이란은 5년, 미국은 20년이라고 했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15년까지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나름 물밑에서는 어떤 협상 진행이 되고 있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어폐가 있는 것이 지금 협상을 막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봉쇄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이란이 통제권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인정 안 하고 협상에 들어가겠다. 왜냐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핵보다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우리가 쥐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협상력이거든요. 이걸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경제요인을 가장 많이 받겠다고 하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아는 겁니다. 협상장 들어가기 전에 너희들이 통제권을 주장하는데 그 지렛대를 부수고 들어가겠다고 해서 더블봉쇄도 했던 거거든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건 이미 물밑에서 이란 핵 관련한 거, 감시, 감독, 반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라그치 외무상이 중국도 가고 러시아도 가면서 나름 대화들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복기해 보면 푸틴 대통령이 미국한테 그러지 않았습니까? 농축우라늄 반출 관련해서 우리 러시아가 역할을 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나서 너는 우크라이나 일이나 제대로 해라 했던 거 보면 핵협상 관련해서 여러 가지 조건들은 지금 물밑에서 얘기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협상이 안 되는 것은 호르무즈 통제권을 이란이 쥐고 인정하고 협상장에 들어가냐 아니냐의 싸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멈췄다고 하는 것은 이 모든 것들이 프로젝트 프리덤이 통제권은 이란에 없다는 걸 하기 위해서 한 건데 갑자기 선후관계가 맞지 않죠. 지금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실효성이 별로 없고 오히려 미국 유가만 오르게 생겼고 하니까 빨리 브레이크를 건 거 아닌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듣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멈췄다고 하는 것은 다른 맥락이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의 이견이 근본적으로 큰 부분이 있었잖아요. 핵협상을 하고 가느냐, 아니면 나중에 핵협상을 하느냐 이 부분이 문제였는데. 그러면 만약에 호르무즈 문제가 풀린다면 이란으로서도 핵협상을 먼저 할 수도 있을 상황입니까?

[백승훈]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거죠. 이란의 14안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해제할 테니 경제유인이 뭐가 올지 얘기하라는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하기 싫으니까 호르무즈 해협 여는 건 협상 들어가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열고 들어간다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풀리게 되면 풀린다는 것은 경제적 유인을 받고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도 일단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경제유인을 받고 핵협상하면서 받겠다고 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많은 것들을 떼어주고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나가는 것. 지금 그 두 부분이 계속 충돌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트럼프 거래의 기술이 이란의 인내외교하고 충돌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이 나왔는데 이란의 인내외교가 양탄자 전략에 빗대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백승훈]
저는 이 보도를 보면서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언론들은 강경파가 다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아라그치, 갈리바프 다 잘리고 강경파가 득세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양탄자 전략의 핵심은 아라그치입니다. 왜냐하면 아라그치의 아버지가 양탄자상인이었거든요. 아라그치 아버지가 양탄자 거래를 하면서 시간을 끌고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갑자기 아라그치가 없어진 사람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지금 와서 바히디나 강경파에 밀려서 이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하는 허수아비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 전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이 아라그치로 대변되는 양탄자전략이다. 그래서 인지부조화가 아닌가,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이 상황은 강경파와 협상파가 나뉘어 있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물론 강경파의 레드라인이 올라간 건 사실이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렛대로 생각 안 하겠다고 하니 지금 상황에서 협상파 가만 있어. 지금은 싸울 때지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고 해서 바히디나 혁명수비대의 목소리가 올라간 거지만 아라그치 외교부가 중국 쪽 가고 러시아도 가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것처럼 양탄자상의 전략에서 되고 있다는 걸 보면 우리가 자꾸 이란은 분열하고 있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언만 갖고 얘기하는데 그것보다는, 지금 이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돌아가고 있고 시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만 있지 않다는 것을 뉴욕타임스가 돌려서 우회적으로 이란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동에서 유명한 얘기인데 아프가니스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었거든요. 처음에 부시 행정부한테 지고 탈레반들이 나가면서 뭐라고 했냐면 너는 시계가 있지만 나는 시간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그게 어떻게 보면 중동 아랍상인들의, 중동 상인들의 협상 전략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중간선거가 이란 측에는 없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지금 뉴욕타이스에서도 보도로 나온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가 또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공격했다고 얘기는 하는데 이란 측에서는 부인하고 있더라고요. 앞서 계속된 부인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백승훈]
이란이 공격을 했죠. 15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3대, 드론이 갔다고 하는데 누가 쐈겠습니까? 이란이 공격한 건 맞는데 이런 얘기인 거죠. 우리가 한 게 아니라 우리가 UAE을 공격대상으로 한 게 아니고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고 휴전을 어겼기 때문에 일어난 거다, 이렇게 얘기한 거죠.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가 분절화돼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이란의 말을 100% 믿어주자면 지금 다 분절화된 31개주의 혁명수비대가 따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중 한 지역사령관이 지금 위협이니까 공격해야 된다고 해서 통제권 밖에서 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란이 알고 있었지만 모호성으로 우리가 절대 UAE는 공격대상이 아닌데 갑자기 미국이 저런 식으로 휴전이나 조건을 어겨가면서 자유프로젝트를 밀어붙이니까 그걸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격된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좀 다르다고 보는 게 지금 통제권, 주도권 싸움이거든요. 자꾸 자유항행을 뚫어내겠다고 해서 미국이 하니 자꾸 이러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만 이렇게 하는데 우리가 충분히 역량이 되고 외부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까지 공격할 수 있고 가장 큰 생명줄인 우회로, 아부다비 송유관이라고 하는 400km 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가지 않고 빼낼 수 있는데 150만 배럴을 내가 공격해서 이것도 흔들어놓겠다고 해서 얘기하는 거죠. 그런데 갈리바프가 X에 올린 것처럼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 다 안 막았다. 송유관 우리 아직 공격 안 했다고 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까지 연결되는 동서파이프라인과 이 파이프라인이 나가는 푸자이라항을 공격함으로써 우리는 아직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갖고 있고 그걸 완전히 막을 역량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하는 거죠. UAE에 대한 공격은 그렇게 일어났고. 문제는 이겁니다. UAE 입장에서 계속 이렇게 공격을 받으면 UAE는 적극적으로 참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의 국지적인 공격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휴전 파기가 아니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아랍에미리트가 참전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주변 동맹국들 입장에서는 미국을 믿을 수 있느냐. 우리가 공격을 당했는데 편을 들어주지 않고 휴전 파기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내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백승훈]
정확히 짚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말로는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여유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휴전이 깨지면 출구전략하에서 작전이 들어가고 있는데 출구전략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UAE 입장에서는 다분한 공격인데 이거 공격 아니라고 하고 있는 인지 부조하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이란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시간은 내 편이고 톱탱크가 돼서 이란 폭발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 정도의 상황이 아니고 양쪽이 다 위험한 상황인데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앞두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가기 전에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먼저 중국을 갔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백승훈]
푸틴을 만나서 얘기가 됐고 푸틴 대통령의 담화문을 보면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을 먹었지만, 딱 드러나는 겁니다. 이란이 반출할 생각이 있구나. 왜냐하면 그렇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농축우라늄 반출 관련해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국에게도 자기네들의 계획들을 상세히 설명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절대 핵협상 안 하겠다는 거 아니고 동결도 할 것 같은데 이런 이런 것들을 할 테니 좀 도와달라, 이런 이야기들 하고. 지금 당연히 이란 입장에서는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거든요. 왜냐하면 이란이 파는 석유의 90%를 중국이 가져가고 있고 생필품이나 이런 것들도 중국의 일대일로로 연결된 내륙망으로 받으려면 받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자기네들의 후견인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나. 왜냐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을 이용해서 미국과 연성 균형을 맞춰왔거든요. 미국과 강하게 대립하지 않지만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이란을 이용해서 항상 억제해 왔거든요. 이번에도 간 이유는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니 후견인을 해서 미국의 영향력이 더 커지지 않게, 너희들의 이익이 중동 걸프지역에 남아 있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고 자기들의 핵협상 플랜들을 디테일하게 얘기하겠죠. 그리고 러시아와 이야기된 부분도 전달함으로써 중국과 러시아와 이란의 공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고 보고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핵협상 국면에서 여태까지 오바마 행정부가 성공적이었던 건 독일, 프랑스, 영국을 확 틀어쥐면서 미국 편으로 끌어당기고 협상장에 들어가서 승리했던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영국, 독일과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지금 이 구도상으로는 이란이 오히려 핵협상에 들어간다면. 그런데 그렇게 되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거죠. 미국 입장에서는 협상 들어가기 전에 이란이 갖고 있는 협상력을 뺏어내야 되니까 또 이런 샅바싸움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착상태에 빠진 이란전쟁 관련된 얘기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놨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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