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안갯속 미국·이란 종전 협상에 상승

국제 유가, 안갯속 미국·이란 종전 협상에 상승

2026.04.28.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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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8.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올랐습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종가는 배럴당 96.3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0달러 선까지 육박해 지난 7일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불발되면서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가 지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면서 이란이 협상을 원할 경우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종전 협상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해상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운항이 통제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섰으며 미국은 이에 맞서 지난 13일 해협 봉쇄에 들어갔고 이란은 지난 17∼18일 해협을 잠깐 열었다가 다시 통제하고 있습니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위성 분석 업체 신맥스는 전날 하루 벌크선 중심으로 선박 최소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4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봉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석유 중개 업체인 PVM은 "협상 대치 국면은 하루 천만∼1,300만 배럴의 석유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지 못한 채 수급 불안정을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은 상승 한 방향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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