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법원 첫 출석...백악관 "이란 제안 논의"

트럼프 총격범 법원 첫 출석...백악관 "이란 제안 논의"

2026.04.28.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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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총기 운반·폭력 중 총기 발사 혐의도 적용
총격범, 구금된 상태에서 법원에 첫 출석
백악관, 건국 250주년 행사 줄줄이 앞두고 보안비상
트럼프, 국가안보팀 소집해 이란 제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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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기자단 만찬장 근처 총격사건 용의자가 대통령 암살미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백악관은 대통령 참석 행사의 경호 문제를 재점검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이란의 제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백악관기자단 만찬장 총격범에게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가 적용됐군요?

[기자]
네, 현지 시간 월요일 총격 사건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이 대통령 암살 시도 등 3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다른 주에서 총기를 운반했고, 폭력 범죄 중 총기를 발사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총격범이 범행 나흘 전인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해 범행 전날부터 행사장 호텔에 묵었다며 이번 공격이 계획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드 블랜치 / 미국 법무장관 대행 : 첫 번째 혐의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입니다. 이 혐의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돼 있었으며, 이날 파란색 수감복 차림으로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처음 출석했는데요, 연방 치안판사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고, 다음 공판 때까지 구금 상태를 유지해달라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용의자를 계속 구금할 지 여부를 결정할 심리를 오는 30일 열기로 했습니다.

용의자 앨런은 공판에서 자신의 협의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신원과 나이를 말하며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에 대해 경호실패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백악관도 보안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
백악관은 이번 주 초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비밀경호국과 국토안보부 지도부, 백악관 행사 담당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올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만찬장에서 보안 절차는 잘 지켜졌다면서도,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행사 운영 절차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0일 안에 다시 잡기로 한 기자단 만찬에 대통령과 부통령이 또 동시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논의가 이뤄질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이 권한을 승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백악관 외부 행사에 두 사람이 동시에 참석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총격 사건이 민주당 진영의 '트럼프 악마화'에서 비롯됐다며 사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키멀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곧 과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틀 뒤 실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이번 발언이 도를 한참 넘었다며 키멀은 즉각 해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도 "키멀의 발언은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며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며 토크쇼를 방영하는 ABC 방송을 향해 사실상 방송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상황도 짚어보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측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월요일 오전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이란의 제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논의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오늘 아침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검토 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아침 논의가 있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미국으로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이라는 것이 이란과 협의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통행료도 내라는 식이라면 그건 개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라면서 "이란이 누가 국제 수로를 이용할지를 결정하는 체제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의 핵무기 보유 역시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레드 라인'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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