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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이란과의 2차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휴전 기한은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역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이란은 화물선 공격을 이어가며 강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아직도 안갯속인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발표한 이후이번에는 36~72시간 내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물밑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까?
[유달승]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는 일종의 미치광이 전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미국의 시간입니다. 1970년대 제정된 미국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의회의 승인 없이 60일 이상 전쟁, 군사작전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4월 29일에 종료되고요. 또한 미중 정상회담이 있죠, 5월 14일에서 15일.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 현재 미국의 입장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작 이란은 아무런 반응이 없거든요. 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내일이라도 당장 열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신종우]
유 교수님께서 설명을 잘해 주셨습니다.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역봉쇄를 미국이 푸냐 안 푸냐에 따라서 2차 종전협상의 재개 여부가 달린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지난번에 1차 종전협상이 끝나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하겠다고 얘기하고 그 당시 호르무즈에 묶여 있던 유조선이나 상선들이 해협에 몰려들었는데 그때 만약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역봉쇄를 해제해 줬다면 2차 종전 회담까지 부드럽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었죠. 그리고 아라그치는 이 일로 인해서 이란 내부에서는 탄핵까지 나오고 온건파에서 강경파로 협상론이 바뀌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봐서는 모르겠어요. 이란이 파키스탄 내에서 나온 얘기는 유 교수님이 얘기한 이번 주 내에, 전에 미국에서 역봉쇄를 해제할 수 있다. 좋은 소식이 역봉쇄를 해제해야지 2차 종전협상 재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일 것 같습니다.
[앵커]
휴전 기간과 관련된 언급들도 있었는데 애초에 사흘에서 닷새 정도 휴전 연장하는 방안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백악관은 휴전 기한 없다, 이렇게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이란은 오히려 휴전기간은 끝났다. 정반대 반응을 내놨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양측의 목소리가 수위는 다르더라도 같은 방향으로 나온다면 믿을 만할 텐데 지금 미국 쪽에서는 일방적으로 휴전기간도 정하고 종전협상도 있을 것이다 하는 반면에 이란 쪽에서 그런 목소리가 없거든요.
[유달승]
이란도 마찬가지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란은 지금 미국의 협상 의지, 진정성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이제까지 이번 1차 협상이 타결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면 미국, 이란 모두 승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보게 되면 군사적으로는 미국이 승리했고 정치적으로는 이란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협상 과정 속에서 모두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자가 지금 계속 기싸움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이란 내부에서 워낙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이 심하다. 그러니까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통일된 안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합니다. 다만 이란이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목소리도 들어보시죠.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 미국이 역봉쇄를 풀어주는 것만이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는 실마리의 해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미국은 역봉쇄 풀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신종우]
그렇습니다. 래빗 대변인이 보도도 방금 나왔는데 전문을 보면 그런 얘기가 있어요. 어제 나포한 선박은 우리 미국 국적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 국적 배가 없어요, 지금. 결국 어제도 보면 선박을 나포할 때 위성사진에도 포착된 게 외신에 나오고 있는데 이란 혁명수비대 소형 보트가 36척, 경비정까지 동원됐는데 거기다가 대함미사일까지 함대까지 동원됐다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많은 수가 동원됐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없었죠. 따지고 보면 미군이 만약에 여기서 이란의 혁명수비대 소형 고속정이나 경비정을 공격하게 되면 전면전으로 가게 되지 않습니까? 결국 정말 미국의 입장이 과연 착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역봉쇄로 인해서 이란이 더욱더 강경해지고 정말 이 전쟁의 1기보다도, 휴전 전보다도 더욱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과연 미국의 유가가 안정될 수 있을까. 아니라는 거죠. 오늘도 브렌트유가 100달러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을 본다면 이런 얘기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걸 해석하기는 좀 그렇고. 트럼프가 막 던지는 광인 같은 전략의 말에 래빗 대변인이 주워담은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은 그런 선박들을 아예 우리와 상관없는 배처럼 대답했다는 자체는 아쉬운 점이 많이 남더라고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전략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내뱉는 그런 말들이 지금 협상단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갈리바프 의장을 비롯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봉쇄 혹은 위협적인 언사 이런 것들 때문에 신뢰를 잃고 협상에 나설 수 없다 이런 입장 아닙니까?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유달승]
그렇죠. 예를 들면 지금 명분싸움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번 협상의 결과를 최대한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양측이 악의적인 발언과 자극적인 부분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실제 협상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상 봉쇄라는 부분을 이란이 적극적으로 풀기 전에는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해상 봉쇄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유조선과 선박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끔 해 주면 되는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담화나 연설문을 통해서 자극하기보다는 실질적인 회담 성사를 위한 미국과 이란 양측의 세심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말로는 해결이 안 되니까 지금 이란의 강경파들이 미사일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란이 아껴쓰던 무기들을 직접 보여주면서 우리 아직 안 끝났다고 소리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집회에 가지고 나온 가드르와 코람샤르-4 미사일, 이게 어느 정도의 미사일입니까?
[신종우]
이게 화면에 나오는 미사일이 코람샤르4라는 미사일입니다. 예전에는 2000km 사거리로 알려져 있었는데 3월 중순에 이란에서 4000km 떨어진 미군의 폭격기 발진기지인 디에고 가르고 섬을 이란의 미사일이 두 발이 공격했었는데 일단 정확하게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 발이 근처에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본다면 그때 당시에 사용한 미사일이 코람샤르 미사일이고 원래 이 미사일의 원형이 러시아의 R-27이라는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을 이란이 지대지로 개량한 겁니다. 결국 사거리는 2000km라고 이란이 최초에 얘기했었지만 3000km 이상 되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고요. 이런 영상들을 공개한 이유는 있겠죠. 그러니까 첫 번째는 미국의 맹폭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탄도미사일이나 공격 능력은 건재하다는 것을 외부에 과시하는 측면이 있겠고. 두 번째는 이 미사일을 보면 지금은 영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라크 국기라든지 최근에 이란 전쟁에 도움을 준 국가들의 국기들을 붙여놨어요. 시아파 세력들의 단결을 요하는 그런 모습들도 있는데 왜 굳이 이런 행사를 지금 했을까 보면 이게 내부 결속 강화 행사이기는 합니다. 이란도 나름대로 내부적으로 급여를 못 주고 있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결사항전을 다지는 그런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란 내부의 상황도 그렇게 이게 불안하다, 그런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에서 친정부 집회다 보니까 시민들도 나왔을 텐데 시민들도 온건파를 따르는, 강경파를 따르는 시민들 의견들이 많이 나뉘지 않습니까? 이란 내부에서는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유달승]
일단 저희가 두 가지 측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먼저 이란의 정치체계 그리고 정치문화. 지금 이란 내부의 다양한 이견이 있다고 보는데 이란의 정치체계는 최고국가안보회의라는 기구에서 결정됩니다. 여기에는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들어가고 있고 정규군 총사령관과 참모총장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군 실세도 들어가고 있고 여기 의장은 대통령이고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장관도 또 국회의장, 사법부 수장. 다시 말하면 여기서 최종적으로 조율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체계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나온 부분은 어떻게 보면 권력 누수의 현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2대 최고지도자가 암살당한 이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데 또 한펀으로 정치문화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란하고 거래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거래하고 협상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한 사람이 들어와서 계약할 것처럼 하다가 그다음 날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계약을 파기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란의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부분은 페르시아 상인의 고유한 장사기법이에요. 그런 측면 속에서 온건파, 강경파 관련된 이견이 존재한다는 부분은 2015년 핵합의 과정 속에서도 협상파는 계속 유화적인 제프처를 취하는데 강경파는 계속 협상 파기를 주장했어요. 이 부분은 이란의 현재 내부 분열이 심각하다기보다는 어찌 보면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전술적인 측면도 저희가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재국의 목소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금 파키스탄이 중재국 역할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데요. 외교 채널을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다. 그리고 양국 모두 협상에 긍정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발언을 했거든요.
미국과 이란은 당사국이다 보니까 이해관계에 따라서 메시지를 낸다지만 중재국이니까 이 말은 믿어볼 만합니까, 어떻습니까?
[신종우]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우리의 유일한 중재국은 파키스탄이다. 그리고 무니르 군 참모총장을 트럼프가 신뢰한다고 말했었고요. 2차 종전협상 전에 무니르 총사령관이 얘기했거든요. 협상에 문제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역봉쇄를 유지했죠. 파키스탄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가장 정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 내 보도도 보면 2차 종전협상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이 갔다 안 갔다부터 제각각이지 않습니까, 나오는 얘기들이.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지금 중요하죠. 왜냐하면 이란 국경과 900km 맞댄 국가이기도 하고 결국에는 이란의 상황이 국내 경제에 상당히 지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특히 그것뿐만 아니라 이번 종전협상만 파키스탄이 잘 끌어낸다면 지금 인도보다는 훨씬 더 국제적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파키스탄이 영리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 이란과 미국 두 국가도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가 되겠죠.
[앵커]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란 특유의 거래기술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서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유달승]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시간도 제한돼 있지만 이란도 장기전으로 갈 경우에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서 말씀하셨듯이 봉급도 주지 못하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도 표면적으로는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최대한 협상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서 이란 경제를 복구하고 이란의 여러 가지 위상을 높이는 그런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란도 결사항전으로 극한대립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또 이란을 향해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란에서 여성 시위자 8명의 사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건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란은 또 이거 가짜뉴스라고 얘기하거든요. 트럼프가 어떤 의도에서 지금 이 시점에 갑자기 여성 처형 이야기를 꺼낸 거고 이란은 지금 이걸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신종우]
전쟁의 명분이죠. 처음에 트럼프가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하메네이 정권을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트럼프가 이란 국민 구하러 가겠다 한 이상, 그 말은 보면 이란에 대한 정권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거예요. 결국에는 트럼프가 이 전쟁의 명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죠. 오히려 전쟁 초반에 초등학교 오폭이 나고 초등학생이 사망하고 민간인 사망자만 3000명이 넘고 부상자는 수만 명이 될 겁니다. 결국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하메네이 정권이 그렇게 좋지는 않죠, 따지고 보면. 결국 이번에 트럼프가 오히려 그걸 바꿔버렸죠. 이란이 피해국인 것처럼 바꿔버렸으니까. 그런데 지금 이렇게 이란의 잔인한 모습들을 지금 공개하는 건 많이 늦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는 이번에 호르무즈 상황을 조금 더 보겠습니다. 협상이 한 번 휴전이 연장된 이후에 이란은 호르무즈에서 더욱더 봉쇄를 압박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유조선 3척을 나포했는데 그중에서 하나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유달승]
이 부분은 사실상 미국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해상 봉쇄를 즉각적으로 해제하라. 어떻게 보면 이란도 시간이 계속 흐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협상을 위한 일종의 제스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경론을 내세워서 빠른 시일 내에 2차 협상이 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조기 종결을 하는 부분이 필요하고 그런 측면 속에서 사실적으로는 여러 가지 군사적인 대결이 극한 대결로 치닫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부분은 이면에는 협상을 위한 이란의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한 가지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군부와 연계된 강경 매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뿐만이 아니고 인터넷 케이블의 핵심 동맥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까 이곳까지 건드릴 수 있겠다라는 걸 시사하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로 현실 가능성이 있는 얘기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에스컬레이션 게임이 되고 있죠. 예를 들어서 미국이 나포를 하면 우리도 나포를 한다. 미국이 공격하면 우리도 공격한다는 건데 그런데 결국 에스컬레이션 게임으로 긴장도를 계속 올리려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전략으로 저는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에스컬레이션 게임에서 피해 당사국은 미국이 아니겠죠, 따지고 보면. 걸프국가, 우리나라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그걸 통해서 미국을 좀 더 압박하는 의도로 해저 케이블을 끊는다는 위협까지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걸 절단하면 본인들에게는 타격이 없습니까?
[신종우]
이란 같은 경우는 국민들 인터넷 사용 못 하게 차단해놨지 않습니까? 이란은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걸프국이 가장 큰 문제가 되겠죠.
[앵커]
실제로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인터넷 동맹 차단 이후에 후폭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유달승]
해협이 좁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해저 케이블 차단과 제거라는 부분은 손쉬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단순히 중동뿐만 아니라 페르시아만과 오만의 인도양까지 연결되는 부분이라서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광케이블과 연결되기 때문에 여러 국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실질적으로 걸프국가들, 중동국가들이 가장 피해지만 단순히 이 피해는 여기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많은 곳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의 모든 핵심 동력에 관련된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까 지금 영국과 프랑스 등 30개국이 모여서 다국적 군사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논의가 돼 봐야지 저희도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겠지만 지금까지는 전후에, 전쟁이 끝나야만 방어적인 임무 정도만 우리가 수행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만약에 이 자리에서 회의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것들이 논의될까요?
[신종우]
첫 번째, 이란의 최근에 있었던 상선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가장 규탄하는 것이 중점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군대를 동원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지금 이란의 봉쇄를 차단시킬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란혁명수비대의 고속정들이 30척이나 나포한 상황에도 미국은 군사행동을 전혀 안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오늘도 원론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종전 후에 기뢰라든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좀 더 우리가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만 논의될 것으로 보여지고. 현 상황에서는 크게 군사계획 회의를 가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들이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휴전 들어가기 전에 미 군함이 기뢰 제거하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 들어간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지금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기뢰 제거는 지금 당장 할 수 없을 뿐더러 전쟁이 끝나야 그리고 6개월 정도는 더 지나야 기뢰 제거 작업이 완료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왔거든요. 결과는 후폭풍으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유달승]
이번 전쟁은 단순히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종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부분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고요. 실질적으로 기뢰 관련된 부분도. 실제 기뢰 관련된 부분은 면밀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실제 매장돼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 기뢰가 한 곳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이동되기 때문에 과연 어느 정도 설치했는지는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설치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에 근거해서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바닷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기뢰 제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제약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상황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밖으로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또 안으로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진퇴양난의 모습을 겪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잠도 못 자고 예민해져서 SNS에 막말을 쏟아내고 있고 참모진들도 이걸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백악관 내부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종우]
미국 언론도 다수 이런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2차 종전협상 전에 보면 트럼프가 SNS에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이 반출하기로 합의했다라는 얘기를 하고 이란에서는 아니다. 종전협상에 전혀 그런 건 논의되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백악관 대변인들은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2차 종전협상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많이 표현했어요. 물론 트럼프는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신념이 강합니다. 트럼프 말이 많이 오락가락하죠. 어떻게 보면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무슨 광인의 전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하나의 목표는 항상 일관됩니다. 고농축우라늄. 이 문제는 어떻게든 간에 고농축 우라늄을 가져오든, 오바마보다 훨씬 더 합의를 잘 끌어내야 합니다. 그게 목표예요. 그런데 과거에 보면 이란과 핵합의 역사를 보면 트럼프는 대선 때부터 이란과의 핵합의에 대해서 상당히 오바마를 공격했잖아요.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 때도 한번 다시 재개하려고 했었는데 물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재를 먼저 풀어줄까 아니면 협정을 먼저 체결할까 하는 그런 고민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공격을 많이 했거든요, 바이든을. 결국 보면 머릿속에는 우라늄, 우라늄, 우라늄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결국 이번에 2차 종전협상이 어떻게 되든 간에 트럼프는 가장 두렵겠죠. 나는 오바마보다 나아야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행정부 내의 균열이라든지 마가 진영의 균열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겠지만 존 펠란 미군 해군장관이 사임했다고 하거든요. 군대 내의 균열 같은 것들도 읽히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불안 요소가 되지 않을까요?
[유달승]
그렇죠. 예를 들면 전쟁 중에는 모든 책임은 군부에서 이것을 관할해야 하는데 군부의 의견을 지금 제대로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진다고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번 전쟁이 이상한 전쟁이고 이해할 수 없고 과연 목표가 뭐고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혼란스러운 부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와 자꾸만 방향과 목적을 바꾸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각한 미국 내부의 위기 상황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들은 이란 내부의 여러 가지 갈등도 있지만 보다 심각한 부분은 미국 내부의 의견 조율이나 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혼선이 증폭되고 있다고 파악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 위로 치솟았습니다. 미국 내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불가피하게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에 나서면서 결국 미국만 고스란히 전쟁의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 상원 예산청문회에서도 공방이 있었는데요. 보고 오시죠. 미국의 저런 제재 완화를 통해서 우선 이란이 이득을 본 건 맞나 봐요.
[신종우]
그렇습니다.
물론 전쟁을 시작하면 역봉쇄는 전쟁과 같이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란의 원유는 허용해 줬죠. 게다가 러시아까지 풀어줬죠. 그리고 이란이 러시아의 원유를 풀어준 이유는 인도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는 브렌트유 가격이지 않습니까? 인도에는 시가보다 더 비싸게 판다는 얘기도 있어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얘기지만 그런 얘기도 있는 걸 봐서는 당연히 이득은 봤죠. 러시아도 이득을 보고 이란도 제재 완화의 이득을 봤는데 재무장관 얘기는 잘못됐습니다. 말이 잘못된 게 뭐냐 하면 이게 뭐냐 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성은 계속 얘기해 왔죠, 전쟁 전부터. 세계 경제가 혼란해질 것이다, 이란이 묶으면. 그런데 결국 왜 전쟁 초반에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를 제재하지 않은 이유는 뭐냐 하면 유가를 걱정한 겁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우리가 두 곳만 풀어줘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지는 않겠지. 하지만 올라버렸죠. 결국 재무장관의 150달러는 근거 없는 것 같고요. 결국 역봉쇄를 한 것도 이미 유가하고 크게 관련이 없었다. 그러니까 역봉쇄는 계속하고 있는 거죠.
[앵커]
계속 비난에 지적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 만약에 이란이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하지 않았으면 유가 너무나 올랐을 거라는 얘기는 했지만 사실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하지 않았으면 더 유가는 오르지도 않았을 뿐더러 움직이지 않았을 거 아닙니까? 이런 지적들을 계속하는 것 같은데요.
[유달승]
그렇죠. 만약에 이번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더라면 호르무즈 봉쇄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미국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서 전 세계가 지금 여러 가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 전쟁은 하루빨리 종전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국제사회로 돌아가는 그런 질서를 다시금 국제사회가 노력하면서 만들 필요성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쟁 비용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거 민감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잖아요. 통계를 보니까 첫 주에만 16조 원을 썼다고 하는데 이게 또 시작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훨씬 낮춰 잡은 수치이기도 하고 앞으로 미국이 감당해야 할 전쟁 비용은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이거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신종우]
전쟁비용뿐만 아니라무기 재고가 심각하잖아요. 사드는 빠져나가지 않았는데 미사일은 빠져나갔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심각한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도 국방예산을 늘려서 재고를 채우겠다고 얘기하지만 무기라는 게 그게 주문한다고 내일아침에 오는 거 아닙니다. 쿠팡 배송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있고요. 결국은 어제 나온 여론조사가 핵심이 되겠죠. 미국산 밥상물가, 8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까? 그게 제가 드리는 말씀은 군사비용으로 인해서 의료나 이런 예산들이 삭감됐지 않습니까? 미국 사람들 제대로 안 바라보겠죠, 당연히 그걸. 트럼프의 직무능력을 봤을 때 지지하는 사람이 33%밖에 안 됩니다. 이미 콘크리트 지지층 40%는 무너졌고요. 트럼프는 빨리 이란 전쟁의 정치적으로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그걸 못 찾고 있는 게 가장 문제죠.
[앵커]
전쟁비용이라는 게 단순히 군사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비용 이후에 재건이라든지 경제적으로 다른 파급효과라든지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많은 피해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유달승]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이란이지만 이란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외에 걸프국가들이 피해를 입었죠. 아랍에미리트나 바레인, 쿠웨이트 같은 걸프국가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번 전쟁이 몇 달 안에 끝난다 하더라도 이것에 대한 전후 복구와 관련된 국제경제 질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많은 시한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상황 보겠습니다. 여기도 휴전을 한다고 하더니 계속 싸우고 있거든요. 씁쓸하기는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일까요고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예상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씀드리면 레바논이 중재 대상이 아닙니다. 헤즈볼라죠, 따지고 보면. 헤즈볼라임에도 불구하고, 휴전을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의 정치적 목표는 분명하죠. 이번에 기필코 레바논을 완충지대로 만들고 헤즈볼라 세력을 약화시키겠다. 그 목적이 있는데 어떻게 교전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미국이 하는 건 외적으로 보면 보여주기 위한 거지 결코 레바논의 안정에는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협상이 될 만하면 네타냐후는 또 헤즈볼라 공격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대로 SNS에 과격 발언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자제하려는 노력들 이런 것들도 없을까요?
[유달승]
실질적으로 10일 휴전 관련된 부분은 어떻게 보면 네타냐후를 상당히 정치적으로 곤혹스럽게 만든 사건이었거든요. 실제적으로 전투 중에 갑자기 미국 대통령의 SNS로 휴전 10일 사실이 알려졌던 부분은 이스라엘 내각에서도 상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곤혹스럽게 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미국은 자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고요. 보다 심각한 부분은 지금 이스라엘이 리타니강 일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레바논 영토의 80%에 해당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한 부분이고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아시다시피 중동은 물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리타니강은 이제까지 중동에서, 레바논에서도 중요한 부분이고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은 이제까지 78년에도 레바논을 침공했었고 그리고 82년, 이번에도 다시 침공하면서 그때도 테러 조직 제거고 지금도 테러 조직 제거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과 본질은 수자원 확보를 위한 부분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리타니강이라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것이 또 나름대로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단순히 완충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은 아니었던 거네요?
[유달승]
그렇죠.
[앵커]
문제는 이스라엘군의 무차별공격이 구조대와 민간을 대상으로 이어졌고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유엔군으로 소속된 프랑스군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거 정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양쪽 다 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양상을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레바논에 한국군 동맹부대도 파견되어 있지 않습니까? 안전하다고 합니다. 교전 지역이 있거든요, 저쪽에. 그런데 방금 영상도 지나갔지만 지금 저기는 아시겠지만 민간 집까지 다 부숴버리잖아요. 진공상태로 만드는 거예요, 결국은. 그런데 저런 비인도적인 행위를 하고 최근에 있었던 파괴 행위를 보면 지금 트럼프나 헤그세스를 봤을 때 보면 초반에 21세기 십자군 전쟁과 유사한 발언들을 하지 않습니까? 저는 저런 모습을 보면 제노사이드 같습니다. 제노가 아시겠지만 인종과 집단, 그리고 사이드가 학살이지 않습니까? 완전히 제노사이드로 규정하기는 그렇지만 저렇게 무고한 민간인이 사는 마을을 완전히 파괴하고 밀어버리고 나중에 저기를 자기 영토로 삼겠다는 것은 저는 제노사이드와 유사하지 않을까. 아주 좋지 않게 봅니다.
[앵커]
이 공습이 23일,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차 대사급 협상 앞두고 이뤄진 거 아닙니까? 협상은 더욱더 난항일 수밖에 없겠죠?
[유달승]
그렇죠. 일단 협상의 주체가 레바논과 이스라엘인데 현재 전투를 벌이고 있는 주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얼마큼 이루어질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됩니까? 헤즈볼라와의 협상 노력을 할 수 있는 것들은 없습니까?
[유달승]
어떻게 보면 현재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일부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지 레바논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어렵다면 현재 리타니강 주변에 UN평화유지군을 파견해서 일단 이스라엘군을 이 지역으로부터 철수시키는 그런 구체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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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이란과의 2차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휴전 기한은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역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이란은 화물선 공격을 이어가며 강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아직도 안갯속인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발표한 이후이번에는 36~72시간 내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물밑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까?
[유달승]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는 일종의 미치광이 전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미국의 시간입니다. 1970년대 제정된 미국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의회의 승인 없이 60일 이상 전쟁, 군사작전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4월 29일에 종료되고요. 또한 미중 정상회담이 있죠, 5월 14일에서 15일.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 현재 미국의 입장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작 이란은 아무런 반응이 없거든요. 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내일이라도 당장 열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신종우]
유 교수님께서 설명을 잘해 주셨습니다.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역봉쇄를 미국이 푸냐 안 푸냐에 따라서 2차 종전협상의 재개 여부가 달린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지난번에 1차 종전협상이 끝나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하겠다고 얘기하고 그 당시 호르무즈에 묶여 있던 유조선이나 상선들이 해협에 몰려들었는데 그때 만약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역봉쇄를 해제해 줬다면 2차 종전 회담까지 부드럽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었죠. 그리고 아라그치는 이 일로 인해서 이란 내부에서는 탄핵까지 나오고 온건파에서 강경파로 협상론이 바뀌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봐서는 모르겠어요. 이란이 파키스탄 내에서 나온 얘기는 유 교수님이 얘기한 이번 주 내에, 전에 미국에서 역봉쇄를 해제할 수 있다. 좋은 소식이 역봉쇄를 해제해야지 2차 종전협상 재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일 것 같습니다.
[앵커]
휴전 기간과 관련된 언급들도 있었는데 애초에 사흘에서 닷새 정도 휴전 연장하는 방안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백악관은 휴전 기한 없다, 이렇게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이란은 오히려 휴전기간은 끝났다. 정반대 반응을 내놨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양측의 목소리가 수위는 다르더라도 같은 방향으로 나온다면 믿을 만할 텐데 지금 미국 쪽에서는 일방적으로 휴전기간도 정하고 종전협상도 있을 것이다 하는 반면에 이란 쪽에서 그런 목소리가 없거든요.
[유달승]
이란도 마찬가지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란은 지금 미국의 협상 의지, 진정성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이제까지 이번 1차 협상이 타결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면 미국, 이란 모두 승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보게 되면 군사적으로는 미국이 승리했고 정치적으로는 이란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협상 과정 속에서 모두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자가 지금 계속 기싸움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이란 내부에서 워낙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이 심하다. 그러니까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통일된 안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합니다. 다만 이란이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목소리도 들어보시죠.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 미국이 역봉쇄를 풀어주는 것만이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는 실마리의 해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미국은 역봉쇄 풀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신종우]
그렇습니다. 래빗 대변인이 보도도 방금 나왔는데 전문을 보면 그런 얘기가 있어요. 어제 나포한 선박은 우리 미국 국적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 국적 배가 없어요, 지금. 결국 어제도 보면 선박을 나포할 때 위성사진에도 포착된 게 외신에 나오고 있는데 이란 혁명수비대 소형 보트가 36척, 경비정까지 동원됐는데 거기다가 대함미사일까지 함대까지 동원됐다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많은 수가 동원됐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없었죠. 따지고 보면 미군이 만약에 여기서 이란의 혁명수비대 소형 고속정이나 경비정을 공격하게 되면 전면전으로 가게 되지 않습니까? 결국 정말 미국의 입장이 과연 착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역봉쇄로 인해서 이란이 더욱더 강경해지고 정말 이 전쟁의 1기보다도, 휴전 전보다도 더욱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과연 미국의 유가가 안정될 수 있을까. 아니라는 거죠. 오늘도 브렌트유가 100달러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을 본다면 이런 얘기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걸 해석하기는 좀 그렇고. 트럼프가 막 던지는 광인 같은 전략의 말에 래빗 대변인이 주워담은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은 그런 선박들을 아예 우리와 상관없는 배처럼 대답했다는 자체는 아쉬운 점이 많이 남더라고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전략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내뱉는 그런 말들이 지금 협상단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갈리바프 의장을 비롯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봉쇄 혹은 위협적인 언사 이런 것들 때문에 신뢰를 잃고 협상에 나설 수 없다 이런 입장 아닙니까?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유달승]
그렇죠. 예를 들면 지금 명분싸움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번 협상의 결과를 최대한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양측이 악의적인 발언과 자극적인 부분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실제 협상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상 봉쇄라는 부분을 이란이 적극적으로 풀기 전에는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해상 봉쇄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유조선과 선박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끔 해 주면 되는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담화나 연설문을 통해서 자극하기보다는 실질적인 회담 성사를 위한 미국과 이란 양측의 세심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말로는 해결이 안 되니까 지금 이란의 강경파들이 미사일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란이 아껴쓰던 무기들을 직접 보여주면서 우리 아직 안 끝났다고 소리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집회에 가지고 나온 가드르와 코람샤르-4 미사일, 이게 어느 정도의 미사일입니까?
[신종우]
이게 화면에 나오는 미사일이 코람샤르4라는 미사일입니다. 예전에는 2000km 사거리로 알려져 있었는데 3월 중순에 이란에서 4000km 떨어진 미군의 폭격기 발진기지인 디에고 가르고 섬을 이란의 미사일이 두 발이 공격했었는데 일단 정확하게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 발이 근처에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본다면 그때 당시에 사용한 미사일이 코람샤르 미사일이고 원래 이 미사일의 원형이 러시아의 R-27이라는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을 이란이 지대지로 개량한 겁니다. 결국 사거리는 2000km라고 이란이 최초에 얘기했었지만 3000km 이상 되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고요. 이런 영상들을 공개한 이유는 있겠죠. 그러니까 첫 번째는 미국의 맹폭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탄도미사일이나 공격 능력은 건재하다는 것을 외부에 과시하는 측면이 있겠고. 두 번째는 이 미사일을 보면 지금은 영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라크 국기라든지 최근에 이란 전쟁에 도움을 준 국가들의 국기들을 붙여놨어요. 시아파 세력들의 단결을 요하는 그런 모습들도 있는데 왜 굳이 이런 행사를 지금 했을까 보면 이게 내부 결속 강화 행사이기는 합니다. 이란도 나름대로 내부적으로 급여를 못 주고 있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결사항전을 다지는 그런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란 내부의 상황도 그렇게 이게 불안하다, 그런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에서 친정부 집회다 보니까 시민들도 나왔을 텐데 시민들도 온건파를 따르는, 강경파를 따르는 시민들 의견들이 많이 나뉘지 않습니까? 이란 내부에서는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유달승]
일단 저희가 두 가지 측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먼저 이란의 정치체계 그리고 정치문화. 지금 이란 내부의 다양한 이견이 있다고 보는데 이란의 정치체계는 최고국가안보회의라는 기구에서 결정됩니다. 여기에는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들어가고 있고 정규군 총사령관과 참모총장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군 실세도 들어가고 있고 여기 의장은 대통령이고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장관도 또 국회의장, 사법부 수장. 다시 말하면 여기서 최종적으로 조율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체계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나온 부분은 어떻게 보면 권력 누수의 현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2대 최고지도자가 암살당한 이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데 또 한펀으로 정치문화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란하고 거래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거래하고 협상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한 사람이 들어와서 계약할 것처럼 하다가 그다음 날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계약을 파기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란의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부분은 페르시아 상인의 고유한 장사기법이에요. 그런 측면 속에서 온건파, 강경파 관련된 이견이 존재한다는 부분은 2015년 핵합의 과정 속에서도 협상파는 계속 유화적인 제프처를 취하는데 강경파는 계속 협상 파기를 주장했어요. 이 부분은 이란의 현재 내부 분열이 심각하다기보다는 어찌 보면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전술적인 측면도 저희가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재국의 목소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금 파키스탄이 중재국 역할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데요. 외교 채널을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다. 그리고 양국 모두 협상에 긍정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발언을 했거든요.
미국과 이란은 당사국이다 보니까 이해관계에 따라서 메시지를 낸다지만 중재국이니까 이 말은 믿어볼 만합니까, 어떻습니까?
[신종우]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우리의 유일한 중재국은 파키스탄이다. 그리고 무니르 군 참모총장을 트럼프가 신뢰한다고 말했었고요. 2차 종전협상 전에 무니르 총사령관이 얘기했거든요. 협상에 문제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역봉쇄를 유지했죠. 파키스탄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가장 정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 내 보도도 보면 2차 종전협상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이 갔다 안 갔다부터 제각각이지 않습니까, 나오는 얘기들이.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지금 중요하죠. 왜냐하면 이란 국경과 900km 맞댄 국가이기도 하고 결국에는 이란의 상황이 국내 경제에 상당히 지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특히 그것뿐만 아니라 이번 종전협상만 파키스탄이 잘 끌어낸다면 지금 인도보다는 훨씬 더 국제적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파키스탄이 영리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 이란과 미국 두 국가도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가 되겠죠.
[앵커]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란 특유의 거래기술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서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유달승]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시간도 제한돼 있지만 이란도 장기전으로 갈 경우에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서 말씀하셨듯이 봉급도 주지 못하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도 표면적으로는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최대한 협상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서 이란 경제를 복구하고 이란의 여러 가지 위상을 높이는 그런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란도 결사항전으로 극한대립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또 이란을 향해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란에서 여성 시위자 8명의 사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건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란은 또 이거 가짜뉴스라고 얘기하거든요. 트럼프가 어떤 의도에서 지금 이 시점에 갑자기 여성 처형 이야기를 꺼낸 거고 이란은 지금 이걸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신종우]
전쟁의 명분이죠. 처음에 트럼프가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하메네이 정권을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트럼프가 이란 국민 구하러 가겠다 한 이상, 그 말은 보면 이란에 대한 정권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거예요. 결국에는 트럼프가 이 전쟁의 명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죠. 오히려 전쟁 초반에 초등학교 오폭이 나고 초등학생이 사망하고 민간인 사망자만 3000명이 넘고 부상자는 수만 명이 될 겁니다. 결국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하메네이 정권이 그렇게 좋지는 않죠, 따지고 보면. 결국 이번에 트럼프가 오히려 그걸 바꿔버렸죠. 이란이 피해국인 것처럼 바꿔버렸으니까. 그런데 지금 이렇게 이란의 잔인한 모습들을 지금 공개하는 건 많이 늦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는 이번에 호르무즈 상황을 조금 더 보겠습니다. 협상이 한 번 휴전이 연장된 이후에 이란은 호르무즈에서 더욱더 봉쇄를 압박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유조선 3척을 나포했는데 그중에서 하나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유달승]
이 부분은 사실상 미국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해상 봉쇄를 즉각적으로 해제하라. 어떻게 보면 이란도 시간이 계속 흐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협상을 위한 일종의 제스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경론을 내세워서 빠른 시일 내에 2차 협상이 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조기 종결을 하는 부분이 필요하고 그런 측면 속에서 사실적으로는 여러 가지 군사적인 대결이 극한 대결로 치닫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부분은 이면에는 협상을 위한 이란의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한 가지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군부와 연계된 강경 매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뿐만이 아니고 인터넷 케이블의 핵심 동맥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까 이곳까지 건드릴 수 있겠다라는 걸 시사하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로 현실 가능성이 있는 얘기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에스컬레이션 게임이 되고 있죠. 예를 들어서 미국이 나포를 하면 우리도 나포를 한다. 미국이 공격하면 우리도 공격한다는 건데 그런데 결국 에스컬레이션 게임으로 긴장도를 계속 올리려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전략으로 저는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에스컬레이션 게임에서 피해 당사국은 미국이 아니겠죠, 따지고 보면. 걸프국가, 우리나라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그걸 통해서 미국을 좀 더 압박하는 의도로 해저 케이블을 끊는다는 위협까지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걸 절단하면 본인들에게는 타격이 없습니까?
[신종우]
이란 같은 경우는 국민들 인터넷 사용 못 하게 차단해놨지 않습니까? 이란은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걸프국이 가장 큰 문제가 되겠죠.
[앵커]
실제로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인터넷 동맹 차단 이후에 후폭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유달승]
해협이 좁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해저 케이블 차단과 제거라는 부분은 손쉬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단순히 중동뿐만 아니라 페르시아만과 오만의 인도양까지 연결되는 부분이라서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광케이블과 연결되기 때문에 여러 국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실질적으로 걸프국가들, 중동국가들이 가장 피해지만 단순히 이 피해는 여기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많은 곳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의 모든 핵심 동력에 관련된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까 지금 영국과 프랑스 등 30개국이 모여서 다국적 군사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논의가 돼 봐야지 저희도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겠지만 지금까지는 전후에, 전쟁이 끝나야만 방어적인 임무 정도만 우리가 수행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만약에 이 자리에서 회의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것들이 논의될까요?
[신종우]
첫 번째, 이란의 최근에 있었던 상선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가장 규탄하는 것이 중점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군대를 동원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지금 이란의 봉쇄를 차단시킬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란혁명수비대의 고속정들이 30척이나 나포한 상황에도 미국은 군사행동을 전혀 안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오늘도 원론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종전 후에 기뢰라든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좀 더 우리가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만 논의될 것으로 보여지고. 현 상황에서는 크게 군사계획 회의를 가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들이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휴전 들어가기 전에 미 군함이 기뢰 제거하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 들어간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지금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기뢰 제거는 지금 당장 할 수 없을 뿐더러 전쟁이 끝나야 그리고 6개월 정도는 더 지나야 기뢰 제거 작업이 완료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왔거든요. 결과는 후폭풍으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유달승]
이번 전쟁은 단순히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종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부분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고요. 실질적으로 기뢰 관련된 부분도. 실제 기뢰 관련된 부분은 면밀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실제 매장돼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 기뢰가 한 곳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이동되기 때문에 과연 어느 정도 설치했는지는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설치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에 근거해서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바닷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기뢰 제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제약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상황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밖으로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또 안으로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진퇴양난의 모습을 겪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잠도 못 자고 예민해져서 SNS에 막말을 쏟아내고 있고 참모진들도 이걸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백악관 내부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종우]
미국 언론도 다수 이런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2차 종전협상 전에 보면 트럼프가 SNS에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이 반출하기로 합의했다라는 얘기를 하고 이란에서는 아니다. 종전협상에 전혀 그런 건 논의되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백악관 대변인들은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2차 종전협상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많이 표현했어요. 물론 트럼프는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신념이 강합니다. 트럼프 말이 많이 오락가락하죠. 어떻게 보면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무슨 광인의 전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하나의 목표는 항상 일관됩니다. 고농축우라늄. 이 문제는 어떻게든 간에 고농축 우라늄을 가져오든, 오바마보다 훨씬 더 합의를 잘 끌어내야 합니다. 그게 목표예요. 그런데 과거에 보면 이란과 핵합의 역사를 보면 트럼프는 대선 때부터 이란과의 핵합의에 대해서 상당히 오바마를 공격했잖아요.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 때도 한번 다시 재개하려고 했었는데 물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재를 먼저 풀어줄까 아니면 협정을 먼저 체결할까 하는 그런 고민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공격을 많이 했거든요, 바이든을. 결국 보면 머릿속에는 우라늄, 우라늄, 우라늄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결국 이번에 2차 종전협상이 어떻게 되든 간에 트럼프는 가장 두렵겠죠. 나는 오바마보다 나아야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행정부 내의 균열이라든지 마가 진영의 균열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겠지만 존 펠란 미군 해군장관이 사임했다고 하거든요. 군대 내의 균열 같은 것들도 읽히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불안 요소가 되지 않을까요?
[유달승]
그렇죠. 예를 들면 전쟁 중에는 모든 책임은 군부에서 이것을 관할해야 하는데 군부의 의견을 지금 제대로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진다고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번 전쟁이 이상한 전쟁이고 이해할 수 없고 과연 목표가 뭐고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혼란스러운 부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와 자꾸만 방향과 목적을 바꾸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각한 미국 내부의 위기 상황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들은 이란 내부의 여러 가지 갈등도 있지만 보다 심각한 부분은 미국 내부의 의견 조율이나 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혼선이 증폭되고 있다고 파악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 위로 치솟았습니다. 미국 내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불가피하게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에 나서면서 결국 미국만 고스란히 전쟁의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 상원 예산청문회에서도 공방이 있었는데요. 보고 오시죠. 미국의 저런 제재 완화를 통해서 우선 이란이 이득을 본 건 맞나 봐요.
[신종우]
그렇습니다.
물론 전쟁을 시작하면 역봉쇄는 전쟁과 같이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란의 원유는 허용해 줬죠. 게다가 러시아까지 풀어줬죠. 그리고 이란이 러시아의 원유를 풀어준 이유는 인도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는 브렌트유 가격이지 않습니까? 인도에는 시가보다 더 비싸게 판다는 얘기도 있어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얘기지만 그런 얘기도 있는 걸 봐서는 당연히 이득은 봤죠. 러시아도 이득을 보고 이란도 제재 완화의 이득을 봤는데 재무장관 얘기는 잘못됐습니다. 말이 잘못된 게 뭐냐 하면 이게 뭐냐 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성은 계속 얘기해 왔죠, 전쟁 전부터. 세계 경제가 혼란해질 것이다, 이란이 묶으면. 그런데 결국 왜 전쟁 초반에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를 제재하지 않은 이유는 뭐냐 하면 유가를 걱정한 겁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우리가 두 곳만 풀어줘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지는 않겠지. 하지만 올라버렸죠. 결국 재무장관의 150달러는 근거 없는 것 같고요. 결국 역봉쇄를 한 것도 이미 유가하고 크게 관련이 없었다. 그러니까 역봉쇄는 계속하고 있는 거죠.
[앵커]
계속 비난에 지적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 만약에 이란이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하지 않았으면 유가 너무나 올랐을 거라는 얘기는 했지만 사실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하지 않았으면 더 유가는 오르지도 않았을 뿐더러 움직이지 않았을 거 아닙니까? 이런 지적들을 계속하는 것 같은데요.
[유달승]
그렇죠. 만약에 이번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더라면 호르무즈 봉쇄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미국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서 전 세계가 지금 여러 가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 전쟁은 하루빨리 종전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국제사회로 돌아가는 그런 질서를 다시금 국제사회가 노력하면서 만들 필요성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쟁 비용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거 민감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잖아요. 통계를 보니까 첫 주에만 16조 원을 썼다고 하는데 이게 또 시작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훨씬 낮춰 잡은 수치이기도 하고 앞으로 미국이 감당해야 할 전쟁 비용은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이거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신종우]
전쟁비용뿐만 아니라무기 재고가 심각하잖아요. 사드는 빠져나가지 않았는데 미사일은 빠져나갔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심각한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도 국방예산을 늘려서 재고를 채우겠다고 얘기하지만 무기라는 게 그게 주문한다고 내일아침에 오는 거 아닙니다. 쿠팡 배송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있고요. 결국은 어제 나온 여론조사가 핵심이 되겠죠. 미국산 밥상물가, 8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까? 그게 제가 드리는 말씀은 군사비용으로 인해서 의료나 이런 예산들이 삭감됐지 않습니까? 미국 사람들 제대로 안 바라보겠죠, 당연히 그걸. 트럼프의 직무능력을 봤을 때 지지하는 사람이 33%밖에 안 됩니다. 이미 콘크리트 지지층 40%는 무너졌고요. 트럼프는 빨리 이란 전쟁의 정치적으로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그걸 못 찾고 있는 게 가장 문제죠.
[앵커]
전쟁비용이라는 게 단순히 군사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비용 이후에 재건이라든지 경제적으로 다른 파급효과라든지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많은 피해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유달승]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이란이지만 이란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외에 걸프국가들이 피해를 입었죠. 아랍에미리트나 바레인, 쿠웨이트 같은 걸프국가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번 전쟁이 몇 달 안에 끝난다 하더라도 이것에 대한 전후 복구와 관련된 국제경제 질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많은 시한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상황 보겠습니다. 여기도 휴전을 한다고 하더니 계속 싸우고 있거든요. 씁쓸하기는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일까요고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예상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씀드리면 레바논이 중재 대상이 아닙니다. 헤즈볼라죠, 따지고 보면. 헤즈볼라임에도 불구하고, 휴전을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의 정치적 목표는 분명하죠. 이번에 기필코 레바논을 완충지대로 만들고 헤즈볼라 세력을 약화시키겠다. 그 목적이 있는데 어떻게 교전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미국이 하는 건 외적으로 보면 보여주기 위한 거지 결코 레바논의 안정에는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협상이 될 만하면 네타냐후는 또 헤즈볼라 공격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대로 SNS에 과격 발언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자제하려는 노력들 이런 것들도 없을까요?
[유달승]
실질적으로 10일 휴전 관련된 부분은 어떻게 보면 네타냐후를 상당히 정치적으로 곤혹스럽게 만든 사건이었거든요. 실제적으로 전투 중에 갑자기 미국 대통령의 SNS로 휴전 10일 사실이 알려졌던 부분은 이스라엘 내각에서도 상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곤혹스럽게 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미국은 자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고요. 보다 심각한 부분은 지금 이스라엘이 리타니강 일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레바논 영토의 80%에 해당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한 부분이고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아시다시피 중동은 물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리타니강은 이제까지 중동에서, 레바논에서도 중요한 부분이고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은 이제까지 78년에도 레바논을 침공했었고 그리고 82년, 이번에도 다시 침공하면서 그때도 테러 조직 제거고 지금도 테러 조직 제거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과 본질은 수자원 확보를 위한 부분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리타니강이라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것이 또 나름대로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단순히 완충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은 아니었던 거네요?
[유달승]
그렇죠.
[앵커]
문제는 이스라엘군의 무차별공격이 구조대와 민간을 대상으로 이어졌고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유엔군으로 소속된 프랑스군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거 정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양쪽 다 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양상을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레바논에 한국군 동맹부대도 파견되어 있지 않습니까? 안전하다고 합니다. 교전 지역이 있거든요, 저쪽에. 그런데 방금 영상도 지나갔지만 지금 저기는 아시겠지만 민간 집까지 다 부숴버리잖아요. 진공상태로 만드는 거예요, 결국은. 그런데 저런 비인도적인 행위를 하고 최근에 있었던 파괴 행위를 보면 지금 트럼프나 헤그세스를 봤을 때 보면 초반에 21세기 십자군 전쟁과 유사한 발언들을 하지 않습니까? 저는 저런 모습을 보면 제노사이드 같습니다. 제노가 아시겠지만 인종과 집단, 그리고 사이드가 학살이지 않습니까? 완전히 제노사이드로 규정하기는 그렇지만 저렇게 무고한 민간인이 사는 마을을 완전히 파괴하고 밀어버리고 나중에 저기를 자기 영토로 삼겠다는 것은 저는 제노사이드와 유사하지 않을까. 아주 좋지 않게 봅니다.
[앵커]
이 공습이 23일,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차 대사급 협상 앞두고 이뤄진 거 아닙니까? 협상은 더욱더 난항일 수밖에 없겠죠?
[유달승]
그렇죠. 일단 협상의 주체가 레바논과 이스라엘인데 현재 전투를 벌이고 있는 주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얼마큼 이루어질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됩니까? 헤즈볼라와의 협상 노력을 할 수 있는 것들은 없습니까?
[유달승]
어떻게 보면 현재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일부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지 레바논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어렵다면 현재 리타니강 주변에 UN평화유지군을 파견해서 일단 이스라엘군을 이 지역으로부터 철수시키는 그런 구체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 이란학과 교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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