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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결국 무력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처럼 보이던 2차 종전 협상의 향배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중동 상황 전문가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저희가 앞서 영상을 보여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경고방송도 하고 발사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있는, 얼마 되지 않잖아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왜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했을까요?
[이원삼]
일반적으로 예상은 2차 협상을 할 때 강력한 압박 수단으로 하려고 한다고 했었는데 이건 이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이 6시간을 추격하면서 계속 서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이란의 입장에서는 설마 쏘겠냐. 왜냐하면 지금 휴전기간인데, 아직 2주가 안 끝났는데. 그러니까 휴전기간 중에 이렇게 도발을 하게 되면 국제적인 비난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자신들은 밑질 게 없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미국으로서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한다면 한다고 하는 실행했던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양측 입장이 서로 다릅니다. 미국으로서는 휴전이라고 하는 것은 공습만 중단한다고 했었지 테러 자금이나 이런 것과 관련된 것까지 중단한다고 한 것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해상봉쇄를 해야겠다라고 하는 것들인데. 즉 이렇게 해상봉쇄를 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해당 선박이 미 재무부 제재 대상 배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로서는 이건 휴전과 상관없다고 하는 것이고. 이란은 그와 반대로 이것은 명백하게 휴전 위반이고 적대행위다. 그러다 보니까 휴전 파기다라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전면전까지 가겠느냐, 완전히 협상이 깨지겠느냐라고 하는 데 있어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거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통제된 긴장으로 지금 협상장에서 어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설마 쏘겠냐 했지만 진짜 쐈기 때문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상당히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고 2차 협상을 앞두고 어느 정도 서로가 기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공격을 하고 나포까지 하는 상황이 올 거라고 혹시 예상을 하셨습니까, 교수님?
[이원삼]
이란의 입장에서는 지금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을 수가 없어요. 트럼프를 전혀 못 믿거든요. 특히 회담 중에 공격을 받은 것도 있지만 2015년에 오바마 정부와 핵협상을 완료했었거든요. 그건 미국이랑만 한 것이 아니고 유럽 여러 나라들도 들어온 국제적인 협약이에요. 그게 트럼프 1기 때 완전히 뒤집어버린 거죠, 파기시켰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협상도 이거 해 봐야 또 그렇게 파기되면 뭘 하겠느냐라고 하는 거거든요.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는 게 핵물질을 반출하느냐 안 하느냐거든요. 그런데 이거 사실 초반 때는 쉽게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2015년에 맺었던 핵협정에서 이란은 한번 반출한 적이 있거든요, 러시아로. 그러니까 한 번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란이 의외로 이 부분을 왜 자꾸 문제를 삼냐면 트럼프의 말을 믿고 반출했다가 트럼프가 또 뒤집어버리면 우리는 그때는 제지할 무기가 다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확실한 보장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못한다고 하는 거거든요. 트럼프의 말을 못 믿는다는 소리예요.
그러니까 트럼프의 말을 못 믿으니까 확실한 보장책을 제시하라고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농축우라늄을 이란이 협상 카드로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데 호르무즈도 역시 마찬가지잖아요. 그런데 지금 양쪽에서 앞서 입장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미국과 이란이 봉쇄, 역봉쇄 이런 문제들을 두고 상대방을 향해서 휴전협상을 깬 거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고 있는데 어느 쪽을 생각해야 될까요?
[이원삼]
양쪽 다 일리가 있고 자신들의 입장이 서로 다른데 지금 이란이 한 말 중에 중국 화물이 실려 있는 배를 공격했다고 하는데 이건 일부러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는 겁니다. 외교적인 반발을 중국이 당연히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외교적인 반발로 인해서 중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유도하는 것이고 그리고 중국이 여기에 어느 정도 개입해서 자신들의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의도적으로 한 건데 그리고 또 이란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작전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해서 손해볼 게 없거든요. 만약에 해협이 뚫렸으면 미국의 제재가 별거 아니네, 이렇게 선전하면 되고 만약 지금처럼 이렇게 막혀버리면 이것은 미국의 휴전협정 위반이다라고 비난하면 되니까. 그 대신 어느 정도의 강도로 나오는지를 한번 보는 것이고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번에 강력하게 공격을 했던 이유가 만약 이렇게 공격했을 때 이란의 대응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한번 볼 필요는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으로서도 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이란으로서는 드론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했는지 안 했는지 아직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공격을 받았는데 다시 재공격을 안 하면 국내 여론에 너무나 안 좋으니까 했다고는 하고 있고. 그런데 이게 실제로 있었으면 미국이 방어를 했거나 이러면 방어한 영상도 있을 텐데 지금 배를 쏘는 건 보여주면서 그 방어한 건 안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진짜 있는 거냐, 아니면 혹시 이란이 직접 본토에서 한 게 아니라 대리세력을 통해서 한 게 아니냐, 이런 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해협 봉쇄와 관련해서 서로가 서로를 시험해 본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해 주셨고요. 이렇게 어찌됐든 시험이라 할지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는데 이 상황 속에서 과연 2차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가. 일단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표단이 지금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성사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원삼]
이란의 입장에서는 해협을 풀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협상을 완전히 깨겠다고 하는 얘기는 아직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면 아마도 이란도 기간 내에 실무자급은 보내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예상들을 하고 있거든요. 미국도 부통령은 빠지고 실무자급이 오니까 이란도 갈 것 같은데 뭘 확인하려고 하냐면 그 확실한 보장책을 어떻게 정리했느냐라는 부분을 확인하려고 할 겁니다. 이 확실한 보장책은 크게 두 개거든요. 2500억 불에 관한 것을 미국이 관리하는 건 아니고 그걸 제3자가 관리하는 그 시스템을 확실히 해놨느냐. 그러니까 트럼프의 말은 못 믿지만 국제적인 시스템은 믿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제3자의 계좌로 넣어서 아니면 다국적 기구가 관리하는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왔는지 그리고 안보적인 부분을 얼마나 확실하게 보장을 하는지라고 하는 거거든요. 즉 불가침 조약이나 그다음에 철수 로드맵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어 있나, 이런 것들을 한번 보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지금 요구하는 것은 불가침 조약을 트럼프 말은 못 믿고 의회에서 비준하라고 하는 건데 이건 아마 트럼프가 안 받을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서 또 요구한 것이 그거 아니면 UN안보리에서 확정된 공식적인 문서를 달라고 하는 건데 그다음에 대리세력을 보호하는 것도 보장하라고 하는 건데 아마 트럼프 쪽에서 하는 것은 행정명령으로 보장하는 그 정도까지는 양보가 될 것 같다고 얘기들은 하는데 그게 이번 회담에서 얼마나 진전이 이루어졌는지 이란은 확인해 보고 싶어 하고요. 그다음에 이런 것이 만약 안 되면 협정이 이루어지면 호르무즈를 완전히 개방하는데 이런 불상사가 생기게 되면 자동으로 자신들이 다시 통제한다고 하는 것을 명문화시켜달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트럼프 행정부에서 얼마나 받느냐, 안 받느냐가 이번 협상에서 제일 관심입니다.
[앵커]
이런 조건들을 가지고 2차 협상이 열릴지 여부 자체도 관심인데 일단 이란의 참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고 미국은 밴스 부통령이 불참한다고 했다가 지금 협상단에 같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시킬 것이다. 이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쨌든 또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그전에도 발언을 했을 때 국제법적으로 위반사항이다라고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주유엔미국대사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면서 이게 법 위반이 아니다,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원삼]
자국의 이익을 대변해야 되니까 당연히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예외없이 다 이건 국제법 위반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그럼 트럼프가 그걸 하겠느냐고 하는 건데 트럼프가 할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만약 한다고 하면 장기전 각오하고 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전쟁의 판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석유 확보나 LNG 가스 확보 이런 것들에 전세계의 대책이 확실히 달라질 겁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판국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가 그 정도까지 과연 모험할 가치나 용기가 있느냐라고 하는 것은 의문입니다.
[앵커]
지금 이번 협상을 중간에서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상당히 난감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란 측에서는 계속해서 미국의 기만전술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원삼]
그렇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미국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이란에서는. 왜냐하면 이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핵시설이나 이런 것들을 다시 파악해서 지금 좌표 설정을 하고 있다. 이게 강경파들의 목소리거든요. 그러니까 이 강경파들은 아직 그런 것들을 못 믿고 있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미국에 속고 있다고 하는 것이 그냥 온건파와의 대립에서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믿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에 속고 있다는 그런 실존적인 공포가 있습니다. 이게 정권 내부에 있다 보니까 이걸 과연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 이 사람들이 지금 이런 것을 하는 것은 그냥 단순히 회담에서 몸값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으로 미국한테 한두 번 당한 것이 아니다 보니까 이걸 도저히 우리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것이 문제가 뭐냐 하면 전쟁 초기부터 얘기했던 지도층을 너무 많이 제거시켜버렸다고 하는 것과도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누가 하나 정권을 쥐고 일사불란한 명령체계를 해 줘야 되는데 이 명령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거든요. 중구난방입니다. 그러니까 가령 외무장관이 호르무즈를 개방한다고 했을 때 바로 강경파들은 그거 막 비난하고 다시 재봉쇄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게 얼핏 보면 양측 간의 분쟁인 것 같기도 한데 또 어떻게 보면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간에 소통이 잘 안 된대요. 워낙 참수작전 때문에 숨어 있기도 하고 통신도 다 대부분 많이 망가져서 그런 것 하려면 여러 사람들하고 소통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그걸 외무장관 혼자서 결정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외무장관도 누군가의 강경파와 했을 겁니다. 그러고 한 건데 그런 내용들이 전달이 안 되는 것들이죠. 그러다 보면 저쪽에서는 반발하고 이런 난맥상이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보니까 회담 어디에선가 결과에 틀어지는 그런 위험성도 계속 내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 내부에서 뭔가 의견 조율이 잘 안 되는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강경한 입장이 좀 더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다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대목들도 속속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이란이 후티 반군을 이용해서 홍해를 다시 막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감행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는 분석도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이원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마지막 수단일 겁니다. 그러니까 2차 회담이 완전히 틀어지고 더 이상 회담할 필요가 없다고 했을 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봉쇄까지는 몰라도 위협은 얼마든지 후티 반군이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뱃길이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최단거리고 그게 만약 막히게 되면 아프리카로 9000km를 더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세계 물동량에 대단히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가 나설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이란이 다 감당을 해야 되는데 이란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 하나도 버거운 상태에서 전 세계를 감당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실성이 설사 하더라도 위협적인 거 좀 하다가 하지 지금 호르무즈처럼 완전 봉쇄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얘기도 해 보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옐로라인을 설정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휴전인 듯 휴전 같지 않은 그런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스라엘의 속내는 뭘까요?
[이원삼]
옐로라인은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레바논 남부를 한 10km 정도까지 점령해서 여기 이상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걸 헤즈볼라가 받을 리가 없죠. 그러면 당연히 이스라엘은 지금헤즈볼라가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선 그어놨는데 불법적으로 들어왔으니까 공격한다고 하는 겁니다. 즉 전쟁의 명분 찾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진짜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게 맞냐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또 그걸 하는 이유는 지금 이란 본토에서 미국과 협상됐을 때 자신들의 요구가 다 관철이 안 될까 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 요구 중에 가장 큰 것은 뭐냐 하면 핵물질을 반출하느냐, 안 하느냐 보다도 핵을 농축할 수 있는 기술 자체를 이란 안에 남겨두냐 안 남겨두냐거든요. 왜냐하면 그 기술을 그대로 갖고 있고 시설이 있으면 나중에 언제든지 또 할 수 있거든요. 이스라엘은 그걸 완전히 제거시키라는 요구인데 이걸 협상을 하다 보면 그게 안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로서는 그거에 대한 명분을 찾기 위해서라도 지금 이런 옐로라인을 선정해 놓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때아닌 식판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미군 함정의 해병대들에게 제공되는 식사가 논란이 됐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가 중동 배치된 미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 승선 군인이 찍은 사진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잘게 찢은 고기와 접힌 토르티야 한 장이 식판에 올라가 있습니다. 다른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식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얇은 가공육에 고기패티 한 장, 당근 정도가 전부입니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함정의 식사가 이 정도다 하니, 지난 주말 사이 큰 논란이됐는데요. 오늘 미 해군이 이른바 배식 사진4장을 올렸습니다. 주방에서는 연기 가득 맛있는 음식을 한가득 준비 중입니다. 배식을 받는 해군 장병들 식판도 꽉 찼는데요. 미 해군 이 사진을 공개하며, 링컨호와 트리폴리호는 어떤 부족함도 없이 정기적으로음식을 공급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처음 보여드린 사진과 뒤에 나온 사진이 상반되는데 미 해군, 미군들은 무기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최상의 공급을 받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미국의 모토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원삼]
어떤 게 맞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함정에서는 부대원들한테 배식이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앞에 본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 장기 항해 중에 보급이 제대로 안 됐다든지 그럴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거 봐도 너무 부실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겠느냐,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냐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이런 논란까지도 관심을 집중하게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 주 일단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를 또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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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결국 무력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처럼 보이던 2차 종전 협상의 향배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중동 상황 전문가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저희가 앞서 영상을 보여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경고방송도 하고 발사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있는, 얼마 되지 않잖아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왜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했을까요?
[이원삼]
일반적으로 예상은 2차 협상을 할 때 강력한 압박 수단으로 하려고 한다고 했었는데 이건 이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이 6시간을 추격하면서 계속 서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이란의 입장에서는 설마 쏘겠냐. 왜냐하면 지금 휴전기간인데, 아직 2주가 안 끝났는데. 그러니까 휴전기간 중에 이렇게 도발을 하게 되면 국제적인 비난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자신들은 밑질 게 없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미국으로서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한다면 한다고 하는 실행했던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양측 입장이 서로 다릅니다. 미국으로서는 휴전이라고 하는 것은 공습만 중단한다고 했었지 테러 자금이나 이런 것과 관련된 것까지 중단한다고 한 것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해상봉쇄를 해야겠다라고 하는 것들인데. 즉 이렇게 해상봉쇄를 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해당 선박이 미 재무부 제재 대상 배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로서는 이건 휴전과 상관없다고 하는 것이고. 이란은 그와 반대로 이것은 명백하게 휴전 위반이고 적대행위다. 그러다 보니까 휴전 파기다라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전면전까지 가겠느냐, 완전히 협상이 깨지겠느냐라고 하는 데 있어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거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통제된 긴장으로 지금 협상장에서 어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설마 쏘겠냐 했지만 진짜 쐈기 때문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상당히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고 2차 협상을 앞두고 어느 정도 서로가 기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공격을 하고 나포까지 하는 상황이 올 거라고 혹시 예상을 하셨습니까, 교수님?
[이원삼]
이란의 입장에서는 지금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을 수가 없어요. 트럼프를 전혀 못 믿거든요. 특히 회담 중에 공격을 받은 것도 있지만 2015년에 오바마 정부와 핵협상을 완료했었거든요. 그건 미국이랑만 한 것이 아니고 유럽 여러 나라들도 들어온 국제적인 협약이에요. 그게 트럼프 1기 때 완전히 뒤집어버린 거죠, 파기시켰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협상도 이거 해 봐야 또 그렇게 파기되면 뭘 하겠느냐라고 하는 거거든요.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는 게 핵물질을 반출하느냐 안 하느냐거든요. 그런데 이거 사실 초반 때는 쉽게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2015년에 맺었던 핵협정에서 이란은 한번 반출한 적이 있거든요, 러시아로. 그러니까 한 번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란이 의외로 이 부분을 왜 자꾸 문제를 삼냐면 트럼프의 말을 믿고 반출했다가 트럼프가 또 뒤집어버리면 우리는 그때는 제지할 무기가 다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확실한 보장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못한다고 하는 거거든요. 트럼프의 말을 못 믿는다는 소리예요.
그러니까 트럼프의 말을 못 믿으니까 확실한 보장책을 제시하라고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농축우라늄을 이란이 협상 카드로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데 호르무즈도 역시 마찬가지잖아요. 그런데 지금 양쪽에서 앞서 입장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미국과 이란이 봉쇄, 역봉쇄 이런 문제들을 두고 상대방을 향해서 휴전협상을 깬 거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고 있는데 어느 쪽을 생각해야 될까요?
[이원삼]
양쪽 다 일리가 있고 자신들의 입장이 서로 다른데 지금 이란이 한 말 중에 중국 화물이 실려 있는 배를 공격했다고 하는데 이건 일부러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는 겁니다. 외교적인 반발을 중국이 당연히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외교적인 반발로 인해서 중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유도하는 것이고 그리고 중국이 여기에 어느 정도 개입해서 자신들의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의도적으로 한 건데 그리고 또 이란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작전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해서 손해볼 게 없거든요. 만약에 해협이 뚫렸으면 미국의 제재가 별거 아니네, 이렇게 선전하면 되고 만약 지금처럼 이렇게 막혀버리면 이것은 미국의 휴전협정 위반이다라고 비난하면 되니까. 그 대신 어느 정도의 강도로 나오는지를 한번 보는 것이고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번에 강력하게 공격을 했던 이유가 만약 이렇게 공격했을 때 이란의 대응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한번 볼 필요는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으로서도 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이란으로서는 드론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했는지 안 했는지 아직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공격을 받았는데 다시 재공격을 안 하면 국내 여론에 너무나 안 좋으니까 했다고는 하고 있고. 그런데 이게 실제로 있었으면 미국이 방어를 했거나 이러면 방어한 영상도 있을 텐데 지금 배를 쏘는 건 보여주면서 그 방어한 건 안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진짜 있는 거냐, 아니면 혹시 이란이 직접 본토에서 한 게 아니라 대리세력을 통해서 한 게 아니냐, 이런 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해협 봉쇄와 관련해서 서로가 서로를 시험해 본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해 주셨고요. 이렇게 어찌됐든 시험이라 할지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는데 이 상황 속에서 과연 2차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가. 일단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표단이 지금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성사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원삼]
이란의 입장에서는 해협을 풀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협상을 완전히 깨겠다고 하는 얘기는 아직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면 아마도 이란도 기간 내에 실무자급은 보내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예상들을 하고 있거든요. 미국도 부통령은 빠지고 실무자급이 오니까 이란도 갈 것 같은데 뭘 확인하려고 하냐면 그 확실한 보장책을 어떻게 정리했느냐라는 부분을 확인하려고 할 겁니다. 이 확실한 보장책은 크게 두 개거든요. 2500억 불에 관한 것을 미국이 관리하는 건 아니고 그걸 제3자가 관리하는 그 시스템을 확실히 해놨느냐. 그러니까 트럼프의 말은 못 믿지만 국제적인 시스템은 믿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제3자의 계좌로 넣어서 아니면 다국적 기구가 관리하는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왔는지 그리고 안보적인 부분을 얼마나 확실하게 보장을 하는지라고 하는 거거든요. 즉 불가침 조약이나 그다음에 철수 로드맵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어 있나, 이런 것들을 한번 보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지금 요구하는 것은 불가침 조약을 트럼프 말은 못 믿고 의회에서 비준하라고 하는 건데 이건 아마 트럼프가 안 받을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서 또 요구한 것이 그거 아니면 UN안보리에서 확정된 공식적인 문서를 달라고 하는 건데 그다음에 대리세력을 보호하는 것도 보장하라고 하는 건데 아마 트럼프 쪽에서 하는 것은 행정명령으로 보장하는 그 정도까지는 양보가 될 것 같다고 얘기들은 하는데 그게 이번 회담에서 얼마나 진전이 이루어졌는지 이란은 확인해 보고 싶어 하고요. 그다음에 이런 것이 만약 안 되면 협정이 이루어지면 호르무즈를 완전히 개방하는데 이런 불상사가 생기게 되면 자동으로 자신들이 다시 통제한다고 하는 것을 명문화시켜달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트럼프 행정부에서 얼마나 받느냐, 안 받느냐가 이번 협상에서 제일 관심입니다.
[앵커]
이런 조건들을 가지고 2차 협상이 열릴지 여부 자체도 관심인데 일단 이란의 참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고 미국은 밴스 부통령이 불참한다고 했다가 지금 협상단에 같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시킬 것이다. 이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쨌든 또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그전에도 발언을 했을 때 국제법적으로 위반사항이다라고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주유엔미국대사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면서 이게 법 위반이 아니다,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원삼]
자국의 이익을 대변해야 되니까 당연히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예외없이 다 이건 국제법 위반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그럼 트럼프가 그걸 하겠느냐고 하는 건데 트럼프가 할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만약 한다고 하면 장기전 각오하고 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전쟁의 판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석유 확보나 LNG 가스 확보 이런 것들에 전세계의 대책이 확실히 달라질 겁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판국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가 그 정도까지 과연 모험할 가치나 용기가 있느냐라고 하는 것은 의문입니다.
[앵커]
지금 이번 협상을 중간에서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상당히 난감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란 측에서는 계속해서 미국의 기만전술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원삼]
그렇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미국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이란에서는. 왜냐하면 이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핵시설이나 이런 것들을 다시 파악해서 지금 좌표 설정을 하고 있다. 이게 강경파들의 목소리거든요. 그러니까 이 강경파들은 아직 그런 것들을 못 믿고 있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미국에 속고 있다고 하는 것이 그냥 온건파와의 대립에서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믿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에 속고 있다는 그런 실존적인 공포가 있습니다. 이게 정권 내부에 있다 보니까 이걸 과연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 이 사람들이 지금 이런 것을 하는 것은 그냥 단순히 회담에서 몸값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으로 미국한테 한두 번 당한 것이 아니다 보니까 이걸 도저히 우리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것이 문제가 뭐냐 하면 전쟁 초기부터 얘기했던 지도층을 너무 많이 제거시켜버렸다고 하는 것과도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누가 하나 정권을 쥐고 일사불란한 명령체계를 해 줘야 되는데 이 명령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거든요. 중구난방입니다. 그러니까 가령 외무장관이 호르무즈를 개방한다고 했을 때 바로 강경파들은 그거 막 비난하고 다시 재봉쇄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게 얼핏 보면 양측 간의 분쟁인 것 같기도 한데 또 어떻게 보면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간에 소통이 잘 안 된대요. 워낙 참수작전 때문에 숨어 있기도 하고 통신도 다 대부분 많이 망가져서 그런 것 하려면 여러 사람들하고 소통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그걸 외무장관 혼자서 결정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외무장관도 누군가의 강경파와 했을 겁니다. 그러고 한 건데 그런 내용들이 전달이 안 되는 것들이죠. 그러다 보면 저쪽에서는 반발하고 이런 난맥상이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보니까 회담 어디에선가 결과에 틀어지는 그런 위험성도 계속 내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 내부에서 뭔가 의견 조율이 잘 안 되는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강경한 입장이 좀 더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다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대목들도 속속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이란이 후티 반군을 이용해서 홍해를 다시 막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감행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는 분석도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이원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마지막 수단일 겁니다. 그러니까 2차 회담이 완전히 틀어지고 더 이상 회담할 필요가 없다고 했을 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봉쇄까지는 몰라도 위협은 얼마든지 후티 반군이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뱃길이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최단거리고 그게 만약 막히게 되면 아프리카로 9000km를 더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세계 물동량에 대단히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가 나설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이란이 다 감당을 해야 되는데 이란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 하나도 버거운 상태에서 전 세계를 감당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실성이 설사 하더라도 위협적인 거 좀 하다가 하지 지금 호르무즈처럼 완전 봉쇄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얘기도 해 보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옐로라인을 설정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휴전인 듯 휴전 같지 않은 그런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스라엘의 속내는 뭘까요?
[이원삼]
옐로라인은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레바논 남부를 한 10km 정도까지 점령해서 여기 이상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걸 헤즈볼라가 받을 리가 없죠. 그러면 당연히 이스라엘은 지금헤즈볼라가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선 그어놨는데 불법적으로 들어왔으니까 공격한다고 하는 겁니다. 즉 전쟁의 명분 찾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진짜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게 맞냐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또 그걸 하는 이유는 지금 이란 본토에서 미국과 협상됐을 때 자신들의 요구가 다 관철이 안 될까 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 요구 중에 가장 큰 것은 뭐냐 하면 핵물질을 반출하느냐, 안 하느냐 보다도 핵을 농축할 수 있는 기술 자체를 이란 안에 남겨두냐 안 남겨두냐거든요. 왜냐하면 그 기술을 그대로 갖고 있고 시설이 있으면 나중에 언제든지 또 할 수 있거든요. 이스라엘은 그걸 완전히 제거시키라는 요구인데 이걸 협상을 하다 보면 그게 안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로서는 그거에 대한 명분을 찾기 위해서라도 지금 이런 옐로라인을 선정해 놓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때아닌 식판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미군 함정의 해병대들에게 제공되는 식사가 논란이 됐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가 중동 배치된 미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 승선 군인이 찍은 사진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잘게 찢은 고기와 접힌 토르티야 한 장이 식판에 올라가 있습니다. 다른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식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얇은 가공육에 고기패티 한 장, 당근 정도가 전부입니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함정의 식사가 이 정도다 하니, 지난 주말 사이 큰 논란이됐는데요. 오늘 미 해군이 이른바 배식 사진4장을 올렸습니다. 주방에서는 연기 가득 맛있는 음식을 한가득 준비 중입니다. 배식을 받는 해군 장병들 식판도 꽉 찼는데요. 미 해군 이 사진을 공개하며, 링컨호와 트리폴리호는 어떤 부족함도 없이 정기적으로음식을 공급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처음 보여드린 사진과 뒤에 나온 사진이 상반되는데 미 해군, 미군들은 무기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최상의 공급을 받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미국의 모토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원삼]
어떤 게 맞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함정에서는 부대원들한테 배식이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앞에 본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 장기 항해 중에 보급이 제대로 안 됐다든지 그럴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거 봐도 너무 부실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겠느냐,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냐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이런 논란까지도 관심을 집중하게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 주 일단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를 또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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