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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일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상당수 배는 해협에서 배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란은 적대 세력과 연계된 선박은 통과할 수 없는 '조건부'라고 밝혀, 실제 통항이 자유로워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기대대로 완전히 열리지는 않은 거 같다고요?
[기자]
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발표에도 실제 해협을 빠져나간 배는 거의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박 추적 서비스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해협 통과를 시도한 유조선과 대형 화물선들이 이란 라라크섬 인근에서 회항했고요.
아니면 뱅글뱅글 돌거나, 정박하며 통과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항한 선박들의 선적도 중국, 프랑스, 인도, 그리스 등으로 다양해, 콕 집어 어느 측의 조치 때문이라고는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봉쇄해제 선언 첫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8척으로, 전날의 5척보다는 다소 늘었습니다.
유조선 '토린'호와 LPG 운반선 '가디언'호 등 해협을 지나려 하는 선박도 일부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는 봉쇄 해제 발표 뒤로 20척의 선박이 해협을 향했지만, 곧 멈춰 섰고 일부는 되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이 통과를 시도한 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최대이지만, 통과에 성공한 배는 일부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앵커]
봉쇄에 대한 양측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미국은 앞서 공언한 대로, 종전협상 타결 때까지는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협상이 부결되면 봉쇄를 이어갈 거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종전 협상이 부결되면) 어쩌면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봉쇄는 계속되고, 불행하게도 다시 폭탄을 투하하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역봉쇄 시작 이후 지금까지 21척이 미군 지시로 이란으로 회항했다고 밝혔고, 작전 수행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경우 해협 개방에 대해서 휴전 동안의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레자 탈라이니크 국방부 대변인은 "군함과 적대 세력과 연계된 선박은 해협 통과 권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협 상황은 일시적이며, 레바논의 상황이 변하면 수로가 다시 폐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미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폐쇄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들의 반발 조짐도 감지된다고요?
[기자]
네, 이란 관영 매체들은 해협 개방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보도를 일제히 내놨습니다.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개방 발표를 두고, "결함 있고 불완전한 트윗"이라며 "충분한 설명 없이 게시돼 통행 조건이나 작동 방식, 세부 사항에 대한 모호성을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과거 "호르무즈 봉쇄 조치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 점을 부각했습니다.
해협이 최근 전쟁에서 핵심적이고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최고지도자의 성명에 따르면 폐쇄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관영 매체들이 자국 외교 수장의 발표를 거의 즉각 비판한 건 이례적으로, 이란 내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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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일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상당수 배는 해협에서 배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란은 적대 세력과 연계된 선박은 통과할 수 없는 '조건부'라고 밝혀, 실제 통항이 자유로워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기대대로 완전히 열리지는 않은 거 같다고요?
[기자]
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발표에도 실제 해협을 빠져나간 배는 거의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박 추적 서비스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해협 통과를 시도한 유조선과 대형 화물선들이 이란 라라크섬 인근에서 회항했고요.
아니면 뱅글뱅글 돌거나, 정박하며 통과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항한 선박들의 선적도 중국, 프랑스, 인도, 그리스 등으로 다양해, 콕 집어 어느 측의 조치 때문이라고는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봉쇄해제 선언 첫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8척으로, 전날의 5척보다는 다소 늘었습니다.
유조선 '토린'호와 LPG 운반선 '가디언'호 등 해협을 지나려 하는 선박도 일부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는 봉쇄 해제 발표 뒤로 20척의 선박이 해협을 향했지만, 곧 멈춰 섰고 일부는 되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이 통과를 시도한 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최대이지만, 통과에 성공한 배는 일부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앵커]
봉쇄에 대한 양측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미국은 앞서 공언한 대로, 종전협상 타결 때까지는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협상이 부결되면 봉쇄를 이어갈 거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종전 협상이 부결되면) 어쩌면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봉쇄는 계속되고, 불행하게도 다시 폭탄을 투하하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역봉쇄 시작 이후 지금까지 21척이 미군 지시로 이란으로 회항했다고 밝혔고, 작전 수행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경우 해협 개방에 대해서 휴전 동안의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레자 탈라이니크 국방부 대변인은 "군함과 적대 세력과 연계된 선박은 해협 통과 권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협 상황은 일시적이며, 레바논의 상황이 변하면 수로가 다시 폐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미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폐쇄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들의 반발 조짐도 감지된다고요?
[기자]
네, 이란 관영 매체들은 해협 개방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보도를 일제히 내놨습니다.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개방 발표를 두고, "결함 있고 불완전한 트윗"이라며 "충분한 설명 없이 게시돼 통행 조건이나 작동 방식, 세부 사항에 대한 모호성을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과거 "호르무즈 봉쇄 조치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 점을 부각했습니다.
해협이 최근 전쟁에서 핵심적이고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최고지도자의 성명에 따르면 폐쇄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관영 매체들이 자국 외교 수장의 발표를 거의 즉각 비판한 건 이례적으로, 이란 내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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