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 빚은 앤트로픽, 백악관과 전격 회동

트럼프와 갈등 빚은 앤트로픽, 백악관과 전격 회동

2026.04.18.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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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활용 범위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벌여 제재받은 AI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백악관과 전격 회동합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모데이 CEO와 와일스 실장은 앤트로픽이 최근 주요 기업·기관들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배포한 새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정부 기관 도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미 국방부가 기밀 업무에 사용해 왔지만,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이 없는 자율 살상 무기에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에 미 국방부가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부 기관에서 앤트로픽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자 앤트로픽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클로드와 미토스의 정부 기관 도입을 논의하게 된 건 미토스가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AI 해킹 등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이 새로운 모델이 가져다주는 기술적 도약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는 중국에 큰 선물을 안겨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미 정보당국 일부와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 보안국(CISA)은 미토스를 시험 운영 중입니다.

또 그레고리 바바시아 백악관 관리예산국 최고정보책임자는 최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 등도 최근 앤트로픽에 미토스에 대한 설명과 접속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션 케언크로스 미 국가 사이버 국장도 정부 기관이 미토스를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기관들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첨단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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