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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한 열흘간의 휴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듣고 보면 상당히 낙관적인데 이 발언이 실제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나온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아니면 내가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이란 너희는 이렇게 따라야 돼라고 압박하는 협상의 기술일까요?
[이주한]
일단은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식의 소통방법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보면 1차 협상 때도 상당히 낙관적인 메시지를 냈지만 결국에는 결렬이 됐잖아요. 그래서 보면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리고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계속 공격을 유예하고 했던 것은 협상을 통한 종전을 계속 추구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보면 이렇게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함으로써 미국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든지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되고 2차 협상이 계속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나 이런 것을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낙관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앵커]
이르면 주말에 2차 협상이 있다. 2차 협상을 어디서 할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실제로 1차 협상이 이루어졌던 파키스탄의 세레나 호텔, 지금 18일부터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고 저희 특파원을 통해서도 그곳 보안이 삼엄한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까지 진행하는 이 과정, 지금 무니르 총사령관이 큰 역할을 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들리고 있습니다.
[김재천]
1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제사회가 협상의 동력을 복원할 것은 어려워 보인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물밑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이 있었고요. 특히 간접 접촉, 그러니까 파키스탄 채널을 통해서 나름대로 의견 조율이 진행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파키스탄에 지금 많은 실무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는 기자들에게 거기 그냥 있어라, 우리 곧 돌아갈 수 있으니까. 특히 파키스탄 채널이 가동되면서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무니르 총사령관인데 이분이 실제로 파키스탄의 실력자라는 것이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신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이 좀 있었잖아요. 카슈미르 지역에서 분쟁이 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중재를 해서 그 전쟁이 끝났다, 그랬는데 무니르 총사령관이 실제로 그렇다고 확인을 해 줬어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 때문에 우리 전쟁이 끝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노벨평화상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두 번 발언한 걸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를 하는 사람은 솔직히 아부를 잘하는 사람을 신뢰를 많이 하죠. 그리고 충성파를 신뢰를 하는데 나름대로 신뢰 서클 안에 들어온 사람이고 또 재미있는 게 이분은 그러면서도 이란의 실권자들과 나름대로 의미 있는 친분관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견을 조율하는 데 분명히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2차 협상이 재개가 되면 제네바에서 재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관측이 나왔는데 아마도 2차 협상이 조만간 개최된다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내가 파키스탄에 갈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보면 이란이 핵 찌꺼기를 미국에게 넘기기로 했다, 얘기를 했거든요. 이 핵 찌꺼기라는 표현이 우리가 얘기하는 HEU, 고농축 우라늄을 얘기하는 거겠죠?
[이주한]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이란과 핵 협상 과정에서 핵 농축 중단기간을 미국이 제시했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추구했던 것 이란의 핵 불능화인데 전혀 그거랑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결국에 지금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을 이란은 2년, 미국은 20년 이렇게 제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떻게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를 비판하면서 나왔던 게 가장 큰 맥락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가 일몰조항을 이야기했던 것이고 두 번째가 탄도미사일 제한 규정이 핵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 일몰조항에 보면 원심분리기가 10년이고 고농축 우라늄이 15년이 지나면 규제가 풀리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장치가 이란이 앞으로 핵개발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비판을 했는데 지금 보면 미국에서 제시한 것이 기간을 정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방향을 많이 열어놨다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오바마 행정부랑 체결했던 JCPOA보다 어느 정도 더 강한 수준의 그런 핵 합의면 받아들일 의향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국이 얼마나 유연한 자세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그래서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핵 찌꺼기를 받기로 했다, 넘기기로 했다, 이게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라는 말이죠. 이란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재천]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란도 반출을 하는 것 자체, 그 아이디어 자체에 반대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게 반출한다면 할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그 진위 여부는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지만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5개 국가가 더 참여를 했죠. 그 JCPOA라는 핵 합의를 이루어냈었을 때 러시아로 비축분을 반출한 경험도 있고 해서.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우리 쪽으로 반출하는 건 어떻겠느냐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단 것이죠. 어쨌건 러시아는 이란의 우방이죠. 이번 전쟁도 알게 모르게 음으로, 양으로 많은 지원을 해 줬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으로 굉장히 가지고 오고 싶어할 것이에요. 그러면 본인의 승리 서사를 좀 종결지을 수가 있는 것이죠. 이런 물질을 정말로 들고 나와서 포장을 딱 풀면, 미국에서. 이거 가져왔다.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치스러운 것이고 치욕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만약에 반출 그 자체에 대해서 반대를 하지 않는다면 조금만 상상력을 동원해 보자면 미국으로 가져가고 러시아로 좀 가져가고 IAEA가 주관을 해서 다른 나라에 보관하는 방법, 그러니까 지금 이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우라늄 농축도 여태까지는 미국은 절대 안 된다였는데 해도 되는데 20년 동안만 하지 마. 그리고 이란은 절대로 계속해야 되겠어 그랬는데 잠시 멈출 수는 있다. 그런데 한 5년 정도만 멈출게. 그러니까 아예 원천적으로 맞서고 있는 게 아니고 양국 모두 조금은 양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은 기대감이 올라간 상황인데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니까 협상 과정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기대감은 많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앵커]
우라늄과 관련해서는 두 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란의 경제 상황이 워낙에 안 좋다 보니까 지금 미국의 제재로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 동결자금, 이 부분도 상당히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거다는 평가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동결 자금이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 거잖아요. 어느 정도로 추정이 되는 건가요?
[김재천]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이것도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것까지 논의가 됐다는 것은 여태까지 미국이 이란에게 제시했던 조건이 15개였었잖아요. 그리고 이란도 미국에게 제시한 조건이 10개였는데 지금 어쨌든 핵 문제가 한 축,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보상, 이 두 가지 축만 남겨놓고 나머지 문제들은 변수로서 중요성이 조금 낮아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헤즈볼라 문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죠. 심지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도 이건 처음에 입구론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출구론으로 할 것인지, 봉쇄부터 풀고 들어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맨 마지막에 봉쇄를 풀 것인지 그런 논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출구론쪽으로 입장이 양국 모두 정리가 된 것 같아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핵 문제, 핵 문제에서 타결을 보면 경제적인 보상을 해 주는 것이죠. 그게 경제 제재, 어떻게 보면 동결된 해외 자산까지 풀어주는 다양한 제재를 해제를 해 줄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해외 동결자산 같은 경우에는 언론 보도마다 다 규모가 다릅니다. 그래서 그게 나중에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건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큰 흐름 자체를 뒤집어놓을 만큼의 큰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재 해제뿐만 아니라 현금성으로 그러니까 기금을 조성해서 현금으로 쏴주겠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것도 같이 진행이 된다면 의미 있게 진행이 된다면 해외 동결자산, 이거 풀어주는 것도 2차 협상이 열리면 처음부터 큰 문제로, 돌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동결자산 제재 해제와 더불어서 방금 전에 잠시 언급해 주신 지원기금 조성, 지금 2500억 달러 규모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란이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이 부분을 과연 미국이 직접 줄 것인가, 아니면 또 누군가에게 떠넘길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주한]
그러니까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여왔던 언급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충분히 아랍 국가들에게 그런 걸 요구할 가능성은 있죠. 그래서 얼마 전에도 전쟁비용 관련해서 많이 돈이 들어가다 보니까 이것을 같이 분담을 하자, 이런 얘기도 했지만 그게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겠지만 그것을 아랍 국가들이나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일까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전쟁을 시작한 것 자체가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그리고 미국 주도로 연합군을 만들어서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보면 일방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공을 하면서 시작된 전쟁이기 때문에 이란은 강요된 전쟁이라고 하고 있고 사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그런데 미국에서 요구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같이 나와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해 보자고 하는 것인데 호응하지 않잖아요. 이게 뭐냐 하면 이란이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일정 부분 책임은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문제를 만든 주체가 미국이라는 것도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쟁에 대해서 정당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호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우리가 가서 기뢰를 제거하거나 하는 그런 협조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위험부담이 있고 아니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동맹국들이나 우방국들에게 기금을 같이 조성하자, 그런 플랜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이게 논리적으로 사실 맞지 않는 부분이고. 그래서 국제사회가 얼마나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중요하다고 여기서 하나 보고 있는 포인트는 어쨌든 미국도 보면 지금 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란의 재건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지 해외자금 동결을 해제한다든지 어떤 식으로든지 그 결과물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란의 재건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전에 이란 측에서는 전쟁을 미국이 일으켜놓고 우리 재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처럼 협상이 잘 진행돼서 종전으로 향하는 길로 간다면 좋겠습니다마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이거 내가 해결했다, 이렇게 자신의 업적으로 말하지 않겠습니까?
[이주한]
지금 그러려고 이번에 파키스탄도 간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보면 만약에 이란과의 핵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면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큰 업적을 남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를 비판하면서 사실은 그때 많은 전문가들이 JCPOA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정이 아니었잖아요. 다자 협정이었기 때문에 이걸 미국이 일방적으로 나온 것은 굉장히 어렵고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현실이 됐고 지금 나토 문제도 그렇잖아요.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이것도 물론 지켜봐야 할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비판을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나왔는데 그래서 만약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정이 잘 마무리돼서 오바마 행정부의 JCPOA 때보다 더 강력한 핵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정말 큰 업적이 되겠죠.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그런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어쨌든 자신이 처음에 이야기했던 핵 불능화 여기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지 자기 임기 내에 핵 협정을 마무리해서 큰 성과로 가져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2차 협상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또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에서 미국은 더불어서 군사 행동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군사행동 가능성, 지금 계속해서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미군에서 전략폭격기 B-21레이더 상부 모습을 공개했더라고요. 이게 어느 정도 위력이 큰 항공기이길래 이 부분을 공개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재천]
전형적인 강압외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런 군사자산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그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방부 그리고 합참, 중부사령부는 군을 대표해서 대통령이 분명히 지시를 했겠죠. 지금 군사적인 옵션도 준비시켜 놔라. 그러면 충실히 그 명령에 따르는 것이에요. 그래서 할 수 있을 만큼 군사적인 대비태세를 확충시켜놓는 것인데 그런데 설령 이 협상이 잘 안 되더라도 이들 군사력을 동원해서 다시 한 번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 그런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다면 벌써 감행했었겠죠. 48시간 내에 하겠다고 하다가 5일 미루고 10일 미루고 3일 미루다가 다시 당겨서 48시간 다시 최후통첩하고 결국은 못했다는 것은 못한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지금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협상을 종결짓고 싶어 하고 그리고 빨리 국내 정치 일정이 많이 바쁘거든요. 그래서 당장 찰스 영국 국왕이 방문을 하죠. 그리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을 했는데 청와대가 지금 열리고 있어요. 임명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문제도 있고 그런 문제도 있고 그리고 5월 1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 6월에는 본인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이민정책. 그런데 지금 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어요. 출생시민권 재판 결과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빨리 종결 짓고 국내 정치 일정으로 시각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군사력은 전형적인 강압 외교의 일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지만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 이란 입장에서는 저렇게 군사적인 빌드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면 조금 무서운 마음은 들겠죠.
[앵커]
이런 물리적인 협박 아닌 협박과 함께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대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에 한해서만 하고 있지만 이걸 태평양까지도 넓혀서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떻게 엄포로 끝나는 걸까요, 아니면 이 부분은 실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세요?
[이주한]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이것도 어떻게 보면 전략의 연장선에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압박을 계속하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이란 쪽에서도 다른 카드로 쥐고 있는 게 협상이 잘 안 됐을 때는 홍해도 봉쇄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미국에서도 우리가 이 협상이 잘 안 됐을 경우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미국이 앞으로 해야 될 과제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미중 정상회담도 있고 11월 중간선거도 많고 이런 굵직굵직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걸 정리하고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길어지면 좋을 게 없고 이란도 아까 얘기했지만 경제 문제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종전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미국이 예를 들어서 이런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이란이 여기에 대해서 대응을 한다고 하면 이건 협상을 통한 종전은 물건너 가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장기전으로 가고 지금과는 또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서로 이것은 약간 위협 차원에서는 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걸 행동에 옮기는 것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더라도 만약에 종전협상이 이루어질 경우에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는 이란이 미리 깔아놓은 기뢰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제거하는 것도 상당히 시일이 걸린다고 얘기가 들리는데 만약에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이 정말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주한]
이게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종전이 되고 난 다음에는 사실은 미국과 이란 간의 양자 문제는 아니거든요. 국제사회가 다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 쪽에서 요청을 한다면 그때는 아마 적극적으로 우리 한국 정부도 그렇고 일본과 유럽 다 우리 한국도 그렇고 기술력이 뛰어나잖아요, 일본도 그렇고.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들에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란도 어디어디에 기뢰를 깔아놨는지 모른다고 하지만 아는 부분도 있을 거고 이런 것들을 정보를 같이 공유해서 한다면 이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이라고 보고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에다 이란이 이야기한 것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통행세를 걷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그게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걸 진짜 걷을 생각이 아니고 저는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장기적으로 가고 계속 통행세 이야기가 나오면 지금 국제사회가 개입을 안 하는 것은 이 전쟁의 정당성의 문제를 생각하기 때문에 개입을 안 하는 것이지 계속 이런 스탠스를 취한다고 하면 국제사회랑 싸워야 하는 입장인데 이란이 좋을 게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시기가 되면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이 양보를 하면서 얻어내려고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는 경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유리한 국면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카드들을 가지고 지금 협상을 하고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와중에이란 전쟁을 둘러싼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보고 오겠습니다. 저희가 일부러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붙여서 보여드렸는데 교황 얘기를 들어보면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왜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이주한]
그러니까 약간 흑백논리인 것 같아요.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 의견에 반대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고 있잖아요. 이런 개념이 교황 같은 경우는 도덕, 윤리 중심의 세계관인데 이런 개념적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교황이 그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고 그래서 교황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는 개념으로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주의에 기반을 둔 국익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개념으로 봐야지 이것을 교황이 핵무기를 허용한다고 언급한 적은 없고 그래서 약간 명백한 왜곡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지금 이 상황을 보자면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이렇게 해석을 했는데 지금 나폴레옹 이후에 교황과 맞선 첫 정치지도자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를 했고 지금 저희가 보기에도 교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치는 부분들을 되받아치는, 그러니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김재천]
레오 14세가 여태까지 교황이 해 왔던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에 대한 얘기를 늘 이전의 교황도 해 왔었던 것이죠. 특별히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 조금 특이한 점은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나오니까 받아서 역공을 조금 하고 있는 모습이고 예전의 발언들을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그런데 교황도 알겠죠. 지금 만약에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면 누구의 지지가 더 많이 나오겠습니까? 당연히 레오 14세의 지지가 더 높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아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누구와 싸움을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누구와 맞붙어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것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건 자기가 틀렸어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한 적이 꽤 있어요. 어떤 변명을 찾아서라도 자기는 절대로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 지금도 딱 그런 상황인 것이죠. 이상한 변명을 들이대면서 레오 14세 교황을 공격하고 있는 것인데. 이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빨리 접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거는 질질 끌면 끌수록 이건 지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 슬그머니 싸움을 멈추는 게 아마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인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져봤을 때 득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지금 교황의 둘째형 자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가 돼서 실제 조사를 해 보니까 폭발물은 없었는데 그래도 이게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갈등 사이에 이런 사건이 벌어지다 보니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경위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김재천]
그렇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시킨 일 같지는 않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의 형이 열렬한 마가라는 표현을, 이 형인가요? 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앵커]
마가를 지지하는 형은 큰형이고 이번에는 둘째 형의 집에. . .
[김재천]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들은 열렬한 지지층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콘크리트 지지층이고 그리고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강한. 물론 마가도 6개 부류로 분류가 되더라고요, 보니까. 그리고 원조 마가들은 많이 트럼프 대통령을 떠났어요. 소위 말하는 외교정책의 마가들, 터커 칼슨이라든지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많이 떠났는데 그래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굉장히 두텁고 그들은 굉장히 맹목적으로 지지를 하기 때문에 조금 레오 14세에게 위협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하지만 레오 14세는 교황청에 있기 때문에 협박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둘째 형에게 협박을 했었을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데 조사를 좀 해 봐야겠죠.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야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두 국가 정상 간의 회담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휴전 합의가 성사되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 이 부분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를 했다, 이렇게 밝히면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을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약간 이상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주한]
이 상황이 이상하죠. 이상한데 결국은 보면 미국의 결정, 그러니까 여기서 보면 미국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도 하고 이스라엘은 미국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전에도 보면 중동전쟁이 4차까지 있었는데 48년, 56년, 67년, 73년까지 있었는데 마지막 4차 전쟁에서 보면 미국의 도움 없이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겠느냐. 사실 그렇게 보는 시각이 중론이거든요. 그럴 정도로 이스라엘이 굉장히 고전을 했던 전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스라엘을 만든 것은 중동이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면 현재 이란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중동 전역에서의 교전 중단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협상 조건 중의 하나로.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것을 이스라엘에게 전달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이란의 요구사항이 잘 전달이 된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영향력이 잘 작동을 해서 아마 지금 휴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 휴전 이야기가 상당히 극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원래는 레바논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하고는 통화도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렇게 극적인 합의까지 이르게 된 걸까요?
[이주한]
일단 레바논의 정치 구조를 보면 시아파, 수니파 그리고 기독교 마론파라고 하는데 대통령 같은 경우는 기독교 마론파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는 아닌 것 같고 이스라엘 경우에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계속 전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겠죠. 그런데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트럼프가 중재를 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레바논 입장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휴전협상에 당연히 응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고 헤즈볼라도 휴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보면 헤즈볼라는 저항의 축의 일원인데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중요한 세력이 헤즈볼라인데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념을 공유하고 있는 개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저항의 축 단체가 있지만 예를 들면 하마스라는 단체가 또 있잖아요. 가자지구 하마스와 지금 여기 나오고 있는 헤즈볼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하마스는 수니파거든요. 그리고 때로는 이란의 정책결정 방향에 반대로 움직이기도 하는 게 하마스예요. 예를 들면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이 요구한 건 바사르 정권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주고 지원을 해 달라 하는데 하마스는 반군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굉장히 둘 사이에 금이 많이 갔고 그래서 2017년에 이스마엘 하니예라고 하는 정치 국장이 선출되면서 어느 정도 둘이 관계가 복원되거든요. 물론 지금은 사망을 했지만. 그런데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다른 게 헤즈볼라는 지금까지 쭉 보면 이란과의 정책결정에 있어서 한 번도 불협화음을 낸 적이 없습니다. 거의 같이 발맞춰 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헤즈볼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 있어서도 헤즈볼라는 제일 먼저 참전하잖아요. 이란에 대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했을 때 헤즈볼라는 가장 빠르게 참전을 선언한 것이 헤즈볼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지금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굉장히 껄끄럽고 계속해서 헤즈볼라가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고 미국이 중재를 해서 휴전이 극적으로 잘 됐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휴전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계속해서 군사들을 주둔을 시키겠다, 지금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휴전을 했으면 빠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재천]
그런데 그 부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협상해서 뭔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게 아니고헤즈볼라에 대한 통제력이 없지 않습니까? 레바논 정부는. 그리고 여전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실존적인 위협인 측면이 있고 공격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둔해 있는 게 맞겠죠. 하지만 헤즈볼라는 리타니 강 남쪽에서 철수해 가라는 것이고. 그래서 협상 국면이 2차 협상이 재개되면 이게 불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지금 헤즈볼라 상황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까 제가 15가지 조건을 막 줄여나가면서 거의 조건들을 다 떨궈내고 정말 중요한 핵 문제와 경제적인 보상만 있는 것 같은데 헤즈볼라 문제도 지금 협상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치워놓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통화를 하면서 알겠는데 조금만 치고 싶으면 지금 열흘짜리 휴전 우리가 만들어냈으니까 그 기간 동안은 치지 말라고 해서 저는 2차 협상 국면이 재개되면 그 기간 동안은 자제할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이 헤즈볼라라는 변수는 중요성에 있어서 옆으로 좀 치워놓은 형국이고 거기서 나름대로 미국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란도 그 부분은 조금 인정해 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앵커]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정말 2차 협상에서의 주요 안건들이 부가적인 것들은 많이 차치하고 정말 핵심적인 것 한 두세 가지에 집중을 하는 모습으로 정리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저희가 쿠바 얘기를 잠깐 해 볼 텐데 쿠바 대통령이 쿠바 대통령이 쿠바는 실패한 국가가 아니다. 미국의 압박에 포위된 국가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이런 얘기를 한 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다음 타깃은 쿠바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봐야 되겠죠?
[김재천]
쿠바가 다음 타깃이 될 수도 있겠죠, 분명히. 지금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꼬신 거잖아요, 이번 전쟁에. 약해질 대로 약해졌으니까 당신이랑 나랑 힘을 합치면 지금 79년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이 발생하고 난 다음부터 이란이라는 나라는 정말 너희 나라에게 큰 골칫거리를 안겨줬는데 당신이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러면 미국 역사에서 정말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다라는 것이에요. 그래서 거기에 홀랑 넘어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쿠바 같은 경우에도 전쟁 중에 질문이 들어왔죠. 다음 타깃은 쿠바냐고 했더니 영어로 이런 표현을 씁니다. 영광을 가지고 싶다, 투 테이크 쿠바, 쿠바를 접수할 수 있는 영예를 갖고 싶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쿠바도 1950년대 중후반에서부터 쿠파 카스트로 혁명이 발생하면서 바로 미국의 뒷마당에 있는 국가인데 그런데 미국에게 큰 골칫거리를 제공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국가에서 공산주의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다? 그거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외교 정책의 업적으로 기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쪽에 욕심이 분명히 있어요. 자기 이름이 어디에 남는 것. 건물에 남든 동전에 남든 남는 것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분명히 쿠바를, 특히 이란이 잘 되든 안 되든 간에 분명히 쿠바의 공산주의 정권을 전복시키고 친미 정권을 옹립할 수 있다고 하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산 넘어 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중동 문제,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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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한 열흘간의 휴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듣고 보면 상당히 낙관적인데 이 발언이 실제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나온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아니면 내가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이란 너희는 이렇게 따라야 돼라고 압박하는 협상의 기술일까요?
[이주한]
일단은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식의 소통방법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보면 1차 협상 때도 상당히 낙관적인 메시지를 냈지만 결국에는 결렬이 됐잖아요. 그래서 보면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리고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계속 공격을 유예하고 했던 것은 협상을 통한 종전을 계속 추구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보면 이렇게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함으로써 미국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든지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되고 2차 협상이 계속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나 이런 것을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낙관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앵커]
이르면 주말에 2차 협상이 있다. 2차 협상을 어디서 할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실제로 1차 협상이 이루어졌던 파키스탄의 세레나 호텔, 지금 18일부터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고 저희 특파원을 통해서도 그곳 보안이 삼엄한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까지 진행하는 이 과정, 지금 무니르 총사령관이 큰 역할을 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들리고 있습니다.
[김재천]
1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제사회가 협상의 동력을 복원할 것은 어려워 보인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물밑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이 있었고요. 특히 간접 접촉, 그러니까 파키스탄 채널을 통해서 나름대로 의견 조율이 진행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파키스탄에 지금 많은 실무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는 기자들에게 거기 그냥 있어라, 우리 곧 돌아갈 수 있으니까. 특히 파키스탄 채널이 가동되면서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무니르 총사령관인데 이분이 실제로 파키스탄의 실력자라는 것이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신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이 좀 있었잖아요. 카슈미르 지역에서 분쟁이 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중재를 해서 그 전쟁이 끝났다, 그랬는데 무니르 총사령관이 실제로 그렇다고 확인을 해 줬어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 때문에 우리 전쟁이 끝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노벨평화상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두 번 발언한 걸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를 하는 사람은 솔직히 아부를 잘하는 사람을 신뢰를 많이 하죠. 그리고 충성파를 신뢰를 하는데 나름대로 신뢰 서클 안에 들어온 사람이고 또 재미있는 게 이분은 그러면서도 이란의 실권자들과 나름대로 의미 있는 친분관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견을 조율하는 데 분명히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2차 협상이 재개가 되면 제네바에서 재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관측이 나왔는데 아마도 2차 협상이 조만간 개최된다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내가 파키스탄에 갈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보면 이란이 핵 찌꺼기를 미국에게 넘기기로 했다, 얘기를 했거든요. 이 핵 찌꺼기라는 표현이 우리가 얘기하는 HEU, 고농축 우라늄을 얘기하는 거겠죠?
[이주한]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이란과 핵 협상 과정에서 핵 농축 중단기간을 미국이 제시했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추구했던 것 이란의 핵 불능화인데 전혀 그거랑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결국에 지금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을 이란은 2년, 미국은 20년 이렇게 제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떻게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를 비판하면서 나왔던 게 가장 큰 맥락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가 일몰조항을 이야기했던 것이고 두 번째가 탄도미사일 제한 규정이 핵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 일몰조항에 보면 원심분리기가 10년이고 고농축 우라늄이 15년이 지나면 규제가 풀리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장치가 이란이 앞으로 핵개발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비판을 했는데 지금 보면 미국에서 제시한 것이 기간을 정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방향을 많이 열어놨다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오바마 행정부랑 체결했던 JCPOA보다 어느 정도 더 강한 수준의 그런 핵 합의면 받아들일 의향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국이 얼마나 유연한 자세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그래서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핵 찌꺼기를 받기로 했다, 넘기기로 했다, 이게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라는 말이죠. 이란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재천]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란도 반출을 하는 것 자체, 그 아이디어 자체에 반대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게 반출한다면 할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그 진위 여부는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지만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5개 국가가 더 참여를 했죠. 그 JCPOA라는 핵 합의를 이루어냈었을 때 러시아로 비축분을 반출한 경험도 있고 해서.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우리 쪽으로 반출하는 건 어떻겠느냐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단 것이죠. 어쨌건 러시아는 이란의 우방이죠. 이번 전쟁도 알게 모르게 음으로, 양으로 많은 지원을 해 줬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으로 굉장히 가지고 오고 싶어할 것이에요. 그러면 본인의 승리 서사를 좀 종결지을 수가 있는 것이죠. 이런 물질을 정말로 들고 나와서 포장을 딱 풀면, 미국에서. 이거 가져왔다.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치스러운 것이고 치욕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만약에 반출 그 자체에 대해서 반대를 하지 않는다면 조금만 상상력을 동원해 보자면 미국으로 가져가고 러시아로 좀 가져가고 IAEA가 주관을 해서 다른 나라에 보관하는 방법, 그러니까 지금 이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우라늄 농축도 여태까지는 미국은 절대 안 된다였는데 해도 되는데 20년 동안만 하지 마. 그리고 이란은 절대로 계속해야 되겠어 그랬는데 잠시 멈출 수는 있다. 그런데 한 5년 정도만 멈출게. 그러니까 아예 원천적으로 맞서고 있는 게 아니고 양국 모두 조금은 양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은 기대감이 올라간 상황인데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니까 협상 과정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기대감은 많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앵커]
우라늄과 관련해서는 두 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란의 경제 상황이 워낙에 안 좋다 보니까 지금 미국의 제재로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 동결자금, 이 부분도 상당히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거다는 평가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동결 자금이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 거잖아요. 어느 정도로 추정이 되는 건가요?
[김재천]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이것도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것까지 논의가 됐다는 것은 여태까지 미국이 이란에게 제시했던 조건이 15개였었잖아요. 그리고 이란도 미국에게 제시한 조건이 10개였는데 지금 어쨌든 핵 문제가 한 축,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보상, 이 두 가지 축만 남겨놓고 나머지 문제들은 변수로서 중요성이 조금 낮아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헤즈볼라 문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죠. 심지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도 이건 처음에 입구론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출구론으로 할 것인지, 봉쇄부터 풀고 들어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맨 마지막에 봉쇄를 풀 것인지 그런 논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출구론쪽으로 입장이 양국 모두 정리가 된 것 같아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핵 문제, 핵 문제에서 타결을 보면 경제적인 보상을 해 주는 것이죠. 그게 경제 제재, 어떻게 보면 동결된 해외 자산까지 풀어주는 다양한 제재를 해제를 해 줄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해외 동결자산 같은 경우에는 언론 보도마다 다 규모가 다릅니다. 그래서 그게 나중에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건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큰 흐름 자체를 뒤집어놓을 만큼의 큰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재 해제뿐만 아니라 현금성으로 그러니까 기금을 조성해서 현금으로 쏴주겠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것도 같이 진행이 된다면 의미 있게 진행이 된다면 해외 동결자산, 이거 풀어주는 것도 2차 협상이 열리면 처음부터 큰 문제로, 돌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동결자산 제재 해제와 더불어서 방금 전에 잠시 언급해 주신 지원기금 조성, 지금 2500억 달러 규모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란이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이 부분을 과연 미국이 직접 줄 것인가, 아니면 또 누군가에게 떠넘길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주한]
그러니까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여왔던 언급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충분히 아랍 국가들에게 그런 걸 요구할 가능성은 있죠. 그래서 얼마 전에도 전쟁비용 관련해서 많이 돈이 들어가다 보니까 이것을 같이 분담을 하자, 이런 얘기도 했지만 그게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겠지만 그것을 아랍 국가들이나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일까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전쟁을 시작한 것 자체가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그리고 미국 주도로 연합군을 만들어서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보면 일방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공을 하면서 시작된 전쟁이기 때문에 이란은 강요된 전쟁이라고 하고 있고 사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그런데 미국에서 요구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같이 나와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해 보자고 하는 것인데 호응하지 않잖아요. 이게 뭐냐 하면 이란이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일정 부분 책임은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문제를 만든 주체가 미국이라는 것도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쟁에 대해서 정당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호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우리가 가서 기뢰를 제거하거나 하는 그런 협조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위험부담이 있고 아니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동맹국들이나 우방국들에게 기금을 같이 조성하자, 그런 플랜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이게 논리적으로 사실 맞지 않는 부분이고. 그래서 국제사회가 얼마나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중요하다고 여기서 하나 보고 있는 포인트는 어쨌든 미국도 보면 지금 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란의 재건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지 해외자금 동결을 해제한다든지 어떤 식으로든지 그 결과물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란의 재건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전에 이란 측에서는 전쟁을 미국이 일으켜놓고 우리 재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처럼 협상이 잘 진행돼서 종전으로 향하는 길로 간다면 좋겠습니다마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이거 내가 해결했다, 이렇게 자신의 업적으로 말하지 않겠습니까?
[이주한]
지금 그러려고 이번에 파키스탄도 간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보면 만약에 이란과의 핵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면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큰 업적을 남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오바마 행정부의 JCPOA를 비판하면서 사실은 그때 많은 전문가들이 JCPOA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정이 아니었잖아요. 다자 협정이었기 때문에 이걸 미국이 일방적으로 나온 것은 굉장히 어렵고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현실이 됐고 지금 나토 문제도 그렇잖아요.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이것도 물론 지켜봐야 할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비판을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나왔는데 그래서 만약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정이 잘 마무리돼서 오바마 행정부의 JCPOA 때보다 더 강력한 핵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정말 큰 업적이 되겠죠.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그런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어쨌든 자신이 처음에 이야기했던 핵 불능화 여기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지 자기 임기 내에 핵 협정을 마무리해서 큰 성과로 가져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2차 협상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또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에서 미국은 더불어서 군사 행동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군사행동 가능성, 지금 계속해서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미군에서 전략폭격기 B-21레이더 상부 모습을 공개했더라고요. 이게 어느 정도 위력이 큰 항공기이길래 이 부분을 공개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재천]
전형적인 강압외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런 군사자산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그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방부 그리고 합참, 중부사령부는 군을 대표해서 대통령이 분명히 지시를 했겠죠. 지금 군사적인 옵션도 준비시켜 놔라. 그러면 충실히 그 명령에 따르는 것이에요. 그래서 할 수 있을 만큼 군사적인 대비태세를 확충시켜놓는 것인데 그런데 설령 이 협상이 잘 안 되더라도 이들 군사력을 동원해서 다시 한 번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 그런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다면 벌써 감행했었겠죠. 48시간 내에 하겠다고 하다가 5일 미루고 10일 미루고 3일 미루다가 다시 당겨서 48시간 다시 최후통첩하고 결국은 못했다는 것은 못한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지금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협상을 종결짓고 싶어 하고 그리고 빨리 국내 정치 일정이 많이 바쁘거든요. 그래서 당장 찰스 영국 국왕이 방문을 하죠. 그리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을 했는데 청와대가 지금 열리고 있어요. 임명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문제도 있고 그런 문제도 있고 그리고 5월 1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 6월에는 본인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이민정책. 그런데 지금 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어요. 출생시민권 재판 결과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빨리 종결 짓고 국내 정치 일정으로 시각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군사력은 전형적인 강압 외교의 일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지만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 이란 입장에서는 저렇게 군사적인 빌드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면 조금 무서운 마음은 들겠죠.
[앵커]
이런 물리적인 협박 아닌 협박과 함께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대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에 한해서만 하고 있지만 이걸 태평양까지도 넓혀서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떻게 엄포로 끝나는 걸까요, 아니면 이 부분은 실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세요?
[이주한]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이것도 어떻게 보면 전략의 연장선에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압박을 계속하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이란 쪽에서도 다른 카드로 쥐고 있는 게 협상이 잘 안 됐을 때는 홍해도 봉쇄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미국에서도 우리가 이 협상이 잘 안 됐을 경우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미국이 앞으로 해야 될 과제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미중 정상회담도 있고 11월 중간선거도 많고 이런 굵직굵직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걸 정리하고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길어지면 좋을 게 없고 이란도 아까 얘기했지만 경제 문제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종전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미국이 예를 들어서 이런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이란이 여기에 대해서 대응을 한다고 하면 이건 협상을 통한 종전은 물건너 가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장기전으로 가고 지금과는 또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서로 이것은 약간 위협 차원에서는 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걸 행동에 옮기는 것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더라도 만약에 종전협상이 이루어질 경우에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는 이란이 미리 깔아놓은 기뢰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제거하는 것도 상당히 시일이 걸린다고 얘기가 들리는데 만약에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이 정말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주한]
이게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종전이 되고 난 다음에는 사실은 미국과 이란 간의 양자 문제는 아니거든요. 국제사회가 다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 쪽에서 요청을 한다면 그때는 아마 적극적으로 우리 한국 정부도 그렇고 일본과 유럽 다 우리 한국도 그렇고 기술력이 뛰어나잖아요, 일본도 그렇고.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들에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란도 어디어디에 기뢰를 깔아놨는지 모른다고 하지만 아는 부분도 있을 거고 이런 것들을 정보를 같이 공유해서 한다면 이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이라고 보고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에다 이란이 이야기한 것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통행세를 걷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그게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걸 진짜 걷을 생각이 아니고 저는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장기적으로 가고 계속 통행세 이야기가 나오면 지금 국제사회가 개입을 안 하는 것은 이 전쟁의 정당성의 문제를 생각하기 때문에 개입을 안 하는 것이지 계속 이런 스탠스를 취한다고 하면 국제사회랑 싸워야 하는 입장인데 이란이 좋을 게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시기가 되면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이 양보를 하면서 얻어내려고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는 경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앵커]
어쨌든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유리한 국면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카드들을 가지고 지금 협상을 하고 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와중에이란 전쟁을 둘러싼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보고 오겠습니다. 저희가 일부러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붙여서 보여드렸는데 교황 얘기를 들어보면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왜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이주한]
그러니까 약간 흑백논리인 것 같아요.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 의견에 반대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고 있잖아요. 이런 개념이 교황 같은 경우는 도덕, 윤리 중심의 세계관인데 이런 개념적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교황이 그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고 그래서 교황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는 개념으로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주의에 기반을 둔 국익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개념으로 봐야지 이것을 교황이 핵무기를 허용한다고 언급한 적은 없고 그래서 약간 명백한 왜곡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지금 이 상황을 보자면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이렇게 해석을 했는데 지금 나폴레옹 이후에 교황과 맞선 첫 정치지도자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를 했고 지금 저희가 보기에도 교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치는 부분들을 되받아치는, 그러니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김재천]
레오 14세가 여태까지 교황이 해 왔던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에 대한 얘기를 늘 이전의 교황도 해 왔었던 것이죠. 특별히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 조금 특이한 점은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나오니까 받아서 역공을 조금 하고 있는 모습이고 예전의 발언들을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그런데 교황도 알겠죠. 지금 만약에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면 누구의 지지가 더 많이 나오겠습니까? 당연히 레오 14세의 지지가 더 높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아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누구와 싸움을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누구와 맞붙어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것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건 자기가 틀렸어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한 적이 꽤 있어요. 어떤 변명을 찾아서라도 자기는 절대로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 지금도 딱 그런 상황인 것이죠. 이상한 변명을 들이대면서 레오 14세 교황을 공격하고 있는 것인데. 이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빨리 접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거는 질질 끌면 끌수록 이건 지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 슬그머니 싸움을 멈추는 게 아마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인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져봤을 때 득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지금 교황의 둘째형 자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가 돼서 실제 조사를 해 보니까 폭발물은 없었는데 그래도 이게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갈등 사이에 이런 사건이 벌어지다 보니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경위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김재천]
그렇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시킨 일 같지는 않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의 형이 열렬한 마가라는 표현을, 이 형인가요? 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앵커]
마가를 지지하는 형은 큰형이고 이번에는 둘째 형의 집에. . .
[김재천]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들은 열렬한 지지층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콘크리트 지지층이고 그리고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강한. 물론 마가도 6개 부류로 분류가 되더라고요, 보니까. 그리고 원조 마가들은 많이 트럼프 대통령을 떠났어요. 소위 말하는 외교정책의 마가들, 터커 칼슨이라든지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많이 떠났는데 그래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굉장히 두텁고 그들은 굉장히 맹목적으로 지지를 하기 때문에 조금 레오 14세에게 위협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하지만 레오 14세는 교황청에 있기 때문에 협박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둘째 형에게 협박을 했었을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데 조사를 좀 해 봐야겠죠.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야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두 국가 정상 간의 회담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휴전 합의가 성사되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 이 부분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를 했다, 이렇게 밝히면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을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약간 이상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주한]
이 상황이 이상하죠. 이상한데 결국은 보면 미국의 결정, 그러니까 여기서 보면 미국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도 하고 이스라엘은 미국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전에도 보면 중동전쟁이 4차까지 있었는데 48년, 56년, 67년, 73년까지 있었는데 마지막 4차 전쟁에서 보면 미국의 도움 없이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겠느냐. 사실 그렇게 보는 시각이 중론이거든요. 그럴 정도로 이스라엘이 굉장히 고전을 했던 전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스라엘을 만든 것은 중동이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면 현재 이란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중동 전역에서의 교전 중단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협상 조건 중의 하나로.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것을 이스라엘에게 전달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이란의 요구사항이 잘 전달이 된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영향력이 잘 작동을 해서 아마 지금 휴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 휴전 이야기가 상당히 극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원래는 레바논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하고는 통화도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렇게 극적인 합의까지 이르게 된 걸까요?
[이주한]
일단 레바논의 정치 구조를 보면 시아파, 수니파 그리고 기독교 마론파라고 하는데 대통령 같은 경우는 기독교 마론파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는 아닌 것 같고 이스라엘 경우에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계속 전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겠죠. 그런데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트럼프가 중재를 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레바논 입장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휴전협상에 당연히 응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고 헤즈볼라도 휴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보면 헤즈볼라는 저항의 축의 일원인데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중요한 세력이 헤즈볼라인데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념을 공유하고 있는 개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저항의 축 단체가 있지만 예를 들면 하마스라는 단체가 또 있잖아요. 가자지구 하마스와 지금 여기 나오고 있는 헤즈볼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하마스는 수니파거든요. 그리고 때로는 이란의 정책결정 방향에 반대로 움직이기도 하는 게 하마스예요. 예를 들면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이 요구한 건 바사르 정권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주고 지원을 해 달라 하는데 하마스는 반군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굉장히 둘 사이에 금이 많이 갔고 그래서 2017년에 이스마엘 하니예라고 하는 정치 국장이 선출되면서 어느 정도 둘이 관계가 복원되거든요. 물론 지금은 사망을 했지만. 그런데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다른 게 헤즈볼라는 지금까지 쭉 보면 이란과의 정책결정에 있어서 한 번도 불협화음을 낸 적이 없습니다. 거의 같이 발맞춰 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헤즈볼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 있어서도 헤즈볼라는 제일 먼저 참전하잖아요. 이란에 대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했을 때 헤즈볼라는 가장 빠르게 참전을 선언한 것이 헤즈볼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지금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굉장히 껄끄럽고 계속해서 헤즈볼라가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고 미국이 중재를 해서 휴전이 극적으로 잘 됐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휴전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계속해서 군사들을 주둔을 시키겠다, 지금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휴전을 했으면 빠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재천]
그런데 그 부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협상해서 뭔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게 아니고헤즈볼라에 대한 통제력이 없지 않습니까? 레바논 정부는. 그리고 여전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실존적인 위협인 측면이 있고 공격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둔해 있는 게 맞겠죠. 하지만 헤즈볼라는 리타니 강 남쪽에서 철수해 가라는 것이고. 그래서 협상 국면이 2차 협상이 재개되면 이게 불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지금 헤즈볼라 상황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까 제가 15가지 조건을 막 줄여나가면서 거의 조건들을 다 떨궈내고 정말 중요한 핵 문제와 경제적인 보상만 있는 것 같은데 헤즈볼라 문제도 지금 협상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치워놓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통화를 하면서 알겠는데 조금만 치고 싶으면 지금 열흘짜리 휴전 우리가 만들어냈으니까 그 기간 동안은 치지 말라고 해서 저는 2차 협상 국면이 재개되면 그 기간 동안은 자제할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이 헤즈볼라라는 변수는 중요성에 있어서 옆으로 좀 치워놓은 형국이고 거기서 나름대로 미국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란도 그 부분은 조금 인정해 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앵커]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정말 2차 협상에서의 주요 안건들이 부가적인 것들은 많이 차치하고 정말 핵심적인 것 한 두세 가지에 집중을 하는 모습으로 정리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저희가 쿠바 얘기를 잠깐 해 볼 텐데 쿠바 대통령이 쿠바 대통령이 쿠바는 실패한 국가가 아니다. 미국의 압박에 포위된 국가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이런 얘기를 한 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다음 타깃은 쿠바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봐야 되겠죠?
[김재천]
쿠바가 다음 타깃이 될 수도 있겠죠, 분명히. 지금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꼬신 거잖아요, 이번 전쟁에. 약해질 대로 약해졌으니까 당신이랑 나랑 힘을 합치면 지금 79년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이 발생하고 난 다음부터 이란이라는 나라는 정말 너희 나라에게 큰 골칫거리를 안겨줬는데 당신이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러면 미국 역사에서 정말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다라는 것이에요. 그래서 거기에 홀랑 넘어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쿠바 같은 경우에도 전쟁 중에 질문이 들어왔죠. 다음 타깃은 쿠바냐고 했더니 영어로 이런 표현을 씁니다. 영광을 가지고 싶다, 투 테이크 쿠바, 쿠바를 접수할 수 있는 영예를 갖고 싶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쿠바도 1950년대 중후반에서부터 쿠파 카스트로 혁명이 발생하면서 바로 미국의 뒷마당에 있는 국가인데 그런데 미국에게 큰 골칫거리를 제공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국가에서 공산주의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다? 그거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외교 정책의 업적으로 기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쪽에 욕심이 분명히 있어요. 자기 이름이 어디에 남는 것. 건물에 남든 동전에 남든 남는 것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분명히 쿠바를, 특히 이란이 잘 되든 안 되든 간에 분명히 쿠바의 공산주의 정권을 전복시키고 친미 정권을 옹립할 수 있다고 하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산 넘어 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중동 문제,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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