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겨눈 교황 "소수의 폭군들이 세계를 파괴"

트럼프 겨눈 교황 "소수의 폭군들이 세계를 파괴"

2026.04.16.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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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세계가 소수의 폭군들에게 유린당하고 있다"며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지도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교황은 현지시간 16일 카메룬 서부 바멘다를 방문해 전쟁을 정당화하는 지도자들을 향해 "전쟁의 주인들은 파괴하는 데는 한순간이지만 재건하는 데는 평생으로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살상과 파괴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치유와 교육, 복구에 필요한 자원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자신의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교와 하느님의 이름을 조작하고, 신성한 것을 어둠과 오물 속으로 끌어들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교황의 비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쟁을 놓고 한 차례 충돌한 뒤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의 이란 침공을 비판한 교황을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 면에선 형편없다", "좌파에 영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예수에 빗댄 그림을 올렸다가,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일자 삭제했고, 15일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예수에게 안겨 있는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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