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이스라엘·레바논 고위급 회담...직접 협상만 합의

33년 만의 이스라엘·레바논 고위급 회담...직접 협상만 합의

2026.04.15.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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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나라가 33년 만에 미국의 주선으로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과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놓고 만났는데 앞으로 직접 협상한다는 합의만 남긴 채 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DC의 미국 국무부 청사에 이스라엘 대사와 레바논 대사가 차례로 도착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미국 측 관계자들이 가운데 앉고, 양옆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표단이 손님처럼 앉아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이 만남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레바논 국민이 헤즈볼라의 피해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레바논 국민은 이란의 공격적 행위의 피해자입니다.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을 개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렇게 별도의 협상을 주선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벌이는 교전이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도로테 슈미트,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중동 및 터키 부서장 대행 : 이 협상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가 간 협상이지만, 현재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통제하거나 영향력을 억제할 능력이 없습니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무의미한 회담을 취소하라고 레바논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 : 이 협상은 항복과 굴복의 행위이며 레바논의 힘을 박탈하게 될 것입니다. 협상을 취소함으로써 역사적이고 영웅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33년 만에 이뤄진 이스라엘·레바논 고위급 회담은 앞으로 두 나라가 직접 협상하기로 한다는 합의만 이룬 채 2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휴전을 논의하는 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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