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파키스탄 총리 면담...종전협상 방식 논의

미·이란, 파키스탄 총리 면담...종전협상 방식 논의

2026.04.11.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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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 모인 미국과 이란 양측이 각각 파키스탄 총리와의 면담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종전협상 방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종전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 양측이 각각 파키스탄과 일종의 사전 회담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외신들은 모하마드 바케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으로 구성된 이란 협상단이 현지 시각 오후 1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면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면담 결과에 따라 미국과의 본 협상 진행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하루 일정으로 계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뒤이어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도 샤리프 총리와 만났습니다.

파키스탄 총리실은 회동 사실을 알리며, 평화 회담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측은 파키스탄과의 회담을 통해 최종적인 종전협상 방식이나 의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현지시각으로 오후 5시가 되어가는 만큼, 양측 협상 자리가 성사되더라도 저녁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협상이 간접 회담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일부 외신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별도 회의실에 앉고 중간에서 파키스탄 관리들이 오가면서 양국 제안을 주고받는 '간접 회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오만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 협상을 중재했던 방식인데요.

알자지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미국과 이란, 파키스탄의 '3자 회담'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미국과 이란의 직접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직접 대화가 성사될 경우, 양측 대표단 수장이 악수하며 시작하거나, 파키스탄 관계자가 양측 사이에 서 있는 모습으로 첫발을 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만약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마주 앉는다면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공식 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앵커]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기도 했죠?

[기자]
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해당 관계자는 미국의 동결자산 해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것과 직접 연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은 이를 선의의 시험대이자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에 대한 진지한 의지의 신호로 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동결자산 해제는 회담 하루 전 이란이 요구한 선결 조건이었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협상의 큰 진전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도가 나온 지 1시간 만에 백악관 당국자가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단순 해프닝이 될지, 실제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건지는 향후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번 종전협상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첫 대면 협상이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주미 대사가 협상단을 이끌고, 중재국인 미국에서는 주레바논 대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의 휴전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헤즈볼라 역시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도 레바논을 공습해 13명이 숨졌고 헤즈볼라 역시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군기지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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