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아프리카 유조선 통과...우리 선박 '탈출'은 언제쯤?

[뉴스UP] 아프리카 유조선 통과...우리 선박 '탈출'은 언제쯤?

2026.04.10. 오전 08: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전화 :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아닌 국적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선박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현지 상황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과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계십니까?

[김두영]
안녕하십니까? 김두영입니다.

[앵커]
휴전 이틀 차가 됐습니다. 호르무즈 개방을 두고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지금 현지 선원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김두영]
현지 선원들은 현재 반복되고 있는 휴전에, 전쟁에. 반복되고 있다 보니까 약간은 좀 서로 그거에 대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안정되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는 상황 속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호르무즈에 발 묶인 선박과 선원들은 주로 어디에 위치해 있습니까?

[김두영]
주로 저희 배는 카타르 인근 쪽하고 두바이 인근 쪽 많이 배치돼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위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인가요?

[김두영]
지금 위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죠.

[앵커]
어제 가봉 국적의 유조선이 해협을 빠져나갔는데 어떤 조건으로 빠져나갔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를 부여받았는지 궁금증이 많습니다.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김두영]
현지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어서 다들 궁금해 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로 궁금하고요. 다만 저희들이 염려하는 것은 선원들이 아직 그나마 아프거나 하는 선원들이 없어서 저희는 안전이 확보되는 게 우선이어서 일단 정부 여러 가지 지침들을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생활필수품 선박을 우선하고 그리고 원유나 에너지 수송선은 뒤에 보내겠다고 하는 이란 측의 발표도 있었는데 이 부분이 우리 선박 통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두영]
우선 선원들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선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직은 아픈 사람이 없어서 다행인데 급하게 환자가 생기거나 하면 그런 선박이 우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현재 정부 지원 측면에 있어서 그 부분까지 고려하고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HMM의 노조위원장을 연결했을 때는 현지에 있는 선원들이 상공에 전투기가 날아다닌다든지 여전히 급박한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다고 합니까?

[김두영]
지금 상황은 저희 배 있는 쪽에 보면 아직은 평온하다, 전쟁 초기보다는. 그런 움직임이나 이런 것은 없고 그나마 조금 많이 안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앵커]
어제 HMM 선박 1척이 두바이 제벨알리항,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가까운 쪽으로 이동했다고 하는데 이 배가 이동한 배경이 뭘까요?

[김두영]
그 배에 짐이 선적돼 있어서 휴전 중에 아마 짐을 하역하려고 입항을 했다가 하역하고 나면 다시 안전구역으로 이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항을 기대하고 앞쪽으로 전진 배치가 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계신다는 말씀이실까요?

[김두영]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내주신 영상을 계속 화면을 통해서 함께 보고 있는데 이게 지금 어떤 장면입니까?

[김두영]
저희 선박에서 카타르 인근에서 해상을 촬영한 건데요. 아직은 그나마 전쟁 초기보다는 안정된 측면으로 보여서 저희들도 보고는 늘 그렇게 바고 있습니다. 현지에 있는 선원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나라 배들 사정은 어떤지도 궁금하거든요. 다른 나라 배들은 이란으로부터 어떤 안내를 받는다든지 하는 사항이 있다고 합니까? 아니요. 아직 그런 상황은 전달받은 상황은 없습니다. 그냥 여전히 정부 지침이나 선사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저희들 또한 같이 소통하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휴전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는 해협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선박들이 앞쪽으로 몰려들었었는데 그 이후에 다시 회항했다라고 들었거든요.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두영]
만약에 통항이 된다고 하더라도 다 통항할 수는 없을 거고요. 그래서 아마 예전에는 선적 순서로 진행을 했는데 나중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하고의 협상 과정에서 통항 순서나 이런 게 정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이란은 앞으로도 10척 또는 15척 정도만 하루에 통행을 시키겠다 이런 입장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고 있는 선박이 2400척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휴전 기간으로 잡힌 게 2주인데 2주 안에 이런 선박들이 다 빠져나올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영]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하루에 보통 130~140척 정도 움직이는데 15척이면 거의 10분의 1 수준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2400척이면 거의 100일 이상 있어도 불가능하다고 보이죠.

[앵커]
지금 선원들은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도 걱정이 됩니다. 식수나 식량 사정은 그래도 보급이 잘 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건강 문제는 없다고 합니까?

[김두영]
아직은 건강에 대해서 조금 전까지도 제가 보고를 받았거든요. 아직 선내에는 아픈 분들은 없어서 그나마 잘 지내고 있고요. 그다음에 식량이나 식수는 조금은 비싸지만 잘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습니다.

[앵커]
선원이 혹시 교대가 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한데ㅇ.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두영]
선원은 지금 교대를 하는 선사가 생겼고요. 지금 한국 선원 5명이 교대를 하겠다고 해서 지금 승선 예정에 있는 분과 외국 선원 10명 해서 15명이 한꺼번에 교대하는 선사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마 한국 선원들은 생각보다 되게 책임감이 강해서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기네가 당연히 선원으로서의 해상 운송 전선에 가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아마 이런 위협보다 책임감이 더 앞서고 있는 상황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원 교대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한데요. 이게 외부에서 보기에는 아예 접근 자체가 우려워 보이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게 선원들이 배를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통제가 없는 상황입니까?

[김두영]
지금 비행기 편만 있으면 육로로 해서 승선하는 곳까지 이동을 해서 거기서 바로 배까지 승선할 수 있는 선박으로 이동을 해서 승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군요. 우리 국적사뿐만 아니라 외국적선사에 승선하고 있는 우리 선원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김두영]
거의 38명 정도가 되고요. 외국적선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들까지 잘 정보를 제공받고 있고 케어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이란이 기뢰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는데요. 오만과 가까운 기존 항로가 아니라 이란 본토 쪽 수역을 지나야 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큰 유조선 같은 경우에는 이쪽을 지나갈 수 있는 건지, 이런 부분이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영]
지나갈 수는 있는데요. 지나가는 선박 횟수가 제한되겠죠. 아무래도 수로가 좁아지니까.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강한 통제력을 가지려고 하는 항행 수단으로 바꾸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통행료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양측의 말이 달라지고는 있습니다마는 어떤 식으로든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박에 따라서 초대형 유조선 같은 경우에는 30억 원 정도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있는데 이 통행료가 선사라든지 운임료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영]
거기에 영향은 당연히 미칠 것 같고요. 다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통행료가 있다 하더라도 선원이 안전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면 조금 빨리 서둘러서 안전구역으로 이동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나 선사 입장에서도 계속 영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보다 다른 영업 시도를 하는 게 훨씬 낫지 않나 싶어서 저는 되도록이면 통행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올 수 있으면 빨리 호르무즈 항에서 벗어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선사들의 운영 어려움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에서도 보도를 하고 있는데 선원들의 생계에도 영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김두영]
선원들 생계에 아직 큰 영향은 없고요. 저희들은 그나마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선결적으로 대응을 해서 선원들한테 위로를 전하는 뜻에서 특별보상금 체계도 마련하고 나름대로는 선원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에 대해서 요청하신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 사항이 있을까요?

[김두영]
일단 통행료가 부과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먼저 지급하는 상황으로 해서라도 나와서 일단 후에 선사가 지급하든 어떤 방법을 택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선원들이 최대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외교적 총력을 다해서 우리 선원들이 지금 느끼는 계속 반복되는 전쟁의 연장선, 다시 휴전. 이렇게 반복되는 정신적 피로를 덜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선박과 선언들의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지금까지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김두영]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