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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시한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관련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하루 연기했었는데 이번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일 오후 8시, 또다시 연장을 하지 않고 이걸로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김덕일]
현재까지는 다른 최후통첩을 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어제 중요한 소식이 하나 들어왔었죠.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중재국들이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단계별 중재안이죠. 그래서 45일간 휴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그러고 나서 종전으로 가는 협상안을 내놨는데 중재국은 당연히 이것에 동의하니까 이 제안을 내놨을 거고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까지 얘기했습니다. 관건은 이란이 과연 이 제안을 받는가겠죠. 최후통첩안을 받는가 안 받는가에 달려있는데 아직까지 이란은 휴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극적으로 이란이 태도를 변화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최후통첩을 자신했던 대로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전에는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의 휴전 중재안을 전달했었는데 이란이 이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었어요. 그러면서 10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답변으로 내놨는데 이렇게 되면 양측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문근식]
지금까지 행태로 보면 최후통첩을 너무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누구도 믿을 사람이 없어요. 지금 우리가 한 가지 희망했던 것은 중재국들이 나와서 받아들일 것이냐 했는데 이란은 일단 안 받아들인다고 했잖아요. 사실 휴전이라고 하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만나서 한 적도 없고 대리인이 하고 있는 상태고. 거기다가 휴전한다면서 오늘도 계속 공격을 하잖아요. 수없이 당해 왔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휴전이라는 건 없다. 확실히 못을 박아달라. 종전 아니면 안 된다는 얘기고. 미국에서 가장 급한 건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라, 이것이 최우선이다. 지금 미국은 왔다갔다하잖아요. 전쟁 목표를 부실하게 세웠기 때문에 계속 계획이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성공을 했느니 어쨌느니 말은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미국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상처보다는 미국 여론을 너무 의식하는 것 같아요. 계속 강요하면서 제발 협상장에 나와달라. 애걸복걸하는 수준으로 가고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전쟁 계획이 원래 부실했기 때문에 끝내기도 쉽지 않다. 목표가 계속 변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지금 퀴즈게임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정말 때릴까? 이번에는 때릴까? 그게 몇 차례 연기됐잖아요. 그래서 아무튼 우리가 바라는 건 하루빨리 휴전 또는 종전으로 가기를 바라는데 제가 볼 때는 누차 강조하지만 파키스탄하고 나섰지만 중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다른 중재자가 나타나서 지속적으로 해서 국제여론으로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도 대통령 말을 번복할 사람이 없어요. 그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앵커]
이란이 일시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건데 만약에 미국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했잖아요. 이 공격을 진짜로 감행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덕일]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험부담은 상당히 크지만요. 그래서 4시간 안에, 최후통첩하고 4시간 안에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했고 더 나아가서는 유류시설과 담수화 시설까지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목표물 같은 걸 정해 놓은 상태고요. 트럼프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나마 발전소 같은 곳을 공격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란 체제와 국민을 분리하는 식으로 해서 발언해 왔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이란 국민들에게까지 상당한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정말 발전소까지 하게 될 경우에는 국제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도 고민하겠습니다마는 감행할 가능성은 첫 번째 유예, 두 번째 유예, 세 번째 유예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 번복한다면 말의 무게감이 훨씬 떨어지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첫 번째, 두 번째보다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럼 그런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것으로 보이십니까?
[김덕일]
동시다발적이고 지금 이스라엘과 같은 공조를 통해서 주요 시설 같은 경우는 상당 부분 무력화시키는 단계로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는 정말 더 이상 쓸 카드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까지 가게 될 텐데 그런 선택을 하게 될까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이 지난번에도 2~3주 동안 계속해서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한 연장선에서 본다면 이미 계획했던 작전을 지금 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시간을 벌었던 측면도 저는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란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나름대로 기다려봤을 수도 있겠고요.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조 하에 계획했던 작전을 만약에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미국이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게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쏠릴 텐데 다마반드 발전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문근식]
테헤란과 가깝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일시에 공격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겠다, 이런 작전인데 저는 사실 전쟁범죄, 전쟁범죄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런 걸 보면서 미국이 무리하는 것 같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너무 지금 이란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아요. 제가 미국에 권고를 한다면 정말 베네수엘라의 환상에서 벗어나라. 이 국가는 작년에도 교육을 받았잖아요, 심하게. 들이부었잖아요, 핵시설이라고 해서. 그런 상태에서 거의 모든 시설이 지하화되고 다 숨겨놓고 있는 상황이고 아무리 80~90% 무력화했다, 대공망도. 그런데 현재 살아나고 있잖아요. 미국이 하는 대로 따박따박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하메네이 지도부가 완전히 궤멸됐다 하지만 지금 혁명수비대는 정확하게 미국은 대통령이 나와서 전면 지휘하는 것 같아도 이란은 불안한 지휘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대응하는 걸 보면 미국의 약점을 파고든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발전소를 일시에 4시간 안에 하겠다? 그건 굉장히 어렵다고 봐요. 만약에 한다손치더라도 정말 광범위한 전기시설을 다 없앤다? 그러면 이건 세계의 여론을 감당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전쟁범죄로 이미 규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전쟁 전문가가 나타나서 좀 더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 복기를 하면서 가야지 제가 볼 때는 4시간 안에 완전한 무력화는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건 굉장히 미국으로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가는 거라고 보고 있어요.
[앵커]
과거에 이란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 초기에 오폭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란의 학교를 폭격했고 그다음에 최근에는 교량까지 타격한 상황인데 이 자체가 민간시설을 공격한 거 아니겠습니까?
[문근식]
전쟁학자들도 다 얘기하고 있잖아요. 첫 번째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이라는 지도자급 국가, 강대국이 민간시설을 강타함으로써 앞으로 전쟁 양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정말 책임을 져라. 이런 차원에서 비판하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말한단 말이죠.
[문근식]
그러니까 국제법을 무시하고 하잖아요. 내 양심에 의해서 한다,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앵커]
그 배경이 뭘까요?
[문근식]
그건 힘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죠. 처음 전쟁 시작할 때부터 그랬어요. 나는 세계 최대의 군사 강국이다. 내 말 안 들으면 너희들은 가만 안 둔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오늘도 얘기하면서 우리까지 다 언급하면서 협조 안 했지? 호주, 일본까지 다 언급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또 그린란드 얘기를 또 했어요. 그린란드도 미국으로 환원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은 힘으로 모든 걸 장악할 수 있다 하면서 다 등돌리게 만드는 굉장히 고립적인 전쟁을 운영하고 있단 말이에요.
[앵커]
물론 국제법 전문가는 아니십니다마는 유엔 차원에서 미국 대통령이지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을까요?
[문근식]
유엔의 힘을 빼와버렸잖아요, 미국이. 이런 목적을 두고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기구에서 다 탈퇴하고 기금도 끊고 그랬기 때문에 유엔이 지금 힘을 못 쓰고 있는 아주 유일한 전쟁이라고 봐요. 유엔이 맨 먼저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하는데 지금 막 여론이 안 좋으니까 이제야 유엔이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중국하고도 물밑교류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 정치적인 성향 이런 것에서 의해서 세계 질서가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미국이 이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기도 했고 사실 지금 입장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게 쉽게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만약에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표적 삼아서 타격한다면 이게 새로운 전쟁의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확전이라든지.
[김덕일]
확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겠죠. 만약에 공격을 받으면 이란도 걸프지역에 있는 발전소라든가 교량 같은 것을 똑같이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결하는 파드 대교 같은 것도 25km에 달하지만 바레인이 섬이기 때문에 사우디랑 연결되는 유일한 다리인데 거기도 공격할 가능성이 높고. 발전소 같은 경우는 저희에게도 익숙하죠.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만든 바라카 원전 같은 경우도 이란의 타깃 범위 안에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공격이 들어올 텐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하는 것은 밑에 피터 헤그세스라고 하는 국방부 장관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국제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본다고 해석한다는 점에 있겠죠. 그러니까 군사시설과 민간시설을 딱 두부 자르듯이 나눌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정당화를 하는 거겠죠. 그래서 전기 발전소가 있는데 이게 민간인들에게도 공급되지만 군대에게도 이게 간다면 이걸 군사시설로 볼 수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미국 행정부는. 그리고 다리 같은 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군용트럭이 한 대라도 지나간다면 이건 군사시설로 봐야 한다. 그래서 그런 논리로 아마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런 공격을 감행하는 그런 쪽으로 논리를 정당화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렇게 될 경우에는 걸프지역에 있는 국가들도 똑같이 이란이 그에 상응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나올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그렇게 민간시설을 목표물로 설정을 해서 타격하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이란은 걸프국가들을 포함해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또 이어나간다면 반미 성향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 이란뿐만 아니라 다른 중동 국가들도 그 국가의 국민들도 반미 성향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덕일]
우선 처음에는 걸프국가들끼리. .. 그런데 이번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걸프국가들이 공격을 받았고요. 그 외에 군기지뿐만 아니라 민간시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먼저 걸프국가들이 모여서 자기들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죠. 자강의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미국이 그동안 의존해 왔던 것도 있고요. 안보 시스템이 그러면 자신들이 너무나 작은 나라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할 수 없다면 한 국가에 의지해야 하는데 과연 미국 외에 대안이 있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국이 있겠는가, 러시아가 있겠는가.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가 과연 지금 미국이 하는 것처럼 군사기지를 다 세우고 부족하기는 합니다마는 방공 요격시스템까지 만들어줄 수 있겠는가 했을 때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까지는 그럴 만한 의지도 없는 것 같고 그럴 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오히려 공격을 받음으로써 미국에 대한 반미감정, 서운한 감정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란을 향해서 걸프 협력기구 외무장관들을 보면 엄청난 전쟁 직전까지 인내하고 있는 점으로 반이란 정서가 반미 정서보다는 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군은 이란 국민들에게 기차 이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쪽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걸까요?
[문근식]
그렇죠. 여러 번 연기를 했지만 많은 사람이 예측을 하잖아요. 이번에는 할 것이다. 너무너무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말을 바꿨기 때문에 이번에는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적이고 전쟁법에 반하는 것이라도 트럼프 대통령이면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국민들한테 경고도 하고, 피해는 최소한 줄여야 되니까 그렇게 하면서 국민들한테 여론을 환기시키는 이런 작업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봐요.
[앵커]
이스라엘은 지금 뭔가 이란과 레바논을 향해서 독자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데 휴전 훼방이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이스라엘에게는.
[문근식]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추측을 하죠. 이스라엘은 제일 불안한 게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거거든요. 그거 가지면 항상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1차적으로 제거하고 무력화시켰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미국이 일단 엄청나게 역사 이래 가장 많이 도와주고 있거든요. 이런 시기에 자기들에게 걸림돌이 되었던 그런 것들을 제거하자. 이런 차원에서 가능한 한 기회를 보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서 가장 괴롭혔던 헤즈볼라를 먼저 공격하고 그쪽에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계획이 잘 맞아서 그러느냐. 보면 분명히 만나서 토의는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더 앞서간다. 미국의 협력을 받지만 우리는 우리 실속을 차려야겠다, 이런 걸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정확하게 호흡이 맞아서 해야 그래야 쉽게 말하면 전쟁계획이 쭉 진행되는 건데 지금 엇박자를 가끔 낸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그래서 이건 전쟁 끝나기 참 힘들겠구나. 각자의 이익을 너무나 많이 챙기겠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의 이런 독자적인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변수로 될 수 있을까요?
[문근식]
지금까지 그래왔잖아요. 지금 휴전한다고 얘기 꺼냈는데 바로 공격해버리고.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호흡이 안 맞는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마지막이다 하고 최후통첩하고 또 하고 그랬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확실하게 이스라엘하고 전쟁계획에 대해서 일치하고 이렇게 한 모양새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각개전투를 하니까 모두가 지금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라고요.
[앵커]
저희가 앞서 보도로도 한번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일단은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남은 겁니다. 이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잇는 다리까지 폐쇄가 됐습니다. 현지에서 이용하지 말라, 이렇게 한 것인데. 이렇다는 것은 현지의 분위기가 이번에는 미국이 진짜 공격을 할 것 같다, 공격을 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김덕일]
그렇죠. 상당히 경계하고 있을 겁니다. 발전소와 교량을 콕 집어서 얘기했기 때문에 이란이 거기서 공격을 받을 것이고 만약에 공격을 한다면 걸프국가들도 똑같이 발전소와 교량이 공격 당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다리였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잇는 다리. 바레인이 섬나라고 그 안에는 미국 제5함대도 있는 바레인인데 거기서 육로로 연결될 수 있는 수단 하나가 이 다리인데 여기가 만약 이란이 공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폐쇄됐다가 다시 운행이 재개된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이것이 목표물이 될 거라는 것을 걸프국가들도 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은 기자회견 이후에 망상에 사로잡힌 트럼프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러설 의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사실 최후통첩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란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진짜 속내는 뭘까요?
[문근식]
이란 국민들도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죠. 그런데 사실은 미국이 오판한 것 중 하나가 이란이 유사 이래로 가장 경제가 어렵고 내부 봉기가 일어나고 그랬잖아요. 건드려주기만 하면 되고 지도부만 제거하면 끝날 것이다 했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일시에 너무 많은 폭격을 가하고 그러니까 이란 국민들이 대동단결했는데. 사실 이란 역사 중 가장 피폐한 생활을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끝내달라.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하고 다르잖아요. 종교 이념적으로 뭉쳐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하메네이가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후계자가 거의 식물인간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도 계속 전쟁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 내부 간 갈등도 심했었지만 그래서 화해하자 하면 너 진짜 우리 여태까지 당했는데 네 마음대로 화해해? 이런 상황일 거란 말이에요. 그러나 속내는 빨리 끝내라 이런 주문도 많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지금 미국이 또 하나 결정적으로 잘못한 게 지휘부를 일시에 경멸시켜버리면 누구하고 협상한다는 거예요? 협상 대상자가 불분명해요. 그렇기 때문에 의견들이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게 많잖아요. 그래서 미국이 치밀하지 못하다. 아무리 그래도 말할 사람, 대표자는 확실히 마련해 놓고 전쟁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니까 잘 안 되잖아요. 그러나 이란도 속내는 빨리 전쟁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붙잡고 세계 여론을 잡고 너희들도 말려, 말려 하는 이런 상황 아니겠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왜 하겠어요.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앵커]
소수 몇몇의 지도자 외에는 공격을 하는 국가의 국민이나 공격을 받는 국가의 국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이런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이란 당국에서는 청년들을 내세워서 인간 띠를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인간 방패 형식의 참여를 독려한다고 하는데 이란 정서상 이런 인간 방패 여기에 참여하게 될까요, 청년들이?
[김덕일]
이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죠. 이란의 청소년 체육부 차관이 이란 청년들이 와서 발전소를 둘러싸 달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이건 일종의 캠페인 같은 건데 얼마 전에 12살까지도 징집 연령을 낮춰서 자원병을 입대시키겠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 그런데 이런 부분을 하게 되면 만약에 공격하게 된다면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게 되겠죠. 그것을 통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전쟁범죄라는 식으로 해서 이런 걸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 이란은 민간인 피해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일부러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이는 게 뭐냐 하면 이런 인간 방패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또 12세 이하 징집 연령도 그렇고 지금 혁명수비대라든가 바시즈 민병대라고 해서 시위 진압에 특화된 부대들이 있습니다, 혁명수비대 아래. 거기 있는 검문소들이 최근에 민간인 거주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라든가 미국의 정밀타격 공격을 받으니까 학교라든가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본부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를 아무리 정밀타격을 한다고 해도 민간인 피해가 안 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까지 동원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민간인 피해를 나게끔 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특히나 어린 아이들을 동원하는 것에는 사실 우려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이란이 절실하기 때문에 결집을 강조한다는 말씀이신데 이번에도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선언을 통해서 입장을 냈습니다.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 암살을 규탄하면서 반격을 시사했거든요. 항전 의지는 역시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에요. 어떻게 보시나요?
[문근식]
조금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게 종교 이념적으로 무장된 세력이기 때문에 어떤 뉴스에는 식물인간 비슷하다,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계속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뉴스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미국이 그렇게 폭탄을 들이붓고 공격을 했지만 전쟁 수행하는 걸 보면 특히 미국의 약한 부분, 약한 고리만 건드린단 말이죠. 호르무즈 해협 같은 데, 아주 저가의 미사일로 고가에 대응하고 휴대용 미사일로 정말 1000억, 1500억 되는 항공기를 떨어뜨리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혁명수비대는 아직도 건재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러나 50~60% 다 무력화시켰다고 하는데 대공망도 살아 있는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는 하메네이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전혀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결코 쉽지 않다. 다시 들이부어서 공격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결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저는 이런 걸 보면 옛날에 월남전 생각이 많이 나요. 월남전 때 게릴라 세력 때문에 미국이 결국에는 포기했잖아요. 시도 때도 없이 지하화돼서 공격하고 너무나 길게 끌고 거기서 미군 병사들이 희생하고 그리고 반전여론이 엄청 생겼잖아요.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군사력은 약하기 때문에 그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대응하고 있는데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대응을 잘하고 있는 편이에요, 이란은. 그런데 미국이 오히려 갈수록 힘들게 돼 있어요.
[앵커]
지금 혁명수비대가 모즈타바 영상을 공개했는데 외신에 따르면 AI로 판명됐습니다. 만약에 실제로 이게 정말 만들어낸 영상이라면 왜 그렇게 했을까요?
[김덕일]
모즈타바의 심신이 과연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되겠죠. AI로 차라리 안 내느니만 못한 걸로 판명된 겁니다. 그래서 그 영상을 봤는데요. 전쟁상황실로 들어가고 있고 저 지도를 보게 되면 이스라엘에 있는 디모나 원자력센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에 대해서 핵무기는 아니지만 저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 이런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스라엘 지도를 보여주면서. 그런데 이게 가짜 영상이라는 것을 봤을 때는 아직까지 모즈타바 심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거고요. 오히려 육성으로라도 나오면 되지 않겠나 싶은데 만약에 정신이 또렷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육성이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그러면 정말 육성으로 나온다면 그걸 통해서 도감청을 하고 있는 미국 정보부라든가 이스라엘 정보부가 그 목소리를 알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통신 같은 것도 불가능해질 수도 있고 그래서 오히려 AI로 나오고 육성까지도 안 나오고 계속 서면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의문이 생기게 되고 모즈타바가 정말 의식이 없는 채 어디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진짜 보도대로 위중하다면 사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정권 결정에는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일 거 아니에요. 그리고 만약에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신변 위협 때문에 쉽게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을 거고. 그러면 은둔을 하고 있을 텐데 실질적인 통치라든지 결정은 누가 하게 되는 걸까요?
[문근식]
지금 이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역할을 못한 지 오래됐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징성 때문에 종교적인 단합, 국민적인 대동단결을 위해서 상징을 그대로 모셔놓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사실상 역할을 못했다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없어도 전쟁은 착착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봐서는 아마 모즈타바가 지금까지 영국에서부터 가짜 영상도 나오고 이런 걸 보면 조금만 더 지나면 모즈타바는 얘기 안 나올 때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전쟁 수행 전혀 문제 없이 해 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에서 긴장을 해야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모즈타바가 계속해서 관여할 수 없는 심신 상태였다면 지금지금까지의 의사결정은 누가 했던 걸까요?
[김덕일]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를테면 대통령인 페제시키안은 행정부의 수반이기는 한데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계속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페제시키안은 휴전 쪽을 했는데 오히려 거절당하고 지금 보고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인사권도 혁명수비대가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혁명수비대의 전쟁을 원하는 강경 성향의 혁명수비대 지도자급, 그러니까 과도 집단 군부체제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즈타바는 그대로 상징적인 존재로 일단 두되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소수의 군부 지도자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애초에 공격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모즈타바는 이런 상태였을 텐데. 만약에 뭔가를 통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애초에 그러면 왜 모즈타바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올렸을까요?
[김덕일]
상당히 문제가 많은 임명이기는 했죠. 아버지에 이어서 세습으로 간다는 것도 이슬람 공화국 정신에 어긋나는 것인데. 혁명수비대가 생각했을 때는 자신들이 권력을 오히려 행사하기를 바랐던 것 같고 그것의 상징으로 모즈타바를 앉혔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똑똑한 사람이었다면,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종교적으로 봤을 때도 학문적인 급이 낮은 학자에 속하는데요. 정말 학문적으로 급이 높다거나 정말 똑똑한 사람을 앉혔더라면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자기들 뜻대로 국가를 운영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모즈타바 상태를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걸 알고 있었다면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신정체제는 유지하되 최고지도자라는 체제는 유지하되 자신들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기에는 모즈타바가 더 낫지 않았나 생각했기 때문에 아마도 임명 과정에서도 혁명수비대의 정치적 입김도 상당히 작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후통첩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합의와 관련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최우선순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통행료는 미국이 받는 게 어떻냐는 발언을 해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문근식]
지금 섭섭한 것 중 하나가 거대한 전쟁을 일으키면서 외교력, 정치력이 거의 없어요. 오로지 장사하는 이런 것, 돈 얘기를 하고 이런 걸 보면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 항로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통항, 통행권이 다 있어요. 그런데 거기를 통행료를 받는다는 자체가 이상한 거고 이렇게 보면 그건 신종 해적이란 말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아덴만에 나가 있는 것도 다 해적 퇴치를 위해서 그런 건데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건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해적이란 말이죠. 그런 역할을 그냥 아무 거리낌없이 한다는, 그것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건 정말 답답한 처사고. 그래서 이건 국제적인 여론이 빗발치게 일어나서 무슨 통행료냐. 여기 하나 전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많은 말라카해협 이런 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할 거냐. 이런 것을 고려해서 밀어붙여야 한다, 그런 얘기는 언급도 못 하게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리고 최근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선박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이 어쨌든 개별 협상을 통해서 선박 통항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김덕일]
지금 현재로서는 오만까지도 끌어들여서 우리가 공동관리 체제로 가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이란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자신들의 적대국이 아닌 선박에 대해서는 굳이 척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안에서 어떻게 통과를 하고 있는가, 그 안에서 금품을 지급한다든가 어떤 것이 있는지는 비밀이겠고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걸 계속하게 되면 국제사회를 적으로 돌리게 만들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 자신들이 생각하는 적대국을 제외하는 국가들은 미국과 협력하지 말고 우리와 협력하면 얼마든지 통행할 수 있다는 그런 식으로 해서 뭔가 숨통을 틔여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나 해협은 통항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데 이걸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되게 인심을 쓰는 것처럼 국제사회에 어필할 수 있는 효과가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던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 성남을 또 한번 표출했습니다. 도움을 못 받았다면서 우리나라를 또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들으셨나요?
[문근식]
좀 언짢았어요, 사실. 우리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해서 우리는 할 거 다 했어요. 방위비 분담금도 내고 파병도 국회 동의를 받아서 다 해 왔는데 그런 배경에는 항상 우리가 기본적으로는 미국이나 우리가 공동침공을 받았을 때 공동 방위를 위해서 공동이익을 위해서 행사했는데 이번 경우는 많이 다르잖아요. 지역도 중동지역이고. 우리는 태평양 지역에서 이렇게 했는데 그런 걸 가지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근거에서 우리는 행동하고 미국에 섭섭한 게 없어요, 사실은. 섭섭하게 해 준 적이 없어요. 사실 나토만 해도 우리는 우리 전쟁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딱 끊었잖아요. 우리는 그런 얘기도 안 했어요. 그러나 우리는 비전투 분야는 도울 용의가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여태까지 한번도 공식적으로 어떠한 수를 어떠한 규모로, 어떤 목적으로 보내달라,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어요. 그러면서 자꾸 이렇게 하는 건 제발 우리 편에 서 달라는 얘기예요, 일단은 공식적으로 서 달라는 얘기를 해 줘라, 직접 하지는 못해도.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이란에 적대적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은 우리는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정부가 태도를 잘 유지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미국하고 전혀 다르다는 상황을 항상 미국에 얘기해야 하고. 특히 북한 얘기를 하면서 나는 김정은하고 친하다. 핵무기 가진 나라에서 지켜준다, 사실 우리가 2018년, 2019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이런 회담 견인했다고요. 우리도 역할을 많이 하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다시피 공식적으로 얘기한다고요, 지금. 그렇게 되면 사실 전쟁이 끝나면 핵무장하자는 여론이 엄청나게 빗발칠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이란도 핵무기만 가졌으면 못 건드렸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우리를 들먹들먹하면서 섭섭하다는 건 좀 과도한 것 같고 정치인들이 얘기 못 하니까 제가 하는 거예요. 정치인들이 얘기 못하니까 저는 민간인이니까. 그다음에 호주하고 일본도 같이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본 유사 이래로 미국이 가장 정치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어요. 나토 다 제쳤지 한국, 일본, 호주 다 제치고 있지. 그러면 어디하고 협조할 거예요, 앞으로. 국제사회를 그동안 이끌어온 데 대해서 미국이 존경받는 나라였는데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면 굉장히 앞으로 체면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중동지역에 미군 병력이 있지 않습니까? 제3항모로 가고 있는 중인데 결과적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덕일]
이번에 조종사 구출작전이 벌어졌던 곳이 이란 본토 내륙으로 들어간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뜻하지 않게 그 전만 해도 상륙작전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오갔었는데 하여튼 본토에서 일단 미국의 특수부대와 이란 혁명수비대 간에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혁명수비대 쪽은 사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미군은 사상자 없이 안전하게 탈출했습니다. 그래서 지상군 투입이 해 볼 만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지상군 투입, 특수작전 같은 것도 핵 탈취를 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만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같은 경우는 마지막 수단까지는 쓰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군 사상자가 1명도 안 나온다면 하겠습니다마는 그것이 나온다고 생각해야겠고. 이번 성공 같은 경우는 기적적이고 영화화같았죠. 이것이 계속 이렇게 된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상군 투입 같은 경우는 상당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고요. 당분간 만약에 한다면 최대한 공습을 통해서 2~3주 동안 이란의 기반시설들을 파괴하는 그런 쪽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번 미국의 조종사 구조작전을 두고 이란은 우라늄을 노린 작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주장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문근식]
미국이 워낙 자기의 공로로 치장을 하고 그러니까 발목 잡는 것이죠. 사실 우라늄 탈취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것을 이 작전의 성공으로 덮는 상황 아닌가 이렇게 평가절하하는 거죠.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잘한 작전이다. 이걸 국민에게 대홍보하는 것은 지금 여론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이 작전하면서도 미군의 희생이 많이 있었어요. 항공기도 폭파시키고 그다음에 언론에 보니까 100대 이상 항공기가 참여했단 말이죠. 그 정도 많은 세력이 참가하면 그 정도 작전은 할 수 있어요. 성공했기 때문에 그렇지 희생된 것은 얘기를 안 하거든요. 그러나 이런 것들은 지금 미국이 아주 비경제적인 전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예요. 그 많은 폭탄을 들이부으면서도 지금 이란에 끌려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전략적 요충지로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미국이 간과한 거예요. 그걸 잡고 미국을 흔들고 있다고요, 지금. 그런데 양국이 전쟁하면 괜찮은데 지금 다른 나라, 모든 세계가 경제적으로 피폐해지고 있잖아요. 우리도 에너지 대책 세운다고 온통 난리잖아요. 이런 것들을 동맹을 생각해야 한다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자기 주장대로 끌고 가면 세계를 지금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우리 위원님께서는 중동 전문가이시니까 미군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이번 전쟁을 계기로 어쨌든 애초 목표 중 하나였던 친미 정권을 세운다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이란 신정체제를 무너뜨리고 친미 정권을 세우려고 하는 움직임, 그런 생각들은 안 가지고 있을까요?
[김덕일]
그런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왜냐하면 이번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안에 이란 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이란 체제 모습을 보면 전쟁이 끝나고 나서가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고요. 이럴 경우에는 전쟁 때는 그나마 참을 수 있었지만 그다음이 되면 국민들은 그 정권을 평가하는 시간이 오게 될 겁니다. 그럴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 지난 1월과 같은 많은 시민들의 저항이 발생할 가능성도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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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시한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관련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하루 연기했었는데 이번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일 오후 8시, 또다시 연장을 하지 않고 이걸로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김덕일]
현재까지는 다른 최후통첩을 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어제 중요한 소식이 하나 들어왔었죠.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중재국들이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단계별 중재안이죠. 그래서 45일간 휴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그러고 나서 종전으로 가는 협상안을 내놨는데 중재국은 당연히 이것에 동의하니까 이 제안을 내놨을 거고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까지 얘기했습니다. 관건은 이란이 과연 이 제안을 받는가겠죠. 최후통첩안을 받는가 안 받는가에 달려있는데 아직까지 이란은 휴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극적으로 이란이 태도를 변화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최후통첩을 자신했던 대로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전에는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의 휴전 중재안을 전달했었는데 이란이 이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었어요. 그러면서 10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답변으로 내놨는데 이렇게 되면 양측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문근식]
지금까지 행태로 보면 최후통첩을 너무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누구도 믿을 사람이 없어요. 지금 우리가 한 가지 희망했던 것은 중재국들이 나와서 받아들일 것이냐 했는데 이란은 일단 안 받아들인다고 했잖아요. 사실 휴전이라고 하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만나서 한 적도 없고 대리인이 하고 있는 상태고. 거기다가 휴전한다면서 오늘도 계속 공격을 하잖아요. 수없이 당해 왔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휴전이라는 건 없다. 확실히 못을 박아달라. 종전 아니면 안 된다는 얘기고. 미국에서 가장 급한 건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라, 이것이 최우선이다. 지금 미국은 왔다갔다하잖아요. 전쟁 목표를 부실하게 세웠기 때문에 계속 계획이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성공을 했느니 어쨌느니 말은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미국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상처보다는 미국 여론을 너무 의식하는 것 같아요. 계속 강요하면서 제발 협상장에 나와달라. 애걸복걸하는 수준으로 가고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전쟁 계획이 원래 부실했기 때문에 끝내기도 쉽지 않다. 목표가 계속 변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지금 퀴즈게임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정말 때릴까? 이번에는 때릴까? 그게 몇 차례 연기됐잖아요. 그래서 아무튼 우리가 바라는 건 하루빨리 휴전 또는 종전으로 가기를 바라는데 제가 볼 때는 누차 강조하지만 파키스탄하고 나섰지만 중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다른 중재자가 나타나서 지속적으로 해서 국제여론으로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도 대통령 말을 번복할 사람이 없어요. 그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앵커]
이란이 일시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건데 만약에 미국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했잖아요. 이 공격을 진짜로 감행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덕일]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험부담은 상당히 크지만요. 그래서 4시간 안에, 최후통첩하고 4시간 안에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했고 더 나아가서는 유류시설과 담수화 시설까지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목표물 같은 걸 정해 놓은 상태고요. 트럼프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나마 발전소 같은 곳을 공격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란 체제와 국민을 분리하는 식으로 해서 발언해 왔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이란 국민들에게까지 상당한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정말 발전소까지 하게 될 경우에는 국제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도 고민하겠습니다마는 감행할 가능성은 첫 번째 유예, 두 번째 유예, 세 번째 유예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 번복한다면 말의 무게감이 훨씬 떨어지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첫 번째, 두 번째보다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럼 그런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것으로 보이십니까?
[김덕일]
동시다발적이고 지금 이스라엘과 같은 공조를 통해서 주요 시설 같은 경우는 상당 부분 무력화시키는 단계로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는 정말 더 이상 쓸 카드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까지 가게 될 텐데 그런 선택을 하게 될까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이 지난번에도 2~3주 동안 계속해서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한 연장선에서 본다면 이미 계획했던 작전을 지금 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시간을 벌었던 측면도 저는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란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나름대로 기다려봤을 수도 있겠고요.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조 하에 계획했던 작전을 만약에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미국이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게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쏠릴 텐데 다마반드 발전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문근식]
테헤란과 가깝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일시에 공격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겠다, 이런 작전인데 저는 사실 전쟁범죄, 전쟁범죄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런 걸 보면서 미국이 무리하는 것 같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너무 지금 이란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아요. 제가 미국에 권고를 한다면 정말 베네수엘라의 환상에서 벗어나라. 이 국가는 작년에도 교육을 받았잖아요, 심하게. 들이부었잖아요, 핵시설이라고 해서. 그런 상태에서 거의 모든 시설이 지하화되고 다 숨겨놓고 있는 상황이고 아무리 80~90% 무력화했다, 대공망도. 그런데 현재 살아나고 있잖아요. 미국이 하는 대로 따박따박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하메네이 지도부가 완전히 궤멸됐다 하지만 지금 혁명수비대는 정확하게 미국은 대통령이 나와서 전면 지휘하는 것 같아도 이란은 불안한 지휘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대응하는 걸 보면 미국의 약점을 파고든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발전소를 일시에 4시간 안에 하겠다? 그건 굉장히 어렵다고 봐요. 만약에 한다손치더라도 정말 광범위한 전기시설을 다 없앤다? 그러면 이건 세계의 여론을 감당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전쟁범죄로 이미 규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전쟁 전문가가 나타나서 좀 더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 복기를 하면서 가야지 제가 볼 때는 4시간 안에 완전한 무력화는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건 굉장히 미국으로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가는 거라고 보고 있어요.
[앵커]
과거에 이란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 초기에 오폭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란의 학교를 폭격했고 그다음에 최근에는 교량까지 타격한 상황인데 이 자체가 민간시설을 공격한 거 아니겠습니까?
[문근식]
전쟁학자들도 다 얘기하고 있잖아요. 첫 번째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이라는 지도자급 국가, 강대국이 민간시설을 강타함으로써 앞으로 전쟁 양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정말 책임을 져라. 이런 차원에서 비판하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말한단 말이죠.
[문근식]
그러니까 국제법을 무시하고 하잖아요. 내 양심에 의해서 한다,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앵커]
그 배경이 뭘까요?
[문근식]
그건 힘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죠. 처음 전쟁 시작할 때부터 그랬어요. 나는 세계 최대의 군사 강국이다. 내 말 안 들으면 너희들은 가만 안 둔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오늘도 얘기하면서 우리까지 다 언급하면서 협조 안 했지? 호주, 일본까지 다 언급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또 그린란드 얘기를 또 했어요. 그린란드도 미국으로 환원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은 힘으로 모든 걸 장악할 수 있다 하면서 다 등돌리게 만드는 굉장히 고립적인 전쟁을 운영하고 있단 말이에요.
[앵커]
물론 국제법 전문가는 아니십니다마는 유엔 차원에서 미국 대통령이지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을까요?
[문근식]
유엔의 힘을 빼와버렸잖아요, 미국이. 이런 목적을 두고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기구에서 다 탈퇴하고 기금도 끊고 그랬기 때문에 유엔이 지금 힘을 못 쓰고 있는 아주 유일한 전쟁이라고 봐요. 유엔이 맨 먼저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하는데 지금 막 여론이 안 좋으니까 이제야 유엔이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중국하고도 물밑교류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 정치적인 성향 이런 것에서 의해서 세계 질서가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미국이 이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기도 했고 사실 지금 입장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게 쉽게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만약에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표적 삼아서 타격한다면 이게 새로운 전쟁의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확전이라든지.
[김덕일]
확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겠죠. 만약에 공격을 받으면 이란도 걸프지역에 있는 발전소라든가 교량 같은 것을 똑같이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결하는 파드 대교 같은 것도 25km에 달하지만 바레인이 섬이기 때문에 사우디랑 연결되는 유일한 다리인데 거기도 공격할 가능성이 높고. 발전소 같은 경우는 저희에게도 익숙하죠.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만든 바라카 원전 같은 경우도 이란의 타깃 범위 안에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공격이 들어올 텐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하는 것은 밑에 피터 헤그세스라고 하는 국방부 장관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국제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본다고 해석한다는 점에 있겠죠. 그러니까 군사시설과 민간시설을 딱 두부 자르듯이 나눌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정당화를 하는 거겠죠. 그래서 전기 발전소가 있는데 이게 민간인들에게도 공급되지만 군대에게도 이게 간다면 이걸 군사시설로 볼 수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미국 행정부는. 그리고 다리 같은 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군용트럭이 한 대라도 지나간다면 이건 군사시설로 봐야 한다. 그래서 그런 논리로 아마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런 공격을 감행하는 그런 쪽으로 논리를 정당화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렇게 될 경우에는 걸프지역에 있는 국가들도 똑같이 이란이 그에 상응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나올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그렇게 민간시설을 목표물로 설정을 해서 타격하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이란은 걸프국가들을 포함해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또 이어나간다면 반미 성향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 이란뿐만 아니라 다른 중동 국가들도 그 국가의 국민들도 반미 성향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덕일]
우선 처음에는 걸프국가들끼리. .. 그런데 이번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걸프국가들이 공격을 받았고요. 그 외에 군기지뿐만 아니라 민간시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먼저 걸프국가들이 모여서 자기들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죠. 자강의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미국이 그동안 의존해 왔던 것도 있고요. 안보 시스템이 그러면 자신들이 너무나 작은 나라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할 수 없다면 한 국가에 의지해야 하는데 과연 미국 외에 대안이 있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국이 있겠는가, 러시아가 있겠는가.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가 과연 지금 미국이 하는 것처럼 군사기지를 다 세우고 부족하기는 합니다마는 방공 요격시스템까지 만들어줄 수 있겠는가 했을 때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까지는 그럴 만한 의지도 없는 것 같고 그럴 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오히려 공격을 받음으로써 미국에 대한 반미감정, 서운한 감정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란을 향해서 걸프 협력기구 외무장관들을 보면 엄청난 전쟁 직전까지 인내하고 있는 점으로 반이란 정서가 반미 정서보다는 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군은 이란 국민들에게 기차 이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쪽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걸까요?
[문근식]
그렇죠. 여러 번 연기를 했지만 많은 사람이 예측을 하잖아요. 이번에는 할 것이다. 너무너무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말을 바꿨기 때문에 이번에는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적이고 전쟁법에 반하는 것이라도 트럼프 대통령이면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국민들한테 경고도 하고, 피해는 최소한 줄여야 되니까 그렇게 하면서 국민들한테 여론을 환기시키는 이런 작업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봐요.
[앵커]
이스라엘은 지금 뭔가 이란과 레바논을 향해서 독자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데 휴전 훼방이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이스라엘에게는.
[문근식]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추측을 하죠. 이스라엘은 제일 불안한 게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거거든요. 그거 가지면 항상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1차적으로 제거하고 무력화시켰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미국이 일단 엄청나게 역사 이래 가장 많이 도와주고 있거든요. 이런 시기에 자기들에게 걸림돌이 되었던 그런 것들을 제거하자. 이런 차원에서 가능한 한 기회를 보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서 가장 괴롭혔던 헤즈볼라를 먼저 공격하고 그쪽에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계획이 잘 맞아서 그러느냐. 보면 분명히 만나서 토의는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더 앞서간다. 미국의 협력을 받지만 우리는 우리 실속을 차려야겠다, 이런 걸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하고 이스라엘하고 정확하게 호흡이 맞아서 해야 그래야 쉽게 말하면 전쟁계획이 쭉 진행되는 건데 지금 엇박자를 가끔 낸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그래서 이건 전쟁 끝나기 참 힘들겠구나. 각자의 이익을 너무나 많이 챙기겠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의 이런 독자적인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변수로 될 수 있을까요?
[문근식]
지금까지 그래왔잖아요. 지금 휴전한다고 얘기 꺼냈는데 바로 공격해버리고.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호흡이 안 맞는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마지막이다 하고 최후통첩하고 또 하고 그랬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확실하게 이스라엘하고 전쟁계획에 대해서 일치하고 이렇게 한 모양새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각개전투를 하니까 모두가 지금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라고요.
[앵커]
저희가 앞서 보도로도 한번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일단은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남은 겁니다. 이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잇는 다리까지 폐쇄가 됐습니다. 현지에서 이용하지 말라, 이렇게 한 것인데. 이렇다는 것은 현지의 분위기가 이번에는 미국이 진짜 공격을 할 것 같다, 공격을 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김덕일]
그렇죠. 상당히 경계하고 있을 겁니다. 발전소와 교량을 콕 집어서 얘기했기 때문에 이란이 거기서 공격을 받을 것이고 만약에 공격을 한다면 걸프국가들도 똑같이 발전소와 교량이 공격 당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다리였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잇는 다리. 바레인이 섬나라고 그 안에는 미국 제5함대도 있는 바레인인데 거기서 육로로 연결될 수 있는 수단 하나가 이 다리인데 여기가 만약 이란이 공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폐쇄됐다가 다시 운행이 재개된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이것이 목표물이 될 거라는 것을 걸프국가들도 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은 기자회견 이후에 망상에 사로잡힌 트럼프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러설 의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사실 최후통첩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란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진짜 속내는 뭘까요?
[문근식]
이란 국민들도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죠. 그런데 사실은 미국이 오판한 것 중 하나가 이란이 유사 이래로 가장 경제가 어렵고 내부 봉기가 일어나고 그랬잖아요. 건드려주기만 하면 되고 지도부만 제거하면 끝날 것이다 했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일시에 너무 많은 폭격을 가하고 그러니까 이란 국민들이 대동단결했는데. 사실 이란 역사 중 가장 피폐한 생활을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끝내달라.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하고 다르잖아요. 종교 이념적으로 뭉쳐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하메네이가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후계자가 거의 식물인간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도 계속 전쟁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 내부 간 갈등도 심했었지만 그래서 화해하자 하면 너 진짜 우리 여태까지 당했는데 네 마음대로 화해해? 이런 상황일 거란 말이에요. 그러나 속내는 빨리 끝내라 이런 주문도 많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지금 미국이 또 하나 결정적으로 잘못한 게 지휘부를 일시에 경멸시켜버리면 누구하고 협상한다는 거예요? 협상 대상자가 불분명해요. 그렇기 때문에 의견들이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게 많잖아요. 그래서 미국이 치밀하지 못하다. 아무리 그래도 말할 사람, 대표자는 확실히 마련해 놓고 전쟁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니까 잘 안 되잖아요. 그러나 이란도 속내는 빨리 전쟁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붙잡고 세계 여론을 잡고 너희들도 말려, 말려 하는 이런 상황 아니겠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왜 하겠어요.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앵커]
소수 몇몇의 지도자 외에는 공격을 하는 국가의 국민이나 공격을 받는 국가의 국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이런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이란 당국에서는 청년들을 내세워서 인간 띠를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인간 방패 형식의 참여를 독려한다고 하는데 이란 정서상 이런 인간 방패 여기에 참여하게 될까요, 청년들이?
[김덕일]
이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죠. 이란의 청소년 체육부 차관이 이란 청년들이 와서 발전소를 둘러싸 달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이건 일종의 캠페인 같은 건데 얼마 전에 12살까지도 징집 연령을 낮춰서 자원병을 입대시키겠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 그런데 이런 부분을 하게 되면 만약에 공격하게 된다면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게 되겠죠. 그것을 통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전쟁범죄라는 식으로 해서 이런 걸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 이란은 민간인 피해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일부러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이는 게 뭐냐 하면 이런 인간 방패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또 12세 이하 징집 연령도 그렇고 지금 혁명수비대라든가 바시즈 민병대라고 해서 시위 진압에 특화된 부대들이 있습니다, 혁명수비대 아래. 거기 있는 검문소들이 최근에 민간인 거주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라든가 미국의 정밀타격 공격을 받으니까 학교라든가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본부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를 아무리 정밀타격을 한다고 해도 민간인 피해가 안 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까지 동원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민간인 피해를 나게끔 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특히나 어린 아이들을 동원하는 것에는 사실 우려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이란이 절실하기 때문에 결집을 강조한다는 말씀이신데 이번에도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선언을 통해서 입장을 냈습니다.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 암살을 규탄하면서 반격을 시사했거든요. 항전 의지는 역시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에요. 어떻게 보시나요?
[문근식]
조금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게 종교 이념적으로 무장된 세력이기 때문에 어떤 뉴스에는 식물인간 비슷하다,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계속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뉴스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미국이 그렇게 폭탄을 들이붓고 공격을 했지만 전쟁 수행하는 걸 보면 특히 미국의 약한 부분, 약한 고리만 건드린단 말이죠. 호르무즈 해협 같은 데, 아주 저가의 미사일로 고가에 대응하고 휴대용 미사일로 정말 1000억, 1500억 되는 항공기를 떨어뜨리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혁명수비대는 아직도 건재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러나 50~60% 다 무력화시켰다고 하는데 대공망도 살아 있는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는 하메네이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전혀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결코 쉽지 않다. 다시 들이부어서 공격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결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저는 이런 걸 보면 옛날에 월남전 생각이 많이 나요. 월남전 때 게릴라 세력 때문에 미국이 결국에는 포기했잖아요. 시도 때도 없이 지하화돼서 공격하고 너무나 길게 끌고 거기서 미군 병사들이 희생하고 그리고 반전여론이 엄청 생겼잖아요.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군사력은 약하기 때문에 그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대응하고 있는데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대응을 잘하고 있는 편이에요, 이란은. 그런데 미국이 오히려 갈수록 힘들게 돼 있어요.
[앵커]
지금 혁명수비대가 모즈타바 영상을 공개했는데 외신에 따르면 AI로 판명됐습니다. 만약에 실제로 이게 정말 만들어낸 영상이라면 왜 그렇게 했을까요?
[김덕일]
모즈타바의 심신이 과연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되겠죠. AI로 차라리 안 내느니만 못한 걸로 판명된 겁니다. 그래서 그 영상을 봤는데요. 전쟁상황실로 들어가고 있고 저 지도를 보게 되면 이스라엘에 있는 디모나 원자력센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에 대해서 핵무기는 아니지만 저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 이런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스라엘 지도를 보여주면서. 그런데 이게 가짜 영상이라는 것을 봤을 때는 아직까지 모즈타바 심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거고요. 오히려 육성으로라도 나오면 되지 않겠나 싶은데 만약에 정신이 또렷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육성이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그러면 정말 육성으로 나온다면 그걸 통해서 도감청을 하고 있는 미국 정보부라든가 이스라엘 정보부가 그 목소리를 알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통신 같은 것도 불가능해질 수도 있고 그래서 오히려 AI로 나오고 육성까지도 안 나오고 계속 서면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의문이 생기게 되고 모즈타바가 정말 의식이 없는 채 어디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진짜 보도대로 위중하다면 사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정권 결정에는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일 거 아니에요. 그리고 만약에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신변 위협 때문에 쉽게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을 거고. 그러면 은둔을 하고 있을 텐데 실질적인 통치라든지 결정은 누가 하게 되는 걸까요?
[문근식]
지금 이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역할을 못한 지 오래됐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징성 때문에 종교적인 단합, 국민적인 대동단결을 위해서 상징을 그대로 모셔놓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사실상 역할을 못했다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없어도 전쟁은 착착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봐서는 아마 모즈타바가 지금까지 영국에서부터 가짜 영상도 나오고 이런 걸 보면 조금만 더 지나면 모즈타바는 얘기 안 나올 때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전쟁 수행 전혀 문제 없이 해 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에서 긴장을 해야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모즈타바가 계속해서 관여할 수 없는 심신 상태였다면 지금지금까지의 의사결정은 누가 했던 걸까요?
[김덕일]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를테면 대통령인 페제시키안은 행정부의 수반이기는 한데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계속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페제시키안은 휴전 쪽을 했는데 오히려 거절당하고 지금 보고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인사권도 혁명수비대가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혁명수비대의 전쟁을 원하는 강경 성향의 혁명수비대 지도자급, 그러니까 과도 집단 군부체제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즈타바는 그대로 상징적인 존재로 일단 두되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소수의 군부 지도자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애초에 공격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모즈타바는 이런 상태였을 텐데. 만약에 뭔가를 통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애초에 그러면 왜 모즈타바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올렸을까요?
[김덕일]
상당히 문제가 많은 임명이기는 했죠. 아버지에 이어서 세습으로 간다는 것도 이슬람 공화국 정신에 어긋나는 것인데. 혁명수비대가 생각했을 때는 자신들이 권력을 오히려 행사하기를 바랐던 것 같고 그것의 상징으로 모즈타바를 앉혔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똑똑한 사람이었다면, 모즈타바 같은 경우는 종교적으로 봤을 때도 학문적인 급이 낮은 학자에 속하는데요. 정말 학문적으로 급이 높다거나 정말 똑똑한 사람을 앉혔더라면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자기들 뜻대로 국가를 운영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모즈타바 상태를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걸 알고 있었다면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신정체제는 유지하되 최고지도자라는 체제는 유지하되 자신들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기에는 모즈타바가 더 낫지 않았나 생각했기 때문에 아마도 임명 과정에서도 혁명수비대의 정치적 입김도 상당히 작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후통첩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합의와 관련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최우선순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통행료는 미국이 받는 게 어떻냐는 발언을 해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문근식]
지금 섭섭한 것 중 하나가 거대한 전쟁을 일으키면서 외교력, 정치력이 거의 없어요. 오로지 장사하는 이런 것, 돈 얘기를 하고 이런 걸 보면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 항로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통항, 통행권이 다 있어요. 그런데 거기를 통행료를 받는다는 자체가 이상한 거고 이렇게 보면 그건 신종 해적이란 말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아덴만에 나가 있는 것도 다 해적 퇴치를 위해서 그런 건데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건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해적이란 말이죠. 그런 역할을 그냥 아무 거리낌없이 한다는, 그것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건 정말 답답한 처사고. 그래서 이건 국제적인 여론이 빗발치게 일어나서 무슨 통행료냐. 여기 하나 전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많은 말라카해협 이런 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할 거냐. 이런 것을 고려해서 밀어붙여야 한다, 그런 얘기는 언급도 못 하게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리고 최근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선박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이 어쨌든 개별 협상을 통해서 선박 통항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김덕일]
지금 현재로서는 오만까지도 끌어들여서 우리가 공동관리 체제로 가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이란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자신들의 적대국이 아닌 선박에 대해서는 굳이 척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안에서 어떻게 통과를 하고 있는가, 그 안에서 금품을 지급한다든가 어떤 것이 있는지는 비밀이겠고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걸 계속하게 되면 국제사회를 적으로 돌리게 만들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 자신들이 생각하는 적대국을 제외하는 국가들은 미국과 협력하지 말고 우리와 협력하면 얼마든지 통행할 수 있다는 그런 식으로 해서 뭔가 숨통을 틔여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나 해협은 통항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데 이걸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되게 인심을 쓰는 것처럼 국제사회에 어필할 수 있는 효과가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던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 성남을 또 한번 표출했습니다. 도움을 못 받았다면서 우리나라를 또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들으셨나요?
[문근식]
좀 언짢았어요, 사실. 우리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해서 우리는 할 거 다 했어요. 방위비 분담금도 내고 파병도 국회 동의를 받아서 다 해 왔는데 그런 배경에는 항상 우리가 기본적으로는 미국이나 우리가 공동침공을 받았을 때 공동 방위를 위해서 공동이익을 위해서 행사했는데 이번 경우는 많이 다르잖아요. 지역도 중동지역이고. 우리는 태평양 지역에서 이렇게 했는데 그런 걸 가지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근거에서 우리는 행동하고 미국에 섭섭한 게 없어요, 사실은. 섭섭하게 해 준 적이 없어요. 사실 나토만 해도 우리는 우리 전쟁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딱 끊었잖아요. 우리는 그런 얘기도 안 했어요. 그러나 우리는 비전투 분야는 도울 용의가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여태까지 한번도 공식적으로 어떠한 수를 어떠한 규모로, 어떤 목적으로 보내달라,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어요. 그러면서 자꾸 이렇게 하는 건 제발 우리 편에 서 달라는 얘기예요, 일단은 공식적으로 서 달라는 얘기를 해 줘라, 직접 하지는 못해도.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이란에 적대적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은 우리는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정부가 태도를 잘 유지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미국하고 전혀 다르다는 상황을 항상 미국에 얘기해야 하고. 특히 북한 얘기를 하면서 나는 김정은하고 친하다. 핵무기 가진 나라에서 지켜준다, 사실 우리가 2018년, 2019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이런 회담 견인했다고요. 우리도 역할을 많이 하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다시피 공식적으로 얘기한다고요, 지금. 그렇게 되면 사실 전쟁이 끝나면 핵무장하자는 여론이 엄청나게 빗발칠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이란도 핵무기만 가졌으면 못 건드렸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우리를 들먹들먹하면서 섭섭하다는 건 좀 과도한 것 같고 정치인들이 얘기 못 하니까 제가 하는 거예요. 정치인들이 얘기 못하니까 저는 민간인이니까. 그다음에 호주하고 일본도 같이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본 유사 이래로 미국이 가장 정치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어요. 나토 다 제쳤지 한국, 일본, 호주 다 제치고 있지. 그러면 어디하고 협조할 거예요, 앞으로. 국제사회를 그동안 이끌어온 데 대해서 미국이 존경받는 나라였는데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면 굉장히 앞으로 체면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중동지역에 미군 병력이 있지 않습니까? 제3항모로 가고 있는 중인데 결과적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덕일]
이번에 조종사 구출작전이 벌어졌던 곳이 이란 본토 내륙으로 들어간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뜻하지 않게 그 전만 해도 상륙작전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오갔었는데 하여튼 본토에서 일단 미국의 특수부대와 이란 혁명수비대 간에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혁명수비대 쪽은 사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미군은 사상자 없이 안전하게 탈출했습니다. 그래서 지상군 투입이 해 볼 만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지상군 투입, 특수작전 같은 것도 핵 탈취를 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만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같은 경우는 마지막 수단까지는 쓰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군 사상자가 1명도 안 나온다면 하겠습니다마는 그것이 나온다고 생각해야겠고. 이번 성공 같은 경우는 기적적이고 영화화같았죠. 이것이 계속 이렇게 된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상군 투입 같은 경우는 상당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고요. 당분간 만약에 한다면 최대한 공습을 통해서 2~3주 동안 이란의 기반시설들을 파괴하는 그런 쪽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번 미국의 조종사 구조작전을 두고 이란은 우라늄을 노린 작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주장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문근식]
미국이 워낙 자기의 공로로 치장을 하고 그러니까 발목 잡는 것이죠. 사실 우라늄 탈취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것을 이 작전의 성공으로 덮는 상황 아닌가 이렇게 평가절하하는 거죠.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잘한 작전이다. 이걸 국민에게 대홍보하는 것은 지금 여론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이 작전하면서도 미군의 희생이 많이 있었어요. 항공기도 폭파시키고 그다음에 언론에 보니까 100대 이상 항공기가 참여했단 말이죠. 그 정도 많은 세력이 참가하면 그 정도 작전은 할 수 있어요. 성공했기 때문에 그렇지 희생된 것은 얘기를 안 하거든요. 그러나 이런 것들은 지금 미국이 아주 비경제적인 전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예요. 그 많은 폭탄을 들이부으면서도 지금 이란에 끌려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전략적 요충지로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미국이 간과한 거예요. 그걸 잡고 미국을 흔들고 있다고요, 지금. 그런데 양국이 전쟁하면 괜찮은데 지금 다른 나라, 모든 세계가 경제적으로 피폐해지고 있잖아요. 우리도 에너지 대책 세운다고 온통 난리잖아요. 이런 것들을 동맹을 생각해야 한다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자기 주장대로 끌고 가면 세계를 지금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우리 위원님께서는 중동 전문가이시니까 미군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이번 전쟁을 계기로 어쨌든 애초 목표 중 하나였던 친미 정권을 세운다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이란 신정체제를 무너뜨리고 친미 정권을 세우려고 하는 움직임, 그런 생각들은 안 가지고 있을까요?
[김덕일]
그런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왜냐하면 이번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안에 이란 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이란 체제 모습을 보면 전쟁이 끝나고 나서가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고요. 이럴 경우에는 전쟁 때는 그나마 참을 수 있었지만 그다음이 되면 국민들은 그 정권을 평가하는 시간이 오게 될 겁니다. 그럴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 지난 1월과 같은 많은 시민들의 저항이 발생할 가능성도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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