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D-1...트럼프 "7일 밤, 이란 교량·발전소 파괴"

최후통첩 D-1...트럼프 "7일 밤, 이란 교량·발전소 파괴"

2026.04.07.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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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룻밤 만에 이란 전체 없앨 수 있어"
"그 밤이 내일(7일) 밤일 수도"…강공 가능성 경고
트럼프 "45일 휴전안, 충분치 않지만 중요한 진전"
이란, '일시적 휴전' 거부…절충점 찾을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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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란을 향해 "7일 밤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다"며 합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다만 현재 협상 중인 '45일 휴전안'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다며 합의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란을 향해 잇따라 군사공격을 경고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화자찬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단 하룻밤 만에 없앨 수도 있다며, 그 밤이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전에 본 적 없는 수준입니다. 하룻밤 만에 나라 전역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밤이 내일 밤일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7일 저녁 8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7일 밤 12시까지 파괴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다시는 쓸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며 "미국이 원한다면 단 4시간 만에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제안한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인 7일 저녁 8시가 끝나면 곧바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경고로 협상력을 높이며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겁니다.

지금까지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3차례 유예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의 연장 없는 '최후통첩'을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을 향해 "적극적이고 의지가 있는 대화 상대"라고 평가하며 "이란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유화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국들이 마련한 이란전쟁 45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충분치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제안을 했고, 그것은 중요한 제안입니다. 중요한 진전입니다. 충분히 좋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진전입니다.]

다만 이란은 일시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미국과의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언급하며 한국이 돕지 않았다고 다시 거론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도움을 못 받았다고 언급하며 한국과 호주, 일본도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험지에 4만5천 명의 병력을 두고 있고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했습니다.

2만 8천여 명 규모의 주한미군 숫자를 부풀려 언급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토만이 아닙니다. 또 누가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한국도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4만5천 명의 병력을 위험에 노출시켜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많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이 있습니다.]

지난달 제기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여태 호응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합의를 위한 매우 큰 우선순위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빠진 합의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다른 군사적 저항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석유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한 건 이란에서 격추된 미군 전투기 탑승자 구조작전에 대한 설명 때문이었는데요, 어떤 설명을 더 내놨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격추한 F-15E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와 장교 등 2명을 미군이 차례로 구출한 작전에 투입된 미군 규모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구출작전이 "가장 복잡하고 험난했던 수색 작전의 성공"이라고 자평했는데요, 그러면서 24시간 이상 적진에서 버틴 미군 장교를 구출하기 위해 "4대의 폭격기와 64대의 전투기 등 총 155대의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견에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은 이런 대응에는 실종된 장교를 찾고 있던 이란 측을 혼란시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존 랫클리프 / CIA 국장 : 이것은 또한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격추된 조종사를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며, 동시에 적을 혼란스럽게 유지해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교 실종 사실을 처음 보도한 기자를 향해 해당 보도로 이란 전체가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며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하며 밝히지 않을 경우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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